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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군산서 상수도관 파손 잇따라 ‘주민 불편’

31일 삼학동 일대서 발생⋯3000여 세대 단수 피해
재발방지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 시급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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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동 대우아파트 앞 도로에 매설된 500mm 대형 상수도관이 파손, 시가 긴급복구작업을 벌였다./사진제공=독자

 

군산지역의 상수도관 파손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따라서 도로 밑 상수도관에 대한 철저한 실태조사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31일 자정께 삼학동 대우아파트 앞 도로에 매설된 500mm 대형 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등 이 일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파손된 상수도관은 1996년 매설된 대형관으로, 이번 사고로 삼학동을 비롯해 서흥남동, 동흥남동, 미원동, 장재동, 대명동, 금광동 등 12개 동 3000여 세대의 수돗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상수도관 파손에 대한 재난문자는 6시간이 지난 31일 오전 7시 14분에 발송하면서 정확한 상황을 모르는 단수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복구 공사로 인해 양방 통행이 불가해 승용차량은 우회 조치를, 시내버스 등 대형차량은 한 쪽 차선으로 통행하는 등 교통혼잡이 발생했다.

이에 앞선 지난 3월에도 영화동에 매설된 직경 500mm의 상수도관이 파손돼 이 일대 가구들이 단수됐다.

지난해에도 조촌동 인근 상수도관 파손으로 이 일대에 단수사태가 빚어졌다 .당시 사고로 물이 범람하면서 경포초를 비롯한 이 일대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기도 했다.

이는 상수도관의 상당 부분이 매설된 지 20년 이상 된 노후관인데다 타 공사 과장에서 파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군산지역의 상수도관 파손사고가 잦으면서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시민 김모 씨(43)는 “최근 들어 상수도관이 파손되는 사례를 자주 보게 된다”면서 “무더위에 수돗물 공급이 끊기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 몫”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금광동 주민 박모 (52)씨는 “도로 밑에 노후관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땜질 보수에만 급급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파손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대책 및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각 공사장에서 중장비 작업 등 공사를 강행하다 상수도관을 건드려 경우도 잦은 만큼 땅파기 작업 이전에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도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먼저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20년 넘는 노후관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전부 교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환경부 지침에 따라 노후 및 불량수도관 교체 등 상수도시설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수도 현대화 사업 역시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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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 #파손 #주민피해 #재발방지 #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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