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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해안 오징어 어장 형성 아직 멀었다

군산 등 전북 서해안에 지난달 말부터 오징어 어군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크게 빗나가 어민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군산수협과 어민들에 따르면 애초 예상과 달리 군산 어청도를 비롯한 전북 해상에는 본격적인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오징어 어군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군산 어청도 인근의 수온이 오징어 서식에 적합한 수온(12~18도)이 아닌 데다, 주요 먹이인 멸치류가 아직 전남 서해안 인근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현재 오징어잡이는 전남 진도, 흑산도, 홍도에서 한창일 뿐이다.전북 해상에는 경북 영덕, 울산 등 동해안에서 원정 온 10여 척의 채낚이어선만이 적은 양의 오징어를 잡아 올릴 뿐이고, 이마저도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이를 반영하듯 최근 몇 년간 군산수협 위판량을 보면 2015년 709t(13억9935만원)에서 2016년에는 322t(12억1240만원)으로 줄었다.특히 올해 오징어 위판량은 눈에 띄게 감소해 지난달 31일 기준 겨우 70t(4억원)이 위판 됐다.이는 지난해 7월 한 달간 134t(7억3400만원)의 위판량을 기록한 것에 비해 50% 감소한 것이다.이처럼 오징어가 잡히지 않자 7일 군산 비응항에서 이뤄진 위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훨씬 적은 2500상자(5kg 기준)가 경매에 붙여져 1상자당 3만3000원에 팔렸다.군산수협 이존영 위판장장은 이 가격은 지난해 평균 2만6000원보다 27%나 높은 경매가로 오징어잡이가 이뤄지지 않아 위판량이 적기 때문에 오징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오징어잡이 어민들은 군산 해상에는 오는 11일 이후에나 어군이 형성돼 10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그나마 양이 평년 수준을 넘지 않거나 어장 형성이 더 늦어져 자칫 올해 오징어잡이를 망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오징어잡이 선장 이정철씨(72)는 현재 어청도 인근 수온이 높아 오징어가 많이 잡히지 않아 겨우 기름값이나 나올 뿐이라며 이달 중순이나 돼야 어군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어군이 전남 해안에 머무른 채 전북 해상까지 올라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8.08 23:02

유조선 오염사고 발생때 방제비용 최대 3배 부과

200t이상 유조선에서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면 방제비용의 3배가 부과될 전망이다.해경은 6월 30일자로 개정된 ‘방제비용 부과·징수 규칙’에 따라 내달 1일부터 해양오염사고 시 방제작업비용을 행위자에게 부담할 방침이다.적용대상은 200t 이상의 유조선과 유조부선, 1000t 초과 선박과 저장용량 300kl 이상의 저장시설로, 해양오염을 발생시킨 행위자(회사)에게 오염물질을 제거·수거·처리하는 방제작업 비용을 3배 부과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동안 해경은 ‘오염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기름유출, 선저폐수 무단방류와 같은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을 때 투입된 경비함정 연료비와 소모된 방제물품 등 실제 사용된 금액을 기준으로 방제비용을 부과시켰다.이는 민간에서 방제작업을 실시했을 경우 지급되는 처리비용에 30% 수준으로 민간 방제작업과 형평성을 맞추고 해양오염 발생을 강력하게 막고자하는 해경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 진다. 단, ‘유류오염손해배상법’ 등 의무보험가입 적용을 받지 않는 선박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은 수준의 방제비용을 산정, 부과할 방침이다.한편 올 상반기 군산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오염사고는 2건(437ℓ)으로 해경은 오염행위자에게 232만원의 방제비용을 부과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8.04 23:02

군산항 유연탄 전용부두, 착공 5년만에 시험 가동

군산항의 유연탄 전용부두가 유연탄 보관시설인 상부시설이 최근 완공됨으로써 착공 5년만에 오는 10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CJ대한통운에 따르면 군산항 7부두 74번 선석 안벽 240m 3만톤급 1개 선석 규모인 유연탄 전용부두가 이달부터 시험 운영에 들어간 후 10월 1일부터 상업 운영된다.지난 2012년부터 비관리청 항만공사로 500여억원이 투자돼 2015년말 안벽 등 하부시설이 완공된 유연탄 전용부두는 현재 하역을 위한 시설준공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CJ대한통운은 환경과 해양오염우려 해소를 위해 집진및 소방설비를 추가, 애초 돔형의 보관시설을 지상형 이송및 보관시설로 변경하는 등 상부시설을 보강했다.CJ대한통운의 한 관계자는 애초 총 437억원에 불과했던 상부시설에 대한 투자 규모가 시설보강으로 877억원으로 증가됐으며 최근 보관창고 등 시설 준공이 이뤄졌다고 말했다.친환경 밀폐형 유연탄 보관시설을 갖춘 이 유연탄 부두는 일시에 16만5000톤의 보관능력으로 연간 300만톤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이 부두가 가동될 경우 그간 광양목포항 등을 거쳐 육로를 통해 도내로 반입돼 온 유연탄이 군산항으로 직접 유입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군산항의 경기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또한 군산 관내 유연탄 소비 관련 업체들은 물류비용 경감으로 경쟁력의 제고가 기대된다.한편 유연탄 부두는 비관리청 항만공사로 추진됐지만 안벽 등 하부시설은 준공과 동시에 국가에 귀속, 투자비가 보전되는 것과는 달리 상부시설은 비귀속으로 투자비 보전이 이뤄지지 않는다.

  • 군산
  • 안봉호
  • 2017.08.04 23:02

군산항 물동량 확보 '청신호'

군산항에 컨테이너선 정기항로가 잇달아 개설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2월 군산~청도 항로와 5월 군산~일조 항로에 이어 오는 27일 홍콩계 선사인 소패스트 해운에 의해 군산~중국 강소성 연운항~산동성 위해 항로가 새로 개설돼 운영된다.홍콩에 본사를 둔 소패스트 해운은 컨테이너 전용선 30여 척을 한중일과 동남아 지역에 투입, 운영하고 있는 컨테이너선사다.소패스트 해운은 오는 27일부터 새로 개설하는 항로에 1050TEU급 컨테이너 전용선 에비던스호를 투입, 주 1항차 운항할 계획이며 연간 6000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로써 지난 2012년 군산~상해 1개 항로, 1척에 불과했던 군산항의 컨테이너선 운항항로가 기존 군산~대련, 일본, 상해, 링보상해, 청도항로를 포함해 총 7개로 증가했으며 정기 운항하는 컨테이너선도 7척으로 늘어나게 됐다.항만관계자들은 컨테이너선 운항 항로의 잇단 개설로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2012년 당시 물동량 부족으로 존폐위기에 몰렸던 군산컨테이너터미널(주)의 경영상태가 호전됨은 물론 물류비용 절감으로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군산항 컨테이너전용부두 운영사인 군산컨테이너터미널(주)의 올 상반기 컨테이너 취급 물동량은 1만5000여TEU로 전년 동기에 비해 78%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17.08.04 23:02

선유도서 멸종희귀종 '흰발농게' 서식지 발견

고군산군도에 자리한 선유도에서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 집단서식지가 발견돼 화제다. 지난해 군산에서 멸종위기종인 물고사리와 매화마름의 공동 서식지를 최초 발견한 바 있는 자생식물애호가 양광희 씨는 지난 1일 선유도내 선유8경중의 한곳인 평사낙안 부근의 개펄지역에서 흰발농게 집단서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흰발농게는 육상에 인접한 연안습지에 살다보니 각종 개발로 개체수가 급감돼 2012년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종이다.농게의 일종으로 커다란 집게발을 한쪽만 갖고 있으며 갑각 윗면은 잿빛을 띠고 검푸른 무늬가 있다. 몸의 너비는 2cm 정도로 개펄에 굴을 파 집을 짓고 입구에 서서 커다란 집게발을 흔들며 암컷을 유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짝짓기 철에는 단체로 수컷이 집게발을 흔들어 구애하는 장면이 마치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과 비슷해 영어명으로는 우윳빛 바이올린 연주자(Milky Fiddler Crab)’라고 불려진다. 양광희 자생식물애호가는 "평사낙안 부근이 흰발농게의 집단서식에 알맞은 여건으로 평사낙안 부근의 서식지가 약 17만4000㎡로 높은 서식밀도를 고려해볼 때 이 곳에 서식 중인 흰발농게는 최소 10만여 개체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8.03 23:02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여파…인구 유출 '도미노'

군산지역의 인구붕괴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으로 탈군산 행렬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군산시 인구는 2016년 27만7551명에서 2017년 7월 말 현재 27만6059명으로 줄었다.불과 7개월 만에 1492명이 빠져나간 것이다.특히 2015년 3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된 것과 반대로 조선 경기 불황이 몰아닥친 지난해부터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져 2016년에는 847명이 유출돼 3배가량 치솟았다.이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 경기 침체가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 대부분이 일자리를 찾아 군산을 떠나는 탈 군산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군산의 전체 인구는 1997년 28만143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다음 해인 1998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10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2만여 명이 넘는 인구가 유출돼 2007년 26만562명으로 최저 인구수를 기록했다.이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들어서기 시작한 2008년부터 다시 증가해 2015년 27만8398명까지 증가했다.하지만 조선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군산조선소가 재가동 될 때까지 당분간 인구 증가는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시는 인구감소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주력산업 위축 등에서 촉발된 인구감소를 막을 뚜렷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군산시 관계자는 조선소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이뤄져야만 인구가 다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TF팀을 구성하는 등 중장기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17.08.03 23:02

군산항 경기 갈수록 부진…항만업계 타격

올들어 군산항의 위세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항만에 드나드는 선박이 크게 줄어든데다 자동차 수출의 부진으로 수출물동량이 감소하면서 군산항의 취급 물동량이 전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군산해수청이 분석한 군산항의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개월 동안 수출입의 부진에 따라 군산항의 화물처리실적은 총 904만톤으로 지난해 동기의 96%에 그쳤다.수입의 경우 587만톤으로 전년 동기의 95%, 수출은 119만톤으로 74.2%에 머물렀다.특히 지난 1997년 개시된 군산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 2007년 32만대로 정점을 이룬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올해 6개월동안 7만8262대에 불과했다.이는 지난해 동기의 73%에 불과한 것으로 한국GM현대기아자동차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는데서 비롯됐다.이같이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군산항에 입출항한 외항선은 지난해 동기의 96%인 875척에 불과한 실정이다.그러나 항로 다변화에 따라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군산항 6부두의 컨테이너 취급물동량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73%나 늘어난데 힘입어 군산항의 총 컨테이너처리 물동량은 3만1298TEU로 전년 동기 2만4468TEU에 비해 28%나 증가했다.이런 가운데 중국과의 교역은 지속적으로 증가, 수출입 화물이 14%나 증가한 116만톤에 달했고 대중국 교역물량이 군산항 전체 수출입물량중 차지하는 비중도 16%로 올라섰다.항만 관계자들은 올 상반기 군산항의 경기가 부진함을 보이면서 하역사는 물론 선박대리점과 예도선업, 항만운송업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 군산
  • 안봉호
  • 2017.08.02 23:02

군산시립도서관 "도서관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군산시가 운영 중인 도서관들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학생들의 방학과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휴양지에 몰린 인파를 피해 색다른 휴가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도서관으로 몰리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더운 여름에도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있는 도서관은 각종 자료는 물론이고 디지털자료실, 정기간행물실, 학습실, 노트북전용실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원하는 곳을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또한, 시립도서관은 전체 46만권의 장서뿐만 아니라 신문, 스포츠·음악·영화·시사 등 다양한 잡지도 구비돼 있어 기호에 맞는 최신 정보를 습득 할 수 있으며, 약 3000여종의 DVD를 구비해 친구·가족과 함께 최신 영화를 즐길 수 있다.특히 군산시립도서관은 최근 아동 및 일반자료실 환경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군산시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여름독서교실 및 여름방학특강을 운영해 책도 읽고 체험도 하고 친구도 사귀는 일석 3조의 효과로 매년 참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군산시는 공공도서관 4개소, 작은도서관 13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으며, 각각의 도서관에서는 여름을 맞아 독서·문화·체험 등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8.01 23:02

군산시 공직기강 해이 도 넘어

문동신 군산시장의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군산시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군산시 공무원의 음주사고는 물론 성추행 의혹, 관련 업체에 대한 갑질 행위, 직원 간 갈등, 인사 불만 등이 불거져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지난달 군산시 공무원 A씨는 전주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 사고를 일으켜 직위 해제됐다. 사고 당시 A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245%로 상태로 운전하다 10중 추돌사고를 냈다.최근에는 과장급 공무원 B씨와 또 다른 공무원 C씨가 산하단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해당 여직원에게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과 신체적 접촉을 시도한 혐의로 형사 고발돼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또 시청 내 임기제 전문계약직과 간부급 직원은 해당 업무를 놓고 갈등을 보이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인데 이어, 공무원 K씨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본인의 업무와 관련된 업체에 상품권을 강매하는 갑질을 일삼아 감사를 받는 등 물의를 빚었다.이런 가운데 지난 인사를 두고 뒷말도 무성하다. 행정직과 시설직(토목건축) 간 비율대로 승진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형평성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높기 때문이다.한 공무원은 동일 직렬 내 직책에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가 너무 많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시민들은 문 시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공직 자세가 흐트러지고 있다고 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시민 김성수 씨(65)는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과 전북대병원 유치 무산우려 등으로 지역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시 공무원들의 이 같은 행태는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처사면서 공무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또 다른 시민 박재성 씨(49)는 직분을 망각한 일부 공무원의 그릇된 행태로 자치행정이 크게 흔들리고 그 피해는 묵묵히 맡은 업무에 충실한 동료 공무원과 시민들이 떠안게 된다며 느슨해진 공직기강을 질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8.01 23:02

군산 인근 해상서 불법 조업 기승…무더기 적발

불법 조업을 하던 어선이 무더기로 해경에 적발됐다.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8일 저녁 6시40분께 군산시 개야도 북서쪽 6.6㎞ 해상에서 무허가로 멸치잡이 조업에 나선 9.7t급 어선 A호 등 4척을 어선법과 수산업법 위반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이 선박들은 멸치잡이 어선으로 최근 연안에 형성된 멸치 어군을 따라 선단을 만들어 이동 조업을 하다 해경에 검거됐다.또 연도 인근해상에서 조업하던 9.7t 어선 B호는 일손이 딸리자 선원을 추가로 태워 승선정원 규정을 위반했다.이 밖에도 9.1t 어선 2척은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한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세목망(모기장 그물)을 사용해 조업 중 적발됐다.앞서 지난 10일에도 상선과 국제여객선이 오가는 길목에서 조업을 하던 멸치잡이 어선 3척이 해경에 적발됐다.이는 지난해보다 멸치 가격이 상승한데다 어장이 형성된 군산 앞바다에서 하루 평균 어선 1척당 많게는 4t 가량 어획고를 올리고 있으며, 멸치를 먹이로 삼고 있는 삼치와 병어 등의 어종도 함께 잡히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군산 해경 관계자는 “멸치 떼를 잡기 위해 많게는 50여척의 어선이 밀집해 조업을 하고 있다”면서 “불법조업으로 인한 어장파괴와 해상교통로 방해 등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17.07.31 23:02

군산 근대문화 여행객 "그늘 쉼터없어 불편해요"

잠시나마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불편해요.33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기록한 지난 29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일대를 찾은 관광객들은 잠깐 동안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 없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더욱이 이날 자외선 수치도 높음으로 체감 온도는 35도를 훨씬 웃돌았지만 진포해양테마공원부터 근대역사박물관 등을 돌아보는 근대문화유산거리 제1코스(1.6㎞)에는 가로수를 비롯한 그늘진 곳을 찾아보기 어렵다.때문에 관광객들은 뙤약볕을 피하기 위해 커피숍 등을 찾곤 하지만, 이는 무더위를 식히며 근대유산거리를 둘러 볼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관광객 이하음 씨(26경기 부천)는 군산 여행책에 짜인 코스대로 이동하는데 그늘진 곳이 없어 건물 옆으로만 걸어 다닌다면서 낮 시간동안 뚜벅이 여행보다는 카페 같은 곳에서 해가 지기를 기다리지만 정작 관광코스를 둘러볼 때쯤이면 박물관 등은 폐관하는 시간이 돼 버린다고 말했다.이에 근대역사박물관 일대에 가로수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 등을 설치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과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때마침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 공사를 위한 수목이식을 계획하고 있어 이를 활용해 근대역사박물관 인근에 녹지를 조성하자는 목소리다.공단측은 대야면 지경리와 산월리 일원 군장인입철도 노반건설공사 내 지장물(왕벚나무 870수)을 무상으로 이전키 위해 군산시에 이식 장소를 요청했으며, 시는 대야면 복교삼거리신기촌(남군산로) 구간의 결주지 내로 이식 장소를 지정했다.하지만 이식 장소를 근대역사박물관 인근으로 변경,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룬 녹지를 조성하면 내항 일원의 경관 개선은 물론 예산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봄철에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벚꽃 길의 아름다운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해 쾌적한 군산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철도공사 구간에서 오는 10월중 87그루의 수목을 이식해야한다면서 군산시가 지정해주는 곳에 해당 수목을 무상으로 이전해주겠다고 밝혔다.한편 녹색연합에 따르면 1㏊의 숲은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해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정도 낮추는 효과와 연간 3070톤의 미세먼지를 정화시키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17.07.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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