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근로자 도입과 무인헬기 방제 등 농업활성화 총력
무소속 3선으로 임실군의 역사를 새롭게 쓴 심민 군수의 올해는 남다르고 뜻깊은 시간으로 각인됐다.
12년의 임기 중 심 군수는 어두웠던 임실군수의 흑역사를 뒤로하고 임기를 모두 채운 첫 군수로 민선 자치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한 그의 뚝심 행정은 잠자는 관광자원을 최대한 살려 관광의 불모지를 전국적 관광지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2018년 498만명인 방문객은 2024년 888만명으로 78% 증가했고 임실 방문의 해인 올해는 천만관광이 달성될 전망이다.
심 군수는 “끝까지 처음처럼, 오로지 군민들만 바라보며 임실군 발전을 위해 남은 시간도 혼신을 다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와 섬진강 르네상스
민선 8기 정부의 재정 긴축 기조에 따라 심 군수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오가며 2023년도 5835억원과 2024년도 5741억원, 2025년도 제1회 추경 기준 5546억원의 세출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관광을 비롯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농업 등 군정 핵심 분야에 전략적 재정을 투입, 지속 가능한 임실 성장동력 마련에 기여했다.
대표적으로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임실정주활력센터가 8층 규모로 연내에 착공,사우나 시설과 영화관, 주민복지 등 복합 문화 공간이 조성된다.
살기 좋은 임실을 위해 12개 읍•면 소재지에는 360억원을 투입해 기초생활거점을 추진하고 농촌취약지역 15개 지구에도 192억원을 들여 생활여건개조사업을 진행 중이다.
임실군이 민선 8기 들어 추진 중인 핵심 전략사업은 단연코 ‘섬진강 르네상스’사업으로 개발이 제한된 옥정호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옥정호 수변과 붕어섬을 연결하는 420m의 출렁다리는 2022년 10월 개통 후 현재까지 155만명의 관광객이 옥정호를 방문해 관광명소로 자리했다.
붕어섬 생태공원을 비롯 총 89.3km에 달하는 옥정호 물안개길과 옥정호 스카이워크, 100m 높이 목조 전망대를 만들고 ‘자라섬’관광지 조성 등으로 관광 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예정이다.
 
   ▲ 치즈테마파크와 반려동물 관광도시
2015년 6만명이 방문한 임실N치즈축제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인 58만명 방문해 2024년 문체부의 대한민국 최우수 3대 축제로 선정됐다.
치즈테마파크 내 장미원 조성이 지난 5월에 완료되면서 월간 방문객 수는 역대 최대인 102만명으로 천만관광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올해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민관상생 투자협약 사업(135억원)이 최종 선정되면서 제2 장미원과 기반 시설도 확충된다.
군은 또 1973년 초등교과서에 실린 ‘오수의 개’를 지역 고유의 스토리텔링으로 전환, 반려동물을 주제로 다양한 관광 육성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군은 2025년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반려산업과를 신설해 인력양성과 특화 프로그램 발굴 등 오수를 전국 1500만 반려인들의 성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세계 100여개의 명견을 한 곳에서 보는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사업(180억원)을 통해 세계명견 아트뮤지엄과 펫케이션, 반려누리 학습센터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 공공임대아파트 건립과 정주 여건 개선
민선 8기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정주 여건 개선으로 임실 정착에 어려움을 겪던 청년과 중소기업 근로자, 군무원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추진 중이다.
현재 오수면(80세대, 277억원)과 관촌면(120세대, 452억원)에는 공공임대아파트를 착공해 2027년 내 준공 예정이고 임실읍에도 12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아파트(450억원)를 조성 중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국도 30호선 이도지구 단구간(성가~갈마) 확장공사(307억원)가 진행되고 국지도 49호선(신덕~신평) 선형 개량 사업(495억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숙원사업이었던 옥정호 순환도로 개설 사업(620억원)도 관계 기관 및 정치권과 협의를 통해 대통령 공약에 포함, 총력을 쏟고 있다.
▲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 농업
농업 분야에서도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농정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농업 행정서비스의 통합 지원을 위한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시설 구축(156억원)이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군은 해마다 심화되는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2023년 183명을 시작으로 2024년 216명, 2025년 267명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쌀값 하락 등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략 작물 재배 확대와 농기계 지원, 기반 시설 확충 등 정책 추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올해는 435ha 벼 재배면적 감축 목표 중 320ha 감축을 달성, 농가의 소득 다변화와 시장 안정화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자생력 강화를 위한 농민 공익수당 지급,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등 농업인 복지 향상과 미래 농업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 다양한 복지 및 교육 문화정책
군은 고령화 시대 대응을 위한 복지정책을 강화,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총 2538명의 어르신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만 70세 이상 어르신 이•미용비와 목욕비, 여가 및 사회활동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노인복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교육정책으로는 지난 2018년 개원 후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봉황인재학당이 학생과 학부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도시에 버금가는 우수 강사진과 수준별 맞춤형 교과 수업, 진로•진학 컨설팅 등 미래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확고히 자리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124억원)에 선정되며 전 주기에 걸친 교육지원 체계 정비 사업비도 확보했다.
올해는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220억원)에 선정돼 임실동중 부지에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하고 학교 주변의 고질적 주차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이 밖에 임실문예담터 건립과 폐교 활용 복합문화공간 조성, 생활체육관(탁구, 피구) 건립, 야구장 건립,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등이 순조롭게 추진돼 군민의 문화 접근성 향상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인터뷰> 심 민 임실군수
 
   심민 군수는 “지난 2014년 7월 1일 임실군수로 취임하면서 깨끗한 군수, 일 잘하는 군수, 임기를 마치는 군수가 되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군민과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려면서 어느덧 민선 6기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민선 7기를 지나 12년의 임기 중 이제 1년만을 남겨 놓게 됐다며 그간 부족한 부분도 많고 못다 이룬 것들도 많아 아쉬움이 크다고 회고했다.
주요 성과로도 민선 8기 3선을 시작하면서 섬진강 르네상스에 따른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 등 옥정호 관광개발이 성공적으로 잘 추진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특히 옥정호는 물론 치즈테마파크 장미원과 성수산 자연휴양림,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 등 관광벨트 연계사업이 크게 성과를 낸 것 같다고 자평했다.
또 이들 사업을 비롯 그동안 뚝심 있게 추진해 왔던 11년의 성과를 토대로 남은 1년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가며 추진해 온 사업들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심 군수는 “이제 임실은 천만 관광객이 찾는 전국적인 명성과 경쟁력을 갖춘 관광도시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남은 1년도 오로지 군민을 바라보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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