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김진규 '한 방'…팀 K리그, 뉴캐슬 상대 1대 0 승리
오른발 슈팅 '결승골' 김진규"월척 세리머니, 급하게 정했다"
 
   "열심히 파닥거렸어요."
팀 K리그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둔 가운데 결승골의 주인공인 전북현대모터스FC 김진규가 선보인 '월척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리그에서 공룡 세리머니로 주목받았지만, 이번에는 물고기다.
 
   김판곤 울산HD FC 감독과 이정효 광주FC 수석코치가 이끄는 팀 K리그는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뉴캐슬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2022년에 시작해 4회째를 맞이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매년 참가한 팀 K리그는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3-2로 이긴 후 2년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김진규가 넣은 골이 선제골이자 결승 골이 됐다.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김천)이 중앙을 돌파하며 왼쪽으로 패스를 건넸다. 김진규는 특유의 침착함을 보여 주면서 뉴캐슬의 수비진을 따돌린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팀 K리그가 보여 준 골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물고기가 된 김진규는 그라운드 위에 누워 파닥거리고 전진우·박진섭(전북), 이동경(김천) 등 동료들이 낚시대로 건져 올리는, 이른바 월척 세리머니를 보여 줬다. 잡지 <월간 낚시> 표지 사진처럼 물고기인 김진규가 낚시꾼인 동료들에 안겨 인증 사진까지 촬영했다.
김진규는 "경기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급하게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기획했다. 그래도 이런 축제 같은 경기에서 우리가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아마 (전)진우가 제안했던 것 같다"며 "골 넣은 사람이 파닥거리기로 했는데 그게 제가 돼서 열심히 파닥거렸다. 좋은 팀을 상대로 우리가 득점하는 게 쉽지 않은데, '월척이다' 그런 의미였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한편 김진규는 2025시즌 K리그 경기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아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활용한 세리머니를 보여 주면서 '아들 바보' 면모를 보여 준 바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