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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전주을 재선거, 벌써부터 '꿈틀'

박종덕 씨, 첫 무소속 출마선언.. 민주당 공천여부 최대 변수
민주당 최대 8명 하마평, 지역위원장 선출 전대 이후 재논의
국힘서도 정운천·김근식 등 거론.. 한때 이준석 대표 등판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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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덕 전 한국학원총연합회장(가운데)이 2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4월 재선거가 치러질 전주을 지역구의 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 선거가 8개월 여 가까이 남아있지만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입지자들의 움직임이 드러나고 있어 조기 가열되는 모양새다.

박종덕(63) 전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이 예비후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밝혔다.

박 전 연합회장은 2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전주을 재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상직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무주공산이 된 전주을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져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마무리가 되면 정치인들의 행보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자천타천 8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고종윤 변호사(전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미래희망단장), 이덕춘 변호사와 이정헌 전 JTBC 앵커(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센터 센터장), 임정엽 전 완주군수, 양경숙 국회의원(비례·초선), 성치두 전 총선 후보, 최형재 전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 공동대표, 박진만 전라북도 건축사회 회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6월22~24일 중앙당이 실시한 전주을 지역위원장 공모에 참여했으며, 내년 민주당이 공천을 하게 되면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주을 지역위원장은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 8·28 전당대회 이후로 선출을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됐다.

전주을 선거구는 민주당의 공천 여부가 최대 관심사이다. 

전주을은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당헌·당규 재보궐선거 특례조항(제96조)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시민단체 등 지역정가에서는 이상직 전 의원을 공천한 민주당에 책임이 있는 만큼 무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전북을 찾은 강병원·김민석·박용진 의원 등 차기 당권주자들도 일제히 무공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무공천'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어 향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내년 재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전주을이 전국에서 유일하기 때문에 거물급 정치인의 등판도 제기되고 있다.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당대표가 최근 호남 지역을 집중적으로 방문하고 있어 출마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22일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전주을에 출마 뜻이 없다"고 했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정치는 생물이라며 그의 등판을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 최근 장외 여론전도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고 일각에서는 원내 입성으로 차기 당권에 도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국민의힘에서는 정운천 의원(비례·재선)과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 의원은 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김 전 실장은 과거 총선에서 전주에서 출마한 바 있다.

육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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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재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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