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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기사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8월 초 선출 유력

한병도 추대론 속 경선 가능성 
한 의원 추대론 명분 얻는 분위기
‘지역위원장 선출 후’ ‘전당대회 전’ 선출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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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늦어도 8월 초중순께 선출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출될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혼란한 시기 전북정치권을 대표하는 만큼 그 부담감이 상당하다. 

후반기 국회와 민선 8기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정부 여당과도 대화에 나서야 하는 만큼 자기 정치와 민주당의 정쟁에 지역을 활용하려는 인사 대신 협상에 능한 인물이 도당위원장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3일 전북정치권에 따르면 차기 전북도당위원장에는 재선의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 의원 추대론은 이원택 의원(김제·부안)과 신영대 의원(군산)이 먼저 제기했고, 다른 의원들도 이에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

하지만 일방적인 추대에 대해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전반기 도당위원장 선출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일었던 만큼 원팀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려면 각자의 입장을 제대로 조율해 나가자는 의견이다.

한 의원도 과거 친문 핵심으로 청와대와 당 내부 일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도당위원장을 맡아 '정치권의 결속과 역량 결집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당 원내수석을  역임한 그는 협상과 갈등조정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 공관위원장을 맡아서 선거를 이끌었던 윤준병 의원(정읍·고창)도 차기 도당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 의원은 특유의 결단력과 민선 8기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세를 넓혀나가고 있다. 세 번째 후보군으론 한 의원 추대에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이원택 의원이다. 그는 추대논의가 불발될 경우 직접 나설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다만 전북 국회의원들은 다른 지역처럼 도당위원장 경선은 최대한 지양하고, 추대로 가닥을 잡았다. 추대과정은 민주당 소속 전북 모든 국회의원이 각각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뜻을 모아나가는 방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성주 도당위원장은 이 문제와 관련 한병도, 윤준병, 이원택 의원 모두와 활발히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북 국회의원 8인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여러 선거와 경선으로 퇴색됐던 원팀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말로만 원팀이라는 비판이 많았던 만큼 이제는 실질적인 원팀으로 나아가야한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선 진짜 원팀이 되려면 이제까지의 이견과 갈등을 솔직하게 터놓고, 문제를 조정해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도당위원장 선출 논의는 전주을과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이 선출된 이후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적어도 전당대회 이전까지 새 도당위원장을 선출해야 하기때문에 사고지역위원장 선출과 도당위원장 선출과정은 맞물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의원이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배경은 그가 2004년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북정치권 최고참인데 반해 전북도당위원장을 맡았던 적은 없었던 데 있다. 

한 의원은 1967년생으로 만55세라는 나이에 비해 정치경력이 매우 긴 편에 속한다. 청와대 정무수석, 민주당 원내수석 등을 역임했음에도 그 전에 전북정치와 관련해선 지역위원장을 제외하고, 주요보직을 맡지 않았기에 그가 도당위원장으로 경선 없이 합의 추대할 수 있는 명분이 충분하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다. 

다만 추대과정에서 지역위원장 선출 이후 전북정치권의 변화 등 여러 변수가 상존하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서울=김윤정 기자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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