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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전대 자동차과 학생들, 대학 발전기금 300만원 전달

전주비전대학교 자동차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배종수·이성철·문정윤 학생이 28일 대학과 자동차과 발전에 써달라며 300만원의 발전 기금을 전달했다. 이들 학생은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실습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 이들은 "우리가 선택한 대학에서 지식과 기술뿐 아니라 지역과 사회를 위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대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조금씩 돈을 모아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품 개발 경험을 학과 교과에서 배운 현장 기술과 접목해 자동차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병훈 총장은 "요즘 세대들이 집단보단 개인의 행복을 우선한다는 인식이 높은데 이번 발전 기금 기부는 우리 대학 학생들이 공동체를 생각하는 바른 인성교육의 일면목을 보여주는 훈훈한 사례"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박경민 교수(자동차과)는 "학생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자동차 부품이 개발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다양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자동차 산업체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11.28 17:56

[NIE] 지역 관광지 개발, 무엇이 핵심인가?

1. 주제 다가서기 ‘전주’라는 도시가 유명해졌다. 물론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던 도시였지만 요즘은 ‘1000만 관광지’의 도시가 되었다. 이 중심에는 ‘전주한옥마을’이 있다. 2022년도를 기준으로 한 해 1129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전주한옥마을’은 전통적인 한옥들과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풍남문, 오목대, 향교, 경기전 등 다양한 전통유산을 중심으로 시작된 변화는 현재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을까? 한옥마을의 최대 상권인 태조로와 은행로 일대는 현재 국적 불명의 다양한 음식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한옥이라고 부르기 힘든 다양한 건물들 점집과 오락시설들이 즐비하다. 한옥마을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정도로 외형적 모습 및 콘텐츠들이 많이 변질되었다. 물론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거의 효과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관광객들이 좋아하고 많이 찾을 수 있게 만들면 그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지역발전에 있어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한옥마을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전주한옥마을’에 대헤 심층적으로 취재한 기사를 통해 ‘전주한옥마을’의 방향에 대한 나의 의견을 정리하고 글을 써보는 활동을 해보자.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 [전주한옥마을이 위태롭다](1)실태-유원지로 전락한 한옥마을 ‣ 전북일보 - [전주한옥마을이 위태롭다](3)타 지역은-다른 길 걷는 북촌과 수원화성 ‣ 전북일보 - [전주한옥마을이 위태롭다](4)대안-주민이 주인공인 지속 가능한 관광 추진해야 3. 신문 읽기 및 생각열기 <읽기자료1> [전주한옥마을이 위태롭다](1)실태-유원지로 전락한 한옥마을 "전주도, 한옥도, 심지어 마을도 아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시를 대표하는 전주한옥마을이 고유 정체성이 실종된 채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상업성만 남은 유원지로 전락했다. 오늘날 한옥마을엔 일제시대 형성돼 오늘에 이른 마을 고유의 이야기는 온데간데없고 우후죽순 난립한 길거리 음식 점포와 전동차 및 시민‧종교 단체의 각종 현수막이 거리에 가득하다. 원주민조차 대부분 이곳을 떠난 탓에 '오버투어리즘'(상업화로 지역 주민의 삶이 침범 받는 현상)의 대표 사례로 전주한옥마을이 제시되기까지 하는 실정이다. 한옥마을의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4차례에 걸쳐 조명한다. 지난 8일 오후 2시 전주시 풍남동 전주한옥마을 초입. 풍남문 광장부터 경기전‧전동성당까지의 300m 남짓 거리에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현수막과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종교적 문구가 적힌 깃발 등이 가득했다. 이곳에서 40년째 거주 중인 주민 이 모 씨(64)는 "저런 현수막이 한옥마을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지역 이미지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날 한옥마을 최대 상권인 태조로와 은행로 일대는 야시장을 방불케 했다. 중국 과자인 탕후루나 대만에서 온 닭날개볶음밥, 유래를 알 수 없는 닭꼬치와 십원빵 등 다양한 국적의 길거리 음식 천지였다. 또 한옥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개조한 한복대여점과 점집 및 오락시설이 즐비했고 이곳의 종업원들은 방문객을 붙잡으며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이었다. 또 10m가 안되는 좁은 폭의 한옥마을 차로는 거리를 질주하는 전동차가 가득했다. 2인용부터 많게는 8인용까지 다양한 종류의 전동차는 거리를 가득 채운 수많은 인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위험한 주행을 이어갔다. 한옥마을 청연루 입구에서 '차 없는 거리' 표지판을 든 채 차량 진입을 통제하던 한 관계자는 "전동차는 차량으로 분류되지 않아 그냥 손 놓고 볼 수밖에 없다. 종종 차량 운전자들이 '왜 저건(전동차) 되고 우린 안되냐'는 식으로 항의하곤 해서 골치가 아프다"고 전했다. 근대 한옥 700여 채가 자리한 고즈넉한 주거지, 전주한옥마을이 경제적 이익만을 앞세운 시의 무분별한 개발과 방관으로 단순 상업지구로 변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2년 슬럼화된 한옥마을의 건물을 매입해 박물관, 서예관을 짓고 은행로 등 주요 도로를 닦으며 관광지로서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 당시 31만 명이던 관광객은 매년 폭증해 2022년엔 1129만 명까지 급증했다. 경제적 수익도 쏠쏠했다.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2013년 한옥마을에 5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총 314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번창한 만큼 그림자도 짙고 긴 모양새이다. 상업시설에 밀린 원주민이 마을을 떠난 탓에 전주한옥마을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잃고 인위적으로 조성한 상업지구로 전락하면서 '1000만 관광지'의 명성도 위태로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지난 7월 한옥마을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한옥마을에서 일식‧중식‧양식 등 모든 나라 음식 판매를 허용하고 전동차 대여업 등에 대한 제한을 완화했다. 보존이냐 개발이냐를 두고 후자를 택한 셈이다. 이처럼 한옥마을의 정체성 보존보다 개발에 치우친 시의 정책을 두고 지역 사회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 효자동에 사는 직장인 김선예 씨(27)는 "한옥마을에 외지인이 많이 찾을수록 지역에 돈이 많이 풀리니 더 적극적으로 개발했으면 한다"고 말한 반면, 한옥마을에서 기념품 상가를 운영하는 양모 씨(44)는 "전국 관광지로 유명세를 얻으면서 기존 주민들은 다 떠났고 부동산 수익을 보고 들어온 외지인뿐이다. 먼 미래를 봐야지 당장의 수익만을 좇으면 안된다"고 혹평했다. [전북일보/이준서 기자/2023.10.11.] 기본 활동 1) <읽기 자료1>을 읽고 본인이 생각하는 한옥마을 개발의 장점을 쓰시오. - 기본 활동 2) <읽기 자료1>을 읽고 한옥마을에서 볼 수 있는 문제점을 쓰시오. - <읽기자료2> [전주한옥마을이 위태롭다](3)타 지역은-다른 길 걷는 북촌과 수원화성 전주한옥마을이 무분별 개발로 단순 상업지구로 전락한 것과 달리 서울 북촌과 수원 화성의 경우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현재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가치를 살려낸 사례로 꼽힌다. 두 곳의 사례를 보며, 전주의 정책방향을 가늠해 볼 만하다. △ "여긴 관광지 아닌 마을" 본연의 모습에 주목한 북촌 북촌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가회동에 걸쳐 있는 전통한옥촌을 칭한다. 서울시는 북촌의 전통한옥을 지키고자 지난 2001년부터 북촌가꾸기사업과 같이 주민이 참여하는 보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지자체의 노력으로 조선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북촌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아태문화유산상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북촌이 광고, 드라마 등에서 소개되면서 관광 명소로 입소문을 타자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2010년 이후 북촌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만 매년 200만 명이 넘을 정도였다. 하지만 주민 5000여 명이 사는 작은 마을에 감당할 수 없는 인파가 몰려들면서 주민의 삶이 침범받는 현상, '오버투어리즘'이란 부작용이 따랐다. 원주민들은 점차 집을 비우고 떠나기 시작했고 북촌이 걸쳐있는 가회동의 정주 인구는 2013년 5219명에서 올해 3876명으로 26%(1376명)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종로구는 관광을 억제하고 나섰다. 당장 눈 앞의 숫자보단 마을 본연의 가치에 주목한 것이다. 종로구는 지난 2018년부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북촌 방문을 제한하고 일요일은 일절 방문객을 받지 않는다. 또 과잉 관광을 조절하기 위해 방문객 통행관리 및 금지 행동 계도를 맡는 '북촌마을지킴이' 6명을 고용했다. 이들은 마을 중심 거리의 첫 지점과 끝 지점, 두 곳으로 나뉘어 배치돼 북촌이 고즈넉한 한옥마을로서 유지되도록 보호하고 있다. 종로구는 더 나아가 내년 1월 안에 북촌을 지자체 최초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특별관리지역은 관광객으로 주민 생활 환경이 침해될 우려가 있을 때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지정할 수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특별지역 지정 후 버스 진입을 막는 드롭존을 설치하는 등 북촌 정주권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행정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지역의 역사만큼 가치있는 관광 자원은 없다" 수원화성 수원 화성은 1796년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옮기면서 축성한 계획도시로, 경기도 수원시라는 도시가 시작된 태생적 근원이라 할 수 있다. 수원시는 지난 1970년대부터 자연재해 및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장안문, 팔달문 등 수원 화성의 주요 건축물과 성 내부에 있던 화성행궁을 복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설계도가 담긴 '화성성역의궤' 덕분에 수원화성은 원형의 모습으로 복원돼 지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수원시의 고민도 커졌다. 구도심 일대에 걸쳐 있는 성곽 주변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되자 성 안팎 구도심이 슬럼화되고 인구 유출이 지속되는 등 침체기에 놓인 것이다 수원시는 이를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봤다. 도시재생차원에서 개발보단 지역의 옛 경관을 보존하는 방향을 택했다. 침체로 인해 구도심 상가의 지대가 낮아지자 시는 낡은 집을 사들여 카페와 공방 등을 조성했고 색다른 문화와 복고풍을 좇는 젊은 세대의 발길을 끌어들였다. 여기에 점차 복원되는 수원 화성이라는 뛰어난 문화적 가치가 시너지를 더했다. 현재 수원 화성 북문 장안문 인근 행궁동은 전통·예술·문화의 거리로 탈바꿈됐고 올해 이곳에만 일평균 4만 명 이상이 방문해 주거 인구 대비 1070%가 넘는 경제수익을 봤다. 서문인 화서문과 장안사거리를 잇는 '행리단길'에는 100여 곳에 달하는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섰고 남문인 팔달문 인근 통닭 거리 역시 관광객들로 가득 차 성곽 일대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수원 화성 및 화성행궁 야간개장도 SNS 등에서 유명세를 타 점차 당일치기가 아닌 머물다 가는 관광까지 느는 추세다. 사실상 전주한옥마을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수원화성 내부뿐만 아니라 성 안팎까지 포함하는 넓은 범위의 순환 관광이 이뤄진 셈이다. 수원화성사업소 관계자는 "지역의 역사적 문화 환경을 기반으로 한 특화 구역을 조성하고자 했다"며 "2030년까지 수원화성 전체 복원을 완료해 수원만의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와 정체성이 다양하게 생성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북일보/이준서 기자/2023.10.15.] 기본 활동 3) <읽기 자료2>를 읽고 북촌과 수원화성이 취한 개발 방향을 정리하시오. -북촌: -수원화성: <읽기자료 3> [전주한옥마을이 위태롭다](4)대안-주민이 주인공인 지속 가능한 관광 추진해야 변곡점이 눈앞으로 다가온 전주한옥마을의 방향성을 두고 전주시가 개발 단계에서의 초심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광객의 성장에만 매몰된 나머지 주거 지역으로서 한옥마을이 가지고 있던 역사문화적 의미가 너무 쉽게 퇴색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전주한옥마을은 1930년대 일제시대부터 엄연히 사람이 살던 정주 공간이었다. 이곳이 100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로 명성을 떨칠 수 있었던 원동력도 근대로부터 현대로 이어지는 수십 년간 주민이 살아왔던 마을로 특색 있는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 있던 부분에서 나왔다. 지난 2002년 전주시의 전주한옥마을 초기 개발은 '마을형 관광지'로서의 관광 자원화였지 현재와 같이 철저한 '상업형 관광지'가 아니었다. 당시 김완주 시장은 거주 한옥이 얼마 되지 않는 이곳에 250억 원의 예산을 투입, 노후화된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 한옥을 늘리는 정비사업을 진행했다. 상업화보단 사람이 정주하는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뒀다. 진명숙 전북대학교 고고인류문화학과 교수는 "자본이 너무 빨리 유입되면서 개발 초기와 달리 시의 정책 방향이 주거지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 단순 상업지구로 바꾸려는 모양새가 됐다"고 했다. 이어 "이야기가 없는 관광지는 일회성에 불과할 뿐이다. 지역이 걸어온 길과 함께한 주민을 보호하고 이들 공동체가 주인공이 되어 관광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문화 시설에 대한 지원 및 활성화가 지지부진해 콘텐츠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북적이는 상권 거리에 비해 한옥마을에 위치한 고 최승범 시인의 고서가 담긴 고하문학관 등은 찾는 이가 거의 없다. 시 도서관에서 일괄 관리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홍보 활동이나 체험 행사가 거의 없다. 양병호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자극적인 상업적 요소만 가득한 전주한옥마을에서 외면받고 있는 각종 문화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활성화 노력이 절실하다"며 상업화에 편향된 시의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물론 정체성만을 앞세우고 상업화를 전부 배제하는 것도 올바른 해법이라 할 수 없다. 전주한옥마을의 한복 대여점이나 길거리 음식 점포 등 상업시설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도 많다. 그러나 전주한옥마을은 전주 대표 관광지라는 명성에 비해 지역을 상징할 특색 있는 기념품 사업이 없고 게스트하우스 등 소규모 숙박업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형국이다. 1000만 명이 찾는 관광지에 기본적인 쇼핑시설이나 대형 숙박업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는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어렵다. 전주한옥마을과 비슷한 성격으로 조성된 경주 황리단길 한옥촌은 경주시를 상징하는 '첨성대'나 '석굴암' 등 지역 이미지가 새겨진 기념품이 입소문을 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증샷 열풍이 돌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서울 북촌과 공주한옥마을 역시 지자체가 앞장서 기념품 사업과 숙박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전주한옥마을은 주요 상권인 태조로 일대에 지역과 연관 없는 중국산 저가 기념품을 파는 상가만 즐비하다. 특히 대형 호텔도 1곳에 불과한데 이곳마저 골목길에 위치해 극심한 주차 대란을 야기하는 실정이다. 지역에 돌아가는 경제 수혜가 적은 저가 관광에만 치중된 전주한옥마을의 현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지난 2014년 전주한옥마을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바 있는 류인평 전주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단순하게 관광객의 숫자 늘리기에만 집착한 관광 개발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복합 전시사업(MICE)을 유치하거나 밤에도 머물다 갈 수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의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끝> [전북일보/이준서 기자/2023.10.18.] 기본 활동 4) <읽기 자료3>에서 제시된 ‘전주한옥마을’이 나아갈 방향을 찾아 정리해보자. - 4. 관련 자료 오버투어리즘 지나치게 많다는 뜻의 'Over'와 관광을 뜻하는 'Tourism'이 결합된 말로,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는 관광객이 몰려들어 관광객이 도시를 점령하게 되고 관광지 주민들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을 말한다.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려들게 되면 그 관광지는 환경 생태계 파괴, 교통대란, 주거난, 소음공해 등의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며 급기야 원주민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된다.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는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신규 호텔 허가를 중단하고 불법·미등록 주택 관리를 강화했다. 남미 페루는 안데스 산맥을 따라 마추픽추로 향하는 하이킹 코스인 잉카 트레일 이용자 수를 하루 500명, 마추픽추 방문객은 하루 2500명으로 제한하는 관광객 총량제를 도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서울의 북촌 한옥마을과 이화 벽화마을 주민들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사생활 침해와 소음공해,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관광 허용 시간제'를 도입해 가장 붐비는 북촌로 일대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버투어리즘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젠트리피케이션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지주계급 또는 신사계급을 뜻하는 젠트리(gentry)에서 파생된 용어로, 1964년 영국의 사회학자 루스 글래스(Ruth Glass)가 처음 사용하였다. 글래스는 런던 서부에 위치한 첼시와 햄프스테드 등 하층계급 주거지역이 중산층 이상의 계층 유입으로 인하여 고급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이에 따라 기존의 하층계급 주민은 치솟은 주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여 결과적으로 살던 곳에서 쫓겨남으로써 지역 전체의 구성과 성격이 변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하여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젠트리피케이션 [gentrification]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5. 생각 정리하기 ◈ 우리 지역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제시해보자. - / 동암고등학교 정인곤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3.11.28 17:56

"청소년 요리대회 어때요"⋯대학생들이 발견한 '순창'의 새로운 아이디어 주목

"초·중·고 학생들이 많이 찾는 순창발효테마파크에서 국내 최고의 '청소년 요리대회'를 열면 어떨까요." 우석대학교 관광학과 학생들이 대학생 지역혁신 아이디어 ‘딜리셔스 순창’ 발표회에서 지역관광활성화 정책으로 이같이 제안했다. <청년, 지역의 미래를 말한다>프로젝트 열네번째 발표회가 27일 '발효의 고장' 순창을 찾았다. 순창발효테마파크에서 열린 이번 발표회는 (사)한국사회적기업학회와 우석대학교링크3.0사업단이 주최하고 우석대학교 혁신성장연구소가 주관했으며 순창군과 (재)순창발효관광재단과 전주미식가협회,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사)문화정담이 후원했다. 우석대 관광학과가 매년 진행하는 <청년, 지역의 미래를 말한다> 프로젝트는 지역대학과 지자체, 유관기관이 협력해 전북관광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지속해 온 아이디어 발표회다. 이번 발표회에는 '재밌죠', '대창막창순창', '아이돌 데뷔조', '순창향연', '딜리셔스 농촌유학' 등 총 5개팀이 참가,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이목을 이끌었다. 이들은 ‘맛있는 순창’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식품트렌드 반영, 공간의 사계절 활용, 공간재생, 상품개발, 힐링여행, 농촌유학 등의 지역이슈를 발굴했다. 특히 관광자원 탐색, 현황 조사, 문제점 분석, 아이디어 발굴, 발표자료 작성 등의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먼저, '재밌죠' 팀은 국내 최고의 <청소년 요리대회>를 골자로 한 ‘순창발효테마파크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순창발표테마파크의 주요 타겟이 유아와 초등학생인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 팀은 "전시 공간의 수준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며 "현재의 내용을 더 쉽고 재미있게 연출하고, 사계절 방문 유도를 위해 프랑스식 미식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상시적 행사로 청소년 요리대회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창막창순창'팀은 전통고추장마을 재창조를 중심으로 한 <순창재생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팀은 "최근 여러 개의 상점이 문을 닫고 일부에서는 부동산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재생사업 도입 아이디어를 도출했다"면서 "전주한옥마을을 모델로 제시, 숙박 및 관광지로 활성화하자"고 했다. '아이돌 데뷔조'팀의 새로운 먹기 쉬운 형태의 가공식품 개발도 눈에 띈다. 순창군 음식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중심으로 지역농산물을 가공하여 아침 한 끼를 대신할 수 있는 영양을 담은 한 포로 가공, 판매하는 <한 끼 한 포, 순창 프로젝트>를 제안해서다. '순창향연'팀은 군립공원 강천산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음료 개발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강천사 앞 국내 최고령 모과나무의 스토리와 온천수의 건강성을 담아 순창을 상징하는 관광음료를 개발하자는 내용을 담아서 참신하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딜리셔스 농촌유학'팀은 인구소멸지역의 생활인구 늘리기 프로그램을 내놨다.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농촌유학에 부응하여 <맛있는 순창농촌유학>을 제안, 전통식품과 음식체험, 그리고 건강한 음식교육 등을 포함하는 즉 어린이 백종원을 키우는 새로운 형태의 맛있는 순창농촌유학프로그램을 만들어 도시의 어린이들을 유치하자는 것이다. 선윤숙 순창발효관광재단 대표는 “한 학기 동안 우석대 관광학과 학생들이 보여 준 순창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제안에 대해 놀라움과 고마움을 표한다”면서 “학생들이 제안한 내용은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현장에서 직접 지도한 박수진 우석대 교수(전주미식가협회 회장)는 “학생들의 호기심에서 출발한 지역관광 아이디어가 인구소멸지역의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직접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발표회에 앞서 이날 특강을 진행한 한국관광 홍보영상 ‘범내려 온다’ 제작자인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은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지역관광에 미치는 효과를 직접 체험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학
  • 육경근
  • 2023.11.27 17:03

전국 지자체 인권보호관, 전주에 모인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인권보호 업무 담당자들이 전주에 모인다. 전북교육청은 28일부터 1박 2일 동안 전주 관광호텔 꽃심에서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인권보호관 협의회 워크숍’이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전국지자체인권보호관협의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교육청 교육인권센터가 주관하며 전국 22개 기관에서 58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지자체의 인권제도화와 함께 인권 상담 및 조사 등 인권보호 기능이 도입된 후 10여 년 동안의 활동을 평가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워크숍 첫 날에는 ‘지자체 인권구제 업무 10년 평가’와 ‘지자체 인권구제 업무와 직장내 괴롭힘’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지자체 인권침해 사건조사 매뉴얼 초안’에 대한 의견수렴 설명회가 이어진다. 오후에는 전주향교, 전동성당, 경기전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김명철 전북교육인권센터장은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국의 인권보호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워크숍을 통해 지자체 인권보호 업무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지자체인권보호관협의회는 전국 광역 및 기초 지자체, 교육청의 인권보호 업무 담당자들 간 정책교류와 상호협력을 위해 지난 2017년 구성됐다. 전북교육청은 2023년 의장도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7 17:03

지지부진 '전주 에코시티 학교이전' 급물살타나

과밀학급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주 에코시티 학교이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간 에코시티는 초등학교 부족과 신축예정인 고등학교 부지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원거리 통학이나 과밀학급 수업에 시달려왔다. 에코시티는 1만 30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지만, 현재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2곳만 있고 고등학교 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 정원이 넘쳐 인근 학교로 등하교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학부모들의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부지에 들어설 학교 이전절차가 속도를 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지지부진했던 고등학교 이전·신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이 부지는 5년 넘게 방치되면서 주차장 부지로 활용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24일 에코시티 내 학교 부지로 이전할 고등학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송천동에 위치한 전라고가 단독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재정 투자심사와 까다로운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는 학교 신설 대신 비교적 수월한 '기존 학교 이전 신설' 방침에 따라 전주지역 국공립 평준화 고교 6곳을 우선 신청대상으로 지정했다. 전라고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학교운영위원회, 동창회 등 학교 구성원 의견을 수렴한 후 최근 이전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다음주 자격 여부를 심사한 후 12월초 학교 구성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향후 절차와 각종 지원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12월 중순 예정인 학교 구성원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시 이전 학교로 확정하고 계획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이르면 2028년 3월 남녀공학 고교로 문을 연다. 여기에 남은 초등학교 1개 부지도 설립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 미산초가 에코시티 이전·신설을 위한 주민과 학교구성원을 대상으로 제안설명회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미산초는 에코시티 2단계 개발부지 인근에 위치한 학교로 전체 학생수가 48명(원통학구 19명)이며 향후 취학대상 아동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오는 28일 지원청 영재교육원 1층 시청각실에서 미산초 이전을 위한 설명회는 에코시티 2단계 개발 부지 내 화정초와 자연초에 이은 3번째 초등학교 부지로의 이전 신설을 설명하는 자리다. 미산초 이전 신축이 확정되면 내년 입주할 15블럭 데시앙 아파트(784세대) 학생들과 16·17블럭 아파트 학생들이 통학학군으로 배정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전이 확정되면 미산초는 10년간 총 6억 원의 재정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전주교육지원청은 이번 제안설명회를 통해 학교구성원과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 구성원 찬반 투표를 거쳐 12월 중 이전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화정초와 자연초의 정원 초과로 한화포레나 아파트 학생들은 670m 떨어진 전주 신동초로 통학을 하고 있으며 에코시티 14블럭 데시앙 3차 아파트 입주민 자녀들도 마찬가지로 멀리 떨어진 초포초로 등하교를 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6 16:33

"농촌유학 전북으로 오세요"⋯서울서 농촌유학 설명회 '뜨거운 관심'

전북교육청이 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해 농촌유학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농촌유학 설명회'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지난 25일 서울 aT센터에서 서울시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2024학년도 전북 농촌유학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전북교육청이 단독으로 개최한 첫 농촌유학 설명회로, 서울시 학부모 및 학생 35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전북 농촌유학 운영 내용,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 농촌유학 거주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참석해 공동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향후 도시와 농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생태체험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전북교육청은 오는 12월 4일부터 전북 12개 지역, 30개 학교애서 2024학년도 농촌유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농촌유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면서 “전북 농촌유학은 자연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아이들에게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학생중심의 교육이다. 지역별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해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길러주는 전북 농촌유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농촌유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84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27명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갈수록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6 10:09

한승인 정읍 동신초 교사, 대한민국발명교육대상 수상

한승인 정읍 동신초 교사가 대한민국발명교육대상(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2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한 교사는 지난 24일 전남 여수 베네치아 호텔에서 개최된 '2023 발명교육 컨퍼런스·연합학술대회'에서 발명교육확산 및 기반조성분야 대상을 받았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발명교육 대상은 전국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고 권위의 발명 관련 상으로 발명교사들의 노벨상이라고 불린다. 한 교사는 전북에서 처음으로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운영하는 발명교사 인증제 마스터 인증을 받은 교사이다. 지난 2016년부터 학생발명동아리와 발명교육센터 발명반 및 발명영재학급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또 교원을 대상으로 교원발명연구회 운영, 교사발명교육 프로그램 운영, 발명대회 컨설턴트, 발명대회 자문위원 및 심사위원 활동을 통해 발명메이커교육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해왔다. 특히 학생발명대회지도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실제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최우수상(전북 최초 성과) 및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최우수상을 지도하는 등 전국 단위의 발명대회 지도에서 두각을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발명교육 연구실적(전국지도논문연구대회 1등급 포함)과 각종 발명 관련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공유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승인 교사는 “학생들이 발명을 통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발명교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6 10:09

"유학생 5000명 유치"⋯전북대, 몽골 초중고교와 연대 강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에 나서고 있는 전북대학교가 몽골의 초·중·고등학교들과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전북대는 최근 몽골 델게르무릉 종합 초중고등학교 Baasanjav Gantulga 교장을 비롯한 4곳의 초중고등학교 교장단과 함께 우수 몽골 학생들의 전북대 유학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21일과 22일 몽골 델게르무릉 종합 초중고등학교의 Baasanjav Gantulga 교장을 비롯한 4곳의 초중고등학교 교장단이 방문했다. 이들은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북대와 전주 일원을 방문해 전북대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전주 한옥마을 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한 양오봉 총장과 조화림 국제처장 등 대학 주요 관계자를 만나 우수 몽골 학생을 전북대에 보내기 위한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식 협약식도 체결했다. 조화림 국제처장이 몽골 초중고교 교장단에게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한 전북대의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계획과 해외 대학과의 협력 우수사례 등을 설명했고, 몽골 교장단들도 몽골의 우수 학생들을 전북대에 보내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서 이뤄진 것이다. 이어 22일에는 양오봉 총장이 직접 몽골 교장단을 영접해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몽골 유학생 유치 방안과 함께 몽골 초중고등학교에 전북대 한국어 강사를 파견하는 사안을 추가로 논의했다. 조화림 국제처장은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통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아시아대학연합 확대 등을 모색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고, 이들이 전북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몽골의 주요 초중고교 교장단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몽골의 우수 학생들이 전북대에서 공부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11.25 10:16

전북교육연수원, 교원들 마음 치유·심력 회복 연수 제공

전북교육청교육연수원(원장 문병기)은 도내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11월 한달 간 매주 토요일 ‘토요 인문예술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토요 인문예술 직무연수’는 마음 치유 및 심력 회복을 위해 지난 1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 익산미륵사지, 서동생가터, 왕궁리 유적 등의 답사를 시작으로 18일 인문공감(어느 가을, 시(詩)적인 하루), 감성예술(삶은 예술로 빛난다) 연수가 진행됐다. 25일에는 작가와의 만남(언어와 사람사이; 작가의 시선이 닿다), 클래식 공연(사랑한다면 이들처럼; 겨울로 흐르는 피아노)을 주제로 총 5과정 470여명의 유・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11월 한달에 걸쳐 진행된 '토요 인문예술 연수'는 교육연수원에 새로 조성된 다목적 소극장 ‘연화관’과 익산 주변 백제문화권을 이용해 실시했다. 특히 인문예술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통해 상처받은 교원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치유를 지원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토요 인문예술 연수는 이달 시범 운영을 거친 후 2024년에는 운영 횟수를 늘려 다양한 인문예술 연수를 통해 교원의 스트레스와 감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전북교육청 10대 핵심과제인 문・예・체 교육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5 09:59

"인성이 진정한 실력"⋯전주 동암고, 수능 마친 3학년 대상 성년례 개최

전주 동암고등학교가 수능을 마친 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적 관례인 성년례를 치렀다. 동암고는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1년부터 수능 이후 대학입학까지의 공백 기간에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과 인성을 고양하기 위해 성년례를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0번째로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올해 다시 시작했다. 지난 20∼24일까지 닷새간 진행된 이번 성년례에서 학생들은 전통 생활 예절 교육 및 성독, 선비정신에 한 교육을 받았다. 특히 24일 김두경 우리누리 선비문화교육 체험관 관장과 학부모들을 초청해 성독을 시작으로 거례선언, 큰손님 맞이, 성년자 다짐, 성년 선언, 향음주례 등 우리의 전통인 성년례를 치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통적인 관례는 옛부터 행해지던 아름다운 전통문화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단발령의 시행으로 상투가 사라지면서 관례의 외형적 형태와 의미가 약화되었다. 지난 1961년 이후 관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성년례라는 용어로 재정립하기 시작했다. 성인이 된다는 것이 단순히 신체적 성장만이 아니라 나와 가정을 책임지며 우리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 나갈 정신을 올곧게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경제성장과 함께 물질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아정체성을 온전히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따라서 성년례는 온전한 성인으로 인정받는 인생의 첫 관문이며, 성년례의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최도흥 동암고 교장은 “성인이 된다는 것은 신체적 성장뿐만 아니라 본인과 가정을 책임지며 우리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 나갈 정신을 곧게 세우는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용기를 갖고 책임감과 의무를 되새기고 진정한 성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학생을 대표하여 성년례필증을 받은 최헌호 학생은 “성년이라는 것은 단순히 몸과 마음이 성장했음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많은 책임감과 의무가 따라온다는 배웠다"면서 "배움을 바탕으로 사회에 필요한 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5 09:43

전북교육청,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공동구축

전북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10곳과 함께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개발한다. 도교육청은 23일 인천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서울,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전남, 경북, 제주 등 10개 시도교육청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미래교육 비전 공유와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미래교육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은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교사들에게 효율적인 교육 관리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활동 데이터 수집·분석으로 데이터 기반 맞춤형 교육과 학습을 지원하는 지능형 학습분석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 플랫폼은 통합인증을 통해 디벗을 연계하여 개발될 예정이며 2025년 3월 개통될 전망이다. 플랫폼 개발 위탁업무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수행한다. 전북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시도 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ISMP)과 공동개발 영역 등에 대해 합의해 왔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교육부 AI 디지털교과서와 연계를 통해 교육 서비스 및 콘텐츠 활용, 디지털 기반의 수업 모델 개발 , 학습데이터 허브를 통한 국가 수준 데이터 분석 수행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육청이 힘을 모아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3 17:39

"우수 학생 유치"…우석대, 몽골 주요 대학들과 ‘글로벌 교류’ 확장

우석대학교가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남천현 총장은 19일부터 22일까지 몽골 교류대학인 몽골법집행대학교·날라이흐기술대학 등을 차례로 방문하고 교류영역 확대를 위한 세부 협정을 체결했다. 1934년 개교한 몽골법집행대학교는 몽골 내 법 집행 요원의 교육을 전담하는 법무부 소속 고등교육기관으로 경찰학과와 국경경비학과 등 12개 학과에서 5000여 명이 수학하고 있다. 앞서 우석대는 지난 2022년 학술 및 인적 교류 등에 대한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남천현 총장은 20일 르캄수렌 울람바야르 몽골 약학대학교 총장을 예방하고 약학·제약 분야 교류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이후 남 총장은 몽골 약학대학교 내에 설치된 ‘우석한국어센터’ 현판식에 참석했으며, 재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몽골 약학대학교 국제화를 위한 우석대학교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밖에도 남 총장은 우수 인재 유치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21일 몽골 14번 고등학교와 업무협약 체결했으며, 몽골 국방부 소속인 테무진우를렉고등학교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한국과 몽골 간 글로벌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모노스 그룹을 방문하고 신성장 산업 육성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990년에 설립된 모노스그룹은 제조업(제약·화장품·식품)과 무역·유통 등 12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몽골 내 100대 기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남천현 총장은 “몽골 대학들과의 교류영역 확대와 고교 간 업무협약 체결은 우리 대학교가 글로컬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약 기관들과 함께 글로벌 상생 협력의 선도 모델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몽골의 젊은 인재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워 한국기업에 취업하거나 한국 대학에 유학하는 등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석대학교는 세계 32개국 255개 대학 및 58개 기관과의 교류 협력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부와 석·박사 과정에서 13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3.11.23 17:39

전북대 이경태 교수팀, ‘크립토코쿠스증’ 조직 침습인자 찾았다

전북대학교 이경태 교수팀(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이 곰팡이성 감염질환인 ‘크립토코쿠스증’ 조직 침습인자를 찾아 주목을 받고 있다. 호흡기를 통해 전신으로 감염되는 ‘크립토코쿠스증’은 연간 15만명 이상의 면역결핍 환자를 사망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면역이 정상인 환자에서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19를 겪은 이후에는 면역력 유무와 상관없이 전신 크립토코쿠스증을 겪는 환자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대 교수팀은 크립토코쿠스증을 일으키는 원인균이 호흡기를 침습해 전신과 뇌로 감염되는데 중요한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진균 감염으로 유발되는 크립토코쿠스증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 질환으로, 폐렴과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우리의 뇌 속까지 균이 침범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교수팀은 연세대 반용선 교수 연구팀(생명공학과)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균 내의 액포 및 엔도솜 막에 존재하는 V형 ATP 가수분해효소 복합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인 Rav1이 폐의 세기관지로부터 조직 안쪽으로 진균이 침습하는 현상과 혈-뇌장벽 통과능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감염 미생물학 분야의 우수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패소전스(PLOS Pathogens, 분야 상위 9.5%)'에 게재됐다. 이경태 교수는 “이번 연구로 밝혀진 진균의 조직 감염 필수 침습 조절인자는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약물 타깃 후보로서 항진균제 개발 등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11.23 17:39

"똘똘 뭉쳐 교육자치 실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 앞두고 연대 강화

전북·제주·세종·강원교육청이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내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전북교육청이 특별자치시·도와 연대 및 협력을 강화하는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제주·세종·강원교육청은 23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전북·제주·세종·강원특별자치시도교육청 교육자치 실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을 비롯해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참석해 교육청 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특별법 개정 및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는 특별법 교육분야 특례 사항 발굴 및 정보 교류, 특별법 개정을 위한 중앙부처·국회 등 협력, 구체적인 협력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등이 담겼다. 또한 협약식 종료 후에는 특별자치시·도교육청 교육자치 실무협의회를 열어 공동 추진과제로 선정된 ‘교육감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 법률안 의견 제출권’ 입법을 위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협약식에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의 12월 국회 통과와 2024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서 교육감은“지방교육자치와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특별자치시·도교육청의 연대가 중요하다. 진정한 교육자치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공동 추진과제가 법제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청 간 유기적·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미래교육을 위한 동반자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3 15:57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1일 교사 서거석 교육감 익산 남성고 방문

"모든 문제의 답은 학교 현장에 있습니다." 서거석 교육감이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1일 교사로 나섰다. 서 교육감은 22일 익산 남성고등학교를 찾아 교직원과 학부모 등을 만나 학력 신장 등 주요 관심사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서 교육감의 방문은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와의 소통을 통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논의하면서 전북교육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참석자들은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학력 신장, 미래교육 환경 구축 등 전북교육청의 핵심 정책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밖에도 서 교육감은 같은날 남성고, 남성여고, 남성중, 남성여중 등 4개 학교의 교장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학교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또 서 교육감은 1일 교사 자격으로 전주 온빛중학교, 군산 아리울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 학부모 의견은 물론이고 진로진학, 교우관계 등 학생들의 고충도 경청할 예정이다. 서 교육감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기에 학교를 직접 찾아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을 만났다”면서 “앞으로도 교육 현장에서 학력 신장 등 전북교육 발전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11.22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