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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2년 전북 경제 불확실성 증대

완주군 지역에서 A화학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채모(59)대표는 최근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인상과 주문량 감소로 생산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조차 제대로 구하기 어려운 실정에 놓여 경영난과 동시에 인력난까지 겪고 있다. 채씨는 “지역에서 젊은 직원들을 채용하려 해도 지원자가 없어 뽑을 사람이 없다”면서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려 해도 하늘에 별 따기 같아서 날이 갈수록 사업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고 토로했다. 22일 호남통계청이 공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코로나19 사태 2년이 지나 전북지역 광공업의 경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전북지역 경제 동향을 보면 도내 광공업 생산지수는 95.6으로 화학제품 등에서는 감소했으나 기계장비, 자동차 등이 늘어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7.9% 증가했다. 업종별 주요 증감내역을 살펴보면 기계장비(44.9%), 자동차(19.3%), 식료품(10.8%) 등이 증가했으나 화학제품(-10.2%), 금속가공(-23.8%), 의약품(-19.3%) 등이 감소세를 기록하며 광공업 분야에서 극명한 양극화 현상을 드러냈다. 지난해 4분기 전북, 광주, 전남 등 호남권을 놓고 보면 전북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2020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7.9% 상승했으나 전남(12.1%), 광주(9.8%) 보다 뒤떨어졌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전북이 3.7%로 전남(4.0%), 광주(3.7%)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고 생활물가 상승률은 전북이 5.3%로 전남(5.4%), 광주(5.2%)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 이렇듯 광공업 등 생산의 부진과 맞물려 생활물가 등의 상승 여파로 특히 산업 비중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하는 전북의 인구 유출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젊은 층의 인구는 10대(-7266명), 20대(-680명) 등을 중심으로 5801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뜩이나 산업 구조가 약해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전북지역 경제 상황이 인구 유출로 침체 양상이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지역 경제계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청년 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업 문화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제도적인 방안 마련을 줄기차게 주문하고 있다. 박태식 전북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산업생태계는 수출 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산업 육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마치 교착상태에 빠진 형국과 같다”며 “젊은 층의 인구 유출을 막고 일자리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라도 지역 기업과 연계해 산업 전반에 고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2.22 17:03

중기중앙회, 금융위에 '대출만기 추가연장' 건의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이하 중기중앙회)는 오는 3월 말 종료 예정인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조치’에 대해 추가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아 금융위원회에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여전히 코로나 위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3차 연장 시기보다 최근 일 평균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배 이상 늘었고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6개월 만에 세 차례나 인상되는 등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추가 만기 연장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중기중앙회가 제출한 건의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직원 둔 자영업자 수는 감소하고 중소기업의 대출 금액은 급증하는 등 고용 위축, 경영여건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2020년 1월 145만명에서 2021년 12월 135만명으로 10만명이 줄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중소기업 대출 금액은 2020년 1월 722조원에서 2021년 12월 886조원으로 164조원이 늘어났다. 또한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대출 증가율이 급증하고 있으며 만약 만기연장 조치가 종료된다면 대부분 업종에서 DSR(원리금 상환 비율) 상승해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다수의 한계기업이 발생될 우려가 있다. 지난 1월 중기중앙회가 조사한 ‘중소기업 대출만기연장 의견조사’에서는 중기·소상공인 87%는 추가 연장을 희망한다고 답해 만기연장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추가 연장할 것과 상환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 확대, 저금리 대환대출, 취약차주 대상 이자 채무 면제, 정책금융 추가 공급 등 연착륙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 정책 마련도 건의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지원은 유동성 위기 조기 차단 및 연쇄도산 위험 예방에 기여해 실제 중소기업도 78.3%가 위기극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기업이 대응하기 어려운 외부적 요인에 건실한 기업이 쓰러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2.16 17:04

정읍시, 기아 중고차 판매업 등록 보류

국내 자동차업계에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는 기아의 중고차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14일 정읍시와 전북지역 자동차 매매업계에 따르면 정읍시는 기아가 제출한 자동차매매업 신청서를 처리하지 않고 보류했다. 시에서는 기아 측이 제시한 자동차 매매업 사업계획 등에 보완할 부분이 있어 이를 회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당초 자동차 매매업 등록이 완료되면 정읍 신태인에 위치한 출고장 내에 연면적 660㎡ 이상의 전시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시가 기아의 자동차 매매업 등록 처리를 미룬 것은 지역 자동차 매매업계의 반발도 크지만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3월 중고차 판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매매업 등록이 속전속결로 끝날 줄 알았던 기아 측은 당황하면서도 시에서 지적한 보완사항을 일부 수정해 문을 두드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용인시에 자동차 매매업 신청을 하고 등록 처리까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중개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하며 중고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소비자들과 다른 자동차 업계에서는 정보의 비대치성이 심한 ‘레몬마켓’으로 불리는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이 진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류가 강하다. 이러한 상황에 기아의 자동차 매매업 등록은 결국 시간문제가 될 것이란 시각도 관련 업계에선 지배적이다. 기아 관계자는 “시일이 걸리더라도 자동차 매매업 등록을 위해 정읍시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중고차 판매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북자동차매매조합 관계자는 “기아의 자동차 매매업 등록이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었는데 바로 처리하지 않아 다행이다”면서도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영세업체를 막다른 골목에 몰아넣는 일로 끝까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2.14 16:42

중고차 시장 대기업 진출에 판도 뒤바뀌나

완성차 업체인 기아가 정읍시에 신청한 자동차 매매업 등록 신청 처리기한이 임박하면서 전북지역 중고차 매매업계가 좌불안석인 신세에 놓였다. 9일 정읍시와 전북지역 중고차 매매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19일 정읍시청에 자동차 매매업 신청을 완료했고 이르면 10일 등록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고차 매매업 등록은 사업자가 지방자치단체에 사업 신청을 하면 된다. 기아는 중고차 매매업 등록 기준에 부합하는 연면적 660㎡ 이상의 전시시설을 정읍 신태인에 위치한 기아출고장 부지 인근에 조성하고 정식으로 중고차 시장 진출 채비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정읍을 택하자 불똥이 튄 전북지역 중고차 매매업체는 대기업으로부터 직격탄을 맞았다며 분노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 도내 중고차 매매업자들은 자동차 매매 단지가 대부분 영세한 업체들로 이뤄진 상황 속에 대기업인 완성차 업계가 공격적인 물량 공세와 전국적인 판매망을 무기로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면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운 생계 활동에 큰 위협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단 시에서는 중고차 매매업종이 허가가 아닌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큰 하자가 없는 한 이를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기아의 자동차 매매업 등록 신청은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라 처리 전이다”며 “등록에 필요한 사업 계획서상 운영 내용 등을 추가적인 보완 사항으로 요구한 상태로 이를 기다리는 중이다”고 밝혔다. 중고차 매매사업자 단체인 전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은 시에서 기아의 자동차 매매업 등록 신청을 처리한다면 후속 조치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지역 차원을 넘어 전국 단위로 단체 행동에 나서서 대기업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더욱 강경한 자세로 막겠다는 것이다. 조합은 지난달 26일에도 정읍시청 앞에서 기아의 자동차매매업 등록 신청을 규탄하는 결의 대회를 개최하고 유진섭 정읍시장과의 면담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류형철 전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장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도내 자동차 매매업에 종사하는 2000여명의 생계가 달려 있다”며 “완성차 업계에 이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지역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독과점이 발생하는 등 산업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2.09 19:05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 확대 추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 고령친화식품산업지원센터가 지난해 1회에 그쳤던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을 분기별 4회로 확대 추진한다. 정부는 고령친화식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위해 지난해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제도를 시행해 8개 기업 27개 제품을 우수식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지정대상은 고령자의 배려요소를 반영해 사용성을 높인 것으로,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각 기준 및 규격이 고시된 식품이다. 8일 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정 신청은 오는 2월 25일까지다. 세부 지정 요건을 갖춘 기업이 필요 서류 및 견본품을 첨부해 제출하면 지원센터는 사전 요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3월 중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우수식품으로 지정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우수제품 표시도형을 사용할 수 있으며, 품질단계를 함께 표시할 수 있다. 또한 지정 신청을 준비 중인 중소기업은 지원센터에서 공인시험분석 비용 기업당 최대 350만원(5개 제품, 제품당 70만원), 사용성평가 비용 기업당 최대 400만원(5개 제품, 제품당 8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세부 기준 및 절차는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누리집(https://www.seniorfood.kr) 공지사항의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제도 운영 매뉴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재 이사장은 “지난해 1회에 그쳤던 우수식품 지정심사를 올해부터 분기별 4회로 늘려 기회를 확대했다”면서 “다양한 유형의 제품 지정을 통해 고령 소비자의 신뢰도 및 만족도 제고와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송승욱
  • 2022.02.08 20:31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 판로(마케팅)지원 사업 모집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윤종욱)은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판로(마케팅) 지원사업’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마케팅 사업은 우수·유망 제품의 초기 민간시장진출부터 고객관리인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그간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 기획전 등을 통해 비대면·온라인 판매를 촉진하고 에이에스(A/S) 서비스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사용법·교환, 수리 등을 지원하는 공동 에이에스(A/S) 상담을 운영해왔다. 또한 지난 2021년에는 오프라인 판매에 필요한 공간과 판매인원 등을 제공하는 중기제품 전용판매장 3곳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 개소해 국내외 구매자를 대상으로 제품 판매와 홍보, 시장조사를 추진하고, 내수 판로 중심의 기업이 수출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마케팅 사업은 민간 전문기업과 협업, 지원내용 확대 및 판로정보 제공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민간 전문기업과 협업해 자사몰*(D2C) 구축, 개선, 마케팅 등을 지원해 기업 스스로 온라인 판매를 실행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한 판로와 관련한 교육, 컨설팅, 마케팅 소요 비용을 일괄 지원하는 중소기업 맞춤형 패키지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판매 성과 제고를 위한 동영상 제작, 검색광고 등 중소기업이 희망하는 마케팅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마케팅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아임스타즈 누리집을 통해 공고문, 신청 방법,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세부 사업별로 공고가 진행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2.08 17:53

쿠팡㈜, 완주에 대규모 물류센터 착공 지지부진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쿠팡㈜이 완주군에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토지 분양가 문제로 아직까지 첫 삽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1년 가까이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8일 완주군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쿠팡은 전북도, 완주군과 투자협약을 맺고 1300억 원을 들여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총 면적 9만 9173m²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당시만 해도 도와 군에서도 쿠팡 물류센터 건립으로 5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감을 밝혔다. 쿠팡은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로 국내 로켓배송을 위한 중남부권의 허브역할과 호남고속도로 익산IC, 익산 KTX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점을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이 때문에 쿠팡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당장 올해부터 물류센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청사진을 밝혔지만 높은 토지 분양가로 본 계약인 부지매매계약조차 맺지 않고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홍의 단초가 된 토지 분양가는 군과 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SPC(특수목적법인)인 주식회사 완주테크노밸리가 쿠팡에 투자협약 당시 제시한 64만 5000원 보다 높은 분양가를 요구하면서 빚어진 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현재 SPC는 평당 분양가로 89만 원을 제시하며 쿠팡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애초 분양가보다 높아진 상황에 사업 추진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군과 SPC는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단을 민관합동 방식으로 개발하면서 2019년 공고된 가격 보다 금융이자 등의 여건 변화로 사업비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 분양가를 올리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떠들썩했던 도에서는 지금의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주민들은 어렵게 성사된 대기업 유치가 혹시나 무산될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 완주군의회는 11일 군에 연석회의를 요청하고 조만간 성명서 발표를 준비하는 등 양측이 절충을 통해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촉구에 나설 태세다. 김재천 완주군의장은 “군과 SPC 주장만 관철해서는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고 갈등을 빨리 매듭짓기 위해서는 본 계약 체결을 위해 양측이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SPC의 손해율이 많다고 하는 부분은 건설비용이 많이 들어간 자료를 의회에 제출하면 사업 수지 분석 등을 통해 그 주장이 타당한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2.08 17:52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전북형 미래혁신식품 기술개발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 이하 바이오진흥원)은 전북형 미래혁신식품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전북형 미래혁신식품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정부가 제시한 5대 유망식품 집중 육성계획에 맞춰 미래혁신식품 개발을 위한 R&D, 시제품 개발 및 기술개발 지원과 더불어 향후 보급될 혁신식품이나 개발수준이 미흡한 제품군에 대해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해 전북 농식품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식품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자 전북도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바이오진흥원에서는 미래혁신식품으로 HMR, 대체육, 메디푸드 및 연화식, 대체대용식, 클린라벨식품, 천연소재식품, 식이조절식품 등을 대표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유망아이템을 가지고 있으나 연구기반과 제품화 역량이 부족한 도내 식품제조 기업이 기술역량이 뛰어난 연구소 또는 대학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과제당 약 4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진흥원 김동수 원장은 전북 농식품기업의 기술 제품개발로 품목 다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체육 등 지원단위를 확대해 트렌드의 선제적 대응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도내 혁신식품 산업화에 관심이 있는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2.06 19:55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마을기업 운영사업’ 설립 교육 실시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로고/ 사진=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제공 전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원장 이현웅, 이하 경진원)은 마을기업 운영사업을 통해 신규 마을기업을 준비하는 공동체를 대상으로 마을기업 설립(입문) 전 교육을 3월 10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해 공동체 이익을 실현하는 사업으로 해마다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하고 있으며, 마을기업에 신청하는 공동체는 5명 이상의 회원이 반드시 총 7시간의 설립 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신규 마을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설립 전 교육 결과 65개 공동체(302명)가 교육을 이수했고 2022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 육성 공모에 예비 17개소, 신규 10개소 등이 접수했다. 신규마을기업 진입을 위한 설립 전 교육의 참여 신청 기간은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이며 도내 시, 군 마을기업 담당 부서를 통해서 접수할 수 있다. 경진원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기업인 마을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을만의 지역색을 살려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며 설립 전 교육을 통해 더 많은 공동체가 마을기업으로 함께 성장하고 지역 공동체의 원동력이 돼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2.06 19:55

전북중기청,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모집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윤종욱, 이하 전북중기청)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2022년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 사업에 참여할 역량 있는 (예비)창업기업을 모집한다.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 특성을 소재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기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역 청년의 창업 기회를 확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가치 창업가를 발굴해 육성하고자 만들어졌다. 지난 2021년 지역가치 창업가 250개팀을 선정하는데 2523개팀이 접수해 지역기반 혁신창업지원에 대한 현장의 높은 호응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 2020년에 선정된 280개팀이 한 해 동안 매출액 535억원, 신규 고용 502명, 투자유치 174억원을 달성해 지역가치 창업가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올해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은 사업화 자금 지원과 지역가치 창업가 협업과제 지원으로 나눠 진행되며 지역가치 창업가 협업과제 지원의 세부 내용은 올해 상반기 중에 별도로 공고할 예정이다. 사업화자금 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과 케이(K)-창업기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화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예비)창업기업은 3월 3일 오후 6시까지 케이(K)-창업기업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2.02 18:50

전북 광공업 생산 전년동월대비 9.2% 크게 증가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과 출하 등이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공개한 지난 2021년 12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9.2%, 7.3% 각각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9.2%, 전월대비 3.1%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화학제품, 전기가스업, 의약품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식료품 등은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주요 업종별 증감내역을 보면 화학제품(-9.2%), 전기가스업(-7.5%), 의약품(-45.3%)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32.1%), 기계장비(47.2%), 식료품(11.2%)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전북지역 광공업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7.3%, 전월대비 2.3% 각각 증가했다. 12월 전북지역 광공업 출하는 금속가공, 화학제품, 의약품 등에서 감소했으나 기계장비, 자동차, 식료품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주요 증감내역을 보면 금속가공(-27.7%), 화학제품(-6.4%), 의약품(-37.2%) 등이 감소했으나 기계장비(55.1%), 자동차(23.9%), 식료품(8.9%) 등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전북지역 광공업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11.3% 감소했으나 전월대비 1.8% 증가했다. 12월 전북지역 광공업 재고는 1차금속, 기계장비, 전기장비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 식료품, 화학제품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주요 증감내역을 보면 자동차(-33.3%), 식료품(-23.8%), 화학제품(-4.9%) 등이 감소했고 1차금속(35.6%), 기계장비(28.1%), 전기장비(15.2%) 등은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2.4로 전년동월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의복, 신발ˑ가방 등은 증가했고 음식료품, 가전제품 등은 감소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2.02 18:50

전북지역 제조업 업황 소폭 개선

전북지역 제조업 업황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공개한 2022년 1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 결과 도내 제조업 업황 BSI는 86으로 전월(85)대비 1p 상승했다. 반면 2월 업황전망 BSI는 83으로 전월(84)대비 1p 하락했다. 전국의 경우 1월 실적(95)은 전월보다 5p 상승, 2월 전망(92)도 4p 상승했다. 매출 BSI의 경우 1월중 실적은 101로 전월대비 1p 상승, 2월 전망(101)도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채산성 BSI는 1월중 실적은 81로 전월대비 2p 상승, 2월 전망(81)도 전월대비 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BSI의 경우 1월중 실적은 86으로 전월대비 6p 상승, 2월 전망(85)도 전월대비 7p 상승했다. 1월중 전북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31.5%), 내수부진(18.8%), 인력난․인건비 상승(15.9%)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1월 전북지역 비제조업 업황 BSI는 64로 전월(66)대비 2p 하락, 2월 업황전망 BSI도 62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전국의 경우 1월 실적(82)은 전월보다 1p 하락, 2월 전망(78)도 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BSI의 경우 1월중 실적은 80으로 전월대비 2p 하락, 2월 전망(80)은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채산성 BSI는 1월중 실적은 71로 전월대비 3p 하락, 2월 전망(76)은 전월대비 5p 상승했다. 자금사정 BSI의 경우 1월중 실적은 74로 전월보다 2p 상승, 2월 전망(74)은 전월대비 6p 상승했다. 1월중 전북지역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21.3%), 불확실한 경제상황(12.3%), 내수부진(10.6%), 경쟁심화(9.5%)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전북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는 총 410개 업체(400개 업체 응답)가 참여해 이뤄졌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1.27 17:20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 절감 사업장 장려금 지원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와 함께 동절기 도시가스(LNG) 수요절감과 수급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도시가스 수요절감에 참여하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제31조에 따라 에너지사용량 신고를 하는 업체 중 도시가스(LNG)를 사용하는 산업체 및 건물이며 신청자 중 전년 2~3월 대비 올해 15% 이상 절감한 사업장(건물의 경우 7% 이상부터 차등 지원)에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려금 지원기준은 건물의 경우 15% 이상 절감 시 절감량에 대해 600원/GJ(약 25원/m3), 7% 이상 15% 미만 시는 300원/GJ(약 12.5원/m3)을 지급한다. 산업체의 경우 15% 이상 절감 시 절감량의 20%에 대해 지원하며, 지원 단가는 절약 실천 기간인 2~3월의 산업용 도매요금(부가세 제외)으로 지원한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이 에너지절감 노력을 통해 비용을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려금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업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동절기 도시가스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1.27 17:20

대기업 중고차 진출 도내 뜨거운 감자 부상

완성차 업체인 기아의 일방적인 중고차 매매업 진출 시도를 규탄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을 결의합니다 중고차 매매사업자 단체인 전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은 26일 정읍시청 앞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매매업 등록 신청을 규탄하는 결의 대회를 열었다. 이날 조합은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대기업인 기아가 정읍시에 자동차 매매업 등록 신청을 한 것에 대해 소비자 후생이라는 거짓된 명분으로 도내 30만 소상공인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행태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조합은 현대차 등에서 신차 보증기간이 대부분 적용되는 5년 또는 10만km 이내 차량만 인증 중고차로 판매한다는 논리가 결국 중고차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증가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조합은 이번 사안에 대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은 중고차 가격 상승이라는 소비자 피해로 귀결될 것이라며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중고차 매매는 신차보다 30% 이상 거래량이 늘어 완성차 업체가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전년보다 7.2% 늘어난 387만 4304대로 집계돼 전체 시장 규모가 26조 3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성장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온라인 중고차 중개 플랫폼인 오토벨을 론칭하며 중고차 시장 진입에 채비를 갖췄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서 중고차 업계는 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사실상 허용한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냈다. 소비자들 사이에는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이 진출함으로써 오히려 선택권과 투명성이 높아지는 등 여러 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한 상황. 류형철 조합장은 중고차 시장의 개선은 법적 제도 개선을 통해 소비자의 피해가 감소하는 것이지 특정 대기업의 진출이 정답이 아니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홍기원 의원 대표 발의)의 조속한 통과와 시행만이 문제의 해결책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1.26 19:34

전북지역 2021년 수출액 전년 대비 33.8% 증가

전북지역의 2021년 수출액이 전년 대비 33.8% 증가한 78억 1901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북지역 수출 전망은 지난해 보다 약 2% 증가한 8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전북 2021년 무역동향 및 2022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수출은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지난 2년을 극복하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북 수출은 새로운 주력 품목의 성장과 기존 주력 품목들의 수출 회복, 코로나19로 인한 반사 이익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전북의 새로운 수출 주력 품목이자 지난해 최대 수출 품목은 동제품으로 나타났다. 동제품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동박 제품으로 지난해 64.2% 증가한 6억 74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전북지역 1위 수출 품목으로 성장했다. 2016년 약 1억 6000만 달러로 전체 품목 중 11위 규모였으나 5년만에 3배 이상 증가하며 1위로 발돋움할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존 수출 주력 품목이던 합성수지(6억 6291만 달러, 55.3%), 정밀화학원료(5억 8217만 달러, 18.8%), 농약 및 의약품(5억 3495만 달러, 61.8%), 자동차(4억 9912만 달러, 24.2%) 등의 품목들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북지역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농기계의 경우 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본 수혜 품목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파머(Hobby Farmer) 증가와 한국산 농기계 수요 증가로 농기계의 대미 수출이 49.6% 증가하며 3억 7000만 달러 이상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16억 5370만 달러, 28.0%), 미국(13억 4765만 달러, 45.2%), 일본(4억 8761만 달러, 28.1%), 베트남(4억 4873만 달러, 27.4%), 폴란드(2억 7572만 달러, 37.7%)가 1~5위 수출 국가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대미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북지역에서 중국시장과 미국시장의 비중 격차가 당초 6.2%에서 3.9%로 줄어들었다. 국가별로 최대 수출품목은 중국은 동제품(2억 6320만 달러, 88.3%), 미국은 농기계(3억 7500만 달러, 49.6%), 일본은 합성수지(6592만 달러, 53.7%), 베트남은 자동차(1억 4380만 달러, 134.2%), 폴란드는 동제품(1억 7286만 달러, 44.3%)으로 기록됐다. 무역협회 전북지부는 올해 전북 수출이 2% 내외로 성장해 약 80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 OECD 등에서 올해 세계경제를 약 5%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코로나19 엔데믹(주기적으로 유행하는 풍토병) 등이 기대요소이긴 하나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주요 국가의 인플레이션 확대 등은 수출 하방요인으로 꼽았다. 박준우 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지난해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전북 수출은 도내 기업들과 유관기관들의 노력 덕에 좋은 반등세를 보였다며 올해도 불안한 국제정세 등 어려움이 상존해있어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1.26 19:34

기아, 정읍시에 중고차 매매업 신청 도내 업계 반발

기아자동자 로고 완성차 업체의 도내 중고차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중고차 매매업체들과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24일 중고차 매매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9일 정읍시에 자동차 매매업 등록을 신청했다. 중고차 매매업을 하려면 지방자치단체에 사업 등록을 신청해야 하는데 연면적 660㎡ 이상의 전시시설을 갖춰야만 등록 기준에 부합한다. 현재 기아는 자동차 매매업 등록을 신청한 정읍 신태인에 신차 출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도 지난 4일 경기도 용인시에 자동차 매매업 등록을 신청해 받아들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 전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은 26일 오전 11시 정읍시청에서 조합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아 등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집회를 예고했다. 조합은 집회를 가진 후 조합장 등이 나서서 유진섭 정읍시장과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재길 전북자동차매매조합 전무는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과 관련해 정부에서 사업 조정 심의가 끝날 때까지 정읍시는 자동차 매매업 등록을 보류해야 한다며 기아뿐 아니라 대기업인 완성차 업체는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도내 소비자들은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일부 음성화된 매매시장이 더욱 투명해질 것으로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부분 영세한 중고차 업체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대기업 진출이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며 반대하고 있다. 현재 담당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진출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못하는 상황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고차 판매업에 대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실태조사를 거쳐 오는 3월 다시 심의를 열고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1.24 19:49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