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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일까... 어려울 때 부탁 들어주는 이웃 늘어나

완주군 사회조사보고서 발표
'몸 아플 때 부탁할 이웃 있다' 93.1%

2020년 초부터 지구촌을 휩쓸며 수많은 사람을 힘들게 한 코로나19가 이웃을 돕고 아끼는 공존공생 의식을 높여준 것 아니냐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완주군이 1일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이웃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3.1%로, 코로나19 발발 초기였던 2020년 조사(88.7%)보다 4.4% 포인트 높아졌다. 비대면을 강조하면서 부탁할 이웃의 평균인원은 2.2명으로, 2020년 조사 때 2.4명보다는 감소했다.  

또, '갑자기 20만 원을 빌릴 일이 생길 경우 도움을 받을 이웃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있다”는 응답 비중이 93.6%로 2020년 72.7%에 비해 무려 20.9% 포인트나 높아졌고,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이웃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답변 84.7%에서 94.2%로 높게 조사됐다.

'전반적인 어려움이 닥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웃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말한 비중은 88.3%였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웃의 평균인원은 3.8명이었다.

어려울 때 이웃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질문의 경우 사회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40~59세의 중장년층은 91.8%로 높았지만, 39세 이하 청년층(87.0%)과 60세 이상 노년층(85.9%) 순으로 낮았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평균인원' 조사에서도 4050세대(4.3명)가 가장 많았고, 39세 이하(3.8명), 60세 이상(3.3명) 순으로 적었다.

노년층이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는 배려와 보호 대상임에도 불구, 도움 받을 이웃이 4050세대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은 노년층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의 단면으로 지적된다.

또, 코로나19가 3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물론 청년들까지 이웃이 몸이 아파 입원하거나 격리될 경우 서로 집안일을 도와주고 돈을 빌려주거나 대화를 나누는 등 상부상조에 나선 것으로도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관련된 조사에서는 ‘본인과 가족 건강상 문제(27.8%)’와 ‘경제적 어려움(27.6%)’, ‘사회관계망 단절로 인한 문제(21.0%)’, ‘행동의 제약 문제(20..9%)’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때문에 여행이나 운동, 모임을 못하는 등 행동의 제약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는 질문에서 60세 이상(9.4%)에 비해 39세 미만(29.2%)이 3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스트레스 해소법에서는 ‘TV 등 미디어 시청과 청취’가 38.4%로 가장 높았고, SNS 활동과 쇼핑, 게임, 오락, 유튜브 등 인터넷 15.0%, 조깅과 산책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 14.5% 등으로 조사됐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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