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북본부, 4월 실물경제 동향 발표
생산 전년비 0.4%, 소비 9.5%, 수출 18.1% ↓
5월 제조업 업황, 소비자 심리 모두 하락세
주택 매매가 익산·전주는 하락, 전주는 상승
전북지역 실물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다. 제조업 생산과 수출, 수요가 줄어들며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10일 발표한 '최근 전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4월 전북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제조업 생산은 6.5% 상승했다.
전북 제조업 생산은 올해 넉 달 연속 마이너스다. 다만 4월 전북 제조업 생산 감소 폭은 1월(-3.9%), 2월(-7.8%), 3월(-11.7%)보다 줄어들었다.
제조업 출하는 1년 전보다 2.0% 감소하고, 제조업 재고는 1.8% 증가했다.
수출 상황은 더 암울하다. 4월 전북 수출은 5억 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8.1% 감소했다. 올해 넉 달 연속 마이너스로 1월(-10.3%), 2월(-10.4%), 3월(-12.0)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품목별로는 동제품(-32.1%), 자동차(-31.4%), 건설광산기계(-30.4%) 등의 수출 감소 폭이 컸다.
이 밖에 수요 가운데 민간 소비인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5% 감소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풀이된다.
건설투자의 경우 4월 기준 전북 미분양 주택은 3219가구로 전달(3259가구)보다 40가구 줄었다. 다만 악성 물량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74호로 전달(158호) 대비 18호 증가했다.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 수준을 유지한 반면 전세가격은 0.1% 상승했다. 주택 매매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익산과 군산은 0.3% 하락하고, 전주는 0.2% 상승했다.
경제 심리도 밝지 않다. 5월 전북 제조업 업황 BSI는 80으로 전달(83) 대비 3p 하락했다. 6월 업황전망 BSI도 80으로 전달(84)보다 4p 떨어졌다.
5월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 역시 93.2로 전달(94.7)보다 1.5p 내려갔다. 현재생활형편, 현재경기판단은 전달과 동일한 반면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향후경기전망 등 주요 지수는 전달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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