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한국식품연구원, 산·학·연·관 협업 체계 구축
지원기관 기업 실증, 대학 전문인력 양성 등 분업화
농식품 가치사슬 전반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푸드테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나섰다.
전북도와 한국식품연구원은 6일 푸드테크 산업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K-푸드테크 2030 HIVE 실현'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과제를 도출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 전반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기술(BT)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프린팅, 온라인 유통플랫폼,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배달·서빙·조리 로봇 등이 있다. 현재 푸드테크 거대 신생기업으로는 마켓컬리, 배달의민족 등이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3대 전략으로 △수요 맞춤형 식품 데이터 생태계 구축 △고부가가치 미래 푸드테크 신산업 개발 △푸드테크 데이터 기술 실증 및 산업화 촉진을 제안됐다. 이를 실현할 핵심 과제로는 식품산업 데이터 표준화, 푸드테크 핵심기술 연구개발 등 32개가 발굴됐다.
전북도와 한국식품연구원은 이번 연구용역을 계기로 푸드테크 산업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업 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식품연구원은 푸드테크 핵심기술을 중점 개발하고,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개발된 핵심기술을 기업에 실증·지원한다.
대학은 푸드테크 계약학과, RIS(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등을 통해 식품기업 수요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푸드테크 계약학과는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업 맞춤형 학과로, 올해 도내에서는 전북대와 전주대가 신규 운영 대학에 포함됐다.
또 기업 연구소 등은 유망기업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북도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푸드테크를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은 전북을 넘어 국가 차원의 어젠다가 되고 있다"며 "전국 최고의 농생명 인프라가 모여 있는 전북에서 산·학·연·관 협업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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