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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수심에 최고 8m 부족"… 군산항 저수심 상태 심각

항만 경쟁력 저하의 주요 원인
상시 준설 체계 구축이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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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군산항의 부두별 선석 수심이 계획 수심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등 저수심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항 물류협회가 최근 파악한 결과 항내 1부두에서 7부두까지 총 29개 선석의 실제 수심이 계획 수심을 전혀 만족하지 못하면서 항만 경쟁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항내 부두는 계획 수심에 비해 실제 최소 2m에서 최고 8m가 낮은 수심 상태를 보이고 있는 등 부두 규모에 따라 계획 수심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다.

특히 1∼2부두는 최근 10년간 준설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계획 수심 11m인 2만톤급 선석의 수심이 3m에 불과하는 등 8m의 차이를 보이면서 부두의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다.

2만톤급과 3만톤급 규모인 5∼·6부두는  2023년과 2024년에 준설을 했음에도 계획 수심 11∼12m보다 실제 수심은 최소 2.1m에서 최고 3.9m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5만톤급과 3만톤급 규모로 군산항의 핵심 부두인 7부두는 12∼14m의 계획 수심에 최소 2m에서 최고 5m의 수심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토사 매몰량에 비해 예산부족으로 준설 또한 땜질식으로 이뤄져 준설 효과를 거양치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항의 상시 통항시간이 약 9시간에 불과하고 5만톤급 이상 대형 선박은 12시간씩 조수 대기를 해야 함으로써 항만 운영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대형 화주들의 군산항 기피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실제 수심이 계획 수심보다 낮아 선박 접안때 선저가 해저에 닿는 현상이 발생함으로써 선박 안전 등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선박 입출항 계획 조정 등이 이뤄졌음에도 저수심으로 인해 항로 변경 2건, 선박 피해 1건, 타선석 임대 2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올들어서도 지난 1월 군산항 입항 예정이던 자동차 선박이 중국 상해로 선수를 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항 물류협회는 "군산항의 저수심은 선사및 화주의 군산항 기피 현상으로 이어져 물동량 창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항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며 " 군산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시 준설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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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부두별 선석 수심현황
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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