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단풍 구경에 나서는 행락객이 많아지는 10월과 11월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북경찰청이 제공한 최근 5년간(2019∼2023년) 월별 전북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2019년 사망자 수는 248명, 2020년 217명, 2021년 194명, 2022년 194명, 2023년 171명이다. 이중 가을 행락철(10∼11월) 사망자 수는 각각 56명(22.58%), 42명(19.35%), 41명(21.13%), 48명(24.74%), 44명(25.73%)에 달한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까지 포함하면 각각 80명(32.26%), 62명(28.57%), 55명(28.35%), 61명(31.44%), 61명(35.67%)이다. 가을철에 유독 교통사고 사망자가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졸음과 전방주시 태만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다른 때보다 교통량이 많아지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을 행락철 대형 교통사고를 막으려면 운전자는 과속이나 끼어들기 등 난폭 운전을 삼가고 장거리 운전할 때는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 승객은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하고 차내 음주·가무 등 운전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또 가을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안개가 발생하기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기상 상태별 교통사고 치사율을 보면 안개는 9.1로 맑음(1.2), 흐림(4.6), 비(2.0)의 최대 10배다.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일 때는 50% 감속 운행을 하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
한편 전북뿐 아니라 전국에서 연중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30% 가량은 가을철에 집중돼 있다.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총 8202명 중 가을철(9∼11월)에 발생한 사망자는 2403명으로 전체의 29.3%를 차지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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