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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길태가 입양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 전북아동상담소 양은실 상담원(36)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했다."이런 기사가 나가면 버려진 아이들은 또다시 가정에서 자랄 권리를 박탈당하게 됩니다. 김길태가 입양으로 범죄자의 길로 빠져든 것처럼 비춰질 수 있거든요. 그나마 활성화됐던 국내 입양이 위축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요. 특히나 남자 아이 입양 기피 현상은 더 심해질 것 같아서요."전북은 입양 불모지에 가깝다. 2007년 53명을 시작으로 2008년 43명, 2009년 53명. 입양기관을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이뤄지는 것까지 합하면 입양된 아이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국적으로 1%에 그친다. 하지만 공개입양부모모임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활발하다. 그는 "소수의 열혈 회원들이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2007년은 우리나라 입양 역사의 전환점이 된 해다. 보건복지가족부가 '국내 입양 우선 추진제'를 도입하면서 보호시설에 맡겨진 지 5개월 미만인 아동에 대해서는 국내 입양을 우선 추진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보건복지가족부는 입양 절차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담하고, 매달 10만원씩 보조금도 지급했다. 그 결과 국내 입양이 해외 입양을 앞섰다. 하지만 그는 '국내 입양 우선 추진제'는 입양 현실에서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아이가 낯을 덜 가릴 때 입양 부모와 연결시켜 주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국내 입양 우선 추진제'로 인해 무조건 5개월간 아이를 위탁가정에 맡겨야 해요. 위탁가정에 맡겨진 아이는 5개월 후 또 다른 가정을 가게 되구요. 그렇다면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아이들 아니겠어요?"특히 장애 없는 여자 아이만 선호하는 국내에서는 입양에 한계가 있다. 그는 "여자 아이를 선호하는 것은 가계 승계나 재산 상속 같은 문제를 피하기 위한 이유"라며 "성비 불균형 면에서도 해외 입양을 막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고 조언했다.요즘처럼 불경기가 계속되면, 입양도 늘지 않는다. 그는 "실제로 입양을 하는 부모들은 중산층이 아니라 서민층"이라며 "불임 부부이거나 신앙을 갖는 부부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적인 정서상 아이를 독립적인 개체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부모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했다.그는 "좋은 일 좀 해보려고요.""(잡지에서 아이 사진을 건네며) 이렇게 생긴 아이 찾아주세요."부터 아이 아빠의 신상을 확인하고 아이의 사주까지 보는 입양 부모도 있다면서 아이 보다 입양가정이 우선되는 현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이전엔 미혼모가 아이를 낳고 시설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엔 아이를 키워보겠다는 미혼모들이 절반 이상 돼요. 하지만 생계를 책임지면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시설을 전전하게 되니, 차라리 입양을 보내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호적에 아이 이름을 올리면 입양이 불가능해지거든요. 평생 시설을 돌면서 아이가 커간다는 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요?"그는 "이같은 악순환을 방지하려면 미혼모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하다"며 "재정자립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입양양육비를 매달 10만원씩 지원하는 전라북도의 노력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프로라이프 의사회라고 알아?" 갸우뚱하던 한 선배가 "국경없는 의사회는 아는데…"'프로라이프 의사회'는 낙태를 시술했던 자신의 동료의사들을 형사 처벌해 달라고 고소한 의사들의 단체다. 게다가 앞으로도 강력하게 낙태를 시술한 병원과 여성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침 튀기며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국경없는 의사회와는 전혀 다르신 단체이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국내 최대 언론사에서는 그 장단에 젓가락 두들기며 1면에 낙태문제가 마치 지구멸망의 근본원인이라도 되는 듯 호들갑을 떨었다. 정부는 낙태신고센터를 만들어 앞으로 낙태하다 들키면 형사 처벌한다고 종주먹을 들이대고 있다. 그럼 이제 여성들은 이제 몸 사리고 아무런 대책 없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성폭행을 당하든 경제적으로 문제가 있든 없든 임신하고 출산하고 양육만 하는 그저 모성에 갇힌 '신체없는 기관'이 되어야 하는가.낙태에 관한 논쟁에는 생명과 가족, 국가, 모성, 비혼여성들의 성 등 여러 이데올로기가 복잡하게 교차되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성들 자신의 신체에 대한 존중과 자유로운 선택권이다.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권을 갖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여성들은 더 이상 다른 성과 함께 동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다.우리나라의 낙태의 역사는 비혼여성의 '성통제' 라는 논거에서 시작되었다. 혼전 여성의 성을 규제하기 위한 한 규범이 낙태금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서구화의 바람으로 이 규범들은 효력을 가질 수 없었기에 낙태는 음성적으로 언제나 사회 속에 함께 있었다.현재는 저출산의 한 대책으로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에서는 낙태단속이라는 형법적 대책과 함께 보건복지가족부에서는 낙태신고센터를 만들어 처벌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태도는 처벌 중심의 정책기조를 여성의 몸에까지 확대하면서 여전히 여성들을 그저 출산과 모성의 도구로만 이해하는 듯하다.낙태는 금지와 처벌의 문제가 아니다. 자기 통제권이라는 기본적인 인권을 여성들에게 주는 것이 우선이며 사회적, 개인적, 신체적 자유와 평등권의 차원에서 접근되어야 한다.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그 책임은 온전히 여성들의 몫이다. 출산과 양육 또한 1차적 책임은 여성에게 있다. 그러나 출산조절에 관해서는 정부와 가부장에게 허락을 받아야만 하고 여성들은 자신의 몸에 관해 권리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낙태를 전면적으로 금지한다는 정부안이 퍼지면서 낙태비용이 10배 가량 치솟았다고 한다. 낙태금지로 시술을 해주던 다수의 병원들이 손사래를 치고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 여성들은 이제 뒷골목으로 가야 한다. 비위생적인 환경에 자신의 몸을 맡기고 죽음과 사투를 벌이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했던 '언덕에서 구르기'나 '독초먹기', '간장 먹기'라도 해야 하는가? 정부는 여성들의 몸을 어디까지 끌어내릴 것인가?사실 낙태를 즐겨서 하고 싶어 하는 여성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낙태로 인해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훼손당하게 되는 것도 여성이다. 그러나 자신의 몸에 관해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현실은 더 처참할 뿐이다. 소모적인 낙태논쟁은 여기서 멈추고 여성의 몸을 위한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조절방법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더 훌륭하고 건강하지 않을까? / 이영진(여성다시읽기모임 회장)
"걱정 없는 여성 일자리 만들어라!""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달라!"102번째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후 5시 전북대 구정문. 전북여성단체연합(대표 박영숙 이윤애 조선희·이하 전북여연)이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2010 전북대회'를 열고, 차별과 빈곤에 맞선 여성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냈다.전북여연은 '여성의 참여로, 희망을 현실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고용 위기 해결(노동), 아내 폭력 방지책 마련(인권), 성평등한 지방자치 실현(정치)을 위한 선언문을 낭독하고, 캠페인을 진행했다.축사에 나선 김희전 전북여성노동자회 회장은 "'임신·출산은 퇴출'로 여겨지는 불안정한 노동시장은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허옥희 진보신당 부위원장은 "'여성이 만족하는 그날까지' 빈곤과 폭력의 여성화를 해소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이날 행사는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센터장 송경숙), 군산여성의전화(회장 박우근), 성폭력예방치료센터(센터장 황지영) 등이 노가바(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는 노래)와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일부 장면을 패러디한 공연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군산여성의전화 이주여성팀은 '원더우먼'에 맞춘 춤과 서툰 한국말로 노래까지 선보여 격려의 박수를 많이 받았다.특히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올해의 성평등 디딤돌'은 성추행에 맞서 조합장 해임을 이끌어낸 임실치즈축산협동조합 여성직원들이 선정, 성추행에 대한 지역사회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이날 행사엔 전북여성단체연합 9개 소속 단체 대표와 현장활동가, 박영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 구성은 시의원 등 70여 명이 참석, 변화를 요구하는 여성의 힘을 결집시켰다.
요즘은 제철이 아님에도 언제든지 사계절 과일을 쉽게 구할 수 있다. 그 중 비타민과 C와 구연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귤은 알맹이는 먹고 껍질은 여러 가지로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효자 과일 중의 하나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김순옥 할머니(76·남원시 죽항동)는 해가 갈수록 면역성이 떨어지면서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사시는 편인데 작년부터 귤을 이용한 여러 가지 지혜로 감기는 물론 연세가 많아지면서 두꺼워진 피부 가려움, 잦은 피로와 피부건조증을 덜어냈다고 한다.먼저 귤을 먹고 난 뒤 껍질을 잘 씻어 채반이나 쟁반에 담아 말린다. 이때 귤껍질이 겹치면 마르지 않고 곰팡이가 생기므로 잘 펴서 말려야 한다. 바짝 마른 귤껍질을 냉동실에 넣어 놓고 식사 후나 시시때때로 따뜻한 물에 우려 기호에 맞게 설탕이나 꿀을 넣어 마시면 어떠한 차 보다 감기 예방에 탁월하다고 한다. 또한 마른 귤껍질을 아주 뜨거운 물에 넣고 발을 담그면 피로회복은 물론 피부보습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생선구이를 유난히 좋아하는 주부 형연남씨(55·남원시 동충동)는 생선을 굽고 난 후 후라이팬에 배인 냄새 제거를 위해 귤껍질을 넣고 팔팔 끓이면 냄새가 제거 된다며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말린 귤껍질을 구멍 난 스타킹이나 마늘 망에 넣어 놓고 생선 냄새가 가득한 거실이나 부엌에 걸어 두면 천연향과 같은 효과를 낸다며 가끔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면 그 향이 진해진다고 했다.영양사인 박순희씨(30·남원시 월락동)는 귤 껍질 우린 물을 여름엔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세안 후 헹굴 때 사용하면 더위에 지친 피부가 탱탱해 지면서 미백효과까지 낸다며 이제 3살인 딸 아이가 더위에 땀띠가 날 때마다 함께 사용한다고 했다. 이어 박씨는 아이의 옷이 누렇게 된 경우 귤껍질을 물에 넣고 팔팔 끓인 후 옷을 넣고 10분 정도 후에 꺼내면 하얀색을 되찾게 되고 옷에서 귤향기가 은은하게 풍겨 천연 섬유유연제 효과도 낸다고 덧붙였다. / 이진선 여성객원기자
▲ 한국여성재단, 다문화프로그램 참여 공모한국여성재단(이사장 조 형)이 17일까지 다문화가족교육프로그램 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공모한다.재단이 2년간 시범사업으로 벌여오다 올해부터 전국 규모로 확대 실시하는 것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할 단체는 6개. 단체당 최고 500만원이 지원된다.문의 02) 336-6364. www.womenfund.or.kr
25위, 61위, 115위.모두 세계적으로 많이 인용되는 성평등 관련 지수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이다.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평등 지수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의 남녀평등지수(GDI)로 한국은 2009년 155개국 중 25위, UNDP의 여성권한척도(GEM)로는 109개국 중 61위, 세계경제포럼(WEF)의 성격차지수(GGI)로는 134개국 중 115위를 각각 차지했다.이처럼 지수별로 순위가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지수를 구성하는 지표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UNDP 남녀평등지수(GDI)의 구성 지표는 남녀간 기대수명, 문자 해독률, 취학률, 추정소득 등으로 이뤄졌지만 UNDP의 여성권한척도(GEM)는 정치.경제.사회에서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도를 중시해 여성의원비율, 여성입법고위관리직비율, 여성전문기술직비율, 남녀소득비 등으로 구성돼있다.이와 관련, 보고서는 "국제 성평등지수에서 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범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회 내에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일정한 목표까지 오를 때까지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현재 1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5%)에 훨씬 못 미칠 만큼 낮은 수준이어서 이 비율이 상승하면 UNDP의 여성권한척도(GEM) 등의 순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보고서는 다른 지표가 개선되지 않더라도 여성 의원 비율만 2012년 20%로 높아지면 UNDP의 여성권한척도(GEM)에서 한국의 순위는 51위로 상승하고, 또 여성 의원 비율이 25%로 높아지면 40위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공연예술단체에서 일하고 있어요. 연극 분장을 하고 나면, 얼굴에 트러블이 많이 생겨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컸고, 화장품을 바르면 제 얼굴에도 자꾸 거부 반응이 생겨 천연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지인이 그런 좋은 기술 남한테 알려서 돕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셔서, 10여 년 째 강연을 해오게 됐죠."남원 신촌동 자신이 거주하는 집에서 허브, 과일, 곡물 등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직접 만든 천연화장품 만들기 무료 강좌를 열고 있는 박방열(58·남원시 신촌동)씨를 만났다.그는 2001년 한국아로마인증협회에서 강사자격증을 취득해 서울에서 활동해오다 아들이 뇌출혈로 사망하자 남원으로 내려왔다. 자궁적츨와 갱년기장애가 한꺼번에 찾아와 피부가 안 좋아지면서 아로마 테라피를 접하게 됐던 그는 천연화장품 만드는 법을 알리는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비싼 화장품이라고 해서 좋은 것이 결코 아니예요. 시중에서 파는 아이크림은 20g에 7~8만원대지만, 천연화장품 아이크림은 60g에 2만원대입니다."천연화장품의 기본 재료는 식물에서 추출해낸 천연 오일과 장미, 금잔화, 달맞이꽃, 알로에 등을 우려낸 증류수다. 그는 여기에 허브, 곡물, 과일추출액 등을 첨가하면 기초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화장품의 핵심은 미백과 보습. 그는 일단 피부를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우선 이중 세안을 해서 피지나 각질을 잘 씻어 주고, 마지막에 찬물로 세안을 해야 모공이 작아진다"며 "보습을 위해서도 하루에 물을 8컵씩 마셔주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봄볕에는 얼굴이 많이 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면서 "많이 발라주면서 문지르지 말고 두들겨 주는 것이 주름 예방에 좋다"라고 덧붙였다.그는 값비싼 화장품을 사기 보다는 집에서 화장품을 만들어쓰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고, 피부에도 좋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천연 화장품 장점은 식물성 오일과 자연 추출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적고, 자신의 타입에 맞는 원료만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냉장 보관해도 3개월을 넘기기가 어렵고, 향기가 한정되어 있으며, 화장품이 피부로 흡수되는 시간이 더디다는 단점도 있다고 했다.하지만 천연화장품 만드는 법은 아주 쉽다며 봄에 쓰면 좋은 라벤더 고보습 스킨을 만드는 법을 귀뜸해주었다. 산뜻한 라벤더 고보습 스킨은 냄비에 장미 꽃잎을 넣고 꽃이 물에 잠길 만큼 붓고 끓인 로즈워터(시중에 판매되는 로즈 워터 100ml를 사용해도 된다)에 라벤더 아로마 오일을 10 방울 떨어뜨린 다음 10회 정도 저으면 스킨이 완성된다. 단, 라벤더 꽃잎을 거를 때 그 찌꺼기는 버리고, 물만 사용해야 한다.그는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녹차가루 반 티스푼 정도를 폼클렌징과 섞어 생겨난 거품으로 하루에 2번씩 세안하고 찬물로 헹구면 각질도 제거되고 모공도 깨끗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일반 화장품을 고를 때 날짜와 성분(납·수은 함량 정도)을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으며, 선크림과 립스틱은 1년을 넘기지 말아야한다고 주의했다.그는 공해로 아토피나 피부염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약초와 허브를 조합해서 천연화장품을 만들고 싶다며 나와 같이 피부로 고생했던 이들을 위해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 나숙희 여성객원기자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세계여성의날인 8일을 맞아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3.8세계여성의날 기념 2010 전북대회'를 연다.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여성의 참여로 희망을 현실로'라는 주제로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여성이 만드는 생활정치, 새 바람,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세상 등을 외치며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함께 진행된다.올해로 102주년을 맞는 세계여성의날은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하다 작업장 화재로 불타 숨진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궐기한 날이다.
8일은 102번째 '세계 여성의 날'이다. 전북여성단체연합(대표 박영숙 이윤애 조선희·이하 전북여연)과 소속 단체는 8일 오후 4시30분부터 전북대 앞에서 '여성의 참여로 희망을 현실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여성이 먼저 해고되는 현실에 우려하는 목소리를 낸다.지난해 내부 사정으로 여성의 날 행사를 생략했던 전북여연은 올해 아내 폭력 방지책 마련(인권), 고용 위기 해결(노동), 젊은층 선거 참여 요구(정치) 등 3개 요구안을 내걸고 선언문을 낭독하며, 캠페인을 진행한다.한국여성의전화가 지난해 중앙지를 통해 분석한 남편이나 애인에게 살해된 여성은 70명에 이른다. 하지만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사건을 합하면 수치는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센터장 송경숙)는 이를 인용하면서 아내 폭력에 대한 경찰의 초기 개입도 없을 뿐만 아니라 보호시스템에 관한 논의조차 부재한 상황이라며 아내 폭력에 관심을 갖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전북노동자회는 '임신·출산은 퇴출'로 여겨지는 여성의 노동시장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이 지난 1월 20일 발표한 '2009년 여성 노동상담 경향'에 따르면 지난해 임신·출산을 이유로 당한 불이익, 해고 상담은 2008년의 47건에서 73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전북여성민우회는 임시·일용직 뿐만 아니라 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지위도 불안해졌다며 여성의 노동 현실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낸다.6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젊은층의 선거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전개된다. 전북여연이 전북대 앞에서 여성의 날 행사를 기획한 것도 젊은이들이 반드시 선거에 참여토록 하기 위한 취지.'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를 주제로 한 캠페인과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된다.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와 전주여성의전화(소장 조형애), 성폭력예방치료센터(센터장 황지영) 등은 누가바(노래가사를 바꿔 부르는 노래)와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일부 장면을 패러디한 공연을 선보인다.'세계 여성의 날'은 세계 경제공황 시기였던 1908년 미국의 섬유산업 여성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선거권을 요구하며 거리투쟁을 벌인 데서 비롯된 것으로 올해로 102회를 맞는 날이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저임금 직종에서 일하고, 직장에선 임신·출산 등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박영자)가 여성부가 지정한 광역새일지원본부에 운영하게 된 데 이어 일부 사업이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 장려상을 타게 됐다.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앞으로 광역새일지원본부에 취업설계사 20여 명을 신규로 채용하고, 여성새로일하기 센터(이하 새일센터) 6개 기관과 9개 시·군 여성회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여성취업지원 인프라 구축, 구인·구직 DB구축을 하면서 새일센터와 공조하며, 각 시·군 여성회관과 공동사업을 추진 외에도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장려상 수상은 지난해 관광통역안내사와 국내여행안내사 교육과정을 통해 25명이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고, 전주시티투어 해설사에 취업하는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 또한, 전북도를 비롯해 전북관광협회, 한국관광공사, 전북발전연구원, 대학과 전북관광 여성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수렴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전주시여성단체협의회 신임 회장에 김연희 전주시새마을부녀회장이 맡게 됐다.김 신임 회장은 "여성의 사회참여와 권익 증진, 여성의 복지향상에 앞장서겠다"며 "열과 성을 다해 전주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김 신임 회장은 전북대 정보화과학대학원을 수료했으며, 현재 전주시새마을부녀회장, 전주환경청 명예환경감시원 이사, 미래초등학교 다문화가정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저소득층을 위한 사업, 환경보호 운동 에 앞서 경찰청장상, 행자부장관상, 도지사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임기는 1년.
닥종이인형을 찬찬히 보고 있노라면, 따뜻함이 스민다.세파에 찌들린 어른들을 향해 천진난만하게 웃는 표정이 대다수인 데다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이야기가 향수 어린 표정으로 다가온다.전주닥종이인형연구회가 결성된 것은 2년 전. 몇 년 전부터 전북대 평생교육원 닥종이인형 수업에서 박금숙 전임교수와의 만남은 시작됐지만, 작가로 첫걸음을 내딛기 위한 본격적인 모임은 뒤늦게 만들어졌다. 부부싸움도 할 틈이 없을 정도로 닥종이인형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은 기정자 김미라 김복숙 권미애 서선식 송유나 이수경 이인주 이연순 이지혜 이정희 이한은 유재인 윤정애씨. 일주일에 한 번 수업에 출석 도장을 찍는 일 외에도 집에서도 줄곧 인형을 자기 자식 돌보듯 한다고 하니, 남다른 애정이 놀랍다."섭섭치 않게 해줄테니까, 인형 팔라는 손님이 있어도 쉽게 못 팝니다. 내 새끼 같으니까. 여름이 되면,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혔다가, 머리도 이쁘게 따 주기도 하고. 자식 키우는 기분으로 매만져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나한테 말을 걸어오는 것 같기도 하고." (이인주씨)"인형 만들면서 아이랑 자연스러운 대화도 나눌 수 있게 돼요. 어렸을 때 우리가 감 따고, 굴렁쇠를 굴리면서 이렇게 살았다고 하면,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호기심을 보이거든요." (권미애씨)이들은 1일까지 공예품전시관에서 제2회 전주닥종이인형연구회 회원전을 열었다. 이렇게 작품을 내놓을 정도가 되려면, 3년은 꼬박 익혀야 한다. 숙련도에 따라 서있는 자세, 앉는 자세, 발을 드는 자세, 엎는 자세를 차례로 소화한다. 인형 한 점 당 꼬박 4개월이나 걸린다. 그냥 보아 넘길 법한 나무나 강아지, 멍석 하나를 만드는 것도 허투루 할 수 없는 작업. 한지를 긁어 한 올 한 올 표현하기 위해 짧게는 3~5시간부터 몇 달이 걸리기도 한다. 단지 열심히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만한 애정이 요구되는 셈이다.최고령 회원인 유재인씨는 "아무래도 인물에 다양한 표정을 불어넣는 일이 힘들었다"며 "더 일찍 시작했다면, 주름살 속에 숨겨진 사연을 끄집어내려는 노력을 더 많이 하게 됐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작품은 인물이며 배경, 미니 가야금이나 옷장 등 소품까지 어느 것 하나 손수 만들지 않은 것이 없다. 박 교수는 작업이 늦어질 수도 있지만, 제 각각의 사연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박 교수는 이어 "전주 한지로 인형을 만들어 보면, 아무래도 다른 지역 한지보다 뛰어남을 느끼게 된다"며 "질감과 색감이 단연 탁월하다"고도 평가했다.앞으로도 이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닥종이인형을 만들 생각이다. 이미 전국대회에서 장려상과 특선을 여러 차례 탔지만, 제각각 삶의 다양한 표정을 담는 인형을 만드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이들에게 닥종이인형은 또 다른 나이기 때문이다."닥종이인형 안하면 오히려 아파요."라고 말하는 회원들의 입가에선 생기발랄한 소녀같은 웃음이 터졌다.
젊은 산부인과 의사모임인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2월 초 불법 낙태수술을 하는 병원과 의사를 검찰에 고발해 논란이 됐다. 산부인과 의사가 동료 의사를 고발하면서 한국에서 물밑에서만 이뤄지던 낙태 논쟁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 여성의 행복은 자기결정권에서 출발한다고 주장하는 낙태 찬성론과 태아의 행복권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낙태 반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전북일보 여성객원기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임영신 여성객원기자"얼마 전 강원도에 사는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어요. 막둥이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상실감이 너무 커서 연락도 못하고 지냈다구요. 40대 초반인 친구의 아내가 늦둥이를 가졌다는 소식을 들은 지 6개월 만이었어요. 그런데 병원에서 노산이고 자궁도 여의치 않으니 낙태할 것을 권유했대요. 하지만 초음파 사진을 본 이들 부부는 임신중절수술을 할 수가 없어서 위험하더라도 아이를 낳기고 결심했죠. 친구 아내는 입덧도 심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사산하고 말았구요. 이럴 경우 불법 낙태를 무조건 하지 말라고만 하면, 서로 고생하는 것 같아요. 불법 낙태가 가능한 범주를 규정하는 선에서 타협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진선 여성객원기자"우리나라는 출산율보다 낙태율이 3배나 높다고 합니다.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이유라네요. 여성단체 활동가들은 '낙태는 여성의 권리'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낙태는 엄연한 살인 행위죠.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소중한 생명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 합니다. 물론 산모나 아이의 생명에 위급한 상황이 생겨 낙태를 해야 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이뤄져서는 안 됩니다. 모자보건법에도 5가지 사유를 제외하고는 낙태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도 낙태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유감입니다. 오죽하면 같은 산부인과 의사가 낙태 시술을 한 동료를 고발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겠어요?"△ 김은자 여성객원기자"낙태는 해묵은 사회문제예요. 이전에는 남아선호 사상으로 인해 낙태가 계속됐고, 요즘엔 미성년자들이나 어린 학생들이 무분별한 성관계로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로 인한 학업 포기, 양육 부담도 딸려오구요. 한 가지 더. 기형아 검사도 낙태의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둘째 아이를 가졌을 때 병원에서 기형아 검사를 제의했습니다. 물론 거절했죠. 기형아라고 하더라도 낳을 생각이었거든요. 아무튼 성에 대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제대로 지도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양육에 대한 부담도 국가가 나누어야 하구요."△ 나숙희 여성객원기자"출산 환경이 안 좋은 상황에서 태아의 생명권을 지키는 것이 태어난 아이의 생활권을 침해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낙태를 하게 되면, 과연 행복해지는가 이것에 대한 답도 분명치 않습니다. 가정 형편상 아이를 키울 수가 없어서 외국으로 입양 보낸 부모는 평생 후회하면서 산다 했습니다. 또한, 사회적 편견이나 국가의 양육비 지원이 모든 국민들이 추구하는 정책이지 낙태의 불법 유무와 관련된 것은 아닙니다. 법 따로 현실 따로인 현재의 낙태관련법은 태아의 생명권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는 법률 및 행정 관리 체계로 바뀌어야 할 것 같네요."△ 이금주 여성객원기자"낙태는 자신의 뜻과 아무 상관없이 제거되는 살인행위입니다. 물론 원치 않는 임신인 10대 미혼모의 경우나 양수검사로 태아의 장애 판명이 나서, 낙태는 필요악이라는 주장이 많습니다. 낙태를 접근할 때 도덕적 기준 못지않게 산모 자신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기는 하죠. 하지만 낙태는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내리는 결론 같습니다. 낙태 찬성 혹은 반대 논의에서 벗어나 아이를 낳고 기를 권리를 제대로 실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하고, 낙태가 단순히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부 이정순씨(55·전주시 진북동)는 직장만 다니던 큰 딸 김지연씨(29)가 결혼한 후 제대로 밥을 해먹는지 걱정이다. 결혼 전 요리책만 보면 다 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던 딸은 요리책에 나온 레시피대로 만들었는데도 간이 맞지 않는다며 수시로 전화한다. 사람마다의 손맛 차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소금의 종류에 따라 수분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염도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굵은소금 : 꽃소금 : 볶은소금 : 정제염 의 염도 비율은 1 : 0.9 : 0.8 : 0.6 이다.수분 함량이 가장 많은 굵은소금은 상대적으로 염도가 가장 낮기 때문에 사용하는 양은 많아진다. 꽃소금은 굵은 소금을 물에 한 번 녹여서 불순물을 필터로 제거하고 다시 말려서 만든 소금이다. 수분 함량이 굵은 소금보다 낮기 때문에 양을 약간 줄여 사용해야 한다. 꽃소금은 간수가 포함되어 있어 국물에 들어가면 쓴맛이 난다. 굵은소금을 열을 가해 바로 순화시켜 만든 볶은 소금은 열을 가하기 때문에 염도는 더 높아지지만 국물에 넣어도 쓴맛이 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정제염은 나트륨 90%에 가까운 소금 결정이다. 수분을 거의 다 없앴기 때문에 순수하게 짠맛만을 느낄 수 있으므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완성된 요리에 간을 더할 때 주로 사용한다. 레시피에 굵은소금을 쓰라고 나와 있을 때, 집에 꽃소금밖에 없다면 그 양을 레시피의 90%만 넣으면 간이 맞는다./ 이금주 여성객원기자
출산을 한 미혼 여성 약 70%는 자녀를 원치 않으면서도 시기 문제 등으로 낙태를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가족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연도별 미혼모시설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5~2008년에 미혼모시설을 이용한 여성 8천219명 중 '아이를 원해서 출산'한 경우는 27.4%에 그쳤다. 반면 낙태 시기를 놓쳤거나(36.8%) 낙태가 두려워서(15.2%) 등 1천468명은 아이를 원치 않았지만, 낙태를 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출산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낙태가 '죄'라서 출산했다는 산모는 8%였다. 또 출산 이후 양육을 원하는 미혼모는 2005년 20.6%(399명)에서 2008년 32.6%(701명)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양육을 원하는 미혼여성이 증가하는 추세와 달리 지원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복지부의 '미혼모 가족대상 복지시설 현황' 자료에 경남과 충남은 분만과 숙식보호가 가능한 '미혼모자시설'이 없으며 경북과 충북, 경북은 숙식과 자립지원이 가능한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이 한 곳도 없다. 한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제출한 '미혼모와 그들 부모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10대 딸을 둔 부모의 61.9%는 딸이 임신을 할 경우 낙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10대 아들을 둔 부모의 경우도 낙태를 택한 답이 59.7%로 나타나 10대 출산에대한 강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다만 20대 이상의 아들·딸을 둔 부모는 낙태(17% 또는 23%)보다는 결혼(52% 또는 49%) 후 양육시키겠다는 답이 두배 이상 높았다. 손 의원은 "낙태를 줄이려면 10대 등 원치 않는 임신을 줄이도록 사전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불법낙태가 아닌 출산을 선택한 미혼모를 돕기 위한국가 차원의 지원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라북도 여성단체협의회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이 23일 오후 2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여성희망홀에서 열렸다.강원자 전 전북여협 회장은 이임사로 "전북여협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큰 과제였으며, 앞으로도 계속돼야 할 과제"라며 정봉희 신임 전북여협 회장에게 바통을 넘겼다.정봉희 신임 회장은 "여성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면서 열악한 재정 확보를 위해 중앙의 공모사업에도 응해 다양한 행사를 치러내겠다"며 "전북여협의 정체성 확립에도 노력하겠다"고 취임사를 이었다.신명순(대한어머니회 전북연합회 회장) 신종화(밝은사회전북전주여성클럽 회장)씨가 부회장에, 임양순(한국부인회 전북지부 대표)씨가 총무, 소향순(전북생활개선회 회장)씨가 재무이사로 선임돼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감사패는 정동영 신건 국회의원과 강원자 전 전북여협 회장, 공로패는 전북여협 전직 임원들에게 수여됐다.이날 행사에는 김정자 민혜경 여사와 김희수 전북도의회 의장, 역대 전북여협 회장, 이영조 도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소장 이재욱)와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가 보고서 「좀 더 성인지적인 미디어센터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발간했다.'성인지적 관점'이란 여성과 남성이 서로 다른 이해와 요구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특정 개념이 특정 성(性)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지는 않은지,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개입되어 있지는 않은지를 검토하는 관점을 의미한다.이 보고서엔 여성들의 커뮤니케이션 권리와 미디어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참고 사례와 이야기가 담겼다. 참여 집필진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에서 소속된 스태프들과 외부 여성 미디어 전문가들.이재욱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 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디어센터의 운영과 활동을 성인지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미디어센터가 매개하는 미디어 활동을 현장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HOME 상담교육센터가 2010년 제1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모집기간은 3월12일까지. 3월8일부터 5월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과정은 자녀교육세미나Ⅰ·Ⅱ를 비롯해 결혼과 가정생활상담 초·중·고급반과 연구반으로 꾸려진다. 제10차 정기 세미나 Ⅰ은 '초문화 교육과 가정사역', 제10차 정기 세미나 Ⅱ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상담자 교육'을 주제로 진행된다.참여강사는 오정화 HIS University전주 대표를 비롯해 양은순 HIS University 총장, 강현미 김아영 김현숙 나승미 송호숙 최미란 HOME 전임강사.문의 063) 231-8270, 070-8806-8270. www.home-love.co.kr cafe.naver.com/hisuniv.
봄이 다가오면 자꾸 하품이 나고 목덜미가 무겁게 느껴져 몸이 쉽게 피곤하고 기운이 없어지는 이들이 많다. 불청객 춘곤증 때문이다. 누구나 경험하는 춘곤증의 증상과 예방법을 살펴봤다.전문의에 따르면 봄이 되면 활동량이 늘어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고 그중에서도 비타민 소모량은 겨울보다 3∼10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이지연(30·전주시 호성동)씨는 우선 규칙적인 기상시간과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퇴근 후 과음으로 생체리듬을 깨는 일은 피할 것을 조언했다. 활동시간대가 증가한 것에 아직 신체가 적응하지 못하므로 저녁 늦은 시간까지 활동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또한, 이씨는 하루 중 낮 12시 전후에 졸음이 많이 오고 식후 식곤증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가능하다면 점심식사 이후 5∼10분의 짧은 수면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긴 낮잠은 바람직하지 않다. 20분 이상 자면 몸의 리듬이 다시 수면 리듬으로 가기 때문이다. 낮잠을 길게 자면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다음날 더 피곤해질 수도 있다.주부 이재숙씨(42·전주시 서신동)는 춘곤증 해소를 위해서는 봄나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봄나물로는 달래와 냉이, 쑥, 두릅 등을 예로 들며, 냉이는 야채 중 비교적 단백질의 함량이 높으며 칼슘과 인, 철분과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상큼한 맛이 일품인 달래와 두릅은 각종 비타민이 고루 들어 있으며,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해 겨우내 움츠렸던 신체가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도 덧붙였다. / 박영숙 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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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 “다양한 소재와 내면을 살피는 작품 다수…글을 끌고 나가는 힘 아쉬워”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은영 동화작가-윤일호 ‘거의 다 왔어!’
진정성 가득…김명자 첫 시집 ‘광야를 사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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