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제 다가서기
지난 7일 하마스 무장 대원들이 유대교 안식일에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수천발을 쏘고 이스라엘 남부 도시를 침투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반발해 가자지구에 대대적 보복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고, 세계 경제를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 세계는 제5차 중동 전쟁을 우려하고 있다. 각국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역을 예의 주시하면서 분쟁 사태를 해결할 고민을 하고 있다. 이처럼 문화 갈등의 사례는 역사적으로 많이 있어 왔다. 중학교 사회 교과에서 배우는 국제 분쟁의 요인을 살펴봄으로써 문화 갈등을 넘어선 공존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2. 관련 교과
|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
| 중학교 사회① Ⅳ. 다양한 세계, 다양한 문화 03. 문화 공존과 갈등 |
| 세계 여러 지역에서는 자신만의 문화를 강요하거나 주장하면서 대립과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문화로 인한 갈등은 특히 ㉠종교 및 ㉡언어와 관련된 경우가 많다. 종교가 다르면 주민들의 생활 양식이나 사고방식 등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사는 지역에서는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언어는 사람들의 사고 방식과 세계관이 담겨 있어 한 나라 안에서 다양한 언어가 사용되는 경우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문화적 차이에 따른 갈등을 줄여 나가려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관용적 태도가 필요하다. - 출처 : 중학교 사회①(천재교육) - |
과제1) 밑줄 친 ㉠과 ㉡의 사례를 기사 검색 및 교과서 내용을 토대로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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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2) 종교 및 언어가 다양한 문화 지역 내에서의 문화 공존 사례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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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조선일보 2023.10.09. 이스라엘·아랍 75년 피의 역사… 10차례 전쟁으로 양측 3만명 숨져
‣ 국민일보 2023.10.10. ‘아브라함의 세 종교’ 간 갈등이 이·팔 분쟁의 뿌리
‣ 한국일보 2023.09.20. 나에게만 독실한 동남아 종교문화
4. 신문 읽기
<읽기자료1>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7일 이스라엘을 전격 공습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분쟁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아랍인들의 거주지였던 팔레스타인 지역에 1948년 건국한 유대교 국가 이스라엘은 영토 분쟁을 벌이는 팔레스타인 등 아랍권과 이미 10여 차례 크고 작은 전쟁을 치렀다. 그 과정에 양측에서 최소 3만명이 사망했다.
Q1. 하마스는 어떤 단체인가
1987년 12월 창설된 반(反)이스라엘 무장 단체다. 범아랍권 이슬람 조직 ‘무슬림 형제단’ 팔레스타인 지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무장 투쟁과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주장하는 과격파가 독립해 나왔다. 하마스란 명칭은 아랍어로 ‘이슬람 저항 운동’을 뜻한다.
Q2. 가자지구는 어떤 지역인가?
팔레스타인 남서부에 있는,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 지중해 해안을 따라 있는 길이 약 50㎞, 폭 5~8㎞인 지역이다. 북동쪽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함께, 둘로 분리된 팔레스타인 자치구를 구성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발발한 3차 중동전쟁에서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이곳에 정착촌을 만들어 유대인들을 이주시켰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정착촌이 불법 점거라며 철수를 요구했고, 2005년 중동 평화 로드맵에 따라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철수시켰다. 그러나 2007년 반이스라엘 과격 단체 하마스의 통치로 양측 충돌이 격화하며 가자지구는 지금까지 위험한 분쟁 지역으로 남아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이유로 가자지구와의 경계 구역에 길이 65㎞, 높이 6m가량의 장벽을 설치해둔 상태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고립된 상태로 극도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고 알려졌다.
Q3.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영토는 어쩌다 이렇게 쪼개졌나?
1948년 지중해 동쪽 연안에 유대인 국가 이스라엘이 세워지며 거주지를 잃게 된 팔레스타인 등 아랍 세력은 이스라엘과 ‘1차 중동전쟁’을 벌인다. 이듬해 이스라엘의 승리로 종전됐지만 전쟁의 여파로 영토가 이스라엘과 서안·가자지구(팔레스타인) 등 셋으로 나뉘었다.
이후 이스라엘과 서안·가자지구 세력 간 유혈 분쟁이 거듭되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993년 8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미국 등 중재로 평화협정을 체결한다. 이른바 ‘오슬로 협정’은 서안·가자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 자치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협정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두 구역에서 군·경찰력을 철수시키지 않고,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 영토에서 민간인을 사살하는 등 분쟁은 멈추지 않는 상황이다.
Q4. 한동안 없던 전쟁이 왜 갑자기 일어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은 격화됐다가 봉합되기를 반복해 왔다. 최근의 갈등이 전쟁으로까지 확대된 배경 중 하나로 일부 전문가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극우 연정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극우 세력과 연합해 재집권한 네타냐후 총리는 유대인 정착촌 확대, 서안지구 내 동예루살렘 지배권 강화 시도(서예루살렘은 이스라엘 관할), 이슬람 성전(聖殿)에서의 유대교인 기도 용인 등 강경 정책들로 팔레스타인과의 충돌 가능성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서안지구 등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는 것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요구했지만, 네타냐후 정부는 정착촌 건설 확대를 강행했다. 최근 이슬람 성지 메카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이 미국 중재로 손잡을 조짐을 보이는 것도 하마스 및 이 단체를 지원하는 이란을 불편하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 조선일보 2023.10.09.)
<읽기자료2>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촉발된 양측의 무력 충돌은 이스라엘 건국 이후 지속돼 온 오랜 갈등이 누적돼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은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고토(古土)에 국가를 세운 이후 본격화했다. 유대인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저항했다. 땅 소유권 문제가 분쟁의 이유이지만 갈등의 기저엔 유대교와 이슬람교 그리고 기독교까지 포함된 ‘아브라함의 종교’ 간 대립이 깔려 있다.
이번 하마스의 공격은 다분히 종교적이었다. 작전명은 ‘알아크사 홍수’였다. 침공 시점도 유대교의 안식일이었던 지난 7일(토요일)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1973년 ‘욤키푸르(속죄일) 전쟁’으로 불리는 제4차 중동전쟁도 유대 명절인 속죄일에 발발했으며, 이제 50년 만에 대규모 희생을 동반한 전투가 벌어지며 제5차 중동전쟁을 우려하고 있다.
알아크사는 성전산 전체를 가리킨다. 성전산은 현재 이슬람이 지배하고 있다. 7~8세기 건축된 ‘알아크사 모스크’와 ‘황금돔’이 자리하고 있으며 성전산 소유권은 요르단이 갖고 있다. 이슬람교에서 예루살렘은 메카와 메디나에 이어 3대 성지로 숭배한다.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가 성전산에서 승천했다고 믿는다. 하마스의 이번 공격은 지난 1월 3일 이타마르 벤 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 장관이 알아크사 모스크 일대를 방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유대교에서 성전산은 솔로몬왕이 봉헌한 성전이 있던 장소이다. 성전은 바벨론에 의해 파괴됐다가 스룹바벨이 재건했으며 AD 64년 헤롯대왕이 로마 장군 폼페이우스가 훼손한 성전을 재완공했다. 성전이 있던 곳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모리아산으로 알려진 곳이다. 성전은 그러나 AD 70년 로마제국 티투스 장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됐고 132~135년 모든 유대인이 추방됐다.
이후 예루살렘은 로마의 기독교 공인 이후 324년부터 638년까지 동로마제국의 통치를 받으며 기독교(로마가톨릭, 정교회)의 영향을 받는다. 이때 성지순례 여행이 시작됐고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모친 헬레나에 의해 예수탄생교회와 성묘교회 등 기념 교회들이 건축된다. 예루살렘은 638년 칼리프 오마르에 의해 정복당하며 이슬람의 지배를 받는다. 1099년 십자군은 ‘성지 탈환’을 목적으로 예루살렘을 재정복했고 1187년까지 이어오다 이슬람 장군인 살라딘에 의해 쫓겨난다.
예루살렘은 이집트 맘루크시대(1250~1517), 오스만튀르크(1517~1918)까지 이어지며 이슬람 지배 속에 있었다. 예루살렘은 2차 대전까지 영국령이었다가 시온주의를 표방한 유대 국가,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포됐다. 이스라엘 통일 왕국부터 로마에 의한 멸망까지 1000년은 유대교, 비잔틴 시대와 십자군 시대 등 500년은 기독교, 나머지 1300년은 이슬람교가 지배했다.
(출처 : 국민일보 2023.10.10.)
<읽기자료3>
매년 수천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다. 그리고 해당 지역의 종교 예법 등을 몰랐거나 무시하는 행동으로 마찰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인들은 여전히 외국인의 종교 문화 체험에 상당히 열린 생각과 관대한 태도를 갖고 있다.
19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지역민들은 매우 독실한 종교 관념을 갖고 있다. 이번 분석은 동남아 6개국의 성인 1만3,122명을 대상으로 2022년 6~9월까지 진행된 설문조사를 근거로 했다. 불교도가 대다수인 캄보디아 태국 외에도 이슬람교도가 많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다종교 국가인 싱가포르가 포함됐다.
이 분석에 따르면, 동남아 각 국민들의 78~100%가 종교가 있거나 신의 존재를 믿고 있다. ‘종교가 삶에 매우 중요하다’는 답변도 인도네시아 98%, 스리랑카 92%, 말레이시아 85% 등 매우 높았고, 종교인 중 대다수는 ‘종교가 국가 정체성과 관계가 있다’고 답변하는 등 종교와 삶의 밀착도가 매우 높았다. 그러면서도 외국인 관광객의 법회ㆍ참선 활동 참석, 사원 방문, 심지어 타 종교인과의 결혼에도 75% 이상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퓨리서치센터는 “동남아인들은 다양한 종교 공동체의 구성원을 이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종교가 나의 종교ㆍ문화와 함께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연령 및 교육 수준에 따라서도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퓨리서치센터는 “대체로 젊고 교육 수준이 높은 불교도는 다른 나라 비불교도들에게 관대한 답변을 내놨다”라고 분석했다. 캄보디아 불교도 중 35세 미만은 “비불교도 외국인이 캄보디아 불교도와 결혼할 수 있다”라는 답변이 82%였지만, 35세 이상은 70% 수준이었다. 싱가포르의 대졸 이상 불교 신자도 무려 93%가 ‘비불교도들이 불교 명산이나 법회에 참여할 수 있다’고 답변했지만, 고졸 이하 불교도는 78%가 지지했다.
(출처 : 한국일보 2023.09.20.)
5. 생각키우기
질문1) <읽기자료1,2>를 토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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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생성형 AI(챗-GPT, bard 등)를 활용하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에 관한 궁금한 사항을 추가로 질문해보자.
ex> <읽기자료2>에 나타난 십자군 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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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 <읽기자료 3>을 통해 동남아 국가에서는 종교의 차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정리해보자.
6. 생각 더하기
◈ 교과-기사 연계 학습
▶ 학습 자료
* 중학교 사회① Ⅳ. 다양한 세계, 다양한 문화 03. 문화 공존과 갈등
| 읽기자료4>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문화 전시장이다. 이곳은 동서 무역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해상 교통이 편리하고 중국, 인도와 지리적으로 인접하여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주민의 다수인 말레이족 외에도 중국계 화교, 인도인 등이 살고 있으며, 언어도 말레이어가 공용어이지만 여러 민족이 중국어, 타밀어, 영어 등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국교는 이슬람교이지만, 종교에 대한 자유가 보장되어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크리스트교 등 다양한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읽기자료5> 온몸을 가리는 수영복, 부르키니 프랑스 몇몇 지방 자치 단체가 해변과 공공 수영장 등에서 전신을 가리는 이슬람의 여성 수영복인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한 이후 전 세계에서 논쟁이 불붙고 있다. 부르키니를 금지한 곳은 공공질서 위협, 안전, 위생 문제 등을 그 이유로 내세웠다. 정치인들도 여성을 억압하는 상징인 부르키니가 자유와 평등의 나라인 프랑스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거들고 나섰다. 이러한 조치를 두고 이슬람권은 물론 국제 인권 단체의 비판이 쏟아졌다. 특정 종교를 겨냥한 복장 금지가 공동체 내 분열과 충돌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
▶ 학습 활동
* 교과서 및 기사 <읽기자료1> ~ <읽기자료5>를 활용한 학습 전개
* (학습 방법)
◉ 주제 : 문화 공존과 갈등
과제1> 교과서 및 기사 읽기 자료에서 문화 공존과 문화 갈등 사례로 각각 분류해보자
| 문화 공존 | 문화 갈등 |
과제2> 읽기 자료를 바탕으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발생 이유와 해결 방안에 대해서 서술해보자.
* (평가)
◈ 도서 소개
아리 샤비트 지음|최로미 옮김|글항아리 |
라시드 할리디 지음|유강은 옮김|열린책들 |
-링크 :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3/10/14/H3UCPZCBJRFL5MIFJDBIFTPFZI/?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100년의 분쟁… 이스라엘 건국사인가, 팔레스타인 저항사인가
[책으로 이슈 읽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역사 (출처 : 조선일보 2013.10.14.)
/삼례중학교 노재현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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