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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금융중심지 지정 ‘Give and Take’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금융기업 유치 “오라고 하지만 말고 오면 무엇이 좋은지 설명하라”
김성주 의원 “그간 중심지 지정 추진 ‘홀로 외딴 섬’ 외로웠다”
김관영 지사 “이제 우리는 든든한 동지. 적극 조력하겠다”

“많이 외로웠습니다. 무조건 오라고만 하지말고 오면 무엇이 좋은지를 얘기해야죠.”

지난 5년간 제자리 걸음에 멈췄던 전북 제3금융중심지 추진이 ‘사고의 틀’을 깨고 새롭게 재추진된다.

김성주 국회의원(전주병)은 국민연금공단을 연계해 서울(제1중심지), 부산(제2중심지)에 이은 전북 제3금융중심지를 통한 금융트라이앵글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중앙 여야 정치권의 반대, 그리고 전북 내 전주를 제외한 타지역 정치권의 무관심, 전북도의 소극적인 행정으로 5년이 지난 현재까지 보폭을 넓히지 못했다.

이에 김성주 의원은 지난 6월 당선인 신분이었던 김관영 도지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이에 김관영 지사는 직접 전북 국회의원들과 도의회, 국내 금융기업 전현직 임원진, 정부부처 전 고위직 인사, 기업인 등을 필두로 한 20명의 라인업을 구성해 ‘전라북도 금융도시 추진위원회’를 지난 22일 발족했다.

김성주 의원은 “많이 외로웠다. 막상 전북 정치권을 보니 남의 얘기, 다른 지역 얘기로 치부했다. 전주권외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왜 혁신도시만 부각되느냐. 우리 지역은 더 낙후됐다고 토로만 했었다”면서 “전 도지사에게도 같이 하자. 도와 달라. 나 혼자는 힘들다 수차례 얘기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관영 지사 당선인 시절 힘 보태달라. 나 혼자는 한계가 있다. 행정적 뒷받침이 없으면 성과를 낼 수 없다고 조력을 부탁했다”며 “그 결실로 바로 어제(22일) 전북도와 정치권, 금융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완성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김 의원의 지원사격 요청을 받고 정계 및 주변 인물을 최대한 스캔해 본 결과 쟁쟁한 전북출신 금융 및 재계 인사가 상당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이들을 한 명 한 명 직접 포석해 라인업을 꾸리게 됐다”며 “이젠 든든한 동지가 생겼다. 새로 시작할 기반이 마련됐다.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서는 민간 금융사들이 대거 밀집시켜야 하는데 이들에게 특혜 아닌 특혜 정도의 세제혜택 및 지원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을 주축으로 구성된 부산 제2금융중심지는 사실상 실패 사례로 여겨지고 있으며, 전북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 민간금융 집적화를 이뤄낸 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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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금융도시 조성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힘을 실어줄 ‘전라북도 금융도시 추진위원회’가 22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사진=전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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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3금융중심지
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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