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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간편식·밀키트 소비 행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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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주지역 한 대형마트에 간편식 제품이 진열돼 있다.

“집에서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고 제품도 다양해져서 간편식 제품을 즐겨 찾곤 해요”

전주시 서신동에 사는 직장인 김민희 씨(32)는 퇴근 후 마트에 들려 저녁식사용으로 가정용 간편식(HMR)을 자주 구입한다.

아직 미혼인 김씨는 “직장 생활에 치이다보니 혼자서 밥을 하려면 번거롭기도 하다”며 “코로나 이후 배달음식도 지겨워 시중에 종류도 다양한 간편식이 잘 구비돼 있어 가격도 비싸지 않아 부담 없이 구매한다”고 말했다.

1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공개한 올해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가구원이 먹는 음식의 대부분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이 63.2%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3년 89.7%였던 것에 비해 2022년에는 10가구 중 6가구만이 집에서 음식을 조리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과 황혼의 노년층에서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근래 들어 소비 행태는 이전과 달리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최근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전북지역 1인 가구의 비중은 35.7%로 대전(37.6%), 서울(36.8%) 등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육개장, 추어탕 등 가정용 간편식(HMR)과 밀키트 제품이 더욱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편의점 등지에서는 간편식 코너를 따로 마련해두면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전주 이마트 관계자는 “외식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자 사이에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간편식 구매가 코로나 전보다 60% 늘었다”며 “이러한 양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내 식품가공기업들도 간편식 수요를 잡기 위해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군산지역의 한 한우·한돈 전문가공업체는 육개장과 곰탕 등 가정용 간편식과 밀키트 등의 제품 생산 비중을 크게 강화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간편성과 편리성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경향이 변화함을 절감하고 있다”며 “간편식 등의 제품을 출시하니 매출도 증대되고 생산량을 덩달아 늘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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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간편식
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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