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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클로렐라 결구상추 보급 위한 실증재배 나서

노동력 절감할 수 있는 대체작물 발굴·육성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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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농업기술센터가 실증재배 중인 결구상추의 한 품종. / 자료제공=진안군

진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 고경식)가 농업인들을 위한 새 소득 작목 발굴의 일환으로 큰 폭의 노동력 절감이 기대되는 결구상추의 실증재배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결구상추는 일반상추와 양상추의 중간 형태를 띠고 있다. 현재 진안지역 대부분의 농가에서 재배 중인 일반상추는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낱 잎으로 한 장씩 수확하는 품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구상추는 양상추처럼 한 번에 한 포기씩 수확할 수 있어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 

군 관계자에 따르면 포기 출하 방식이어서 노동력이 적게 드는 결구상추는 저출산과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전체인구가 급감 중인 진안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전망된다. 진안지역의 안성맞춤형 농작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에 따라 농기센터는 결구상추의 시범 또는 실증 재배를 진행해 왔다. 식감이 좋으면서 한 번에 한 포기씩 수확할 수 있는 유럽형 결구상추가 올해 실증재배에서 진안지역 적합 품종으로 판단되면 군은 다수 농가에 결구상추 재배를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 2020년부터 결구상추 시범 재배에 들어갔으며 올해부터는 딸기 수확 휴작기를 이용해 몇몇 농가와 본격적으로 실증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재배 방식은 양액지배가 아닌 상토를 이용한 고형재배 방식이다. 결구상추는 여름상추에 비해 비교적 손쉽게 재배할 수 있다.

결구상추는 고원 지대인 진안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작물로 인식되고 있다.

22일 현재 대형마트 판매장에서 결구상추의 포기당 가격은 3000원 안팎의 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앞선 시범재배를 통해 선정한 결구상추의 품종은 유럽형 ‘멀티리프’다. 군은 보급 권장에 앞서 멀티리프 특성에 맞는 상추 재배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그런 다음 멀티리프의 상품성, 수량성, 수확 후 저장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군은 여름철 고온기에 상추의 일반 재배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멀티리프 재배에는 특히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에서 개발한 클로렐라 연구성과를 접목할 방침이다. 웃자람 또는 꽃대발생을 억제해 상추 품질을 높이는 재배법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고경식 소장은 “클로렐라를 활용하여 유럽형 결구상추를 실증재배하면서 계절에 맞는 재배관리를 현장에 적용할 것”이라며 “이로써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타 상품과 차별화를 통해 지역 농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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