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화합의 축제
화창한 봄날 부안 향교지구의 아름다운 목련 아래서 주민들이 직접 일구어낸 화합의 음악 축제가 열렸다.
부안 향교지구 도시재생 주민협의회는 지난 28일 오후 3시 부안읍 서외리 소재 ‘섬바끄 목련정원’ 옆 주차장에서 주민 등 약 60여 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제2회 목련꽃 작은 음악회 및 마을사진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협의회가 주관하고 부안군 도시재생지원센터, 부안마실정원사, 부안군자전거연맹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음악회가 열린 ‘섬바끄 목련정원’은 과거 무성한 풀만 가득했던 빈 공터였으나, 주민협의회와 부안마실정원사가 힘을 합쳐 사계절 주민 쉼터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음악회는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 중인 ‘부안 향교지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행사는 서외3구 경로당 어르신들의 ‘숟가락 장단’과 ‘마실길 트로트 장구’ 팀의 흥겨운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본 공연에서는 주민 백지연 씨의 ‘하얀 목련’ 가창과 복효근 시인의 ‘목련 후기’ 시낭송(이행욱, 이정희)이 이어져 백목련꽃과 더불어 운치를 더했다.
마지막으로는 서울에서 온 관광객과 마을 주민이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며 관객과 연주자가 하나 되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공연장 한편에서는 도시재생을 통해 변화된 마을의 모습과 주민들의 활동을 담은 ‘마을사진전’이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제1회 행사를 제안하고 추진한 이성기 주민협의회 총무는 “우리 마을의 소중한 자원을 활용하여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자리”라며 “꽃보다 아름다운 주민들의 마음이 모여 따뜻한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안 향교지구 도시재생 주민협의회는 앞으로도 주민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향교지구 목련 나무를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브랜드화하여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부안=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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