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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어린이 상상도서관' 건립 장소 두고 ‘의견분분’

총사업비 172억 3000만 원 들여 은파호수공원 내에 추진
어린이 놀이·도서 공간 결합 특징·시민 삶의 질 향상 기대
일부 시의원 “대중교통 편의성 및 접근성 떨어진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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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 어리이 상상도서관 사업 예정부지/사진제공=군산시

군산시가 은파호수공원 내 어린이 상상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부지 적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업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위치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군산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72억 3000만 원(도비 65억 5200만 원·시비 106억 7800만 원)을 들여 은파호수공원 일원에 지상 4층 규모의 어린이 상상도서관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관계부서 논의와 함께 도비전환 보조금 협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시는 은파호수공원 전체 경관심의·관광지계획변경과 관련한 용역 예산을 확보한 뒤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사전행정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이곳 도서관은 오는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 및 개관할 예정이다.

어린이 상상도서관은 민선 8기 강임준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어린이 놀이와 도서 공간 기능을 결합시킨 것이 특징이다.

도서관 지상 1층에는 어린이 놀이와 도서·체험 공간이, 2층에는 영유아 및 어린이 가족 자료실·엄마 힐링 공간이 들어선다.

또한 3층에는 종합자료실과 청소년 전용공간, 4층에는 메이커스페이스와 동아리실, 문화교실 등이 각각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야외에 사계절 어린이 상상놀이터 조성은 물론 은파호수공원의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아름다운 공간으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이곳 도서관이 개관되면 전 연령 이용이 가능한 교육 및 문화 공간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사업 부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는 상황이다.

최근 군산시의회 주요 업무보고 자리에서 송미숙 의원은 “사업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시내버스도 다니지 않는 곳에 도서관을 짓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다시 (위치를)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연화 의원은 역시 “도서관을 추가로 짓는다면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접근 가능한 곳이 되어야 한다”며 “자연 경관은 좋지만 과연 은파호수공원이 도서관 장소로 적합한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 연령대 시민과 가족들이 산책 뿐 아니라 문화적 혜택을 누리고 힐링 및 정신적 쉼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지역의 대표 휴식처인 은파 내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부지 주변으로 놀이터와 청소년 운동시설, 공용주차장 등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 및 랜드마크 등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의원님들에게 사업 배경 및 의미에 대해 잘 설명드리고, 이후 관계부서와도 협력해 도서관 접근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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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호수공원 #어리이 #상상도서관 #사업부지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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