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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 이형석 교수 외 5명, 인문사회 학술연구 지원사업 선정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이형석 경찰행정학과장을 비롯한 교수 3명과 동문 박사 3명 등 총 6명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인문사회 학술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인문사회 학술연구 지원사업’은 연구자의 성장 단계별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대학 부설 연구소 중심의 집단연구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부가 196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문사회 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이 가운데 신진연구자 지원사업 부문에는 세 명이 선정됐다. 손수경(글로컬30추진본부) 교수는 5100여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학령기 교육격차에서 청년기 출산의향 격차에 이르기까지 생애과정 간 관계: 베이지안 구조학습 및 메타구조방정식 접근’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한다. 심영균(체육학과) 교수도 같은 금액을 지원받아 ‘장애인 엘리트 선수의 정신건강(Mental Health) 개념화에 따른 구성요인 탐색 및 측정도구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이형석 경찰행정학과장은 3800여만 원을 지원받아 ‘생성형 인공지능의 할루시네이션 현상이 기본권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입법적 대응 방안 연구’를 추진한다. 또한 학술연구교수 A유형에는 김훈희(교육학과 2020년 졸업) 박사가 선정됐다. 김 박사는 향후 최대 5년간 총 2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서양사상의 맥락에서 본 에리히 프롬: 플라톤과의 관련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연구를 이어간다. 이와 함께 학술연구교수 B유형에는 김숙희(체육학과 2008년 졸업) 박사와 김은진(무용교육전공 2024년 졸업) 박사가 이름을 올렸다.

  • 대학
  • 이강모
  • 2025.06.17 16:00

"전북 교육발전 소통강화"…전북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발대

전북특별자치도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발대식이 17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열렸다. 전북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이하 학운협)는 도내 모든 학교에 설치돼 있는 학교운영위원회를 대표하는 단체로 14개 시·군 협의회 회장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도내 14개 시군지역 협의회 임원진을 비롯해 서거석 전북교육감,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진형석 위원장, 국주영은·이병철·한정수·김슬지 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롭게 출범하는 학운협의 시작을 축하했다. 특히 지난 4일 학운위원장협의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윤미연 회장은 이날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초록우산과 지역 장애인 단체인 사단법인 가온길에 전달해 나눔과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윤미연 회장은 “단위학교의 특색과 실정에 맞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 실현을 위해 도내 각 시군협의회 회장 및 학교운영위원장들과도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학부모 및 지역의 목소리를 교육청에 전달하고 협력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전북교육의 든든한 한 축으로 단위 학교가 다양하고 내실있는 공교육을 운영할 수 있도록 심의·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학생중심의 미래지향적 교육은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 협력이 필요하다. 우리 교육청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의회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6.17 15:46

‘전북 교육활동보호 헌장’ 제정·선포

국민 모두가 지켜나가는 국민헌장처럼 전북 교육 구성원 모두가 협력해 지켜나가야 할 ‘전북 교육 헌장’이 제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16일 2층 강당에서 ‘전북 교육공동체 교육활동보호 헌장’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서거석 교육감을 비롯해 학생·학부모·교원 및 교원단체 대표 등 130여 명이 참여해 교육활동보호 헌장 제정을 기리고, 헌장을 성실하게 준수·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전북 교육공동체 교육활동보호 헌장은 학교를 안전하고 존중받는 배움의 공간으로 만들고, 교육공동체 모두의 전인적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헌장은 열 개 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원의 수업권과 학생의 학습권, 학부모의 참여권 등을 모두 반영해 교육공동체가 상호 존중하며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헌장은 무엇보다 학생, 학부모, 교원 대표는 물론 교원단체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제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육공동체가 교육활동보호에 뜻을 모으고, ‘전북 교육공동체 교육활동보호 헌장’을 제정했다는 것은 학교 현장에 상호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것”이라며 “구성원 간의 갈등이 법적 분쟁보다는 학교 안에서 화해와 협력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 교육공동체 교육활동보호 헌장 전문> 우리는 전북의 학생 ․ 학부모 ․ 교원으로 이루어진 교육공동체로서, 교육은 미래 사회를 책임질 핵심 기반임을 인식한다. 우리는 교육활동보호 헌장을 제정하여, 학교를 안전하고 존중받는 배움의 공간으로 만들고, 교육공동체 모두의 전인적 성장에 기여한다. 이에 교육공동체 구성원 대표의 동의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교육활동보호 헌장은 교육공동체 상호 간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려와 협력에 기반한 구성원 모두의 성장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둘. 학생은 공교육을 신뢰하고, 교우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을 존중한다. 셋. 학생은 또래 및 교원과의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 넷. 학부모는 모든 학생의 인권을 지지하며, 학교와 교원의 교육활동을 존중한다. 다섯. 학부모는 자녀가 교우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을 존중하고, 학교 규칙을 지키도록 지도한다. 여섯. 교원은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학생을 보호하고 교육하며,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참여권을 존중한다. 일곱. 교원은 학생의 의사 표현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학생자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안내한다. 여덟. 학교는 안전한 교육환경과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교육청은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제반 정책을 마련한다. 아홉. 교육공동체는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규범과 절차를 준수한다. 열. 교육공동체 모두는 민주시민으로 바르게 성장하고, 갈등 발생 시 적극적인 소통과 화해를 통한 교육적 해결에 최선을 다한다. 전북 교육공동체는 학생 ․ 학부모 ․ 교원이 함께하는 협력적이고 신뢰받는 교육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이 헌장을 성실하게 준수하고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 2025년 6월 16일전북 교육공동체 일동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6.16 19:07

'서거석 표'전북교육정책 지지도 82%…전년 대비 5.4%p 올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모와 교직원들의 믿음이 굳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교육청 미래교육정책연구소는 전북교육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달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15일간 전북교육정책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전북특별자치도 내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학부모(일반 도민 포함) 4,513명(63.3%), 교직원 2,620명(36.7%) 등 총 7,133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2%가 전북교육 정책기조에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69.8%는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정책기조 동의는 5.4%p, 긍정 평가는 2.9%p 상승했다. 서거석 교육감의 핵심정책인 ‘학력신장’에 대해서 74%가 동의했고, 69%가 ‘교육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학력신장 정책은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 1위(38.9%)에 올랐다. 이와 관련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부활한 것은 잘한 것 같다’, ‘평가를 교육의 과정으로 활용하자’, ‘전북 학생의 학력이 더 높아지길 바란다’는 지지의 의견과 함께‘평가로 인한 교사의 부담을 줄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 등의 지적도 나왔다. 학력신장을 위해 ‘교사가 마음 놓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교권 회복이 절실하다’,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교권 침해를 막고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등 교권 보호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실제 교원들은 교권보호(36.2%)를 향후 중점 추진해야 할 우선순위 과제로 꼽기도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이 현재 추진하는 정책에 더 깊은 고민을 하고, 현장과 잘 연계되기를 바란다는 교육가족의 질책과 충고에 더 귀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며 도민과의 약속을 결실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교조 전북지부는 ‘정책 홍보인가, 의견 수렴인가, 묻는 척, 듣는 척…전북교육청 3주년 설문은 착시일 뿐’이라는 논평을 내고 이번 설문은 정책 홍보를 위한 왜곡된 설문이라고 비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6.16 16:45

전북자치도교육청, ‘2025 교육가족 공모전’ 수상작 72편 선정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지난 13일 2층 강당에서 ‘2025 교육가족 공모전’ 수상작 72편을 선정한 뒤 시상식을 개최했다. 전북교육청이 지난 5월 7일부터 19일까지 ‘전북교육 2025년 10대 핵심과제’를 주제로 진행한 교육가족 공모전에는 총 402편이 접수됐다. 분야별로는 △동시 224편 △사진 86편 △숏폼영상 19편 △만화(웹툰) 71편 등 총 402편이며, 그중 심사를 통해 72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각 분야 대상은 △동시‘별처럼 빛나는 우리 이야기’(전주화정초 4학년 이루미) △사진‘색이 다른 날개로 함께 날다’(번암초동화분교장 교사 김경수) △숏폼영상‘그땐 몰랐지 선생님이 그렇게 노력하는 줄’(군산신흥초 교사 구서준) △만화(웹툰) ‘특성화고등학교에서는 무얼할까’(영선중 3학년 최유빈)가 각각 차지했다. 오재승 대변인은 “교육가족 공모전은 교육가족이 직접 참여하고 교육주체가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학교 현장 사례, 모두가 행복한 전북교육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담아내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교육주체들이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6.15 15:53

우석대, 오는 21일 일본 교토서 ‘한일학술교류’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동아시아평화연구소가 일본 리쓰메이칸대학교 코리아연구센터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일본 교토 수작쿠캠퍼스에서 ‘2025 한일학술교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를 둘러싼 대화와 교류’를 주제로 열리며, 코리아연구센터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학술행사는 21일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1부는 김우자 리쓰메이칸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한국과 일본 간 교육 문제와 근대적 시선’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제2부는 송기찬 리쓰메이칸대학교 코리아연구센터장의 사회로 ‘코리아연구센터 20주년의 의미와 성찰’을 주제로 진행된다. 또 서승 전 우석대학교 석좌교수와 손석희 리쓰메이칸대학교 객원교수가 ‘한일을 넘는 일상의 창조’를 주제로 토크쇼를 펼친다. 정호기 동아시아평화연구소장은 “이번 한일학술교류는 단순한 학문적 교류를 넘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적 공존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특히 코리아연구센터 설립 2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이번 행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대화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6.12 19:06

‘좋은 교사는 없고 좋은 직장만 있다’…전북교사노조 “모욕적”

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정재석)는 정성호 한국정부회계학회장이 언론에 기고한 ‘늘봄학교가 드러낸 교육행정의 허상’ 칼럼에서 “좋은 교사는 없고, 좋은 직장만 있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전북교사노조는 “교직 현장 전체를 일방적으로 폄하한 이러한 언사는 교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교육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해칠 수 있는 부적절한 표현”이라며 “대한민국 교사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학생 곁을 지켜내고 있으며, 교육은 바로 그런 헌신과 책임감 위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좋은 교사는 없다는 말은 단순한 개인 비판을 넘어 교육 공동체 전체를 향한 경솔한 발언”이라며 “좋은 직장만 있다는 표현으로 교직을 안정적인 일자리로 묘사했지만 실제 교육 현장은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전북교사노조는 “정 회장은 늘봄학교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근거로 교육부 기능의 전면 조정을 주장했지만 개별 정책의 한계를 전체 행정체계의 실패로 일반화하는 접근은 타당하지 않다”며 “해당 발언을 즉시 철회하고, 50만 교원에게 공개 사과하며, 칼럼을 수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6.11 19:04

전북대 조재혁 교수팀, ‘감염병 대응 AI 시스템’ 개발 본격화

전북대학교 조재혁 교수 연구팀(공대 소프트웨어공학)이 국내 최초로 감염병 대응에 특화된 소형 언어모델(sLLM) 및 예측·데이터 통합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한림대병원 이재갑 교수, 한양대병원 박세윤 교수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국내 주요 병원 현장에서의 실증 연구를 통해 국가적 방역 대응 고도화로 추진한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범부처가 추진하는 방역연계 감염병 연구개발재단(GFID)의 ‘의료현장 감염 대응역량 고도화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7일 ‘감염병 환자 정보 연계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실증’ 착수보고회를 통해 공식 출범했다. 총괄책임자인 조재혁 교수는 감염병 대응과 인공지능 분야의 융합을 목표로 이 사업을 이끌고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와 한양대병원 박세윤 교수 등 임상 감염병 분야의 권위자들이 공동 연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AI 전문 개발 기업 아이브랩도 공동 참여 기관으로 협력한다. 조재혁 교수는 “AI 기반 감염병 진단 및 예측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국가 공공의료 대응체계 전반을 변화시킬 혁신적 기술”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감염병 대응체계를 통해 미래 신종 감염병 및 팬데믹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5.06.11 15:55

[NIE] 작은 교실 너머 더 넓은 세상으로, 꿈이 역사를 만든다

1. 주제 다가서기 “너는 꿈이 뭐니?” 어른들이 종종 묻는 질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부모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자녀들이 어떤 꿈을 말하건 그걸 공부와 연결시키는 능력이다. 그들은 자녀의 꿈이 작가이든 여행가이든 심지어 유튜버, 연예인이라고 하더라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국영수를 열심히!’로 결론내릴 수 있다. 그들이 꿈을 묻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4년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실시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22.8%, 중학교 38.7%, 고등학교 14.7%가 “희망 직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 42.0%, 중 51.2%, 고 43.0%)’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가치 있는 꿈을 가지게 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꿈을 꿀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는가를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꿈이 없다고 해서 조바심을 내어 무엇이 적성에 맞는지도 모르는 아이에게 꿈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꿈은 반드시 생긴다. 아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스스로 해낼 능력과 자신감을 길러주어야 한다. 꿈이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찾고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한국일보 2024년 12월 4일 학생 희망 직업 1위 교사·운동선수…'대학 진학' 지망은 크게 줄어 ‣ 한겨레 2024년 11월 4일 첨단융합학부 교수의 진로 조언 “꿈을 먼저 찾으세요” ‣ 경향신문 2025년 5월 24일 고교학점제 도입 석 달…벌써 폐지 청원 나선 교사들 왜 3.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학생 희망 직업 1위 교사·운동선수…'대학 진학' 지망은 크게 줄어 학생들의 희망 직업 1순위가 초등학생은 운동선수, 중·고등학생은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들어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진로 계획에 대해 대학 진학을 지망하는 비율이 크게 줄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발표했다. 2007년부터 매년 학교급별 진로교육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지는 이 조사는 올해 전국 1,200개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초등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2019년부터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운동선수(12.9%)였다. 2위는 의사(6.1%)로 지난해와 같았고, 3위에 자리한 크리에이터(4.8%)는 지난해(5.2%)보다 한 계단 올랐지만 그 비율은 줄어들었다. 중학생 희망 직업 1위 역시 전년과 동일하게 교사(6.8%)였지만 응답 비율은 전년(9.1%)보다 감소했다. 이어 운동선수(5.9%)가 2위로, 3위였던 지난해보다 순위가 올랐다. 다음으로 의사(5.1%), 경찰관·수사관(3.3%), 약사(2.6%) 순이었다. 고등학생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사(6.9%)를 가장 많이 지망했다. 특히 지난해만 해도 10위권 밖에 있던 군인(2.7%)이 3위로 올라서며 인기를 얻었다. 올해 크게 달라진 건 고등학생의 졸업 후 진로계획에서 대학 진학을 지망하는 비율이 66.5%로 지난해(77.3%)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는 점이다. 반면 취업을 원한 비율은 지난해 7.0%에서 올해 13.3%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대학 진학과 취업 그 어느 쪽도 아닌 '진로 미결정' 비율도 지난해 8.2%에서 올해 12.0%로 증가했다. 다만 꾸준히 상승세였던 고등학교 졸업 후 창업 희망 비율은 3.3%로 전년(5.2%) 대비 소폭 줄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희망 직업 1, 2순위를 제외한 응답 비율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직업세계 변화와 다변화된 가치관에 따라 학생들의 희망 직업 또한 분산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 지망이 줄고 취업 의지가 커진 데 대해선 "학생들이 진로결정에 있어 경제 활동에 빠르게 참여하는 것이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출처: 한국일보 2024-12-4> <읽기자료 2> 첨단융합학부 교수의 진로 조언 “꿈을 먼저 찾으세요”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최미선(45)씨는 “희망 학과나 전공에 맞춰 생활기록부를 만들어가야 입시(학종 등)에서 유리한데 아직까지 진로는커녕 희망학과도 정하지 못했다”며 “올해 고3인 첫째 아들도 진로를 정하지 못해 성적이 좋지 않았고, 심지어 대입 원서를 쓰면서 학과를 선택하기까지 애를 먹었다. 2년 뒤에 이런 시행착오를 다시 겪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진로와 학과를 중학교 때 결정하면 고등학교, 문/이과, 선택과목 등의 선택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희망 학과에 맞춰 생기부(세특 등)를 작성하기도 수월해진다”며 “목표가 확실하면 공부도 재밌어지고, 그만큼 학습 욕구와 효과도 높아진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아 중2 셋째 아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진로를 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씨의 말처럼 청소년들이 일찍 진로를 선택하면 학업에도 도움을 줄까.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이찬 교수는 지금 내게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어떤 공부에 좀더 집중해야 하는지 등 학습 목표를 정하고,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스스로 자신의 꿈과 진로를 정해야 미래를 위한 진짜 공부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성적이 향상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학생들이 하는 대부분의 공부가 뚜렷한 목표 없이 그저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공부에 불과하고 그렇기 때문에 학습 의욕뿐 아니라 효율도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루고 싶은 꿈, 즉 원하는 대학과 원하는 학과에 들어가기 위한 교과 공부를 하게 된다면 공부는 더 이상 막연한 의무가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과정 중 하나로 바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적도 올라가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진로 탐색은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할까. 이 교수는 스스로 뭔가를 했을 때, ‘시간이 벌써 이렇게 갔나?’라고 느낀 그 어떤 것, 다시 말해 게임, 운동, 미용, 춤, 노래 등 그 어떤 것이든 몰입해서 재밌게 했던 무언가부터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이때 가정과 학교에서는 우리 청소년들의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꿈꾸는 직업을 직·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게 좋다. 이 교수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과도한 게임시간을 우려하고, 프로게이머가 장래희망인 자녀 때문에 속상하는데, 그럴 때는 게임을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게임 대회를 출전시켜야 한다”며 “게임대회라도 나가면 이 세계의 진입장벽이 얼마나 높은지,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최고가 되기 위한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등의 현실을 직시하기 때문에 더 나은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은 수시로 바뀔 수밖에 없다. 성적이나 실력 부족으로, 흥미와 관심이 떨어져서 등 이유는 다양하다.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하거나 좌절하는 자주 겪을 수도 있다. 이 교수는 “부모가 가장 우려하는 건 자녀가 진로 탐색 과정에서 좌절하거나, 진로를 포기하는 할 때”라며 “이럴 때는 부모가 자녀 스스로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는 힘인)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성공이라는 결과를 획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즐길 줄 아는 게 더 큰 성공 기준임을 부모가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이 교수에게 진로 탐색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꿈을 ‘명사’가 아닌 ‘동사’로 가져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라는 명사로 꿈을 갖게 되면, 의대 진학해서 국가고시 보고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며 “반면 ‘아픈 사람을 치유해서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한다’는 것이 꿈이라면 의사가 아니더라도 간호사, 상담사,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병원행정직 등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나중에 경력을 쌓거나 학업을 지속해 의사라는 꿈에 도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정과 보완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 실패로 인한 고통을 덜 겪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대 청소년 자녀가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 교수는 “부모 상당수는 본인의 꿈을 잃고 생계를 꾸리는 일에 전념하고 있을 것”이라며 “특정 진로와 직업을 자녀에게 주입하고 강요하기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자녀에게 들려주거나 부모가 직접 취미생활을 하든, 독서를 하든, 자격증 공부를 하든 경력을 개발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공유함으로써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한겨레 2024-11-4> <읽기자료 3> 고교학점제 도입 석 달…벌써 폐지 청원 나선 교사들 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된 지 석 달째지만, 학교 안팎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 학생들은 진로·적성 대신 입시 유불리에 따른 과목 선택에 내몰리고, 학부모들은 불안감에 사교육 시장을 기웃거린다. 고교학점제의 순기능이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달라지지 않은 입시 현실, 부족한 교육 인프라 문제가 정면으로 부딪치며 부작용을 낳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나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의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다. 올해 고교 1학년 학생들부터 전면 도입됐다. 1학년까지는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2학년부터는 학생들이 듣고 싶은 선택과목을 골라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을 듣는 형식이다. 그렇다 보니 과거보다 개설되야 하는 강의 수도 많고 그에 따른 관리 업무도 상당하다. 당장 학생들을 가르치고 관리할 교사부터 턱없이 부족하다. 경기도에서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한 교사는 “특히 사회나 과학 교사들은 최소 두 과목, 많으면 4~5개 과목까지 가르쳐야 한다”면서 “어떤 선생님은 선택과목 때문에 1, 2, 3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업의 질 하락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어 선생님들도 고통스럽고, 학생들에게도 피해가 간다”면서 “또 선택과목 수업은 일주일에 1시간인 경우가 많은데 1년에 30시간을 보고 아이들의 성취를 평가하고 장단점을 파악한다는 것도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제도 도입 취지인 적성과 진로에 맞는 다양한 수강도 현장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얘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1학년 부장을 맡고 있는 한 교사는 “당초 고교학점제 도입의 전제는 ‘패스(Pass) 앤드 페일(Fail)’ 방식의 절대평가 도입이었는데, 중간에 내신 5등급제로 가자는 식으로 논의의 방향이 바뀌어 결국 상대평가제도가 그대로 남았다”면서 “상대평가가 유지되면 학생들이 2, 3학년 선택 과목을 고를 때 가고 싶은 대학, 입시에 유리한 과목에 맞춰 수업을 듣지 적성을 고려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그는 “물리를 좋아하는 학생이 있더라도 물리 수업을 듣는 학생이 10명이 안 되면 1등급을 맞추기가 어렵다”라면서 “오히려 특정 과목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그 과목을 포기하는 일들이 생긴다”고 말했다. <출처: 경향신문 2025-5-24> 4.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에서 ‘2024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에 따른 초·중·고 학생들의 희망직업 조사 결과를 살펴보고 변화된 비율을 비교해보자. -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에서 고등학생 졸업 후 진로계획의 변화된 점을 찾아보고 변화 요인을 정리해보자. - 기본활동 3) 진로 탐색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직업 선택을 넘어 삶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읽기자료 2>에서 진로탐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고 청소년들이 꿈을 가질 때 어떤 점을 생각하며 진로를 탐색해야 할지 생각해보자.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청소년의 진로 선택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자. - 기본활동 5)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었지만, 학교 안팎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읽기자료 3>에서 고교학점제의 도입 취지를 찾아보고 현실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생각해보자. - 5. 생각 키우기 <우리나라 중학생 학업성취도, OECD 중 1등…진로 탐색은 최하위권> 우리나라 중학생의 학업성취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이지만 교우관계와 자주성은 꼴찌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최근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22 데이터를 기반으로 OECD 37개국 15세 청소년의 인문교양 교육 수준을 분석한 '중등학교 인문교양 수준의 국제 비교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 결과 한국 학생은 학업성취도 영역에선 수학 2위, 과학 2위, 국어(읽기) 3위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인문교양 수준은 5위, 창의적 사고 9위, 사고표현은 11위로 준수한 편이었다. 그러나 관계 형성 영역에서 부모와의 관계는 12위로 떨어졌고, 교우와의 관계는 무려 36위로 거의 꼴찌였다. 삶의 향유 영역에서 일상생활은 27위, 여가생활은 36위, 진로탐색은 29위로 대부분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학생들은 예상대로 학업 성취에서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나 관계 형성과 주체적 자아실현에 있어서는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학생이 속한 청소년기는 사회·정서·인지적 발달의 중요한 기반을 형성하는 시기로서 자아정체성과 더불어 창의성과 인성 배양에도 결정적 역할을 하는 때"라며 "학교 교육과정과 자연스럽게 연계해 자신과 사회와 세계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자율성과 존엄성을 체화할 기회가 폭넓게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국교육신문 2025-5-7> 6. 학생글 <꿈에 대한 자신감> 꿈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경찰과 소방관, 때로는 아빠가 되고 싶다고 하는 어린이도 있다. 내 동생은 매일 꿈이 바뀐다. 때로는 조각가 아니면 과학자이다. 이런 내 동생처럼 꿈이 많은지 아니면 계속 바뀌는 건지 없는데 지어내는 건지 꿈을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어린이가 정말 많다. 나는 주변 환경 탓에 꿈이 수의사다. 수의사가 되어서 아픈 동물들을 치료하고 싶다. 또 내 친구 중에는 부모님의 강요로 꿈이 정해진 친구도 있다. 이처럼 꿈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생긴다. 그 중 꿈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꿈이 없는 상태로 살다 인생을 끝낼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없으면 좋겠다. 이런 꿈이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감이 없어 뭘 해도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렇기에 부모님들이 혼내기보다는 칭찬하고 타이르는 것을 많이 해줘야 한다. 이렇게 하여 모두들 꿈이 생기는 세상이 하루 빨리 오면 좋겠다. 모두들 좋은 꿈을 가지도록 노력하자. <나의 꿈은 천문학자> 나는 초등학교 5학년까지 꿈을 정할 수가 없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꿈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식물에 관한 책을 보면 원예사가, 음악에 관한 책을 보면 작곡가가, 동물에 대한 책을 읽으면 수의사가 되고 싶었다. 책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었지만, 꿈을 정해야 할 때는 독과도 같았다. 어느 날 도서관에서 우주에 관한 책을 읽었다. 그 책은 지구에서부터 시작하여 태양계, 수많은 은하들, 우주의 역사와 다중우주이론까지 나와 있었다. 그 책을 읽느라 나는 시간 가는 줄을 몰랐고, 그 날 저녁에야 집에 돌아갔다. 그날 내 꿈은 천문학자로 자리 잡았다. 꿈이 천문학자로 정해진 뒤, 나는 아주 바빠졌다. 과학고에 다니는 언니의 말에 따르면, 천문학자가 되려면 수학과 과학을 깊게 공부해야 하고 영어와 천문학에 대한 지식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했다. 그 뒤로 나는 수학과 과학, 천문학에 대한 책들을 도서관에서 찾아 읽으면서 정보를 수집했다. 그리고 영어선생님이신 엄마의 도움을 받아 영어 공부를 했다. 가끔 천문학자가 되고 싶어도 어디서 일을 할지는 몰랐지만, 아빠께서 천문학자가 되려고 공부를 한다면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어디로 가야 할지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천문학자가 되어 크고 대단한 업적을 남기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천문학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다. 우주는 신비하다. 그 신비로운 우주를 연구할 생각을 하면 동기 부여가 저절로 된다. 나는 나의 꿈이 썩 괜찮은 꿈이라는 생각이 든다. 천문학은 내가 잘 알고 또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꿈은 그런 것 같다. 잘 하면서도, 하면서 행복한 것. /남원교육지원청 김선정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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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25.06.10 19:03

'내 업무 아냐’…전북 학교 우유급식 파동

지난 3월부터 무상으로 우유급식을 받아야 할 전북 취약계층 초·중·고 학생들 대부분이 학교 우유급식을 받지 못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일선 학교와 지자체가 서로 ‘내 업무가 아냐’라며 마찰을 빚으면서 학교 우유급식이 중단됐고,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애꿎은 학생만 희생양이 된 것이다. 정부는 지난 1980년대 초 자라나는 청소년 학생들의 영양공급과 체력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학교 우유급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무상으로 우유를 받는 취약계층 학생들이 ‘가난한 사람’이라는 낙인 효과 등의 부작용이 일면서 2022년부터는 학교 우유급식을 ‘우유바우처(시범사업)’ 사업으로 대체했다. 우유바우처는 취약계층 학생에게 바우처 카드를 제공해 계약이 체결된 특정 편의점 등에서 유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한 사업이다. 그러나 정부가 다른 사업과의 중복 지원 등을 이유로 우유바우처 사업 운영비를 삭감했고, 2025년부터 다시 학교 우유급식 제도로 전환됐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취약계층 학생 수요를 조사하기 위해 전북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에 무상 우유급식 학생 수요를 요청했지만 일선 학교에서 수요조사 자체를 거부한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이하 전교조)는 일선 학교장에 ‘2025년 지자체 우유바우처 시행 촉구 및 무상 우유 기초자료 미제출 동참 요청’ 공문을 보내 수요조사 자체를 거부했다. 전교조는 무상 우유 공급 예산부터 사업 집행의 책임이 지자체에게 있음에도 이를 다시 학교로 업무를 전가시키려 하고 있다며, 사업 주체인 지자체에서 우유 공급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 학생 수요조사에 응하지 말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학교우유사업은 교육과 무관한 지자체 사업으로 더 이상 학교에서 우유사업 시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전북도는 학교별 취약계층 학생 대상을 수집하지 못해 우유업체와 무상 우유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결국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제공돼야 할 우유가 제공되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학교 우유급식 현황(우유 공급계약 체결 4월 기준)을 보면 전북의 우유급식 체결은 10%에 그치고 있으며, 전국 평균은 60%다. 전남, 충남, 충북은 99%에 달하는 등 전북 취약계층 학생의 우유급식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학생들은 흰 우유(멸균우유)를 선호하지 않는다. 바우처 사업처럼 카드에 지원비용을 충전해주면 아이들이 원하는 우유를 사먹을 수 있다”며 “정부는 바우처 사업을 어떤 노력도 없이 폐지했고, 전북도는 학교에서 공급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일방적으로 업무를 전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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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06.10 19:02

전북교사노조 “정치기본권 왜곡한 조정훈 의원, 교육위 간사직 부적절”

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정재석)는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조정훈 의원이 교사의 정치기본권을 왜곡하고, 일부 편향된 단체와 연대한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논평을 냈다. 이들은 “이러한 행동은 교육정책 논의를 특정 시각으로 편향시키고, 교사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하여 교육 현장의 신뢰를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며 “이에 전북교사노조는 조정훈 의원이 교육위원회 간사직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전북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조 의원실 주도로 열린 국회 기자회견에는 특정 이념적 성향을 가진 일부 단체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조정훈 의원은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직에서 즉각 물러나라! 교사의 정치기본권에 대한 오해와 왜곡을 중단하고, 시민권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 논의를 즉각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정재석 위원장은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은 교권 회복의 기반이며, 학생은 학생답게 배우고, 교사는 교사답게 가르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며 “국민의힘이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직시하고 책임 있게 대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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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06.10 19:02

우석대, 전북자치도 글로컬대학30 대학상생사업 선정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한 ‘2025 글로컬대학30 대학상생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우석대는 30억 49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체험형 문화관광 콘텐츠 융합인재 양성 및 DnA 레드바이오 융합 혁신인재 양성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된다. 우석대는 △해외 유학생 유치 지원 △지역 자원 연계 늘봄학교 지원 △지역인재육성사업 등 3건, 대학 특성화 과제로 △체험형 문화관광 콘텐츠 융합인재 양성 △DnA 레드바이오 융합 혁신인재 양성 △전북 특화 미식관광 혁신전문인재 양성 등 3건의 과제가 선정됐다. 또한 시군 현안 해결 과제로 △전주시 1건(전주형 영화·관광산업 융복합 문화단지 거점 조성 위한 리빙랩 운영) △정읍시 2건(청년 중심 거리 문화도시 정읍 만들기 / 정읍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참여형 로컬 콘텐츠 개발 운영) △남원시 2건(새로운 남원 실현을 위한 솔로몬 리빙랩 프로젝트 / 빛, 소리, 움직임이 특별한 도시, 남원)가 선정됐다. 이어 △완주군 1건(청년 봄! 청년이 취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장수군 1건(빨간 맛으로 지역과 사람을 물들이다) △부안군 1건(세계로 도약하는 부안 실현을 위한 리빙랩 거버넌스 운영) 등 총 8건이 포함됐다. 앞서 우석대는 지난 4월 전북도 RISE사업에서도 △스마트 A2케어 융합인재 양성과정 △AI 기반 에이지테크(Age-Tech) 융합연구 클러스터 조성 △WIN-EverLearn 미래융합대학 학사체계 고도화 등 총 16개 과제가 선정돼 97억 4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글로컬대학30 대학상생사업과 RISE사업을 합산하면 우석대학교는 향후 5년간 500억 원 이상 규모의 지자체 사업을 수행하게 되며,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산업 연계형 혁신 플랫폼 구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희석 전주캠퍼스 RISE 단장은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RISE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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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06.10 17:03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내년 개원

전북대학교가 폐교된 남원 서남대학교 부지를 활용해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에 나선다. 10일 전북대는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남원 글로컬캠퍼스 추진본부(TFT) 출범식’을 열고, 캠퍼스 조성과 운영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남원 글로컬캠퍼스는 서남대 폐교 이후 침체됐던 지역경제와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안으로, 이번 추진본부 출범은 그 실행을 위한 조직적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남원 글로컬캠퍼스는 △글로컬커머스학과(100명/학년) △한국어학과(80명/학년) △K-엔터테인먼트학과(70명/학년) 등 외국인 유학생 전용 3개 학과가 설치돼 내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전북대는 장기적으로 연간 1,000명 이상의 유학생 유치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현재 남원시와 협력해 서남대 부지 리모델링, 교육시설 확충, 행정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2026년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남원 글로컬캠퍼스는 단순한 분교나 유학생 수용 공간이 아니라, 글로벌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고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교육 생태계의 혁신적인 상생발전 모델”이라며 “이 과업이 얼마나 잘 수행되느냐에 따라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해 윤명숙 추진본부장, 국경수 글로컬대학사업추진단장과 글로컬캠퍼스에 설치되는 3개 신설학과를 이끌 겸임교수들이 참석해 향후 추진방향과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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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06.10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