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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읍의 한 농가에서 기르던 육용오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올해에만 모두 6건의 AI가 발생하면서 가축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관리하는 전북지역 가축방역관의 숫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12월부터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백신접종, 항체형성률 조사 등을 관리해야 하는 가축방역관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체계적인 가축 전염병 관리를 위한 적정 방역관 수는 51명이지만 현재 확보된 인원은 16명에 불과하다. 가축방역관 적정기준은 소 2만 마리 당 2명, 돼지 10만 마리당 2명, 닭오리 150만 마리 당 2명이다.그러나 이 기준을 충족해 가축방역관을 두고 있는 곳은 14개 시군 중 임실(3명) 한 곳 뿐이다. 3명의 가축방역관이 필요한 순창은 1명도 없었으며 임실(3명), 부안(2명)을 제외한 시군은 각 1명씩을 두고 있다.특히 도내 최대 축산 단지가 있는 정읍은 8명의 가축방역관이 필요하지만 단 1명이 한우 7만6713마리, 돼지 34만마리, 닭오리 820만마리를 관리하고 있다. 양계 농가가 집중돼 있는 익산도 1명의 가축방역관이 닭오리 670만 마리와 소돼지 25만 마리의 방역을 담당하고 있다. 구제역과 AI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가축방역관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 등 서울 한복판에 전주 맛집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맛의 고장 전주의 명성을 더해주고 있다.베테랑(칼국수와 쫄면), 한국집(비빔밥), 삼백집(콩나물국밥), 고궁(비빔밥) 등이 잇따라 입주했으며, 풍년제과는 롯데백화점에, PNB 풍년제과는 현대백화점 등에 진출해 한류 바람을 거세게 일으키고 있다.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고속버스터미널. 주말은 말할 것도 없고, 평일 점심시간에도 이곳 맛집들은 분주하다. 칼국수, 비빔밥, 냉면, 갈비탕과 같은 한식을 판매하는 곳들인데 공교롭게도 모두 전주에서 진출한 식당들이다.일부 고객들은 전주에서 맛있게 먹었던 베테랑칼국수 서울 1호점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찾아왔다며 전주 한옥마을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 먹던 칼국수를 서울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베테랑칼국수에는 주말이면 2000명 가량이 찾고 있다.센트럴시티가 고속버스터미널에 지방 맛집을 유치해 호남선 버스 승강장 1층 맞은 편에 지난 7월 문을 연 한식 존(zone)은 가히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색 없던 터미널 식당에 맛집이 들어서자 주말에는 한참씩 기다려야만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다. 내국인은 물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비빔밥 한그릇을 먹기위해 일부러 찾는 경우도 많아 외국인들에게 한류바람을 불러일으키는데 전주 음식이 톡톡히 한몫하고 있는 셈이다.전주의 맛집인 베테랑칼국수, 전주 한옥마을의 3대 비빔밥집으로 통하는 한국집, 20년 넘게 갈비탕을 팔아온 의정부의 송추가마골 등인데 특히 전주 음식이 인기라고 입을 모은다. 센트럴시티가 지난해부터 유명 업체 대표를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한식존을 완성했으며, 한식존 식당들의 매출은 기존 식당의 두 배가 넘는다.
임실 35사단에 한 민간인이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진입해 군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4일 오후 2시 50분께 35사단 영내 상공에서 사전에 인가받지 않은 패러글라이더가 내려오고 있는 모습이 확인돼 5분 대기조가 출동했다.임실경찰서도 군부대의 신고를 받은 뒤 강력계, 정보보안계, 관할파출소 인원 1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35사단과 임실경찰은 이날 군 부대에 불시착한 패러글라이더를 상대로 신원과 경위를 조사했다.군과 경찰은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착륙한 이유, 군부대 시설 촬영 여부, 대공 용의점 등을 조사했지만 이상한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군과 경찰은 완주군 구이면 경각산에서 구례방향으로 날던 패러글라이더가 바람의 영향으로 군 부대 연병장에 불시착한 것으로 결론짓고, 해당 민간인을 1시간 뒤 귀가시켰다.
최근 대규모 공사현장 주변에서 지반침하가 잇따라 발생, 안전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지역 한 고층아파트 공사장 인근 상가와 주택단지 주민들이 지반침하에 따른 건물 균열을 호소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전주시 반월동 S아파트 공사 현장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최근 아파트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었다.이 일대 10여가구는 공사가 시작된 후 몇개월 지나지 않아 지반 균열 및 침하현상이 발생, 주택 붕괴 우려가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전주시와 S건설에 따르면 S건설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올해 말 완공 예정으로 반월동에 지하 2층, 지상 27층(211세대)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고 있다.공사장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송모 씨(62)는 S건설에서 이 아파트를 짓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상점 건물 내부의 벽과 바닥이 갈라졌다며 최근 들어 갈라진 틈새의 벌어진 정도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일부 주민은 최근 거주지를 다른 곳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주민 송모 씨(59여)는 (S건설이) 터파기를 할 때부터 집이 기울고 벽도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갈라졌다며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집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어 이사했다고 토로했다.실제 송 씨의 집 내부 벽과 바닥은 곳곳이 갈라지거나 깨져 있었다. 또 비가 오면 갈라진 틈새로 물이 새는 탓에 벽지에는 검버섯 같은 곰팡이가 슬어 있었다. 송 씨의 집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슈퍼마켓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건물 바닥과 벽은 마치 지진이 휩쓸고 간 것처럼 여러갈래로 갈라졌고, 옥상으로 오르는 계단과 마주 닿았던 벽면은 어린아이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틈새가 크게 벌어져 있었다.특히 주민들은 최근 서울 용산에서 발생한 인도 함몰 사고 소식을 접한 뒤부터 주택 붕괴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졌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슈퍼마켓 업주 김모 씨(51)는 상가 옥탑방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밤마다 불안해서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공사장 인근 주민들은 최근 피해 보상 주민대책위원회를 꾸려 해당 건설사에 건물 보수보강 및 금전적 보상을 요구했다.손병구 주민대책위원장은 터파기를 하면서 흘러나온 지하수가 지반침하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물 보수보강과 함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건물 붕괴 등을 방지하고, 현 건물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건설사 측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S건설 측은 23일부터 현장 실태조사에 돌입했다. 전주시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11일 주민대책위와 S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S건설 측은 터파기 과정에서 빼낸 지하수 중 일부가 샐 수는 있다면서도 실태조사가 끝나봐야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 전주 한옥마을의 모든 구간에서 토일요일과 공휴일, 그리고 방학기간 등 관광 성수기에 방문객들의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전주시는 3월 1일부터 한옥마을 태조로(550m)와 은행로(553m)를 비롯, 모든 구간을 휴일 및 성수기 차 없는 거리로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슬로시티 재지정을 앞두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찾고 거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자는 취지다.전주시는 그동안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한옥마을 주요 도로인 태조로와 은행로에 대해서만 차량 출입을 통제해왔다.차량 통제 시간은 동절기(10월다음해 3월)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절기(4월9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이를 위반하고 한옥마을에 차를 몰고 들어갈 경우 승합차는 5만원, 승용차 4만원, 이륜자동차 3만원, 자전거는 2만원의 범칙금을 각각 내야 한다.전주시는 차량 통제에 따른 거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옥마을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는 차량 소유주들에게 통행증을 교부했다. 또 물품 배송 및 택배 차량에 대해서는 관광객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적은 정오까지만 출입을 허용키로 했다.이와 함께 한옥마을 업소에 물건을 배달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인근 공영주차장과 남천교 부근 등에 주차하도록 했다.전주시는 차량 통제로 인한 방문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근 한옥마을 인근 치명자산에 총 10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또 3월 1일부터 4월 말까지 2개월 동안 치명자산 주차장에서 한옥마을을 오가는 25인승 규모의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하기로 했다. 시는 시범운행 과정에서 문제점을 보완한 후 관련 조례를 제정, 셔틀버스 2대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시는 올해 국립무형유산원과 한옥마을을 잇는 교량(인도교)을 전주천에 설치, 국립무형유산원 주차장(310면) 이용의 편의성을 확보하기로 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치명자산 주차장 개장과 셔틀버스 시범 운행 시기에 맞춰 휴일 한옥마을 차량 통제 구간을 대폭 확대했다면서 앞으로 한옥마을을 365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전주지역 고등학교의 교복값이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지역 고교의 교복 공동구매 가격 역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고, 공동구매 참여율마저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국내 대형 교복업체인 아이비클럽과 엘리트 학생복 등의 전국 각 지점에 따르면 공동구매에 참여하지 않은 전주 J고교(사립)의 경우 남자 동복 1벌의 가격은 업체에 따라 24만9000원~29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동구매를 실시한 전주지역 한 공립 고교의 남자 교복값은 17만8000인 것으로 조사됐다.전주지역의 개별 구매 교복값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H고교의 17만6000원~26만9000원(남학생)보다도 비싼 것이다.서울 대치동의 한 교복 점포 관계자는 22일 H고교는 공동구매에 참여하지 않지만 점포 자체 결정으로 공동구매가에 교복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전주와 도시규모가 비슷한 충북 청주시 S고교의 개별구매 교복값은 18만5000원으로 전주보다 6만1000원~10만8000원이 저렴했다.광역시의 경우에도 대전 중구 D고교는 개별구매 가격이 16만8000원으로, 전주보다 무려 8만1000원~12만5000원 저렴한 가격에 교복 구매가 가능했다. 또 대구 수성구 D고교의 교복 개별구매가는 23만원 선으로 전주보다 최소 1만9000원 이상 저렴했다.게다가 공동구매에 참여한 전주지역 고교의 남학생 교복값도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15일 박주선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광주 동)에 따르면 전북지역 중고교의 학교 주관 교복 구매제도(공동구매) 참여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하위권으로 나타나 도내 가정의 교복값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전국 국공립 중고교의 학교 주관 교복 구매제도 참여율은 평균 97%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은 92.5%로 강원(85.1%)과 충남(88%)에 이어 세 번째로 참여율이 낮았다.게다가 도내 사립학교의 교복 공동구매 참여율은 21.2%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교복을 입는 도내 학교의 공동구매 참여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는 금연 거리인 한옥마을 일대에서 27일까지 집중적인 단속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전주시는 비흡연자의 건강을 해치고 불쾌감을 주는 길거리 금연을 막고자 설 연휴가 시작되는 18일부터 단속에 나서 적발되면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시는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과 주민을 위해 이 지역을 금연거리로 지정했으며 작년 11월부터 금연구역 홍보 및 계도 활동을 펼쳤다.한옥마을 금연거리는 은행로(0.7㎞)와 태조로(0.6㎞)를 비롯해 전동성당길, 경기전길, 어진길, 최명희길, 한지길, 오목대길, 향교길 등 총 9곳으로 사실상 거의 모든 한옥마을 거리가 금연거리다.전주지역에서 금연거리로 지정돼 과태료가 부과되는 곳은 한옥마을이 유일하다.
명절 기분을 느낄 새도 없습니다. 수십년간 살아온 보금자리를 떠나야 한다니 한숨과 눈물만 앞섭니다.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면사무소가 있었던 임실군 운암면 쌍암리는 대낮에도 깊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수몰을 앞두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수십년 이어온 삶터를 떠난 탓이다. 철거를 앞둔 가옥은 대문이 뜯겨나가고 지붕에는 켜켜이 먼지가 쌓였다.전주를 오가는 주민들이 이용하던 옛 시내버스 터미널은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 사람이 살지 않는 한 집에는 강아지 두 마리만이 주인 대신 집을 지키고 있었다.옥정호 가장자리, 한 때 80세대 가까이 살았던 마을에는 현재 3세대만이 남아 마지막 설 명절을 지내게 됐다. 이들은 저수위를 현재보다 5m 이상 높이는 섬진강댐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10월 전에 정든 보금자리를 떠나야 한다.섬진강댐은 1940년 추진했으나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일시 중단됐다. 이후 1961년 재착공할 당시 운암면 잿마을 등에 거주하던 수몰민들은 댐이 완공된 1965년 현 운암면 소재지인 쌍암리로 옮겨와 살았다.당시 쌍암리도 수몰 대상지였지만 물이 들어오지 않아 삶터를 유지할 수 있었다.강원도 동강댐 백지화 이후 사실상 대규모 댐 건설이 어렵게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댐으로 인한 수몰민은 임실 쌍암리 주민들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오는 5월 인근 이주단지로 집을 옮긴다는 박춘길 씨(73)는 40년 넘게 이 자리에서 음식점을 하면서 자식들을 키워왔다며 지금은 찾는 손님 하나 없지만 문을 닫는 순간까지 영업하겠다고 말했다.박 씨는 몇 해 전부터 이웃들이 하나 둘 이주단지나 다른 지역으로 떠나면서 마을이 황폐화됐다면서 몇 달만 지나면 마을이 물에 잠긴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한숨만 내쉬었다.김영진 씨(56)는 걱정이 태산이다. 김 씨는 남들처럼 번듯하게 명절을 쇨 형편이 되지 못한다. 자나 깨나 앞으로의 걱정 뿐이다면서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명절도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이를 지켜보던 최기동(58) 쌍암리 이장은 마을을 떠나면 변변한 생계 대책 하나 없는 것이 더 큰 걱정거리일 것이라며 아직까지 이주하지 못하는 주민들은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최 이장은 이제는 예전처럼 모두 다시 모여 살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면서 이웃간에 따뜻한 정을 나누던 옛 명절이 사무치게 그립다고 말했다.
속보= 장애여성 성폭행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전주 자림원이 결국 폐쇄 수순을 밟는다. (16일자 1면 보도)전주시는 16일 자림원 사건 이후 시설 폐쇄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원생 보호를 위해 시설 폐쇄를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전주판 도가니로 불리는 자림원의 전 원장 조모 씨(45)와 재단 산하의 보호작업장 전 원장 김모 씨(55)는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지난달 27일 열린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이와 관련, 도내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자림원 대책위원회는 전북도에 자림원 허가 취소를, 전주시에는 시설 폐쇄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이에 따라 전주시는 시설폐쇄를 위한 과정 중 하나로 원생 139명을 다른 시설이나 그룹홈으로 이주시키는 장애인 거주시설 탈시설화 용역을 다음달 발주키로 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원생들을 어떤 방식으로 이주시킬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며 모든 원생과 시설 직원들이 안정적인 시설로 옮겨진 뒤 시설을 폐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원생들의 정서적 안정이다면서 원생들이 시설 폐쇄 전까지 큰 동요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전북도 및 도교육청이 실시한 자림복지재단 특별감사결과, 전주 자림복지재단 및 자림학교가 시설 운영과정에서 각종 불법 및 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를 불법매매한 홈플러스를 규탄하는 소비자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불매운동이 시작됐다.(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전주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16일 오전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 앞에서 홈플러스 불매운동 선포식을 가졌다.이날 선포식에는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 회원단체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등 10개 단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이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이름과 연락처만 적으면 되는 경품 응모권 행사에 개인의 생년월일, 자녀, 동거 여부 등의 개인 신상정보를 자세히 적게 했다며 처음부터 고객 개인의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한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이어 응모권 뒷면에는 제 3자 정보제공에 동의를 하도록 되어 있으나 1㎜도 안 되는 글씨로 보험상 개인정보가 제공될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며 개인 정보가 보험사에 제공되는 사실을 알았다면 고객들은 경품에 응모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면서 구제역 청정지역인 전북 축산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현재 충남 이남으로 구제역이 확대되고 있지 않지만 자칫 방역망에 구멍이 뚫릴 경우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구제역의 특성 때문에 전북도 방역당국은 총력 대응에 돌입한 상황이다.전북도는 16일 설 명절 유동인구로 인한 가축질병 전파 위험에 대비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우선 이날 일제 소독을 실시했으며 명절 연휴가 끝나는 오는 23일 한 번 더 일제소독을 실시한다.일제소독 기간에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내외부와 오염 가능물품, 보유차량 등에 대해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14개 시군은 광역방제기 및 소독차량 등을 활용해 주요 도로, 도축장, 가축시장 등 축산관계시설을 소독할 예정이다.아울러 국민안전처검역본부농관원자치단체 등은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도축장사료공장농장 등 질병전파 위험이 높은 축산시설과 이동통제초소거점소독시설 등 방역시설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차량이동이 많은 주요 도로에 대해서는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한다. 축산차량과 농장을 방문하는 귀성차량에 대해서도 소독이 실시된다. 현재 전국에는 이동통제시설 96개소, 거점소독시설 192개소가 설치돼 있다.방역 당국은 외국인 노동자 모임도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자치단체를 통해 방역관리지침교육과 농장주에 대한 홍보를 실시하고, 해외로부터 가축질병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경검역도 강화키로 했다.전북도 관계자는 구제역이 6개 시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고 철새에서 AI가 발생되는 등 도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귀성객들은 축산농장 및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면서 축산농가에서는 긴 연휴동안 철저한 자율방역을 실시하고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육군 35사단(사단장 최창규)은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3일 동안 전주 한옥마을에서 군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35사단 군악 콘서트 공연팀은 18일 오전 10시 임실군 임실읍내 장터 공연을 시작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 전주 한옥마을에서 도민들을 위한 공연을 펼친다. 18일 첫 공연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자치단체장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지역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콘서트에서는 ‘고향역’, ‘남행열차’ 등 트로트 연주와 관악합주곡, 드럼라인 공연, 소조밴드 연주팀에 의한 도민 노래자랑도 진행된다.또 장병 동아리 발표대회를 통해 우수팀으로 선정된 장병 댄스팀, 특공무술 시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설 연휴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최창규 사단장은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도민들이 사단 군악 콘서트 공연을 통해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의 한 원예농협 지점에서 현금 1억2000만원이 사라진 사건과 관련,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해당 지점 금고출납담당 여직원이 구속됐다.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13일 이 지점 금고출납담당 A씨(30여)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1년여 동안 현금지급기의 전산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1400만원씩 60여차례에 걸쳐 모두 1억2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A씨는 현금지급기에 현금을 채워 놓은 것처럼 전산을 조작한 뒤 이 중 일부를 지인 등의 통장으로 빼돌린 뒤 이를 다시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현금지급기 업무를 맡았던 A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감사가 있을 때마다 전산을 조작해 현금지급기의 금액을 맞춰놓았으며, 감사가 끝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A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 항공대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전주시 덕진구 도도동 주변 주민들이 부대 이전을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전주시 조촌동과 김제시 백구면익산시 춘포면 일대 주민 250여명은 지난 13일 오후 전주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친환경 농생명의 땅에 헬기장을 건설할 경우 옥토가 사라지고, 소음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도 불가능하게 된다며 항공대대 이전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주민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주시가)애초 계획대로 임실군과 협의해서 풀어야 할 과제를 뒤로한 채 조촌동(도도동) 일대에 헬기장을 이전하려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생존권 보호를 위해 항공대대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주 서부신시가지의 심각한 주차교통난에 대해 전주시와 경찰은 무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보다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15일 밝혔다.전주 완산경찰서 관계자는 서부신시가지 홍산중앙로 사거리 신호등과 전북도청 앞 효자로에 설치된 보행자 신호등을 가동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겠다며 서부신시가지도 이제 상주인구가 많은 만큼 신호등 정상 가동을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신시가지 내 4차선 주요 도로부터 불법주차를 근절해야 한다며 특히 커브길 불법주차는 더욱 위험한 만큼 사거리에 점선을 그어 차량 통행을 유도, 불법주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또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 2004년 조례를 통해 위락시설은 80㎡당 1대꼴로 주차장을 확보하게 했는데 현실적이지 못한 게 사실이다며 1990년대 중반 도시계획 당시 지금처럼 많은 유동인구와 차량 통행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주차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서부신시가지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을 크게 확충,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전북지역 최대 상권인 이곳에는 66172165385번 등 시내버스 5개 노선만 지날 뿐이고 배차 간격도 각 15~30분에 달한다.전주 완산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두달여 동안 단속반 12명이 서부신시가지에서 야간 주차단속을 벌여 3400여건을 단속했지만 매일 같은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관내 단속 실적이 없는 무인카메라를 옮겨 서부신시가지에 12대의 주정차 단속 카메라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인권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교수는 구도심 활성화 공간도 아니고 신시가지의 상황이 이렇다니 놀랍다면서 미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실시하는 원 스트리트 파킹 제도와 런던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파킹 제도 도입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원 스트리트 파킹은 도로변 주차를 허용하되 근처에 기계를 설치, 시간당 주차 요금을 받는 제도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이 제도는 도입 시 밤샘 주차를 방지하고 일정 부분 세수 증대도 꾀할 수 있다. 또 스마트 파킹은 운전자가 적절한 주차 공간을 가장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이 도와주는 주차 시스템이다.박 교수는 이어 주차타워 추가 설치, 삼천 둔치 주차장 조성, 공공건물이나 대형 주거상업건물과의 주차장 연계 등도 대안이라고 언급했다. <끝>
속보= 전북도와 전주시가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방안을 놓고 첫 실무협의회를 개최, 우선 상대측의 입장을 들었다. (12일자 2면 보도)도와 시는 지난 13일 전주종합경기장 사무실에서 전시컨벤션센터 및 호텔 건립 등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1차 회의를 열었다.이날 양측의 주요 실무자들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지만 미묘한 신경전 속에 입장차를 좁히는데는 실패했다.전주시는 기존 주장대로 종합경기장 일부 부지에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먼저 건립한 뒤 충분한 논의를 거쳐 대체 체육시설을 짓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이 촉박하다. 이 부분에 대해 전북도에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장기적으로 대체시설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예산 문제로 어렵다고 밝혔다.반면 전북도는 대체 체육시설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종합경기장 부지를 무상양여한 것이기 때문에 전주시가 약속을 지켜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전북도 관계자는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먼저 짓겠다는 것은 시의 구상일 뿐이다면서 (전주시는)대체시설 확보 후 현 종합경기장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양측은 조만간 회의를 열고 쟁점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실무협의회는 전북도에서 관광총괄과장, 컨벤션 팀장, 체육정책과장, 시설관리팀장 등 4명, 전주시에서는 생태도시국장과 생태도시계획과장, 전시컨벤션팀장, 체육진흥과장, 체육시설관리담당 등 5명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직장인 이 모 씨(28)는 이번 설 명절에 고향인 전주에 들러 가족, 친척과 함께 무주 덕유산리조트로 여행을 갈 계획이다. 겨울스포츠를 좋아하는 친척들과 함께 스키와 보드를 탄 뒤 야외노천탕에서 온천욕도 즐길 요량이다. 그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무주에서 바로 서울로 돌아갈 생각이다.직장인의 경우 16일과 17일 휴가를 내면 설 연휴에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다. 이로 인해 명절 연휴에 고향에 내려갔다가 휴양지를 거쳐 귀경하는 이른바 D턴이 신 풍속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향을 간 뒤 다른 여행지를 거쳐 주요 생활지역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알파벳 D와 유사해 D턴이라 부른다.이처럼 D턴족이 증가하면서 무주 덕유산리조트를 비롯해 전북지역 주요 휴양시설의 설 연휴 기간 예약률이 10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 974개의 객실을 보유한 무주 덕유산리조트의 경우 연휴기간(18~21일) 모든 객실의 예약이 완료됐다. 덕유산과 고산의 자연휴양림 역시 같은 기간 객실 예약률이 90%로 나타났다.명절 연휴 해외로 나가려는 여행객들 역시 늘고 있다. 올 설 연휴 기간 주요 여행사의 해외 여행상품 예약률은 작년 설 연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전주의 한 대형 여행사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전주에서 설 연휴기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은 작년에 비해 25%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전주시의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 등 단거리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장거리 여행객들이 증가했다. 게다가 일부 상품은 지난 달에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다며 작년에 연휴가 짧아 여행을 못 갔던 직장인들이 대거 몰려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명절 연휴 때마다 가족여행을 간다는 장 모 씨(25여)는 매번 가족들과 동남아 등지로 해외여행을 간다며 이번엔 연휴가 길어 16일부터 휴가를 내고 6박 7일 동안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명절 연휴기간 고향 인근 관광지를 찾는 귀성객들이 늘어나면서 전주시는 한옥마을과 박물관 등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전국적인 관광지로 떠오른 한옥마을 일대에서는 목판인쇄체험전통한지 수첩 만들기민속공예체험제기차기 대회 등 다양한 전통문화행사를 추진한다.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설 명절, 많은 관광객들이 한옥마을 등 전통 명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과 귀성객들을 위해 설맞이 전통놀이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애여성 성폭행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전북 전주시 자림복지재단(자림원)이 복지시설 운영과정에서 각종 탈법과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전북도의 특별감사결과에서 드러났다.전북도 감사관실은 13일 '자림복지재단 특별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자림원을 관리감독하는 전주시에 시정과 주의, 권고를 요구하는 처분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도는 이번 감사를 통해 건축물 불법사용 등 11건의 부당행위를 적발했다고 설명했다.도는 2012년 이 시설에서 지적장애여성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고 이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원장 등 관련자들이 형사처벌을 받자 지난해 10월 이 재단의 운영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였다.감사 결과에 따르면 '자림원'과 '자림인애원'은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채용한 생활지도원을 장애인 돌보미가 아닌 사무직원으로 근무하도록 했고, 복지재단 소유의 관사를 시설 근무자가 아닌 이사장 부부가 사용하도록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2004년 건물 이전비 명목으로 전주시로부터 받은 95억원 중 1억원을 당시 사용용도가 아닌 노인복지관 운영비로 편법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와 함께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외부기관에서 파견된 16명의 언어치료강사를 성범죄 경력 등을 확인하지 않은 채 고용한 사실도 드러났다.김용배 전북도 감사관은 "이번 감사는 이미 관련자들이 처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상태여서 재단의 재정운영에 초점을 맞춰 감사를 벌였다"며 "2억2천900만원 회수등을 포함한 조치사항을 통보한 만큼 전주시가 이른 시일 내에 운영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새 전주 서부신시가지는 전북지역 최대 상권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전북도청 앞 홍산중앙로 일대는 새벽녘까지 인파로 북적이고, 주말이면 그야말로 불야성을 이룬다. 이처럼 인파와 차량이 몰리면서 그동안에도 문제로 지적돼 온 주차교통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교통통제 장치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고 수없이 뿌려지는 홍보전단지는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 특히 도로를 점령한 밤샘 불법주차 차량은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통로마저 막고 있는 실정이다.전주 서부신시가지의 주차교통난 실태 및 환경문제와 대안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직장인 이모 씨(50)는 최근 전주 서부신시가지 홍산중앙로 구간을 운행하다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왕복 4차선 도로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던 중 불법 주차된 승합차 뒤에서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직진해 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서부신시가지의 중심인 이 사거리에는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만 대부분 점멸신호로 운영돼 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 씨는 12일 이동 차량이 많은 구간인데도 신호등이 작동하는 걸 본 적이 없다며 유동인구가 적은 것도 아닌데 멀쩡한 신호등을 놔두고 언제까지 육안으로 전방을 살피며 사거리를 지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전주 서부신시가지가 무질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차량과 사람이 엉켜 인산인해를 이루는 600m 길이의 홍산중앙로에는 사거리 4곳 중 단 1곳에만 신호등이 설치 돼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설치된 신호등도 거의 점멸 상태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불법 주차 차량은 인터넷 위성사진에 나타날 정도다.교통 통제 장치가 없기 때문에 행인들은 불법 주차된 차량 틈새로 빠져나와 운행 중인 차량을 세워가며 무단 횡단을 일삼고 있다. 또 차단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대형 크레인이 도로 상당부분을 점거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곳도 적지 않다. 전북도청 맞은편 약 30만㎡에 달하는 상권은 사실상 교통 무법지대인 셈이다.특히 이 일대에는 전주 SK리더스뷰서희스타힐스코오롱하늘채 스카이힐스 등 30층 이상 고층아파트 여러 채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교통 혼잡은 더욱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모 씨(34)는 오전에 은행 건물 지하주차장에 들어갔더니 자리가 없었다. 건물은 면적과 용도에 따라 주차장을 설치하게 돼 있는데 이를 잘 지켰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또 이 곳을 찾는 운전자들은 잡초가 무성하고 물웅덩이가 있는 공터에 차량을 주차하고 있다. 그나마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의 도로는 불법 주차 차량에 한쪽 공간을 내주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홍보 전단지로 인한 길거리 쓰레기 문제도 여전히 심각하다.이와 관련, 전주시는 서부신시가지의 주차난 해소와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총 26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과 근린광장을 내년 12월까지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학병원 간호사의 발 빠른 대처로 60대 남성이 목숨을 구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12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병원 교육수련실 소속 이경미(37여) 간호사가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5시 30분께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64)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당시 이 간호사는 전주시 인후동의 한 건널목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던 중 옆에 있던 A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119 구급대에 연락한 뒤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A씨가 의식이 없고 맥박이 잡히지 않자 이 간호사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0분여 동안의 심폐소생술을 통해 A씨의 맥박과 의식이 되살아났고, 도착한 119 구급대에 환자를 인도했다.A씨는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일주일 뒤인 12월 19일 퇴원했다.자신이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실을 몰랐던 A씨는 뒤늦게 심폐소생술로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이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퇴원한 뒤 백방으로 은인을 찾아 나섰다. 수소문 끝에 어렵게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전북대병원 간호사라는 사실을 확인한 그는 최근 병원을 방문해 감사를 표했다.A씨는 생명의 은인인데 누군지도 모르고 있다 뒤늦게 전북대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 병원을 찾았다면서 생명을 구해준 이경미 선생님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두 번 태어난 목숨이라고 생각하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소중하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이 간호사는 건강하게 퇴원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돼 무엇보다 기뻤다면서 의료인의 한사람으로 생명의 고귀함을 새기면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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