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3:21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자체기사

군산 목재펠릿 발전소, 무탄소 에너지 사업 '전환 '

시‧한국중부발전‧두산에너빌리티, 업무협약
90MW급 수소 전소터빈 발전소 설립 계획

image
군산시는 13일 시청에서 한국중부발전‧두산에너빌리티와 무탄소 청정에너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군산시

탈석탄 이후 에너지 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소 관련 사업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맞춰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전소터빈 발전 사업이 군산에서 추진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군산시는 13일 시청에서 한국중부발전‧두산에너빌리티와 무탄소 청정에너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부발전은 정부 정책에 따라 무탄소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90MW급(중형) 수소 전소터빈을 활용한 발전 플랜트 국산화 기술 확보 및 실증 등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전소터빈 발전은 기존 가스터빈에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100%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발전 방식이다. 

중부발전은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사업변경허가를 완료한 뒤 오는 2026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28년 6월 준공 및 상업운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업부지 제공‧발전소 운영‧청정에너지 생산 등은 한국중부발전이 전담하게 되고, 중소전소터빈 기술개발 및 기자재 공급 등 인프라 구축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맡을 전망이다.

시는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와 관련해 행정절차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사업 부지는 그 동안 목재펠릿 발전소 사업이 추진됐던 군산 2국가산업단지(비응도동 36번지)일원이다.

목재펠릿 발전소는 하나금융그룹과 한국중부발전이 함께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인 군산바이오에너지㈜가 총사업비 6000억 원을 들여 200㎿(100㎿×2)급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의 허가를 받고 이 사업이 시작됐지만 군산시가 시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사유를 불허가하면서 행정소송까지 번졌다.

군산바이오에너지㈜가 소송전에서 최종 승소했으나 목재펠릿 발전소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군산바이오 무탄소 연료로 전환하는 계획이 세워졌다.

목재펠릿에서 수소로의 발전연료 전환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진행되는 것으로 향후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국내 중견‧중소 기업 중심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업무 협약식은 1994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고 추진되지 않았던 발전소 사업에 대해 첫 단추를 채운 것”이라며 “이번 계기로 군산시와 한국중부발전, 두산에너빌리티가 서로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업무협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중형 수소전소터빈 개발 업무협약을 통해 2050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재펠릿 #무탄소 #수소 #에너지 #수소전소터빈 발전 사업 #중부발전 #친환경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