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전주시장 선거는 2030년까지 전북의 중심인 전주시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 전주시장 선거 역시 윤석열 대통령 계엄 사태 여파로 그 움직임이 이전보다 느려질 조짐이나 중앙 정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광역단체장에 비해선 덜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전주의 미래를 결정짓는 현안에 대해 각 후보군의 철학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민선 8기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임기 2년 만에 전주시의 20년 묵은 현안에 물꼬를 텄다'고 자부하고, 민선 9기의 연속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우 시장은 당선되자마자 그동안 방치돼 있던 대형 민자사업에 속도감을 내왔다.
우 시장에 석패한 이후 와신상담했던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의 출마도 확실시되고 있다. 전주시장에 대한 조 전 원장의 의지는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인 가점에 고배를 마셨던 만큼 패인을 명확히 분석하고,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주영은 전북도의원(전 의장)도 전주시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국주 의원은 현재 거론되는 전주시장 후보군 중 유일한 여성 정치인으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의 경우 보류 단계인 더불어민주당 복당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임 전 군수는 '현재 시국이 시국인 만큼 조바심을 내지 않고 당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지낸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도 전주시장직에 뜻을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부지사는 중앙과 지방에서 행정 실무 역량이 검증된 것을 강점으로 정치에 뛰어들 가능성이 상당하다. 그의 거취 문제는 탄핵 정국 이후 구체화할 조짐이다.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변호사)도 후보군으로 급부상한 인물이다. 1987년생인 그는 젊은 나이가 장점이자 단점으로 청년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다른 후보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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