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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연안안전지킴이 시범운영

연안해역 안전을 지키기 위해 민관이 손을 맞잡는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연안해역에서 발생하는 고립, 추락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1월 한 달 동안 지역주민으로 구성되는 연안안전지킴이를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군산 관내에서 발생한 고립사고는 총 27건(50명)으로 이 중 약 37%에 이르는 10건(17명)이 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에 위치한 쥐똥섬과 장자도 인근의 갯바위에서 발생했다. 이에, 해경은 이 두 곳을 시범 구역으로 선정하고 연안안전지킴이를 배치해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지도 업무 보조에 나서게 할 방침이다. 연안안전지킴이는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지역 특성과 지형지물에 밝은 지역주민으로 위촉되며, 이들은 2인 1조로 구성돼 한 달간 주 2회, 매회 2시간 이내로 지정 구역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하게 된다. 또 순찰활동과 함께 안전계도와 안전시설물에 대한 점검, 위급 상황 발생 시에는 초동 구호조치와 같은 신속한 구조지원 업무도 맡는다. 김인 군산해경 해양안전과장은 바다에서 여가를 즐기는 활동객이 늘어남에 따라, 연안사고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주민과의 연계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10.29 15:49

군산시·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토론회 개최

군산시와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소장 이수인)가 군산공설시장 여성교육장에서찾아가는 지역 여성정책 토론회를 28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 방안 및 여성 정책 지원책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황인주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군산시의회 정지숙 의원, 송미숙 의원, 김영자 의원을 비롯해 지역 내 여성단체 회원들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젠더정치연구소 권수현 대표는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지역구 후보의 성별 균형 법제화 방안 △국회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의회에 분산하는 방안 △지방의원의 후원금 모집 허용 △정당 내 의사 결정 기구의 성별균형제도화 등을 제안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정지숙 의원은 여성 후보 및 자원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한 선거 폭력과 성희롱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며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양성 평등의 실현은 물론 정책 결정 과정의 정당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미숙 의원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에 정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여성유권자의 주권의식 함양 및 정치적 관심을 위해서는 정당에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의견을 개진했다. 김영자 의원은 여성인재 양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정당과 지역 여성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0.10.28 17:05

새만금개발공사 “육상태양광 개발이익 수천 억 챙겨”...도덕성 ‘도마’

새만금개발공사(사장 강팔문)가 새만금육상태양광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매립면허권 이용료로 컨소시엄사에게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을 부담하는 사업제안서를 제시토록 유도해 논란이다. 더욱이 새만금개발공사는 컨소시엄사로부터 받는 재원(개발 이익)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 계획 및 사업제안서 등에 대해서도 비공개 원칙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어 공기업의 재원조달 및 사용처에 대한 투명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지난 5월 육상태양광 3구역 발전사업 사업자 모집 공고를 통해새만금내부개발 재원 조성이 높은 자및총사업비가 낮은 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육상태양광 3구역 발전사업 제안서 평가 배점표를 보면 총 70점의 경제성평가 중 새만금 내부개발 재원 조성에 대한 기여도에 가장 높은 25점을 부여했다. 아울러 매립면허권 이용요율은 새만금개발공사 내부규정에 따르도록 적시했다. 이 같은 공모조건에 육상태양광 3구역 발전사업에 참여한 A컨소시엄사는 새만금개발공사에 총 1300억 원(일시불 300억, 연간 50억씩 20년간 1000억), B컨소시엄사는 500억 원의 매립면허권 이용료를 지불하는 안을 각각 제시했다. 결국 1300억 원을 제시한 A컨소시엄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에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C컨소시엄사 또한 매립면허권 이용료로 약 500억 원을 지급하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새만금개발공사의 개발이익 극대화를 위해 매립면허권 이용료를 가장 높게 제시한 컨소시엄사가 선정되도록 유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컨소시엄사가 사업 수주를 위해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지만, 금액이 과도했다면 새만금개발공사가 이를 조정하거나 사전에 상한액 기준을 공고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새만금개발공사는 육상태양광 사업은 애초 새만금 내부개발 재원 마련을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새만금 민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개발공사는 업체들이 과도한 금액을 제시했음에도 이를 수용했으며, 이를 놓고 볼 때 태양광발전 사업을 통해 얼마나 많은 재원을 조달했는지 이 재원은 어떻게 집행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며 "개발공사는 태양광발전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을 내부개발 등에 활용하겠다지만 지역민을 위한 활용 방안 등 구체적인 사용처도 계획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는 새만금 태양광발전 사업은 내부개발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이라는 목적에 맞도록 컨소시엄사의 사업제안서를 평가에 반영했다면서그 중 현재가치로 환산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컨소시엄사를 선택했으며 협약서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용료에 대한 정확한 사용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새만금 내부개발에 재투자하게 되며, 향후 사용처에 대한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0.10.28 17:05

군산시, 고병원성 AI 방역 강화

군산시가 고병원성 AI 방역을 강화한다. 시는 지난 21일 천안 봉강천에서 야생조류 분변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 검출에 따라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의 AI차단을 위한 차단방역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역대책은 본격적으로 남하하기 시작하는 철새로 인한 AI 전파와 가금농가로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먼저철새도래지 인근을 드론살수차방역차 및 광역방제기 등을 이용해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철새도래지내에서 낚시행위 및 방문객을 통제하기 위해 철새도래지 통제초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축사 주변에 생석회를 살포해 야생조류의 접근을 차단하고, 축사내부로 차량 및 사람 진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다만 필요시 소독을 철저히 한 차량만 축사내부로 출입이 허용할 예정이다. 시는 소규모 가금농가의 방사사육금지, 개인 간 산닭의 판매이동금지, 전통시장내에 중추의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전담공무원을 통한 가금사육농장의 예찰 및 점검을 강화해 의심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양현민 군산시 농업축산과장은 조류인플루엔자 청정도시를 지속 유지하기 위해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주기를 당부한다며 축사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농장 출입 차량사람의 통제 및 소독 등 농가 단위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축 발생시 가축방역기관(1588-4060)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7년 6월 양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로 현재까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0.10.27 17:01

국감에서 드러난 군산의료원의 ‘명암’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군산의료원의 명암(明暗)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군산의료원이 지난해 전국 지방의료원 가운데 가장 높은 당기 순수익을 기록한 반면 의료기기 노후화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드러났다. 이들 자료에 따르면 전국 34개소 지방의료원의 2019년 당기순이익을 산출한 결과, 군산의료원은 61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당기순이익이란 손익계산서에서 해당되는 기간의 총이익에서 총비용을 빼고 남은 순액을 말한다. 군산의료원 뒤를 이어 부산의료원(48억원), 마산의료원(47억), 삼척의료원(40억원), 인천의료원(33억원), 원주의료원(33억원), 김천의료원(30억원) 순이었다. 이와함께 서울의료원과 대구의료원, 경기도 포천병원의정부 병원, 강릉의료원, 남원의료원(-15억원), 진안군 의료원(-7억7000만은) 등은 적자였다. 이에 대해 박완주 의원은 지방의료원의 당기순이익 결과는 지방의료원이 모두 적자일 것이라는 오해와 우려를 해소시킨다며 국가와 지자체가 적절히 뒷받침한다면 지방의료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군산의료원의 의료기기 노후화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4개 지방의료원 의료기기 노후화 현황을 보면 군산의료원의 경우 의료기기 3526개 가운데 내구연수 초과기기는 2871개로, 내구연수 초과기기 비율이 81.4%에 달했다. 이는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중 순천의료원(84.6%)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전국 지방의료원 의료기기 노후화 평균은 39.6%(4만5799개 중 1만8148개)로 군산의료원은 이를 훨씬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의료원의 경우 진료과정에서 의료장비 고장이나 에러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따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현재 413개의 병상을 운영 중인 군산의료원은 지난해에 국비와 지방비로 각각 40억9000만원과 48억9050만원을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군산
  • 이환규
  • 2020.10.27 17:01

군산 동물보호센터 신축사업, 시의회서 번번이 ‘좌절’

강임준 시장이 공약으로 내놓은 군산 동물보호센터 신축사업이 잇따라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업 진척이 없을 경우 확보한 국비마저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군산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내년까지 총사업비 23억원(토지매입비 3억원공사비 20억원)을 들여 현 유기동물보호소 옆 대야면 보덕리 일대 4744㎡에 동물보호센터를 신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확정되면서 국비 6억원(공사비)도 따놓은 상태다. 강 시장의 주요 추진 사업 중 하나인 동물보호센터는 매년 유기동물 증가에 따른 시민의 불편을 해결하고, 동물 복지 등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곳에는 실내 견사를 비롯해 보호시설입양상담 기능을 담당한 안내실진료실 등이 들어서며, 기존 계획인 군산시 직영이 아닌 위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3일 열린 시의회 제233회 임시회에서 동물보호센터 부지매입 및 신축사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부결이다. 이는 신축될 동물보호센터의 안정적인 운영방안은 물론 인근 주민 민원방지 대책, 향후 추가사업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에는 시의 직영 부분 등이 지적되면서 부결된 바 있다. 시는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내년 2월 부지 매입과 함께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12월 안으로 준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로선 언제 첫 삽을 뜰지도 미지수다 무엇보다 관련 예산이 시의회를 연거푸 막히면서 강 시장의 임기 내에 추진도 불투명할 뿐 아니라 자칫 어렵게 확보한 국비도 반납할 상황까지 몰려 있다. 이로써 사면초가에 놓인 시는 당초 이번 시의회 임시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또 다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과제와 부담을 떠 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빠른 시일 안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사업 타당성은 충분한 만큼 동물보호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군산지역 유기동물은 총 1605마리(개 1105마리고양이 500마리)로 조사됐다.

  • 군산
  • 이환규
  • 2020.10.26 17:17

군산시, “미숙한 조직개편 및 업무분장으로 성과 내지 못해”

서동완 의원 군산시가 민선 7기 들어 2번의 조직개편과 업무분장으로 시정 발전을 모색하고 있지만, 미숙한 조직개편과 업무분장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은 지난 23일 시정 질문을 통해 군산시는 체계적인 매뉴얼을 마련하고, 행정이 최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조직개편과 업무분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초 사업을 추진했던 과의 업무를 타 과로 이관시키고 목적 달성을 하지 못하자 다시 본래 과로 업무를 떠넘기거나 사업과 무관한 부서에서 시의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억지로 밀어붙이는 사업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4월에 준공된 새만금 해양레포츠센터는 각종 해양관련 레저스포츠 대회 및 해양도시 군산의 레포츠 인프라 위상 제고를 위해 체육진흥과에서 약 3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축했다. 그러나 해양레포츠라는 이유를 들어 운영을 항만해양과로 이관시켰지만 1년 6개월 동안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자 조직개편을 통해 다시 체육진흥과로 업무가 이관될 예정이다. 허술한 업무분장에 따른 행정 혼선으로 사업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 예산 낭비 우려가 있음에도 이런한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 의원은 고군산관광탐방지원센터도 선유도를 비롯한 고군산관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관광진흥과에서 추진한 사업이지만, 항만해양과로 이관돼 애초 목적과 달리 해수욕장 운영 진행 요원들의 숙소로 이용한 것이 전부라고 질타했다. 또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옛 수협창고 건물에 사업비 13억 원을 들여 조성한 군산 째보스토리 1899는 군산 보리를 원료로 수제 맥주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위생행정과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 타부서로 이관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서 의원은 군산시는 사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연관성과 과별 업무분장을 면밀히 검토한 후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0.10.25 17:22

사람 냄새 물씬 풍겼던 ‘군산 째보선창’…도시재생에 담다

선창은 분주하다. 크고 작은 목선들이 저마다 높고 낮은 돛대를 옹긋중긋 떠받고 물이 안 보이게 선창가를 빡빡이 들이 밀렸다. 칠산바다에서 잡아가지고 들어온 젓조기가 한창이다. 지게 진 짐꾼들과 광주리를 인 아낙네들이 장 속 같이 분주하다. (중략) 마도로스의 정취는 없어도 항구는 분주하다. 1930년대를 풍자한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 묘사된 군산 (째보)선창의 풍경이다. 군산시 금앙동에 위치한 죽성포 일명 째보선창은 지금은 쇠락했지만 한 때는 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고 번창한 포구 중에 하나였다. 째보선창의 유래는 포구의 안쪽으로 째진 모습이 마치 째보(언청이)처럼 생겼다하여 불렸다고 하고 혹은 옛날 이곳 선창에 째보라고 불리는 객주가 있었는데 그가 이곳 포구의 상권을 모두 장악했다해서 붙여진 설도 있다. 모두 명확하지는 않지만 째보선창이 일제 수탈의 아픔 속에 모두가 가난하고 배고프던 시절, 뱃사람과 상인객주 등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희망을 그려갔던 삶의 터전임은 틀림없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현대식 항구가 들어서고, 째보선창 역시 복개 공사로 째보처럼 움푹 파여 있는 선창을 볼 수 없지만 만선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왁자지껄했던 그때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 대기업이 붕괴되고,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이 하나 둘 떠나는 지역의 안타까운 현실에서 군산시가 사람 냄새가 물씬 풍겼던 째보선창을 관광 및 도시재생사업에 담고자하는 건 그런 이유에서이다. 시는 현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금암동 옛 군산수협 창고를 리모델링한 뒤 군산 째보스토리 1899로 재탄생 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곳은 군산개항의 해인 1899년부터 이곳 째보선창의 이야기를 담고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물 1층은 수제 맥주 가공체험장 및 영업장, 23층은 문화예술 콘텐츠 창작전시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오는 12월 개소할 계획이다. 군산 째보스토리 1899에서 군산만의 수제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고,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친구가족동료 등과 함께 술 한 잔 기울이며 이야기 꽃을 피울 수도 있다. 과거 째보선창 내 선술집에 서민의 삶과 애환이 녹아있던 것처럼 군산 째보스토리 1899 역시 이 같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총 14억 원을 투입해 째보선창이 보이는 내항1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설(랜드마크)을 조성하는 째보선창 명소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지역의 어려운 농가를 돕고, 지역민의 수익창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가 담겨져 있지만 화려했던 과거 째보선창처럼 군산이 위기를 딛고 다시 활기찬 곳으로 발전되기를 바라는 시의 간절한 의도가 숨겨져 있다. 이기만 군산시 도지재생과장은 과거 만선의 풍요로움으로 불야성을 이뤘던 째보선창의 모습이 오늘날 군산에 다시 재현됐으면 한다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군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10.25 17:22

군산시, 친환경농업용 미생물 배양시설 신축

군산시가 친환경 농업미생물 배양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친환경농업 확대 및 안전농산물 이미지를 부각하는 한편 친환경 농업미생물 대량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총 18억원(도 균특 9억원시비 9억원)의 예산을 들여 500㎡ 규모의 친환경 농업미생물 배양센터를 내년 상반기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농업미생물 배양센터 신축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도 마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시는 EM 복합미생물광합성균 등 5종의 유용미생물 110여톤을 축산농가와 친환경 재배농가ㅍ원예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시에서 공급하는 농업용 유용미생물은 토양 속 유해균의 밀도를 낮추고, 토양환경을 개선해 작물의 생육촉진과 병해 발생 억제에 도움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축사의 악취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처럼 유용 미생물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생물 배양시설이 확충됨에 따라 친환경농업을 준비하는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정 군산시 기술보급과장은 친환경농업미생물 공급 확대를 통해 고품질의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농업환경 조성과 건강한 먹거리를 통한 실질적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10.25 17:22

군산시, 공설시장 신규 창업자 모집

군산시는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공설시장에 신규입점할 사업자를 모집한다. 모집점포는 일반점포와 청년몰(5개) 점포로, 입점 희망자는 공통 제출 사항인 개인정보 동의서주민등록 등본에 일반점포는 입점신청서사업계획서를, 청년몰은 청년몰 창업신청서사업계획서를 추가해 군산시청 소상공인지원과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군산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자 및 본점이 군산시에 있는 법인으로 군산시 공설시장 운영관리 조례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 자이다. 청년몰의 경우 만39세 이하 신규창업이 가능한 자이다. (단 음식점 2개 점포에 한해 만49세 이하로 나이제한 완화) 입점심사는 내달에 이뤄지며 상인의지영업현황점포운영 계획영업 아이템 등을 심사해 최종 입점자를 선발, 개별통보 할 예정이다. 공설시장은 전국 최초마트형 시장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현대화된 시설과 안전관리를 위해 방범방송방재 통합제어시스템을 구축해 24시간 철저하게 시장이 유지관리되고 있다. 이종혁 소상공인지원과장은이번 신규입점을 통해 변화하는 주변 여건과 함께 공설시장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및 상인 유입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다양한 시책 발굴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0.10.25 17:22

군산 성산면 공공하수처리장 사업 원점서 재검토

군산시가 부지까지 확보한 성산면단위 공공하수처리장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거센 반발 때문인데, 사업 출발에 앞서 군산시의 적극적인 소통행정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성산면 둔덕마을 일대에 427억 원을 들여 오는 2023년까지 하수처리장 및 하수관로(36.3km)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산면 17개 마을의 오폐수가 이곳 하수처리장에서 정화될 예정으로, 시는 이미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또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 사업은 하수처리장 설치를 통해 공중위생 향상 및 방류하천 수질보전을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40여 가구가 모여 있는 둔덕마을 주민들은 (시설이) 집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이들은 주민 의견 수렴 및 동의 없이 몰래 진행된 사업이라며 대부분 부지가 확정되고 수개월이 지난 후에서야 하수처리장이 들어선다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군산시가 마을 대표들에게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었다고 하나 이런 내용을 (이장으로부터) 전달받지 못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군산시가 주민 설명회나 의견수렴 없이 이장단을 앞세워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는 거 아니냐며 강한 불만 표출과 함께 부지 변경을 요청해왔다. 실제 사업에 동의한 줄 알았다던 시의 의견과 달리 주민들이 이달 초 공공하수처리장 건립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7%가 넘게 반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군산시는 주민 전체에 직접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마을 대표들에게 동의를 얻은 만큼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보여 왔다. 그러자 주민들이 국민청원 및 1인 시위 등을 벌이며 더욱 반발하고 나섰고, 결국 사태가 불거지자 군산시가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시 관계자는 지리적위치적으로 타당하고 봤으나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는 상황이어서 다른 부지가 있는지 알아볼 계획이라며 소통 문턱 낮추고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임준 시장은 최근 주민들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하는 한편 하수처리시설 예정지도 다시 선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군산
  • 이환규
  • 2020.10.22 18:27

군산시, 자연재해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군산시가 자연재해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정부 그린뉴딜 사업과 연계해 각종 자연재난(태풍집중호우지진 해빙기)에 대한 상시 감시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신속한 상황전파 및 대처를 위해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기경보시스템은 기상특보 발효 시 아날로그 방식에서 탈피해 사실상 전 국민이 이용하는 스마트폰을 활용, 기상특보사항 및 주민행동요령 등 문자 또는 동영상을 송출하고, 위험지역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지역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정보를 신속히 제공받아 자연재난에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다. 시는 내년도 국비 26억2500만원, 도비 10억5000만원 등 총사업비 52억5000만원을 확보해 급경사지재해위험 저수지붕괴위험지역 등 15개소에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과 안전사고 취약지역의 실시간 현장 영상 송출 및 변위 계측으로 태풍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사면붕괴(산사태)의 사전 예측이 가능하고, 겨울철 해빙기 등 보이지 않는 재난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재난상황실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재난 발생 시 시민 사전대피 및 신속한 상황전파를 통한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는 물론 초기 대응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보다 신속한 재난예측으로 조기 대응이 가능해 각종 자연재난으로부터 재산 및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기경보시스템 대상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재해감시 CCTV 29대, 재난음성통보시스템 87개소, 재해문자전광판 3대, 자동우량경보시설 24대, 지진측정기 1대의 재난예경보시설을 설치 운영 중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0.10.21 17:51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본궤도’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의 EPC를 맡을 우선사업대상자로 군장종합건설 컨소시엄(1공구)과 성전건설 컨소시엄(2공구)이 각각 선정됐다. 도내 기업이 단순한 참여업체가 아닌 주도기업 자격으로 새만금에서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산시는 지난 20일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설비 제조구매 설치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앞서 시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발전사로 한국서부발전을 선정하고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EPC 우선사업자 선정 공모에는 총 9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공구는 군장종합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해 신세계건설 컨소시엄, 라온산업개발 컨소시엄, 엘티삼보 컨소시엄 등 4곳이 경쟁을 벌였다. 2-2공구는 성전건설 컨소시엄, 호반건설 컨소시엄, 한백종합건설 컨소시엄, 계성건설 컨소시엄, 금광기업 컨소시엄 등 5곳이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는 태양광 모듈, 구조물, 인버터 등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발전소 안전진단, 기술지원 및 시운전성능시험, 인허가, 민원해결 등 관련 제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만큼 EPC계약을 체결한 뒤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사업을 착공할 방침이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은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쪽 1.2㎢부지에 99메가와트(㎿)규모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는 것으로, 2-1공구 49.5MW(18만평 내외), 2-2공구 49.5MW(18만평 내외) 등 2개 공구로 나눠 진행될 계획이다. 사업비는 1319억 원. 시는 총사업비의 80%이내 시민투자를 받아 수익률 7%를 기반으로 한 시민참여형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창출되는 수익은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지역발전 상생형 사업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EPC사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새만금재생에너지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뿐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10.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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