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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한 달…전북서 4건 신고접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본격 시행된 후 한 달간 전북에서는 4건의 신고만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신고 활성화와 법 정착을 위한 관련 기관의 개선책 마련과 직장 내 인식 개선 등이 요구된다. 15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시행된 근로기준법 개정안(일명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 전주를 비롯, 익산과 군산 지청에서 모두 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따돌림 2건, 폭언 1건, 기타 1건이다. 전주지청은 파악결과 기타 1건의 경우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안됨처리, 폭언의 경우 법안 시행 이전에 발생한 경우라는 이유로 혐의없음 처분했으며, 따돌림과 관련된 2건에 대해서는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주지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도민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잘 알려지지도 않은 것 같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은 엄연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개정된 근로기준법 상 직장 내 괴롭힘은 사용자 또는 노동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노동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지칭한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는 △직장 내에서 지위나 관계의 우위를 이용하는 것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서는 것 △그 행위가 노동자한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 등으로 이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춰야 법에 저촉될 수 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08.15 18:14

송혜교-서경덕, 광복절 맞아 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글안내서 기증

제74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의기투합해 중국 중경임시정부청사에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이번 안내서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제작됐으며, 방문 전 미리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도록 올해 초에 오픈한 `한국의 역사(www.historyofkorea.co.kr)` 홈페이지에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안내서에는 중경임시정부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동경로가 소개되어 있고, 한국광복군 창설 및 활동 등이 전면컬러로 이해하기 쉽게 제작됐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항주임시정부청사에 안내서를 먼저 기증했고, 광복 및 환국을 준비했던 중경임시정부청사에 또 기증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송혜교 씨와 함께 17번째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 한류스타로써 국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말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도쿄에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서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한글간판과 전시안내판을 기증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와 송혜교는 앞으로도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및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계속해서 기증할 계획이다.

  • 사회일반
  • 디지털뉴스팀
  • 2019.08.15 11:02

[경제왜란으로 맞은 8.15 : 기억해야 할 과거, 도약해야 할 미래] ④ 끝나지 않은 일본의 야욕 : 제2 독립운동 들불처럼…치욕의 역사 다시 없다

광복 74주년을 맞았지만 일본은 여전히 경제침략을 자행하는 등 지속적 도발을 일삼고 있다. 국민들은 이번 경제전쟁을 경제왜란으로 칭하며, 일제강점기를 겪은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자발적 노노 재팬을 통해 안사고 안팔고 안가기운동을 벌이는 동시에 전범기업의 물품 불매, 일본에게 한국인의 자긍심을 보여주기 위한 촛불집회 등 온 국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일본과 보이지 않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번 경제왜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미래 과학기술 주도권을 한국이 갖고 가야 일본을 완벽하게 누를 수 있다는 것이다.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산업용 자재나 부품들의 원천 국산화, 기업들의 자체 기술력 확보 등이 대안으로 떠오른다. △끝나지 않은 일제 침략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우리 국민들은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증명하기 위해 나섰고, 독도를 방문하기 위한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238만4085명의 국민들이 독도를 방문,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영토임을 공고히 하고 있다. 과거 침략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일본 정부의 간헐적인 사과는 우리 국민들로 부터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아베 총리는 지난 2016년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일본의 침략적 야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한국의 백색국가 제외를 발표했다. 과거 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하며 한국의 일본 백색국가 제외 발표에 대해 맞대응에 나섰다. 일본산 소재부품을 사용하던 기업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탈일본을 선언하며 소재부품 개발 등 대체재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들도 이에 분노하며 NO JAPAN을 내걸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도내 각 분야에서 일본의 침략적 야욕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과거 극복과 새로운 도약 국민의 반일감정이 지속되면서 진정한 반성없는 일본의 행태에 대한 범국민적 대응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원 군산문화원장은 일본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가 없으면 어두웠던 과거는 해결되기 쉽지 않다고 단언했다. 국민들이 일본을 바로 알아야 하는 이유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해방된 147개 국가 중 유일하게 선진국에 들어선 나라인 만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극복 방안을 모색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아픈 역사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이 힘을 합쳐 우리의 것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에서 우리의 민족성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역사를 교훈삼아 부족한 국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식 전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불과 몇 년 전 중국의 사드보복이 있었을 때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끝>

  • 사회일반
  • 박태랑
  • 2019.08.14 20:59

[제2회 위안부 기림의날] 손에 쥔 '평화의 소녀상'…"이젠 우리가 지킬 것"

일본의 만행으로 피해를 입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14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 광장. 평화의 소녀상 옆 한 켠에 작은 파라솔이 펼쳐져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익산의 사회적기업 사각사각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소녀상 모형이 가지런히 정렬돼 있었다. 5cm 크기의 소녀상을 형상화한 목재 형태의 이 모형 속 소녀상 가슴에는 평화의 나비가 노란색 퍼즐 형태로 표현돼 있다. 시민들은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와 머그잔을 가져다주고 소녀상 모형과 교환해 갔다. 소녀상을 손에 든 시민들의 표정에는 숙연함이 묻어났고, 한참동안 말없이 모형을 들여다보는 이들도 있었다. 일부는 소녀상 모형을 받은 후 풍남문 광장 소녀상 옆 빈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현아 씨(49여중화산동)는 딸이 위안부 할머니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번 행사는 상징적이고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해서 함께 방문했다면서 막상 소녀상 옆에서 사진을 찍으니 다시 한 번 위안부 할머니들의 시련과 아픔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수현 씨(25전주대)는 현재 한일 관계가 좋지 않고, 광복절 하루 전날 진행된 의미있는 행사라 참여하게 됐는데, 막상 소녀상을 손에 쥐어보니 가슴이 먹먹해진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참여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풍남문 광장을 비롯해 전북도청, 익산역, 익산시청 등 4곳에서 진행됐다. 행사를 주최한 사각사각은 올해 2회째를 맞은 위안부 기림의 날(8월 14일)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소녀상 모형 814개를 준비했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故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으로 그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이다. 김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에서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렸고, 이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인권 문제로서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이날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사각사각 직원 이하나 씨(32여)는 지난해 열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에는 택배를 통해 행사를 진행했지만 홍보가 잘 안된 부분이 있었다면서 올해는 좋지 않은 한일 관계 속에서 맞은 위안부 기림의 날을 더욱 홍보하고 알리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08.14 20:49

서경덕 교수, '아베의 거짓말' 영어영상 유투브 통해 공개

일본의 역사왜곡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이번에는 `아베의 거짓말`을 주제로 한 영어 영상을 유튜브(https://youtu.be/hzWGH__zxPw)를 통해 14일 공개했다. 이번 3분 30초짜리 영상은 지금까지 일본 아베 총리의 거짓말 발언을 중심으로 강제동원, 일본군 위안부, 침략의 역사에 대한 3가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첫 번째 거짓말은 `강제동원`에 관한 것으로 "일본 정부는 `징용공`이란 표현 대신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라고 말씀드리고 있다"라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영상 안에 넣고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했다. 두 번째 거짓말은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것으로 "일본이 국가차원에서 `성노예`로 삼았다는 근거 없는 중상이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라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영상 안에 넣고 정확하게 반박했다. 세 번째 거짓말은 `침약의 역사`에 관한 것으로 "침략이란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다"라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영상 안에 넣고 역사적인 증거들을 열거하며 거짓말을 질타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세계인들은 일본이 과거를 진심으로 사죄하고, 그 토대 위에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아베는 거짓말을 더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자 15일 광복절을 기념하여 일본 아베 총리의 실상을 전 세계인들에게 정확히 알리고자 실제 음성까지 삽입하여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번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해 민간차원에서는 일본의 역사왜곡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이를 위해 이번 영상을 SNS를 통해 전 세계에 널릴 퍼트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디지털뉴스팀
  • 2019.08.14 09:03

[경제왜란으로 맞은 8.15 : 기억해야 할 과거, 도약해야 할 미래] ③ 전북의 항일운동 - 나라 잃은 분노 가슴에, 불꽃이 된 투사들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 그로부터 36년 동안 치열한 항일 운동을 전개했다. 전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31 운동과 의병운동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우리가 잊어선 안 될 참혹한 시대를 살아낸 이름 없는 민초들의 역사 또한 항일 운동이다. 1945년 8월 15일 조국의 광명을 있게 한 항일 운동의 이야기는 위대한 몇몇 사람의 거룩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라 잃은 분노를 가슴에 품은 모든 사람의 이야기다. 2019년 일본의 경제 조치에 맞선 지금 우리가 그렇듯. △의병으로 시작된 독립운동 전북은 동학농민혁명으로 많은 인재가 희생되었음에도, 항일 의병과 독립운동에 수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곳이다. 전북의 의병운동은 1906년 무성서원에서 일어난 태인의병(병오창의)에서 비롯됐다. 태인의병은 최익현과 임병찬이 중심이 돼 무성서원에서 의병을 일으킨 것으로 잠잠하던 호남지역 의병 활동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07년 군대가 해산되면서 의병 활동은 대규모의 조직적인 무장항쟁으로 전개됐고, 이석용은 진안에서 호남의병창의동맹단을, 전해산은 대동창의단을 결성해 의병 활동을 전개했다. 1910년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후 임병찬은 독립의군부를 조직해 전국적 의병투쟁을 계획했다. 1919년 31 만세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으로 전북 출신 박준승과 백용성이 참여했고, 천도교와 개신교 조직망을 통해 전북 전지역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정읍 출신 아나키스트 백정기 의사는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하면서 일본 공사를 처단하려 했고, 이종희 장군은 전북 출신으로 유일하게 광복군 지대장을 역임했다. △시대를 밝힌 지식인 조국의 광명을 되찾기까지 암흑의 시대를 밝힌 건 전북의 문학인이다. 이들은 글과 행동으로 독립운동을 하고 시민을 계몽했다. 이익상은 지역 후배들 창작 후원과 근대문학 정착에 힘썼고, 유엽은 전북 시단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신일용은 기미독립 만세운동 주역이며, 김창술은 식민지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학생들이 중심이 된 항일 운동도 눈에 띈다. 1926년 순종의 인산일을 기해 일어난 610 만세운동의 주모자 11명 가운데 이동환을 비롯한 4명이 전북 출신이었고, 신흥학교와 기전학교는 신사참배를 거부해 1937년 폐교되기도 했다. 그밖에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일제에 항거한 자정 순국자도 있다. 전북에는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자정 순국자는 공치봉, 김근배, 김영상, 김천술, 박도경, 백인수, 설진영, 이봉환, 이태현, 이학순, 장태수, 정동식, 조희제, 한영태, 황석 등이다. △이름 없는 이들의 항일 운동은 현재진행형 참혹한 시대를 살아가며, 일제에 동조하지 않고 꿋꿋이 버틴 무명의 민초들을 기억해야 한다. 현대 정치학에서는 국가의 3요소로 영토, 국민, 주권을 꼽는다. 우리가 영토와 주권을 빼앗겼음에도 광복을 맞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정체성은 국민이었다. 과거와 현재, 일제에 항거하는 밑바탕에는 국민이 있다. 누군가의 어머니, 아버지, 또 아들과 딸이었을 그들의 하루와 매시간이 항일 운동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일제에 제대로 항거하지도 못한 채 국권을 상실했다. 국민들은 말한다.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고. 항일 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9.08.13 20:44

‘일본에 맞서 싸운’ 전북출신 6명 독립유공자 포상

전북출신 독립운동가 6명이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신규로 인정, 추서됐다. 국가보훈처는 전북에서 3.1운동과 의병활동 등을 인정받은 김기동 선생(1898~1955년), 김창윤 선생(1892~1951), 이규연 선생(1869~1954), 이용선 선생(1909~1953), 조용철 선생(1898~1979) 등 5명을 대통령표창에, 박찬문 선생(1890~1962)을 건국포장으로 추서한다고 13일 밝혔다. 익산 출신인 김기동 선생은 1919년 4월 익산군 용안면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 일본경찰에 체포된 후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옥구 출신인 김창윤 선생은 1919년 3월 1일 옥구군 개정면 구암리에서 영명학교 교사 이두열(李斗悅) 등이 6일을 기해 만세시위운동을 계획하고 학생들과 거사 준비를 할 때 참여해 연판장(連判狀)에 서명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익산출신인 이규연 선생은 1906년 익산에서 지역 운동단체인의진의 결성을 위해 형 이규홍(李圭弘)과 함께 임병찬(林炳瓚) 등을 만나 상의하고, 거의(擧義) 후에는 부친과 함께 군자금을 지원했다. 이용선 선생은 1927년 11월 옥구에서 이엽사(二葉社) 농장의 가혹한 소작료 징수에 항의하다 검거된 장태성(張台成)을 구출하기 위해 파출소를 공격해 징역 8월을 선고 받았다. 박찬문 선생은 1919년 3월 14일 전주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 다수의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며 완산동 완산교 부근에서부터 본동 부근까지 시위행진을 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조용철 선생은 1919년 3월 13일 전주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 전주면 서동 제2보통학교 부근에서부터 수백 명의 군중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다가 체포됐다. 이들의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오는 15일 전북도가 주관하는 각 기념식에서 본인 또는 유족들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08.13 20:20

독립유공자 후손 예우 갈 길 멀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代)가 망한다는 표현은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슬픈 자화상이다. 도내 독립운동가 후손 10명중 1명이 기초생활수급자일 정도로 후손들은 힘든 삶을 살고 있다. 국가와 지자체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예우하기 위해 법령과 조례를 만들어 지원하고 있지만 생계에 도움을 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13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정부로 부터 인정받은 전북지역 독립유공자 후손은 총 652명으로 이 가운데 451명이 생활이 어려워 현재 생활비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중 42명은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에게 가난이 되물림 된 셈이다. 현행법상 독립유공자 후손은 손자녀까지만 해당된다.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위소득의 70% 이하(1인 가구기준 월 소득 119만원)인 독립유공자 손자녀 중 1명에게 33만5000원의 월 생활비가 지원된다. 전북도를 포함한 도내 15개 시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조례를 제정해 독립유공자에 대한 생활비 지원을 하고 있지만 최소 2만원에서 최대 8만원의 월 생활비를 지급하고 있을 뿐이다. 내년 1월부터 매달 20만원씩 생활지원수당을 확대 지급하기로 한 서울시와는 대조적이다. 전북의 지자체는 적은 생활비 지원금액에 대한 이유로 어려운 재정을 꼽았다. 전주시 관계자는 각 기초단체들의 재정상황이 다 다르고, 인원도 차이가 있다보니 무조건적으로 많은 금액을 지원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조금씩 생활비지원 금액을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다양한 혜택도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지자체는 공영주차장과 관내 운영시설 등 할인혜택을 적용하고 있지만 경로우대 등 혜택들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고, 할인혜택을 받으려 해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 전북동부보훈지청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후손들이 공영주차장 등을 이용하려고 해도 국가유공자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곳이 많다고 토로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점차적으로 복지수당을 증액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08.13 20:20

전북겨레하나 “익산 보석박물관 전시회 취소, 불매운동 정신과 행동 오판 왜곡”

진보단체인 전북겨레하나는 최근 익산보석박물관이 작가가 출품한 작품 중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인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있다는 이유로 전시회를 취소한 것과 관련해 13일 논평을 내고 (일본)불매운동의 정신과 행동을 오판하고 왜곡했다고 지적했다.(12일자 10면 보도) 전북겨레하나는 논평에서 보석박물관 측의 반일 감정이 워낙 극에 달한 상태여서 예상치 못한 불상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발언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벌이는 일본 불매운동의 정신과 행동을 오판하고 왜곡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한 뒤 익산보석박물관과 익산시는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이 날로 진보하고 있는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현명한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겨레하나는 서울 중구청에서 반일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시민 비판을 받고 철거한 일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민들은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조치를 바로잡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지 한일 시민들 간 다양한 교류를 배척하지 않으며, 이럴 때 일수록 일본 내 양심적 시민사회와 적극적으로 만나고 대화하며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9.08.13 18:02

[경제왜란으로 맞은 8.15 : 기억해야 할 과거, 도약해야 할 미래] ② 일제 강점기 아픔과 절망 : 쌀 수탈 중심지 전북…3만6487명 강제징용

일제 강점기 전북은 대한민국 그 어떤 지역보다도 큰 시대적 아픔과 절망을 겪었다. 일본은 경술국치 이후 대대적으로 미곡(米穀)을 수탈했으며, 그 수탈 중심지가 바로 전북이었다. 미곡을 옮기려 전국 곳곳에서 철도와 도로 등을 만들었고 미곡 수탈 외에도 수 많은 우리 국민들은 전쟁터와 군수공장 등 국내외로 끌려갔다. 그런 와중에서도 누군가는 이런 일본에 빌붙어 같은 민족을 핍박했다. 잊지말고 후세에 꼭 알려야 할 아픈 우리의 역사다. △수탈의 중심지, 군산 일제 강점기 군산은 국내 최대 평야인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수탈해 일본으로 옮기기 위한 요충지였다. 1933년 우리나라 총 쌀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이곳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빠져나갔다. 학계는 군산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미곡의 양이 1925년 99만8769석에서 1934년 228만5114석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유출된 미곡은 선박을 통해 오사카와 고베, 도쿄, 중국 등지로 반출됐다. 특히 일제는 군산 주변 호남평야 미곡을 보다 빠르게 군산항으로 이송하기 위해 전주~익산~군산을 잇는 전군 가도(全群街道)를 건설했다. 또 호남선, 군산선, 경부선 등 철도노선을 만들었고, 미곡을 일본과 중국으로 이송하기 위해 항로도 개설했다. △강제징용과 위안부 일제에게 있어 우리나라는 군량보급소 뿐만 아니라 노동력 착취의 대상이었다. 공식자료인 국가기록원 자료에 집계된 전북지역내 강제징용 인원은 3만6487명이다. 전국으로는 48만여명이다. 그러나 기록원이 파악한 자료에 위안부 등으로 동원된 인원은 포함되지 않았고, 극히 일부일 뿐이다. 민족문제연구소나 각종 일본 문제를 다루는 단체들은 전국에서 630여만 명이 징집된 것으로 보고 있어 괴리가 있다.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들도 2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은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킨 이후 태평양 전쟁에서 패전한 1945년까지 전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설치한 위안소에 조선의 여성들을 강제동원했다. 이러한 일본군의 행태는 위안부 피해자였던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1991년 위안부 피해를 공개적으로 증언하고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일본에 충성한 부역자들 일제의 수탈로 국민이 힘들 때 일본의 편에 서서 부귀를 누린 자들도 있다. 현재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된 인물은 총 4378명으로 이중 전북출신의 친일파는 약 12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표적인 친일파로는 삼양사와 경성방직 사장, 국민총력조선연맹 이사 등을 역임하며 재력을 쌓은 고창 출신 김연수, 매일신보에 다츠시로 시즈오라는 창씨개명 이름으로 시의 시야기, 주로 국민시가에 대하여등 총 11편의 친일 작품을 발표한 서정주 등이 있다. 전북의 친일파들은 관료, 군경, 예술인, 지역유지 등 가리지 않고 각 분야에서 활동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08.12 19:54

안전관리 매뉴얼 없는 도심공원 시설물

#1. 지난 11일 오후 1시 19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2가 지시제 공원 내의 정자(亭子)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당시 정자 내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관리감독의 주체인 전주시는 강풍에 의해 정자가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 지난 5월 16일 오후 5시 10분께 부산 영도구 봉래산 정상에 위치한 체육공원 하늘마루 전망대에서 정자 마룻바닥 부목이 부러져 A씨(68)와 B씨(32), C군(생후 9개월) 등 일가족 3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뇌진탕 증세로, C군은 후두부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주시내 곳곳의 도심공원에 지어진 정자(亭子)와 퍼골라(pergola : 원두막) 등 목재 휴게시설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안전 사각지대화 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내에는 완산구 140개, 덕진구 104개 등 총 248개의 공원이 있다. 하지만 이들 공원에 설치된 목재 정자나 퍼골라 등의 시설물 현황 파악이 부실하고 안전관리를 위한 매뉴얼조차 없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덕진구의 경우 관내 정자 61개, 퍼골라 206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완산구의 경우 편의시설 범주로만 정리돼 있어 세부 시설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 구청 공원 등에 설치된 목재시설물의 경우 월 1회 정도 점검이 실시되고 있는데, 점검은 육안 검사로만 진행되며 추가 민원 발생 시 시설 보수를 하는 수준이다. 시설물 내부의 부패 정도는 사고나 붕괴 발생시까지 파악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정자도 지난 2002년~2003년 사이 설치된 시설물이지만 그동안 육안검사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정자나 퍼골라들은 지역구 의원 등 정치인들이 주민편의를 위한다며 예산을 확보해 치적성으로 설치되면서 난립했고 관리부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도심공원에 설치된 대부분의 목재시설물들이 작은 규모이다 보니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며,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정기성 원광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정자나 퍼골라는 그동안 관습적으로 허가 신청과 안전진단을 받지 않고 설치해 안전에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은 대규모 시설물의 안전만 규정하고 있어 작은 시설물들은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었으며, 관련 법 개정을 통한 세부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08.12 19:54

전북-TK ‘경쟁 아닌 상생’ “동서내륙벨트 조성을”

전북 및 대구경북의 주력산업과 정책을 연계하는 동서내륙벨트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부남북축으로 쏠렸던 정부의 지역 개발 정책으로 심화된 지역간 불균형을 바로잡고, 동서 통합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동서내륙벨트 조성 연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되고, 민선 7기 들어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연계한 동서 내륙경제벨트가 강조된데 따른 것이다. 전북연구원은 경부축과 남부축 중심의 국토발전 정책의 동서축 전환을 위한 논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북연구원은 다음달 초 대구경북연구원과 동서내륙벨트 연구 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다. 연구과제는 두 권역의 홀로그램과 탄소 등 주력산업, 문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상호 연계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경쟁이 아닌 상생의 길을 찾는데 주안점을 둔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주력산업 체질 개선,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방안 등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연구원은 큰 틀의 동서내륙벨트 조성안을 만든 뒤, 이를 토대로 대구경북연구원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어 구체적인 동서내륙벨트 조성안이 나오면 두 권역 광역단체장간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두 권역간 공통 과제는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이 꼽힌다. 전주~대구 구간(127.2㎞)의 경우 2023년 8월 개통 예정인 새만금~전주, 기존의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함께 동서축을 잇는 간선도로망의 마지막 퍼즐이다. 특히 호남과 영남의 인적물자 자원의 교류 활성화를 앞당길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5일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을 포함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동서내륙벨트 조성 연구책임자인 이성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을 두 권역의 주요 과제로 삼아 연구활동을 진행하겠다며 홀로그램과 탄소 등 주력산업의 연계 가능성을 통해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 방안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9.08.12 19:54

북한 日강제동원 피해단체 '일본 역사부정' 규탄 연대성명

북한의 일제 강제동원 관련 단체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내용의 연대 성명을 한국 시민단체에 보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북한의 조선 일본군 성노예 및 강제련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조대위)가 1400차 수요시위와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기림일을 맞아 세계연대집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연대사를 전달해왔다고 12일 밝혔다. 조대위는 성명을 통해 일본 패전 74주년이 되는 지금까지 (일본은) 전쟁 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도 모자라 성노예는 자발적인 의사라고 주장하며 피해자들을 모욕한다며 강제 징용 피해자의 정당한 사죄와 배상 요구에 대해서도 경제 침략의칼을 빼 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동아공영권이라는 일본의 위험천만한 전쟁 책동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아베 정권은 과거 침략 역사전쟁범죄 부정과 왜곡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연은 1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리는 1400차 수요시위에서 조대위의 연대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의연은 14일 1400차 수요시위이자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맞아 일본, 영국, 호주 등에서 연대 집회를 연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9.08.12 19:54

"초과근무 수당 지급하라" 네이버 노조, 자회사 상대 소송

네이버 노동조합(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은 12일 네이버의 자회사인 컴파트너스를 상대로 초과근무 수당 미지급에 따른체불임금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노조에 따르면 컴파트너스는 업무내용공지를 이유로 직원들에게 오전 8시 40분까지 출근할 것을 강요해 왔고 월 1회 월례조회 시는 오전 8시 30분까지 조기 출근을 종용했으며 매월 1회 퇴근 후 업무테스트를 진행했다. 회사는 노동조합 설립 전까지 이런 초과근무에 대해 직원에게 수당 지급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수당지급의 대상이라는 사실조차 알린 바 없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 이에 네이버 노조는 컴파트너스 직원 17명과 함께 소송인단을 꾸려 2016년 4월부터 2018년 7월까지 발생한 초과근무에 대한 체불임금 청구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컴파트너스 노사는 단체교섭 결렬 후 현재 쟁의 중이다. 네이버 노조는 이에 앞서 고용노동부에 체불임금 지급 관련 진정을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종료된 바 있다. 노조 측은 고용노동부 측에서 임금 체불에 대해 회사의 범의가 없고 시정 노력을 했기 때문에 형사처벌의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에 불과하다며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사측의 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9.08.12 19:54

"군산 내 일제 전쟁 흔적, 역사 교육 현장으로 삼아야"

군산시는 일제강점기 수탈과 아픔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교육의 현장으로 물려주기 위해 일제시대 건축물 등을 활용,시간여행축제등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킨 대표 도시이다. 이처럼 일제 수탈과 저항의 도시 군산에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적산가옥 등 근대건축물 뿐만 아닌 일제가 전쟁을 위해 만든 군사시설도 상당수 존재한다. 사)군산역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일제는 폐망 직전 연합군에 대항하기 위해 군산지역을 군사시설화 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시설은 군산지역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 시설로 2009년 옥구읍 옥정리 할미산(석갈산石喝山) 중턱에서 발견된 진지(토치카) 2곳과 진지를 지키던 일본군이 중대본부로 사용한 벙커를 비롯해 미룡리 용둔마을, 원당마을 등에서 발견된 다수의 군사용 벙커들이다. 콘크리트 구조물(두께 30cm이상)로 지어진 진지와 산 속에 굴을 파 만든 벙커들은 일본군이 1934년 지은 군산비행장(현 미공군비행장) 내 주둔한 육군항공대(가미카제 1개 중대 및 다쓰하라 비행학교)를 방어하고 연합군에 대항하기 위한 이른바 결 7호 작전에 따라 1945년 3월 옥정리에 주둔한 일본군 1개 중대가 구축한 시설이다. 특히 미룡동 신관리 원당마을에 만들어진 벙커는 해방 후 625전쟁 때 인민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미제면 신촌리 64명 사망) 장소로 사용된 아픔을 간직한 곳으로 알려졌다. 일본군은 진지와 벙커 구축을 위해 옥정리 거주자 가운데 45세 이상 18세 이하 부녀자들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지 구축에 부녀자와 특정 연령층이 동원된 이유는 당시 18세 이상부터 45세 이하 남자는 모두 태평양 전쟁에 징용됐기 때문이다. 당시를 기억하는 복수의 주민에 따르면 이러한 진지와 벙커는 옥정리부터 신관동 원당마을을 거쳐 지금의 산북동 동아아파트 산자락까지 이어진다. 이를 놓고 볼 때 일본군은 쌀을 본국으로 수탈함은 물론 태평양 전쟁을 치르기 위한 군용 쌀 반출의 전략적 요충지인 군산을 지키기 위해 지금의 군산대학교를 기준으로 옥정리, 미룡동, 산북동 일대에 광범위한 방어선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현재 군산대학교 기숙사가 들어선 곳은 일본군이 수류탄 투척 및 총검술 등 전투훈련장으로 사용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원당마을에 거주 중인 홍천의 씨(84)는 일본군 벙커는 원당마을에만 15개 정도가 구축됐는데 지금은 각종 개발 등으로 대부분 사라지고 2곳만 남았다며 당시 마을 부녀자들이 벙커 구축을 위해 부역에 동원됐고, 타지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끌려왔으며 지금의 군산대 기숙사 자리에서는 매일같이 전투훈련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복웅 사)군산역사문화연구원장은 군산은 일제강점기 쌀 수탈을 위한 전진기지였을 뿐만 아니라 일본군이 전쟁을 치르기 위한 군용 쌀 반출의 전략적 요충지였다며 이러한 군사시설을 발굴복원해 후손들에게 일본의 식민지 정책에 대한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고, 74년 만에 다시 시작된 일본의 경제 침략에 대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문정곤
  • 2019.08.12 17:52

서경덕 "DHC, APA호텔 등 日 극우기업 불매운동 더 강화해야"

지난 주말 일본 유명 화장품 기업 DHC가 `DHC텔레비전`을 통해 혐한 발언을 내뱉어 큰 논란이 된 가운데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일본 극우기업의 불매운동을 더 강화하자"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태는 방송을 통해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아냥거렸고, `조센징`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라는 역사 왜곡까지 일삼았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극우 혐한 기업인으로 악명이 높고, 이미 3년 전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재일동포를 비난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이런 혐한 발언에 화만 낼 것이 아니라 SNS상에 #잘가요DHC 캠페인 등을 벌여 불매운동을 더 강화해서 자국으로 퇴출해야 정신을 차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DHC의 사태를 통해 서 교수는 일본 극우기업들 중에 APA호텔의 불매운동도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처럼 APA호텔의 모토야 도시오 최고경영자는 극우 인사로 정평이 나 있는 사람으로 일본군 위안부 및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서적들을 직접 저술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저술한 역사왜곡 서적들을 객실 내 비치하고 프런트에서는 직접 판매까지 하고 있다. 특히 APA호텔 웹사이트에서도 판매하는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역사왜곡을 펼쳐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이러한 활동들에 대해 모토야 도시오 최고경영자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으나 돌아온 답장은 똑같은 역사왜곡 뿐이었다. 그렇기에 이런 극우기업들에 관해서는 더 강력한 불매운동을 펼쳐야만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 사회일반
  • 디지털뉴스팀
  • 2019.08.12 08:43

1천400차 맞는 수요시위…한·일 등 10개국 34곳서 개최

14일 제7차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영국호주뉴질랜드 등 9개국 연대집회 (연합뉴스) 김수현 기자=오는 14일 1천400차 수요시위이자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맞아 일본, 영국, 호주 등에서 연대 집회가 열린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14일 서울, 안양, 수원, 원주 등 국내 13개 도시와 일본,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 9개국 21개 도시에서 세계 공동 행동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낮 12시부터 90분간 열리는 수요 시위에서는 연대성명이 발표되고 우간다의 챤 르웨데 페(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무퀘게 재단(분쟁 지역 성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 등의 연대 영상 메시지가 상영된다. 수원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진행되는 세계 연대 집회와 현장 연결, 연대 발언, 청소년대학생들의 문화 공연과 자유 발언 등도 이어진다. 아울러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들이 수요 시위에 함께하는 모습을 상상해 담은 대형 걸개그림과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 전시회도 개최된다. 수요시위세계연대집회 이후 평화로에서는 오후 4시부터 천주교전국행동 주최로 기림일 특별 미사 봉헌, 오후 7시30분에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프로젝트 동아리 평화나비네트워크가 2019 평화나비 FESTA가 열린다. 수요시위는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피해자임을 공개 증언한뒤 당시 일본 총리 방한을 계기로 1992년 1월 8일 시작됐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김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을 기억하고자 2012년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지정됐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9.08.11 19:1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