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무주만세운동 제104주년 기념행사
100여년 전에 봉기됐던 4·1무주만세운동이 제104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무주반딧불시장 원형광장에서 지난 1일 재연됐다.
4·1무주만세운동은 1919년 3·1 운동에 대한 소식과 독립선언문이 무주지역에 전해지면서 무주장날(4월 1일) 일어났던 것으로, 행사는 ‘자주, 자강, 화합, 평화’ 등의 3·1독립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4·1무주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4월 1일 무주군기독교연합회(회장 이상덕 목사)가 주관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황인홍 군수와 무주군의회 오광석 부의장을 비롯한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독립선언서 낭독,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3·1절노래 제창’과 만세 삼창 등이 이어졌다.
황인홍 군수는 “4·1무주만세운동은 35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누가 시키지도,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오직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맨몸으로 맞서 피 끓는 심정으로 항거 한 것”이라며 “이 자리가 무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4·1무주만세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금도 무주읍 지남공원 내에는 4·1무주만세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전일봉 선생(1896~1950)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당시 전일봉 선생이 ‘삼숭학교’ 간판을 걸고 무주와 진안, 장수지역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심어주던 여올교회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