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영상 상영과 추모공연 등 진행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로 임실군을 탄생케 한 임실치즈의 아버지 고 지정환 신부 제6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12일 임실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심민 군수와 이창식 치즈농협조합장을 비롯 성당 관계자와 치즈마을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추모사와 신부님 영상 상영, 추모 공연 등으로 진행된 자리에는 생전에 지 신부의 협동정신과 나눔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벨기에 출신으로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지 신부는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주민들에 치즈산업을 전파했다.
3년간의 시행 끝에 치즈 개발에 성공한 지 신부는 오늘날의 임실N치즈산업 기틀을 마련, 임실군을 치즈의 수도로 도약시킨 선구자다.
현재 임실은 신선치즈와 숙성치즈, 발효유와 무가당 요거트 등을 아우른 ‘임실N치즈’명품브랜드로 전국 각지에 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기존 홀스타인 젖소의 원유를 활용한 치즈 산업에 영국 황실에도 공급된 저지종 젖소의 유제품 생산에 행정력을 집중, 특별한 프리미엄 치즈를 전국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임실N치즈축제는 지난 2015년 1회 축제에 10만여명을 필두로 지난해 10회 축제에는 58만여명의 관광객이 대거 몰리며 대한민국 3대 최우수 문화관광 축제에 선정됐다.
특히 ‘2023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임실치즈 역사문화관과 유럽형 장미공원 조성으로 지난해 256만명이 다녀가며 대표 관광지로 자리했다.
심민 군수는 “임실군이 지정환 신부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로 우뚝 섰다”며 “비록 신부님은 떠나셨지만 공동체와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임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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