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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신고 4건 중 1건은 '오접속'

전북지역 119로 접수되는 신고전화의 4건 중 한 건은 휴대전화 소지자 등의 실수로 인해 오접속(잘못 걸린)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전북 119상황실로 걸린 전체 신고전화 19만 7610건 중 4만 7463건(24%)은 잘못 걸려진 전화로 나타났다.신고전화 기기별로 보면 휴대전화가 3만 8086건으로 전체의 80.2%에 달했다.지난해의 경우 119 오접속 건수는 전체 61만 4308건의 23.6%인 14만 4713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전화는 대부분 화재나 인명구조 등 긴급상황과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처럼 119 오접속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휴대전화의 경우 비밀번호나 패턴과 같은 잠금상태에서도 119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일반 휴대폰이 터치폰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화면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긴급전화버튼이 눌려지는 현상도 오접속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개통중지 휴대전화의 경우에도 긴급전화가 가능한데, 이를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가 버튼을 잘못 눌러 119로 연결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전북 소방본부는 분석했다.전북 소방본부 관계자는 035나 045로 시작되는 전화들이 개통중지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신고인데, 전화를 받으면 아무 소리 없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긴급전화 버튼을 누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오접속에 따른 소방 행정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선 도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를 통해 119 오접속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16 23:02

노인·장애인의 性(하) 대안 "건강한 인간 욕구" "열린 눈으로 봐야"

영화 ‘죽어도 좋아’와 ‘오아시스’는 노인과 장애인들의 성(性)과 사랑을 공론화했다.특히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의 성 문제는 이제 더 이상 그들만의 고민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그럼에도 현실에서는 여전히 노인의 성적 욕구와 이성교제는‘망측한 일’또는 ‘망령’으로 치부되고 있다.또한 장애인의 경우에는 신체적 장애를 이유로, 성적 기능이 퇴화된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노인·장애인 문제 전문가들은 신체적 노화나 기능 저하로 성적 욕구가 감퇴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관계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학계에서도 통상 90세까지는 성교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배영희 전주 양지노인복지관 복지과장은 “노년기라고 해서 성적인 욕구나 관심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행동은 그릇된 것이 아닌 지극히 인간적이고 건강한 행위”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노인과 장애인의 성에 대해 폄하하고, 외면하는 사회적 시선 때문에 노인과 장애인 스스로 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에 갇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에 ‘가족과 지인 등 주변인부터 열린 마음으로 이들 성 소수자들을 보듬어 안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 일환으로 청소년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 교육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새벽이슬 장애인성폭력상담소 이혜진 소장은 “성 소수자들의 성적 욕구를 올바로 이해하려는 사회 전반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가족·세대 간 따뜻한 대화와 인간적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장애인과 노인 개개인에게 맞는 성상담도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노인·장애인을 위한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배영희 복지과장은 “노년기 부부 대상 성교육 프로그램의 목적은 성을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다”면서 “ 부부 사이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보다 질 높은 노후의 삶을 이끌어낸다”고 밝혔다.전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오준규 사회복지사는 “장애인의 경우 성적으로 억눌리게 되고, 제때 적절한 성교육을 받지 못하면 잘못된 방향으로 욕구가 분출될 수도 있다”면서 “비장애인과 동등한 입장에서 장애인의 성을 바라보는 인식 개선과 함께 생애주기에 맞는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16 23:02

"세월호 선원들 나중에 형량 낮춰주지 말라"

△이건희 회장 여전히 수면치료의식 회복 못 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5일 수면 상태에서 계속 진정치료를 받고 있다.15일 삼성그룹 및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3일 오후부터 진정치료를 시작했다. 현재 이 회장의 진정치료 시간은 약 48시간이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해 자택 인근의 순천향대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의료진은 60여 시간에 걸쳐 저체온 치료를 실시했으며, 저체온 치료를 끝낸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진정치료를 받고 있다.누리꾼들은 세상에서 제일 공평한 것은 사람은 누구나 수명이 다하면 죽는다는 것이다, 돈으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게 있구나, 빨리 쾌유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준석 선장 등 선원 4명 살인혐의 적용= 승객 구조를 외면하고 탈출한 세월호 선원 15명 가운데 이준석 선장과 12항해사, 기관장 등 4명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5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 선장 등 선원 15명을 구속기소한다고 밝혔다.선장에게는 (부작위에 의한)살인, 살인미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도주 선장) 위반, 업무상과실 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위반, 선원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검찰은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가 무죄 판단을 받을 경우에 대비해 예비적으로 유기치사상 혐의를 의율 했다.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들은 사형을 시켜야 한다, 몇 년 지난 다음에 은근슬쩍 형량 낮춰 주고 결국 석방하는 그런 일은 절대 하지 마라, 세월호에 묶어 수장시켜라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5.16 23:02

[노인&#65381;장애인의 性 (상)현실] 사회적 금기시 '억눌린 본능'

우리사회에서 노인과 장애인의 성(性)사랑을 언급하는 것은 금기시돼 왔다. 노인은 젊은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 기능과 욕구가 퇴화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장애인의 경우에는 비장애인과 같은 성적 욕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체적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성생활과 이성교제가 불가능한 것처럼 인식돼 왔다.하지만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성(性)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이에 본보는 두 차례에 걸쳐 우리사회 성 소수자로 분류되는 노인과 장애인의 성이성교제에 대한 고민, 성적으로 억압된 사회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방안 등을 짚어본다.전주에 사는 70대 A씨는 지난해 8월 부인과 사별했다.반평생을 함께 한 인생의 반려자를 잃고 난 후 A씨는 깊은 외로움에 잠겼다.양로원이나 공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 즐겁게 노닐다가도 아무도 없는 빈 집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면 눈앞이 캄캄해졌다.독립한 자녀들이 때때로 A씨를 찾았지만, 부인의 빈 자리를 모두 채울 수는 없었다.그렇게 외로움에 떨며 시름시름 앓던 A씨는 지난달 부인을 따라 저 세상으로 갔다.A씨는 생전에 지인들에게아내의 빈 자리를 대신할 이성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종종 말했으며, 이 같은 속내를 성상담센터에 털어놓기도 했다.지인들은 (A씨가)곁에 두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면, 저렇게 허망하게 가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부인과 사별한 지 3년째인 60대 B씨는 최근 마음이 맞는 이성친구가 생겼다.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깊은 관계로 발전했지만, 지인들과 자녀들의 눈치가 보여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홀로 사는 80대 C씨는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성적 욕구가 왕성해지면, 멀리 있는 다른 지역의 집창촌을 찾는다.가까운 곳을 찾을 수도 있지만, 혹시라도 아는 사람을 만나지는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그렇다고 그만둘 수는 없다. 몸이 본능적으로 원하고 있어서다.15일 전주 양지노인복지관 부설 성상담센터에 따르면 이처럼 성과 이성교제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노인들의 상담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심지어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도 전화 상담요청이 종종 들어온다.장애인들도 성과 이성교제와 관련된 고민을 하기는 마찬가지.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을 품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 죄악시되고, 성적 욕구를 풀고자하는 행위는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이들은 성과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가로막는 사회의 따가운 시선에 자괴감을 갖기도 한다.양지노인복지관 성상담센터 백명자 상담장은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노인과 장애인 등 성 소수자의 성과 사랑에 대해 세상이 너무나 닫힌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15 23:02

전북교육장학재단 장학생 선정 형평성 논란

전북교육장학재단(이하 장학재단)의 장학사업이 장학생 선정 과정에서 형평성을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부안 백산고등학교에 따르면 전북교육장학재단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도내 유초중고 재학생 중 효행 및 모범학생 600여명을 선발, 각각 10~3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한다.하지만 장학생 선정 과정에서 장학재단은 1개교당 1명의 장학생을 선정한다는 방침을 깨고, 특정학교에 2명의 장학생을 배정했다는 것이 백산고 측의 주장이다.백산고 관계자는 인근 고교에는 2명의 장학생이 배정됐다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더 많은 우리학교에서는 장학생이 선발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장학재단 측은)백산고에 장학생이 배정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장학재단 측은 원칙에 입각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장학생을 배정했다는 입장이다.장학재단 관계자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꼭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했다며 1개교당 1명을 추천 받는 것이지, 1개 교당 1명을 선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두 명 이상의 장학생이 배정된 학교는 유초중 별로 다수 있다면서 백산고의 주장은 장학사업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15 23:02

전북혁신도시 시설물 인수·인계 일부 협의 난항

전주시가 전북혁신도시 시설물 인수인계를 위한 협의를 본격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 기관과의 협의가 필수적인 일부 사안이 지연되고 있다.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은 혁신도시 진출입을 위한 우회전 차로 부재, 전주완주 경계 도로 중심선 유지 관리 협의 등이다.전주시는 지난달 23일 혁신도시 시설물 인수 TF단 제3차 회의를 열고 집중 논의했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도로 중심선 유지관리 문제는 전주완주 경계가 도로 중심선으로 정해짐에 따라 완주군과의 협의가 시급하다. 군이 논의에 소극적인 상황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향후 제설작업, 청소 등 도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대로 1-16호선(안심교차로) 우회전 차로는 사실상 혁신도시 구역 밖에 존재하고 있어 대책이 부재한 상황. 현재로써는 전주시가 구획 결정을 따로 정리하지 않는 한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입주민들의 진출입에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 또 지방도 716호선(콩쥐팥쥐로)와 대로 1-1호선도 마찬가지로, 한국농수산대학과의 협의가 필수적이지만 현재까지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전국 혁신도시 인수인계에 대한 공통적인 지침을 제시한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전 점검사항에 대해 문제점과 해결방안 집중 논의하고 있다며 전주시는 협의 당사자가 적극적인 자세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사업시행자와 전주시간 시설물 인수인계 전에 시설물별 적정 시공 등을 꼼꼼하게 전수 조사해 인수 이후 공공기관 및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전북혁신도시는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행사를 위해 사업 준공을 1, 2단계로 나누어 시행한다. 우선 1단계 사업 준공 시설물 인수를 받고, 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4년 말에는 해당 공공시설물이 관리청으로 귀속된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14.05.15 23:02

서울 근교 청계산서 추락한 무인기 추정 비행체 발견

서울 근교 청계산에서 무인기로 추정되는 추락 비행체가 발견돼 군 당국의 수색팀이 출동했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청계산 만경대(암반) 부근에서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발견돼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 8시께 한 주민이 경찰서에 신고를 했고 경찰서 신고내용이 군부대로 전파돼 확인 작업을 위해 군부대 조사팀이 출동했다"고 말했다. 신고한 주민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최근 추락한 북한 무인기와 색깔은 유사하나 모양은 차이가 있다고 군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사진만으로는 정확하게 식별되지 않는다"며 "조사팀이 나가서 실제 물건을 보고 비행체를 옮겨 기술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청계산 추락 비행체가 북한 무인기인지를 밝히는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주민인 정모(56)씨는 전날 오후 4시30분께 일행 3명과 함께 청계산 매봉에 서 석기봉으로 이동하던 중 만경대 아래 군부대 철조망 안쪽 4050m 지점에서 비행체 의심물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은 뒤 이날 오전 자신의 집 인근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신고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14 23:02

<세월호참사> 일부 구역 붕괴 속 수색…추가 수습 없어

침몰한 세월호 내부에서 칸막이 약화 현상을 보이는 구역이 늘면서 일부 구역의 붕괴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선체 수색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4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새벽 1시 30분께부터 잠수사 21명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했으나 희생자를 수습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7시 40분께 정조 시간에 맞춰 입수를 시도했으나 유속이 빨라 수색을 진행하지는 못했다. 전날 오후 선체 4층에서 수습한 시신은 단원고 여학생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망자는 276명, 실종자는 28명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비가 내리지만 유속과 파도 등 여건을 고려해 잠수사 125명을 대기시켜 정조 시간인 오후 1시 50분을 전후해 3층 식당 주방과 선미 우측 객실, 4층 선미 다인실과 선수 좌측 객실, 5층 조타실 및 중앙 객실을 수색할 계획이다. 선체 약화 현상 확대는 현재까지 들어가 본 곳 위주로 확인이 되고 있으며 4층 선미 다인실 3곳을 들어가는 진입로가 추가로 허물어졌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전날 4층 선미 다인실 진입을 위해 창문을 깨고 선미 중앙 다인실을 거쳐서 들어갔다. 대책본부는 침몰 사고 발생 한 달인 오는 15일까지 수색 결과를 종합 검토해 잔류 가능성이 큰 구역을 선별해서 새로운 수색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선체 인양에 대해서는 "현재 방식에 의한 수색구조를 마무리하고 인양이 필요하면 가족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진행할 것. 이 역시 수색구조의 한 방편으로 할 것이며 단순한 선체 인양은 큰 의미가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인양을 위한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14 23:02

심폐소생술 배우자…관심 급증

심정지 환자에게 올바른 심폐소생술은 생명줄과 같다.최근 건강문제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심폐소생술을 받아 기사회생하면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3일 전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119상황실의 지난해 전북지역 심정지 환자 주변인에 대한 심폐소생술 전화 지도는 모두 447건이었다. 이는 전년도 231건 보다 216건(96%)이 늘어난 것이다.심폐소생술 전화 지도란 심정지 환자 발생 신고를 접수한 119상황실에서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 주변인에게 심폐소생술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말한다.이 같은 심폐소생술 지도는 2012년부터 체계적으로 실시됐다.이에 지난해 전북지역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4.4%로, 전년 2.8%에 비해 1.6%가 증가했다.전북지역에서도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지난달 23일 새벽 3시 20분께 남원시 동충동의 한 주택에서 박모씨(43)가 심정지로 쓰러지자, 현장에 있던 발견자는 119상황실 직원으로부터 심폐소생술 지도를 받아 박씨를 살렸다.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선 처음 발견한 사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일반인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으면 큰 도움이 된다. 대한심폐소생협회나 공공기관 등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면 먼저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고,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면서 119의 안내에 따라 가슴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번을 번갈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도 소방본부는 지난 12일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공헌한 도내 구급대원과 일반인 등 모두 38명을 하트세이버수상자로 선정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14 23:02

<세월호참사> 침몰 현장지휘·구조 기능 사실상 마비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의 현장지휘관(OSCOn Scene-Commander) 임무 수행에 심각한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헬기나 경비정이 없어서, 경비정이 고장나서 구조대원들이 세월호 침몰 현장에 뒤늦게 도착, 초기 구조 체계에 구멍이 뚫린 안타까운 사례도 확인됐다. 1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척 이상의 함정 또는 항공기가 수색에 참여할 땐 '해상 수색구조 매뉴얼'에 따라 현장에 처음 도착한 함정이 OSC 임무를 맡는다. 해경 지휘부는 지난달 16일 오전 9시 30분 세월호 침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목포해경 123정(100t급)에 OSC 임무를 부여했다. OSC는 지휘부 권고를 따르며 수색구조 임무를 수행하고 정기적으로 임무수행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123정은 이후 2시간가량 현장을 지휘했다. 그러나 123정은 김문홍 목포해양경찰서장의 4차례에 걸친 퇴선 조치 명령을 이 행하지 못했다. 김 서장은 오전 9시 51분10시 6분 "승객들을 전원 퇴선 조치하라", "반대편(우현)으로 이동해 승객들이 뛰어내리도록 하라"는 등 4차례 명령을 123정에 내렸다. 123정은 또 '사고선박 구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현장에 급파한다'는 매뉴얼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123정은 오히려 승객보다 선장과 선원들을 먼저 구조하고 육상으로 인계했다. 수사당국은 123정이 구출한 사람들이 선장과 선원인지 알았는지를 확인 중이다. 123정은 승객 또는 선원의 퇴선 여부 파악, 구명조끼 착용 여부, 당시 상황 등을 확인해 보고하는 '전복 사고 발생 시 체크리스트' 항목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OSC 임무는 이후 두차례 큰 함정으로 인계됐다. 오전 11시 35분 목포해경 1508함(1천500t급)이 현장에 도착, 123정으로부터 현장지휘 임무를 넘겨받았고 낮 12시 김문홍 서장이 탄 3009함이 다시 인수했다. 1998년 건조된 123정에는 당시 해양경찰관 10명, 의무경찰 4명 등 모두 14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123정 정장 김모(56) 경위는 지난 2월 7일 123정 정장으로 부임했다. 해경청 직위표에 그는 '직무대리'로 명기돼 있다. 직무 숙련도가 떨어지는 정장이 최초 OSC 임무를 맡아 초기 부실 대응의 원인이 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해경은 100t급 경비정의 정장 계급을 경위에서 경감으로 격상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라며 추후 정기 인사 때 경감 계급의 정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의미로 직위표에 편의상 직무대리를 뜻하는 '(대)'를 표기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해경은 지난 2월 인사명령서에도 김 경위를 직무대리가 아닌 123정 정장으로 명한다고 적시돼 있고 23년에 이르는 승선 경력을 봐도 경비정 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경은 서장 지시가 있기 전 123정은 이미 자체 방송으로 승객에게 퇴선하라는 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123정 승무원들이 오전 9시 40분 조타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심한 경사로 진입이 어려웠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경 초동대처의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1분 1초가 아쉬운 상황에서 해경 122구조대, 특수구조단 등은 자체 긴급이동 수단이 없어 버스를 타고 육로로 이동하다가 세월호가 침몰한 이후에 현장에 도착했다. 분초를 다투는 특수구조 임무를 맡고 있지만 자체 헬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목포해경 122구조대는 사건 당일 오전 9시 출동명령을 받았지만 자체 보유한 고속단정으로는 80km가량 떨어진 현장까지 도달하기 어렵게되자 육로로 이동했다. 122구조대 10명은 1시간 35분 간 버스를 타고 구조대로부터 팽목항으로 이동했다. 이어 어선으로 갈아 타 현장에는 오전 11시 20분에야 도착했다. 세월호는 뱃머리만 남긴 채 이미 침몰한 뒤였다. 심해 잠수능력을 지닌 해경의 유일한 특수구조단도 부산 다대포에서 김해공항까지 차량으로 이동했다. 이어 해경 항공기로 옮겨타 목포공항에 도착했다. 침몰 현장에는 오후 1시 42분에야 도착했다. 경비정의 기관 고장으로 현장에 늦게 도착한 사례도 있었다. 서해해경청 특공대 등 구조요원 18명은 사고 당일 오후 3시 10분 진도 서망항에 서 P-120정을 타고 현장으로 향하다가 기관 고장 때문에 대체 경비정을 기다렸다. 결국 이들은 P-125정으로 갈아타고 애초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후 5시 5분에야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13 23:02

연매협 '횡령스캔들'…내부 수억대 횡령혐의 포착

한국 연예계의 주요 매니지먼트사들이 소속돼 있는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일부 직원의 비위 첩보에 최근 내부 회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수억원 대의 횡령혐의를 포착해 발칵 뒤집혔다. 특히 이번 감사는 연매협 설립 7년 만에 처음 이뤄진 것으로, 2007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횡령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전시, 진주시 등으로부터 공적 자금을 지원받아 드라마페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APAN) 등 각종 행사를 벌여온 연매협이 지난 7년간 한차례도 회계 감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만으로도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3일 연예계에 따르면 연매협이 지난 3월 인덕회계법인에 의뢰한 감사 결과 일부 직원에 의한 심각한 횡령 및 배임 의혹이 제기됐다. 지출 내역 증빙이 일치하지 않거나 업무 무관 경비의 개인적 사용에 관련한 부정행위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매협은 동시에 내부적으로도 특별감사위원회를 발주해 자체적으로도 감사를 진행했으며, 횡령 의심 금액이 수억 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연매협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계감사보고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그러나 감사 결과를 놓고 내부에서 입장이 엇갈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일부 임원들은 이번에 포착된 혐의에 대해 횡령이 아니라 '관행'상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출 내역 증빙 누락 등이 고의적인 것이 아니라 관행이었다는 것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사태가 생각한 것보다 심각하다"며 "추후 논의에 따라 고소, 고발 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회원사들의 회비와 국가 보조금 등을 받아 운영하면서지난 7년간 내부적으로도 감사를 한번도 실시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부정의 씨앗을 뿌린 것"이라며 "가랑비에 옷 젖듯 조금씩 저지른 비리가 눈덩이처럼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매협은 2005년 이른바 '연예계 X파일' 사건 이후 결성돼 2007년 5월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했다. 당시 배우를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사 44개사로 출발해 2013년 8월 현재 회원사가 204개사로 늘어났다. 나무액터스, 키이스트, 판타지오, IHQ 등 일반에도 잘 알려진 메이저 매니지먼트사들이 대부분 소속돼 있으며 이들 회원사가 관리하는 연기자는 1천10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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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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