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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당 압승, 전북 대전환 계기 만들어야

6.3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4년 전에는 무소속 단체장이 3명이나 나왔지만 이번에는 전북도지사와 14개 시장·군수를 민주당이 모두 싹쓸이했다. 특정 정당이 단체장을 싹쓸이 한 것은 1995년 민선 이후 처음이다.

일당 독주는 지역정치와 행정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다양성이 사라지고 민의가 왜곡될 우려가 있다. 또 경쟁원리가 작동되지 않아 주민에 대한 정치서비스가 저하되는 폐단이 있다.

민주당은 ‘텃밭 전북’ 재확인의 축배를 들 수 있겠으나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민주주의 정치체제는 다양성이 존중되고 견제와 균형의 가치가 핵심이다. 이런 역할과 기능을 기대할 수 없다면 결국 주민 피해와 지역발전의 저해요소로 결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지난 30여년 간 민주당의 일당 독주 지역이었다. 유권자들은 전폭적으로 민주당을 밀어주었다. 그 결과 전북이 받아쥔 성적표는 뭔가. 1년에 8000명씩 청년인구가 이탈하고 소득과 지역총생산은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소외와 홀대는 계속됐고 자존심은 뭉개지기 일쑤였다. 

전북의 비전인 새만금은 희망고문의 상징어가 됐고 급기야 이재명 대통령은 전북도민들을 희망고문하지 말라고 힐책했다. 전북 정치권에 대한 질책이다. 전북의 정치와 행정이 또다시 이런 식으로 흘러가선 안된다. 

지금 전북의 시대정신은 산업재편을 통한 대전환, 대도약이다. 민주당의 압승은 이런 시대정신을 이뤄내라는 도민 명령이다. 지역정책과 공약은 물론 균형발전과 지역주도성장의 국정과제가 전북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당선인과 정치권은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야 한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더 큰 전북발전과 도민 행복을 바라는 민심의 기대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팀 체제를 유지해 전북 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꼭 그렇게 되길 소망한다. 제9기 민선 정치권은 전북도민의 대전환, 대도약 염원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소명의식을 갖고 분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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