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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내고향 어떻게 달라지나 - 진안군] "진안군 전역으로 퍼지는 선순환 경제구조 만든다"

진안군 민선8기 주요현안  본격 시행
계획도시 등 6대 핵심과제 추진 박차

2만 4598명. 진안지역의 현재 인구수다. 반세기 전인 1966년 진안군 인구는 10만을 상회했다. 10년 후 9만 2967명으로 떨어졌다. 20년 후엔 6만 333명, 30년 후엔 3만 8125명으로 감소했다. 산업화 과정에서 대부분의 농촌이 겪은 이촌향도 현상이 주원인이었다. 이후,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1990년 착공해 2001년 준공된 용담댐이었다. 댐 수몰지역 주민 1만 3000명가량이 한꺼번에 고향을 떠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진안인구는 급기야 2만 5000명 선이 무너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청년층 이탈, 저출생 및 초고령화로 인한 자연적 감소까지 가세하면서 진안의 인구 구조와 경제의 불균형 현상은 심화됐다. 지방소멸 위기론이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진안군의 새해 각오는 그 어느 해보다 비상하다. 새해 군은 군민 희생으로 탄생한 용담댐과 댐 주변지역의 수질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해 댐과 주변 지역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자세다. 진안 경제의 핵심축인 진안읍을 역사, 문화, 행정, 상업 등이 조화를 이루는 종합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그 속에서 파생되는 경제효과가 진안군 전역으로 퍼지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단기적인 성장과 성과에 급급하기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군정에 내실을 기하는 데 무게를 둔다. 또 인구감소, 기후변화 등 대내외 정책여건과 환경변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전춘성 군수의 2023년 군정운영 방향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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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읍 전경-항공사진 / 사진제공=진안군

수요가 날로 높아지는 분야별 복지 대책은

인구 급감의 심각성을 고려해 임신, 출산, 양육 관련 지원을 확대, 행복한 출산환경을 조성한다. 장애인과 관련해서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으로 이동 취약계층의 편의 증진을 위한 행정을 펼친다.

가족과 관련해서는 진안군 가족센터를 건립해 가족사업을 통합하고 주민참여 소통공간을 조성한다. 또 아동복지시설 기능보강을 통한 안전한 돌봄환경 마련으로 가족친화 복지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한다.

의료복지에서는 보건지소 그린리모델링 사업확대로 군민 친화적 의료환경을 조성한다. 또 진안군-전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 협약으로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보건의료체계 기반을 확대한다.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를 확대 공급해 군민 불편을 해소한다. 인구감소 민관 공동대응을 실천하고 인구늘리기 시책 지원사업 확대로 주민편의를 제공한다.

 

교육과 문화를 위한 정책은 어떻게 하나

‘진안 지혜의 숲 복합문화도서관’을 건립해 생활문화시대를 정착시키는 게 제1차 목표다. ‘지혜의 숲 도서관’이 건립되면 전 세대 학습공간 모두배움터가 조성돼 지역교육발전과 평생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진안사랑장학재단 장학금 사업을 확대하고 농촌학교 활성화를 위한 농촌유학 등 진안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 사업을 지원한다.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해 청년 지역정착을 유도하고 청년 농업인 스마트팜 창업을 위한 기초 역량 교육과 실습을 강화한다.

젊은 농업인 인재양성 시범영농 지원사업 추진과 후계농업경영인 선정 지원으로 안정적인 정착 마련을 위한 청년정책을 활성화하고 지원확대를 통해 청년인재를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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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IC 인근에 조성 중인 홍삼집적화 단지 조감도

관광 정책은 어떻게 펼칠 것인가

용담호 주변과 산림자원을 연계한 토탈관광 구축에 힘쓴다. 이를 위해 용담댐 주변지역 친환경 활용계획 수립으로 댐 주변지역 활성화 기틀을 마련한다. 또 지덕권 친환경 산림고원 조성사업, 진안고원 지방정원과 군립 자연휴양림 조성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또 진안고원형 융복합 치유관광 콘텐츠와 상품을 개발해 건강과 힐링을 추구하는 체류 목적형 관광지를 조성한다. 마이스테이 조성과 마이산 4색(色) 에너지 충전소 조성 등으로 ‘가고 싶고 찾고 싶은 치유힐링 관광도시’를 조성한다.

웅치전적지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지역축제 추진으로 지역홍보를 강화해 진안고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규모 체육대회와 전지훈련팀을 유치,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관광 경쟁력을 강화한다.

 

소통행정 실현을 위해선 무엇을 하나

군민과 행정의 소통을 위해 정책 분야별로 다양한 군민이 각종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우선, 공약이행평가 군민배심원단을 운영해 공약 점검과 이행 과정에 군민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또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활성화시켜 지방재정에 대한 주민 전문성을 향상시킨다. 

마을회관에 와이파이와 정책홍보 서비스를 구축, 선택과 집중을 통한 양방향 소통의 전략적 홍보를 실시한다. 

행정 내 부서 간 갈등조정을 위해 업무조정 창구를 운영하면서 일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행정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행정조직의 효율적 운영과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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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춘성 진안군수

전춘성 군수 "지방소멸 위기 극복⋯진안 성공시대 열어나가겠다"

“우리 진안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몇 년은 진안의 운명을 바꾸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개신창래의 자세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진안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군민의 지혜를 한데 모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 군수는 꺾이지 않는 마음과 도전정신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진안 성공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은 인구, 경제, 문화 등의 거점화, 수도권 집중화가 심화되면서 지방소멸을 알리는 적색 경고등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더 나은 진안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천하며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군수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 재차 강조하고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다 보면 반드시 결실을 거둘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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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용담댐 #마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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