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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 공사참여 업체 "대금 28억 원 못 받아 생계 막막“

군산지역 58개 업체, 군산시청서 기자회견⋯공사대금 지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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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 공사에 참여했던 군산지역 58개 피해 하도급업체들이 1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대금 28억 원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사진=이환규 기자

대기업 계열 공사에 참여했던 군산지역 수 십 개의 영세 하도급업체가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망할 위기에 놓여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군산지역 58개 피해업체는 1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포항교육관숙소·세종시행복도시·크래프톤정글 교육연구시설 건설 공사에 참여했지만 이에 따른 공사대금 28억 원을 받지 못해 고통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업체에 따르면 이들 공사는 대기업 계열사인 A사가 시공사를 맡았고, 그 하부에 포항업체인 B업체를 두고 진행한 프로젝트다. 다만 피해업체에 하도급을 준 B사는 현재 부도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업체는 “지난 4월 B사의 결제 지연과 어음 결제, 경영권 분쟁 등의 문제가 있어 시공사인 A사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며 “이후 A사는 책임지고 결제하겠다며 각 업체까지 찾아와 미수금 현황을 파악했고, 직불동의서 및 구두로 약속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은) A사를 믿고 계속해서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당시 A사에서 책임질 수 없다고 했으면 우리들도 작업을 중단했을 것이고 그 피해도 미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5윌 말 결제일을 앞두고 A사에서 채권단 회의를 소집하더니 총결제 금액중 16%만 결제 하겠다고 했다”며 “나머지는 기성금을 이미 집행해 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사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두 차례 회의를 가졌고, 세 번째 회의를 앞두고 30%만 지급하겠다는 통지를 일방적으로 받은 상태”라며 “미수금을 다 받지 못할 경우 상당수 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피해업체는 "A사는 B사와 같은 자금여력도, 공사능력도 없는 업체를 선택해 공사를 진행했는지를 묻고 싶다“며 "(A사가) 모든 책임을 지고 미지급된 돈을 해결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A사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은 계약서도 없고 미지급액 역시 확실히 파악되지 않는 일방적인 금액”이라며 “이미 B업체에 금액을 다 지급한 상태에서 책임질 의무는 아니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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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업체 #미지급 #부도 #공사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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