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8 11:41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기계설비공사 분리발주 외면

도내 자치단체 및 발주처들이 아직도 기계설비공사의 분리발주를 외면하는 바람에 부실공사 초래 및 업계의 수주난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15일 설비건설협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도내 상당수 자치단체가 기존 건설공사를 발주하면서 전체 공사비의 15∼40%까지 차지하는 중요한 기계설비공사를 건설공사에 포함시켜 일괄발주하는 바람에 설비공사가 하도급에 의해 시공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따라 설비건설협회는 기계설비공사에 대한 분리발주를 통해 부실시공을 방지하는데 올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정성조 전북지회장은 이날 "올해 회원 권익보호와 기계설비공사업 업역확대에 주력하겠다”면서 "불법 무면허시공 및 불법하도급 등 무면허 업자에 대한 끊임없는 계도는 물론 수주질서 확립을 위한 홍보·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전북지회는 특히 일반건설 하도급시 대부분 60∼70% 수준의 저가하도급은 물론 장기어음 지급, 대금지연 등으로 인한 부작용에 방지하기 위해 적정공사비 확보노력도 병행키로 했다.이를 위해 회원간의 과다한 수주경쟁을 지양토록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회원사들이 시공품질 향상과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4.01.16 23:02

전북사랑기금 조성(주)진로 백관홍 전주지점장

진로가 최근 '참이슬 전북사랑기금 2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도내에서 판매되는 소주판매금액의 일정액을 적립,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겠다는 것이다. 전북사랑기금조성 캠페인을 기획하고 전개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주)진로 백관홍 전주지점장을 만나봤다.△이번 캠페인은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기금모금으로 알고 있는데, 캠페인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해 주시지요.-2004년은 진로 창립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오랜동안 국민기업으로서 받아왔던 사랑을 보답하기 위한 것이 전북사랑기금 2억원 조성의 취지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생각해 낸 것입니다. 기금은 도내에서 판매되는 참이슬 1병당 2원씩 적립해 2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도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쓸 방침입니다.△특별히 전북지역에서 이 행사를 기획하신 이유가 있습니까.-진로 역시 법정관리중이라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객사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전북사랑기금조성은 진로가 거듭나도록 힘이 되어준 전북도민들에 보답하기 위한 일환입니다.△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북도민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참이슬을 사랑해주신 도민들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북사랑기금조성은 진로가 전북에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리는 행사일뿐 아니라 도민 어려분의 이웃사랑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캠페인입니다. 기금조성기간이 2년 예상되지만 저희 직원들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준다면 훨씬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주 한잔으로 세상사는 정도 나누고 이웃사랑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도민 어려분과 한가족이 되어 더욱 좋은 제품과 소비자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4.01.16 23:02

LG전선 군포공장 전북유치 무엇이 문제인가

전북도가 LG전선 군포공장의 도내 이전 작업에 다시 불을 댕기고 나서 그 성사 가능성에 기대를 갖게 만들고 있다.지난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던 LG전선의 전북유치에 전북도가 강력하게 재점화를 시도하고 있는 배경과 관련, 도내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발전의 큰 효과에 대한 단순한 기대와 미련 때문인지, 아니면 실제 성사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인지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전북도가 군포공장에 강한 미련을 갖고 있는 것은 수도권 대기업중에서 유일하게 전북이전을 구체적으로 검토해온 데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보기 때문. 전북도는 군포공장의 전주과학산업단지 유치시 군포공장과 부품협력업체 이전에 따른 3만5천명 정도의 인구 유입효과와, 연간 57억원 세수 증대, 전북의 산업구조고도화 촉진, 1천세대 이상 도내 유치로 인한 건설경기 활성화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아무리 전북도가 욕심을 내는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기업 자체에서 이전 의지를 갖지 않으면 소용 없는 일. 이 점에서 LG전선측이 이전쪽에 강한 희망을 나타내 전북도로서는 고무적이다.LG전선은 이미 10여년전인 92년도에 군포공장의 트랙터 사업부를 완주산업단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 3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4만여평 부지에 9천여평의 건물까지 만들어 놓고 IMF 이후 사업추진을 중단했다.이회사는 이후 지난 99년도 정부의 수도권기업 지방이전촉진대책에 힘입어 2000년부터 다시 이전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는 트랙터 뿐아니라 군포공장 4개 사업부(트랙터, 사출기계, 냉동공조기, 방위산업용부품) 모두를 통째로 전북 이전을 추진, 전북으로의 이전 의지를 강하게 보인 셈이다.그러나 LG전선은 공장 이전에 따른 신규 투자비 1천억원을 현재의 군포공장 부지 매각대금으로 충당하려고 하면서 벽에 부딪혔다.전북도가 매듭을 풀기 위해 한국토지공사에게 부지매입을 요청했고, 정부에 대해서도 LG전선 군포공장의 용도변경(현 일반공업지역서 주거지역으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건의했었다.이같은 전북도의 요구를 토공이 받아들여 지난해 공장용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했다. 그러나 토공의 공장 부지에 대한 감정가격과 회사측이 생각하는 부지가격간 차이가 4백억원대에 이르면서 더이상 진척되지 못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그 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달리 변화된 상황은 없다. LG전선 군포공장 관련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 역시 토공서 감정재평가를 통해 가격 격차를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토공이 매입해줄 수 있느냐가 그 첫번째다.또다른 측면서는 해당 자치단체에서 일반공업지역을 준공업지역이나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시켜 LG측의 행보를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느냐가 두 번째다.나머지 하나는 LG측이 현재의 여건을 그대로 수용하고, 도내 이전을 감행할 수 있느냐다.세가지중 하나의 조건이 충족될 경우 도내 이전이 가능하지만 세가지 모두 당사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결국 여기에 얽힌 당사자들이 윈윈할 수 있는 묘책이 나와야 LG전선의 전북이전도 구체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전북도가 다시 꺼내든 카드가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민과 도내 정치권도 힘을 모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92년 2월 전북도와 입주계약 체결(완주산단 4만여평)△96년 12월 공장건설 공사 착수△99년 9월 공사 및 이전 추진 중단△2000년 5월 전북도, 회사측 요구사항 건교부에 건의△01년 6월 전북도, 토공에 부지매입 요청△01년 10월 김대중대통령 전북방문시 건의△02년 8월 전북도, 경기도지사에 부지 용도변경 협조요청△03년 2월 전주상의, 노무현대통령에게 건의△03년 4월 토공과 가격차로 이전 불투명△03년 10월 정동영국회의원 토공에 협조 요청△04년 1월14일 강현욱도지사, 강동석건교부장관에 건의

  • 산업·기업
  • 김원용
  • 2004.01.15 23:02

LG전선 군포공장 전북이전 '재시동'

지난 1년여 동안 중단됐던 LG전선 군포공장의 전북이전을 위한 노력이 새롭게 시작된다.강현욱지사는 14일 강동석 건교부장관을 방문하고 LG전선 공장의 전북이전을 포함한 도내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관련기사 3면)강지사는 LG전선 군포공장 이전과 관련,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19조가 '수도권 기업·대학의 지방이전때 재정적 행정적 사항 등을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는 점을 상기시키며 "참여정부가 (LG전선 이전사업을) 국가균형발전 제1호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시행령 제정때 LG전선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군포시 및 경기도가 LG공장 부지를 현재의 일반공업지역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건교부가 적극 중재 노력해달라는 것.김제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서는 세계화 지방화 시대의 다국적 기업 및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착공지연에 따른 국책사업 불신 등 소모적인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서는 금년 상반기에 사업에 착공하고 매년 3백50억원 이상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신행정수도 후보지에 대해서는 경부축에 대응한 경전축(서울-충청-호남)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대전 서남부 지역으로 입지를 결정해야 행정수도 이전효과를 극대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군산과 충남 장항을 잇는 6.7㎞짜리 군장대교를 가설, 군장 국가산업단지 및 항만의 물동량을 신속히 처리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하며 주민들의 편익을 증진시켜야 한다며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 산업·기업
  • 이성원
  • 2004.01.15 23:02

中企 "설 자금 압박" 53%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서는 종업원 상여금, 물품매입 대금 등이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직원들은 신용카드를 많이 써 급여 가불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금이 필요한 대부분의 도내 기업은 담보 여력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소액 지원의 경우 무담보·무보증 지원이 필요합니다”정웅기 한국벤처기업협회 전북지회장은 13일 전북중소기업청에서 열린 도내 중소기업 설 소요자금 지원 대책회의에서 기업인으로서 설날을 맞는 자금 압박을 토로했다.이날 대책회의에서 자료로 내놓은 설 소요자금 수급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도내 1백95개 업체중 53.4%가 자금이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충분하다는 업체는 10.8%에 머물렀다.자금부족 원인은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 41.9%, 판매대금 회수 지연 23.2%, 제조원가 상승 11.0% 순이었다.업체당 소요자금은 평균 7천8백만원(소기업 3천만원, 중기업 2억1천4백만원)이고 이중 77.2% 6천만원은 확보됐으나 22.8% 1천8백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족한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으로는 결제대금 축소·연기 27.1%, 판매대금 조기 회수 20.6%, 금융기관 차입 17.0%, 사채 조달 10.6% 등이었고 아직까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업체도 17.0%를 차지했다.금융기관 등 22개 기관·단체가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 전북중소기업청 안병수 과장은 "도내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요건 완화를 통한 신속한 운전자금 지원, 보증기관의 지역특성에 맞는 요건 완화 및 보증서 발급 확대,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백기곤
  • 2004.01.14 23:02

잡코리아 전북지사 현지법인 추진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 전북지사(지사장 정세용)가 올해 현지법인으로 전환하고 지역밀착형 사업을 적극 벌일 계획이다. 지난해초 도단위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전북에 지사를 설립했던 잡코리아는 전국의 6개 지사가운데 전북지사를 올 상반기안으로 현지법인화할 계획이다.현지법인화는 전북지사 요청으로 이뤄지는 것이며, 철저하게 현지밀착형 사업추진을 통해 지역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이다.정세용지사장은 "현지법인화가 되더라도 잡코리아 구인구직관련 각종 자료와 교육 등 데이터베이스는 공유하게 되며 지사운영만 독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법인독립으로 경제적인 부분에서의 지역기여범위가 확대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잡코리아 전북지사는 올해 현지법인화작업과 함께 자치단체와 대학 기업을 연계하는 취업관련 사업을 보다 다양하고 심도있게 전개할 계획이다.각 대학과 연계해 채용관련 컨텐츠를 강화하고, 도내 구직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치단체와 연계한 프로젝트도 구상중이다. 전북지역 기업정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 우량중소기업 채용관련정보를 모아 구직자에 제공할 방침이다. 또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마케팅실무능력 배가를 위한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정지사장은 "올해는 도내 구직자 경쟁력향상에 주력, 전북지역 취업률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4.01.13 23:02

[전북경제살리기운동본부]장수사과

장수사과는 일교차(15∼20℃)가 큰 산간 고지대(해발 400∼600M)에서 생산되어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강하며 색깔이 아름답고 맛과 향이 매우 뛰어난다. 뿐만 아니라 과육이 단단하면서도 연하고 감칠맛이 뛰어나 사과 애호가 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있다.사과는 피부미용,피로회복,변비,빈혈 및 뇌졸증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유럽에서는 '하루에 사과를 한 개씩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다'라고 할 정도로 사과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과일이다. 장수지방은 공해가 거의 없고 고냉지로 병충해 발생이 적어 타 지역보다 농약 살포량이 월등이 적어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온량지수란 고냉지의 입지조건을 나타내는 척도로 사과재배에 가장 적합한 수치는 75∼85이다.장수지방의 온량지수는 세계적인 사과 산지인 일본 아오리현 온량지수인 87과 비슷하여 개화이후 충분한 생육기를 거쳐 완숙한 장수사과는 타 지역에 비해 월등한 고품질로 인정받고 있어 사과재배에 천혜적인 적지로 부상하고 있다.특히 장수사과영농조합에서 출하되는 사과는 에칠렌 가스제거기가 설치된 최첨단 자동칼라 선별기에 의거 세척,색도,중량에 따라 위생적으로 자동 선별되어 믿고 먹을 수 있다.장수군의 사과나무 재배면적은 2백57농가에서 300㏊로 매년 50㏊씩 늘어나는 추세로 왜성밀식 재배기술의 선진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어 전국에서 많은 사과 농가가 장수를 찾고 있다.장수사과의 역사는 1908년 계남면에 거주하는 하관빈씨가 국광 실생묘를 최초 도입하여 재배하기 시작했다.이후 1978년 유인석씨가 M.26대목을 이용 밀식재배가 시작되어 지난해 작고한 송재득씨가 경북 영천에서 1987년 장수로 전입하여 신기술을 전파하면서 장수사과재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계남면 화양리 명동마을에서 1만평의 사과 과원을 10년째 운영중인 류명용 장수사과영농조합 대표이사는 맛있는 사과 고르는 비법을 소개했다.과실의 숙도는 착색 및 향기로써 어느정도 가능하고 착색은 과피 표면보다는 꼭지 반대부위인 체와 부위의 착색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체와 부위가 담홍색으로 녹색끼가 빠진 것을 먼저 택하고 다음으로 사과를 가볍게 두들겼을 때 탱탱하는 소리가 나는것은 육질이 단단하고 수학후 양분과 수분의 소모가 적은것이며,과실꼭지가 푸른색이 돌고 물기가 있는 것은 수확후 며칠 되지 않은 증거로 맛있는 사과다 그 다음 과피의 착색이 고르고 밝은 느낌을 주는 사과를 고르면 된다.품종별로는 후지는 꼭지 반대쪽인 체와 부분이 담황색인것,쓰가루는 밑부분의 녹색이 탈색되어 무색에 가깝게 느껴지는 것의 맛이 최상급이다.사과는 너무 크면 저장성이 떨어지고 맛이 싱거운 편이다.사과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잘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것인데 그 이유는 사과의 비타민 C의 대부분은 껍질과 껍질 바로 밑의 과육에 함유되어 있고 영양분 및 당분도 이부분에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외견상 푸른 끼가 많이 있고 색이 어둡고 광택이 없으며 향기가 없는 사과는 미숙과로 맛이 떨어진다.

  • 산업·기업
  • 우연태
  • 2004.01.13 23:02

설에는 임실전통한과로 효도하세요

설날에는 흩어진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모여앉아 바삭거리며 씹는 전통한과가 명절을 지내는 분위기에 딱 일품이다.또 조상에 예를 다하는 상차림에도 한과는 반드시 놓아야 할 제수품으로 직장과 이웃, 친구간에도 권장하고픈 선물이다.임실군 덕치면 일중리에 자리한 임실전통한과(대표 문기섭)는 3대째 대를 이어오며 고유의 맛을 그대로 간직한 한과제조 명문.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섬진강과 회문산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오로지 자연 그대로의 맛을 이어온 탓에 명절이면 각처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일반제품의 경우 대부분 설탕을 사용해 단맛을 내고 있으나 이곳에서는 쌀과 엿기름을 이용, 조청을 첨가하고 있어 당뇨환자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또 강정과 유과에 쓰이는 깨도 중국산이 아닌 시금자와 참깨 등 우리 농산물만을 고집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믿고 주문한다.이밖에'속빈 강정'이라는 옛말과 달리 이곳 제품은 따글따글한 맛이 살아있는 망사구조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2만5천원에서 2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선물용으로 꾸민 임실전통한과는 지난 추석에 무려 5천세트를 주문받아 농가소득에 일조했다.주문처도 다양해 전주농협과 공무원연금매장, 각종 기업체에서 대량으로 상품을 요청하고 있으며 일일이 손으로 만든 탓에 미리 예약치 않으면 구하기가 어렵다.임실전통한과 문씨는"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이번 설날에는 주문량이 예전만 못한 것 같다”며"선물용으로는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자신있게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정우
  • 2004.01.13 23:02

'토종 벤처' 전북 떠난다

산업구조 취약·행정지원 미약"회사발전 기대 못해" 타지역 이전벤처기업의 '탈(脫) 전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취약한 지역 산업구조를 이유로 타지로 옮기는 '전출 러시가 이어지면서 이른바 '벤처 엑소더스'가 확산되고 있다. 기업 유치를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한 지상 과제로 여겨왔던 전북에서 조차 토종기업이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영여건 및 시장개선, 행정지원 등 뚜렷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는 한 이같은 산업 공동화(空洞化)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들은 도내 대학들이 앞다퉈 지원·운영한 창업센터를 발판으로 성장해 왔다는 점에서 지역·대학특성화사업 등 지속적인 산학연계를 통한 '통합관리지원'등이 아쉬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원광대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에 입주, DVD 등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어 지난 한해 1백억원대 매출액을 달성한 (주)해빛정보. 아직 대학내에서는 기술연구소의 간판이 남아있지만, 더이상 도내 기업은 아니다. 지난해 상반기 입주계약이 끝난 이 업체는 익산 지역에 별도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가 부지확보 등 난관에 부딪치자 아예 사무소를 충남 대덕 연구단지로 옮겼다. 이곳에는 또 이동통신용 고주파 필터개발 업체인 (주)'엡손테크'가 익산 연고를 포기하고 '전북 철수'를 눈 앞두고 있다. 오는 2월 입주기간이 만료되는 이 업체는 공장이 확보된 경기도 안산으로 전출할 계획이다. 모두 10개 업체가 입주한 이곳 센터에서만 유망 업체로 손꼽히는 2개 기업이 타지로 이전하면서 '도미노식 기업 이탈'우려도 가속화되고 있다.지난 2002년 중소기업청 벤처 창업대전에서 '윈치(집어등)'개발로 대상을 받고 지난해 7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올린 군산대 창업지원센터의 (주)하나기전도 마찬가지. 이 업체는 경기도 천안에 공장을 가동, 원정 생산에 들어갔으나 도내의 시장규모나 기업여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를 들어 오는 5월 사무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업체 대표 이준한씨(23·군산대 해양시스템 공학과 3년 휴학)는 "부산 등 해안도시에서는 해양장비개발을 지역특성화사업과 연계해 관련 업체 육성에 힘쓰고 있지만 전북에서는 이를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밖에 군산대 창업지원센터 안에서 2년동안의 연구개발끝에 LCD(액정표치장치)를 생산·판매해 지난 한해 4억원의 매출액을 거둬들인 (주)미디어텍도 관련 업체가 집중된 서울 구로공단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원광대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 이선자 운영팀장 "국내 기업이 시장여건이 나은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며 "낙후된 도내의 취약한 산업구조가 그 요인으로 지적되는 만큼 기업 유치를 위한 획기적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산업·기업
  • 안태성
  • 2004.01.12 23:02

[농기공 본사 전북 이전]유치 당위성과 효과

지난해 6월 노무현 대통령이 대구에서 열린 국정과제 회의에서 정부기관·정부투자기관·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1차 지방이전 계획을 확정하고 2004년중 2차 종합이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이후 7개월이 된 현재까지 중앙기관의 지방이전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이를 계기로 수도권이남의 각 시·도가 중앙기관 유치를 위한 경쟁에 진즉 불이 붙었다.전북도의 경우 노대통령의 중앙기관 이전 구상 발표이후 전문가들과 함께 공공기관 이전 추진기획단을 구성, 전북에 유치할 대상기관을 발굴 확정한뒤 정치권및 도민과 함께 거도적인 이전 활동을 펼쳐나갈 것임을 천명했다.유치대상으로 지역 핵심산업이나 지방대 육성과 연계, 클러스터 조성 가능성이 높은 기관으로 생물·생명공학산업·RT산업, 자동차 부품및 기계산업, 문화영상관광산업 등이 꼽혔다.또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유입 규모가 큰 기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 차원에서 상징성이 높은 기관, 전북이 행정수도의 새로운 수도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기관 등도 대상에 포함시켰었다.특히 새만금 사업지구를 활용한 농업관련 기관의 유치를 참여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제 1호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데 온 힘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전북의 이같은 유치전략에 걸맞는 농업관련기관으로 농업기반공사(농기공) 본사가 급부상하고 있다.지난 2000년 1월 농지개량조합과 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어촌진흥공사 등 3개기관이 통합해 발족된 농기공은 농업용수관리와 농어촌개발 전문 공기업으로 정부투자기관이다.농기공은 직원이 본사 1천1백여명을 비롯 전국적으로 7천여명에 달하고 연간 집행하는 예산은 2조 3천∼4천억원으로 전북도 예산과 맞먹는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경기도 의왕시 3만여평의 부지에 들어선 농기공 본사를 유치하는 지역의 경우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인구유입 등의 유발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러한 농기공 본사의 전북이전 당위성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우선 일제시대인 1908년 옥구(현 군산)에 설립된 서부수리조합이 농기공의 시발이 돼 전북이 농기공의 태동지라는 점이다. 또 전북에는 3조5천억가량을 투입돼 농기공이 시행하는 새만금간척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연간 3천600억원을 집행하는 농기공 전북본부이외에도 1천7백∼8백억원과 4백억원 가량을 집행하는 새만금사업단과 금강사업단등 산하 대형 기관이 위치해 있다. 더구나 농기공이 관리하는 논면적이 9만3천733㏊로 전국 시·도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등 전북은 농기공의 주요기능 수행의 최적합지역으로 꼽히고 있다.이밖에도 전북은 신행정수도의 배후지라는 입지적 여건도 유리하다.

  • 산업·기업
  • 홍동기
  • 2004.01.12 23:02

LG카드 사태 사실상 합의 타결

LG카드[032710] 손실 분담 문제를놓고 막판 절충을 지속하던 정부, 채권단, LG그룹 등 3자가 정상화 지원안에 사실상타결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현금서비스 중단 사태에 이어 부도 위기에 처했던 LG카드는 극적으로기사회생할 전망이다.LG카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9일 오후 3시 우리은행 본점에서 16개 채권 금융기관장 회의를 소집하고 ▲산업은행이 1대주주(25%)로 LG카드를 사실상 단독 관리하고 ▲3조6천5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한 후 출자전환하며 ▲추후 손실을 5천억원 한도에서 산업은행과 LG그룹이 분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상화 지원안의 동의 여부를 논의 중이다.채권금융기관들은 그동안 추가 손실 분담을 거부하던 LG그룹이 일정 몫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대승적 차원에서 정상화 지원안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그동안 국민은행이 요구한 사항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하고 "이번 지원안에 합의하면 추가 유동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정상화 지원안에 따르면 채권단의 출자전환 규모는 당초 4조원에서 LG투자증권매각대금(3천500억원)을 제외한 3조6천500억원으로 축소됐다.이중 산업은행은 5천674억원을 출자해 25%로 1대주주가 되고 농협(16%), 국민(13.6%), 우리(9.9%), 기업(6.8%), 하나(4.6%), 신한(5.2%), 조흥(4.1%), 외환(3.3%),한미(1.9%) 등 지원 규모에 따라 지분율이 책정됐다.추후 손실은 단독 관리를 맡는 산업은행과 LG그룹이 5천억원 한도내에서 25%와75%의 비율로 부담하기로 했으나 추후 손실이 5천억원 이상 발생할 경우에 대해서는뚜렷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채권단은 공동 관리 기간으로 1년을 잡고 이 기간에 LG그룹 대주주의 지분 등에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앞서 LG그룹은 산업은행과 함께 분담할 LG카드의 향후 유동성 지원 한도 5천억원 가운데 75%인 3천750억원을 부담하겠다는 뜻을 채권단에 표시했다.한편 외국계 주주의 반대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지도비율 8% 준수 등을내세워 LG카드에 대한 추가 지원에 부정적이었던 한미, 외한, 조흥 등의 채권은행들도 LG카드에 대한 추가 지원에 동의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단독 관리를 맡는 산업은행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4.01.10 23:02

취임 1주년 맞은 농협전주유통센터 은희완대표

경기침체로 유통업계가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2003년, 농협전주유통센터는 개점 4주년만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식자재유통과 급식사업 등 신규사업진출로 도매사업이 크게 활성화되고, 고품질 최저가 마케팅을 통한 하나로클럽 매출도 늘었다. 영업적인 부문외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문화강좌를 개설하고 각종 고객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지역밀착형 마케팅으로 농협유통센터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식도 바꿔놓았다. 10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은희완대표(58). 30여년동안 농협신용사업을 맡아오다 지난해초 유통분야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그는 풍성한 아이디어와 강한 추진력으로 농협전주유통센터를 전국에서 주목받는 곳으로 만들어놓았다.-농협전주유통센터 대표로 취임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취임당시 무엇보다 도내 농산물 판매확대에 주력할 방침이었습니다. 농협유통센터 설립취지이기도 한 부분이니까요. 일년동안 타지역 대형유통센터를 비롯한 거래처발굴을 위해 노력했고 상당부분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해 도매사업이 전년대비 120%성장했습니다.지역밀착형 마케팅과 고객서비스 향상도 신경썼는데 고객들로부터 많은 변화를 느낀다고 평가받습니다. 또 직원들 사기앙양을 위한 근로환경도 개선됐습니다.-지난해 식자재전문매장을 마련하고 급식위탁사업에 진출하는 등 신규사업개척에 적극적이셨습니다. 성과를 정리해본다면.식자재전문매장을 오픈하고 단체급식위탁사업에 진출한 것도 모두 도내 농산물 판로확보 차원이었습니다. 식자재전문매장 덕분에 요식업소를 중심으로한 신규고객발굴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이 매장에서만 50억상당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200억이상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급식사업은 현재 원광대학교를 비롯, 백제예술대와 익산제일중고등학교 등 3개학교를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위탁급식소를 10여곳이상 확대할 계획으로 적극 준비하고 있습니다.-올해 전주지역 유통환경에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협유통센터 대응전략은 무엇인지요. 농협유통센터는 1차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식품전문매장입니다. 이 특성을 살려 차별화할 생각입니다. 산지에서부터 우수농산물 확보에 주력하고, 농약 및 세균검사 원산지표시 유효기간검사 등 각종 품질관리기능을 강화하고 매장 위생 및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쓸 계획입니다.쇼핑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30여억원을 투입, 매장내 인테리어를 단장하고 주차장 조경 및 편의시설도 확충할 방침입니다. 또 시내권에 직영점개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여건상 소매사업에 한계가 있습니다. 주거밀집지역으로 진출, 전주시민에 신선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4.01.0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