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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 “지금까지 이룬 것 보다 더 많은 것 이루겠다”

전북의 신임 사령탑 조세 모라이스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유와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신임 감독으로 언론에 공개되는 첫 순간부터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며 트레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발언에도 거침이 없었다. 부진했던 지난 클럽 성과에 대한 질문에도 여유를 갖고 대답했고, 최강희 감독의 지난 성과를 추켜세우면서도 더 큰 목표를 이루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올 시즌 전북의 구체적인 목표를 말한다면. 먼저 K리그와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아챔) 세 대회 우승이 목표다. K리그와 전북에서는 한 번도 역사상 이루지 못한 목표이다. 구단 직원과 선수단 모두 전북이 지금까지 이룬 것보다 더 높은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하겠다.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팀과 리그 파악이 우선인데.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지난 시즌과 지지난 시즌 아챔을 포함한 전북의 50여 경기를 풀타임 시청하며 상대팀에 대한 스타일을 어느 정도 분석할 수 있었다. 김상식 코치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히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 전북은 닥공이라는 색채가 강하다. 전북은 승패를 떠나 공격 축구 성향이 강하다. 그러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공격적인 장점은 더욱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겠다. 닥공 색채는 계속해서 더해갈 것이다. 내년에는 더 적은 실점과 더 많은 득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런 모습이 내 스타일과도 맞다. - 대부분 유럽에 있었는데, 전북을 택한 동기는? 이미 유럽에서도 아시아 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다. K리그와 J리그 우승권 팀에 대해서는 모두 알고 있다. 당연히 나 또한 전북을 알고 있었고, 유럽 축구관계자들도 전북은 대다수가 알고 있다. 전북 구단의 목표와 축구 스타일이 나와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 전북이 세계적인 팀이 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전북에 왔다. - 감독으로서 우승 경험이 적고, 최근 부진한 결과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결과에 대해 팬들이 걱정하는 것을 안다. 하지만 팀 자체가 하위권, 강등권을 피하기 위한 싸움을 한 팀이었다. 사우디 등 높은 전력의 상위권 팀에서는 좋은 성과를 냈었다. 전북은 강한 팀이다. 전북에 나의 축구 철학을 전달하고 선수들도 잘 받아들인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팀이 되리라 믿는다. 구단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모두 잘 어우러질 것 같은 기대감이 있다.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 같다. - 전술에 강점이 있다고 들었다. 전북에 이식할 부분이 있다면. 전북은 매년 최다 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 전술에 맞춰 미드필더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추가되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전술적인 면, 공격적인 면과 수비적인 면 더 조합해서, 전북 현대라는 이름에 걸맞은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 경기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 부분에서도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최강희 감독이 오랜 기간 팀을 이끌었다. 부담은 없었나. 최 감독의 능력과 구단 직원의 노력, 현대차의 도움으로 이 정도로 커질 수 있었다. 살아가며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새로운 감독이 왔지만 구단 모두 한 마음이라 생각한다. 올해 연말에 오히려 더 좋은 결과로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했을 뿐 아니라 나 자신도 좋은 감독이라는 평을 받고 싶다. - 무리뉴와 막역한 사이로 알고 있다. 또 한국에는 대표팀 감독도 포르투갈 출신인데. 취임식장에 오기 전에도 무리뉴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축하한다며 좋은 성과를 보내길 원한다고 말해줬다. 또 기회가 되면 전북을 방문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해서 알고는 있지만 친한 사이는 아니다. 포르투갈 출신이 대표팀에서 잘하고 있기 때문에 포르투갈 사람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라 생각한다. 아시안컵에서 우승해서 한국 축구가 발전하길 바란다. - 전북 현대는 지역 팬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 전북도민과 팬이 없었으면 전북이 이렇게 커질 수 없었다. 모든 스포츠 구단이 그렇다.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생각이다.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구단과도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고, 지난해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

  • 스포츠
  • 천경석
  • 2019.01.03 19:51

전북현대, ‘트레블’ 위한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합류와 함께 전북의 새 역사를 이끌 코칭스태프의 인선도 마무리했다. 감독과 함께 할 코칭스태프에 디마스 마르케스 코치(49)와 주앙 페드로 피지컬 코치(43)가 팀에 합류했다. 잔류를 선택한 김상식 코치(42)와 함께 안재석 코치(41), 이광석 GK(골키퍼) 코치(43)가 모라이스를 보좌한다. 디마스 마르케스 코치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으로 유럽 명문 벤피카와 유벤투스, 스포르팅 리스본 등에서 선수로 활약한 후 조세 모라이스와 함께 반슬리(잉글랜드), 카르파티(우크라이나)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선수들의 체력과 회복훈련을 책임지게 될 주앙 페드로 피지컬 코치는 2014년부터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함께 활동해 왔다. 전북 출신으로 그동안 전북의 U-12, 15, 18 유소년팀 감독을 역임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안재석 코치가 프로에 합류한다. GK 코치는 1998년 전북에 입단해 9년 동안 전북의 골문을 지켰던 이광석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를 선임했으며, FC 안양과 부산아이파크 등에서 코치 생활을 한 김상록 코치는 스카우트로서 선수 영입 및 구성을 맡게 됐다. 3일 봉동 클럽하우스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 전북 선수단은 오는 8일부터 2월 2일까지 일본 가고시마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 우승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 축구
  • 천경석
  • 2019.01.03 19:51

전주 KCC, SK 상대 2점차 ‘진땀승’

86대 84 2점 차. 전주 KCC가 서울 SK를 상대로 지난 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전주 KCC와 경기에서 84-86으로 분패한 디펜딩 챔피언 SK는 최근 9연패, 최근 16경기에서 1승 15패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9승 20패로 9위에 머무는 SK는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 라인인 6위 원주 DB(14승 14패)와 승차가 5.5경기까지 벌어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SK가 올해 이렇게 고전하는 이유는 역시 선수들의 부상 때문이다. 팀 전력의 핵심인 애런 헤인즈가 무릎 부상 때문에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지난해 11월 초에야 돌아왔고, 다시 부상이 악화하면서 15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헤인즈의 일시 대체 선수로 데려온 듀안 섬머스도 무릎 부상 때문에 다시 아이반 아스카로 교체했다. 또 김민수가 허리 부상으로 사실상 이번 시즌을 마감했고, 최준용과 안영준 등 SK의 자랑거리인 국내 장신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데리언 바셋을 대신해 영입한 마커스 쏜튼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문경은 감독의 시름을 더 깊게 했다. 다행히 최준용과 안영준이 예상보다 일찍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1일 경기에는 김선형이 손 부상 때문에 전력에서 제외됐다. SK는 1월 초 대진운도 거의 최악에 가깝다. 3일 단독 2위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하고 5일에는 전자랜드에 0.5경기 차 뒤진 3위 부산 kt를 만난다. 또 8일에는 이번 시즌 절대 1강으로 꼽히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현재 SK 전력으로 만만한 상대를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중에서도 현재13위 팀을 차례로 상대하는 고난의 행군인 셈이다. 그래도 SK는 이 세 팀을 상대로 모두 시즌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며 순위에 비해 좋은 성적을 냈다. 또 지난해 12월 말부터 최근까지 비록 연패 사슬은 끊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지난해 12월 28일 kt전에서 73-79로 졌고, 3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는사실상 국내 선수로만 싸우면서도 78-83으로 접전을 벌였다. 1일 KCC를 상대로도 장신 외국인 선수의 부재 속에 막판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진 끝에 2점 차로 패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아스카는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이르면 3일 경기부터 뛸 가능성이 있고, 부진하던 쏜튼도 1일 KCC 전에서 28점으로 공격에서는 제 몫을 해준 만큼 경기력이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김선형 역시 큰 부상은 아니기 때문에 공백이 길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SK로서는 1월 초 고비를 잘 넘기면 헤인즈가 돌아오는 중순 이후부터 정상 전력을 가동하며 대반격을 도모할 수 있다.

  • 농구
  • 연합
  • 2019.01.02 19:46

‘멀티 수비수’ 권경원 “아시안컵 우승이 새해 최고의 꿈“

대표팀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바꿀 수 있는 선수는 꼭 필요합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하면서 멀티플레이 능력을 선수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제 A매치 경험이 7경기에 불과한 수비수 권경원(27톈진 취안젠)도 그중 하나다. 권경원은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3년 K리그 최강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권경원은 2015년 전북에 이적료 300만 달러를 안겨주고 알아흘리(아랍에미리트)로 이적했고, 2017년에는 무려 1천100만 달러의 몸값으로 중국 톈진 취안젠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 무대에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고, 태극마크도 달지 못했지만 오히려 외국 클럽들로 이적한 뒤 빛을 봤다. 권경원은 2017년 10월 러시아와 평가전을 통해 늦깎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데뷔전에서 마수걸이 득점포까지 터트렸다. 중앙 수비수가 포지션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상황에 따라 측면 수비수도 맡을 수 있는 권경원을 눈여겨본 벤투 감독은 권경원을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했다. 권경원은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말했다. 권경원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도 중앙 수비가 아닌 사실상 왼쪽풀백으로 풀타임 출전해 무실점에 힘을 보태며 벤투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그는 벤투 감독님이 중국에서 활동하실 때 저를 눈여겨봤었다고 얘기하셨다며 어떤 면을 잘 봤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선수로서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중앙 수비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도 뛰었던 것에 대해선 한 자리만 우직하게 맡으면 좋겠지만 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선수도 필요하다. 그런 쪽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권경원은 올해에는 팀을 옮겨야 하는데 K리그로 돌아갈 수도 있는 데 좋은 팀으로 이적했으면 좋겠다라며 아시안컵 우승이 올해 최고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 축구
  • 연합
  • 2019.01.02 19:46

“체육 강도(强道)에서 체육 선진도(先進道)로 거듭나겠습니다”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체육 강도(强道)에서 체육 선진도(先進道)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전북도 체육회가 새해 일성으로 체육 선순환 구조 구축과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성공개최를 꼽았다.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2018년을 전북 체육 위상을 드높인 한해였다고 자평했다. 익산시 등 전북 일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거두는 등 성공적으로 개최한 성과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최형원 처장은 200만 전북도민의 성원에 힘입어 전라도 정도 천년이자 15년 만에 우리 고장에서 열렸던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며 전국체전을 통해 전북체육의 위상을 높였고, 문화안전경제참여체전으로 이끌어 내 전북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만큼 이 역시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종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체육과 스포츠클럽 등의 시스템을 통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선순환하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최형원 사무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해 전북에서 열린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해를 넘기는 소회는 어떠신가요. 다시 한번 전북도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도내 일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종합 3위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체전은 단순히 성적만이 아닌 역대 최고의 성공체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북체육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알렸고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의 선전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전북체육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전북체육이 체육 강도의 면모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전북체육이 얼마만큼 성장했고, 어떤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하시나요. 지난 2016년 3월 전문체육(체육회)과 생활체육(생활체육회)가 통합하면서 전북 체육은 한 단계 성숙해졌고 성장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북 체육은 체육을 통한 도만의 자긍심 고취와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섰습니다.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선전을 거듭했습니다. 도민 곁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 체육을 실천한 결과 도민들의 만족도는 물론이고 전북체육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2018년 보내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도민들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지만 모든 대회를 치를 때마다 아쉬운 점은 항상 남습니다. 그중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면 당연히 전국체전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역대 최고의 성공체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체육 역사에 기록을 남겼지만 더 잘할 수 있었는 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2019년 주요 사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올해에는 미래 한국체육을 이끌 꿈나무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우리 전북에서 개최됩니다. 전국체전과 마찬가지로 쾌적한 경기장 환경과 선수들의 안전대책 등을 한치의 오차 없이 수립해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또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 각 시군체육회와 협의 체계를 구축해 우리 전북을 대표해 출전하는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북을 찾는 각 시군 선수들과 지도자, 학부모 등에게 멋과 맛이 살아 숨 쉬는 전북을 홍보하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새해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목표나 각오가 있다면?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미래를 내다보는 중장기계획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체육 저변을 확대해 튼튼한 전북 체육의 바탕을 만들고, 전문 체육 발전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구축하기 위해 전문 체육에서의 강점을 생활체육과 연계해 체육통합 시너지 효과를 얻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운동을 접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체육활동을 하고 싶어도 어려움이 있는 도민들을 배려하는 사업도 벌일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해 체육 강도(强道)에서 체육 선진도(先進道)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전북체육회에서도 전북의 자존감을 높이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체육회로 인식될 수 있도록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올해 열리는만큼 도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리며 올 한해 도민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9.01.01 00:05

감독 하나 바뀌었는데…확 달라진 맨유·더 달라진 포그바

맨유, 솔샤르 부임 후 3연승 질주포그바 2연속 멀티 골(연합뉴스) 고미혜 기자=조제 모리뉴 감독이 떠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임시 감독의 지휘 아래 3연승을 달렸다. 특히 고액 연봉에 걸맞지 않은 부진한 활약으로 먹튀 소리까지 들었던 폴 포그바는 두 경기 연속 멀티 골을 터뜨리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본머스에 4-1 완승을 거뒀다. 솔샤르 체제에서 3연속 승리다. 지난 4월 이후 첫 3연승이다. 그것도 23일 카디프전 5-1, 허더즈필드전 3-1 승리에 이어 세 경기에 무려 12골을 쏟아낸 대승이었다. 10승 5무 5패 승점 35점으로 여전히 리그 6위지만 카디프전 승리 전까진 5위엔 승점 8점이 뒤지고 11위에 3점밖에 앞서지 않았던 데 반해 지금은 5위 아스널을 3점차로 쫓고 있고 7위 울버햄프턴은 6점 차로 따돌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포그바였다. 포그바는 이날 전반 5분과 33분과 혼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원맨쇼를 펼친 데 이어 후반 27분엔 로멜루 루카쿠의 득점에 도움까지 기록했다. 허더즈필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 골이다. 맨유 선수로는 2012년 12월 웨인 루니 이후 6년 만에 연속 멀티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솔샤르 아래 세 경기에서 포그바가 기록한 공격포인트가 무려 4골 3도움에 이른다. 이번 시즌 전체 17경기에서 올린 7골 6도움 중 절반 이상을 최근 세 경기에서 기록한 것이다. 모리뉴 전 감독 때는 4골을 넣는 데 20경기가 걸렸다. 포그바는 이날 영국 BBC 등으로부터 경기 최고의 선수인 맨오브더매치로 선정됐고,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받았다. 먹튀 소리를 들으며 맨유 팬들로부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전임 모리뉴 감독과 지독한 불화를 겪었던 포그바는 모리뉴 감독이 떠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날개를 펴며 맨유의 각성에 앞장섰다. 달라진 맨유과 포그바의 모습은 맨유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BBC는 지난 17일 리버풀전 패배가 마치 한 세대 전 일처럼 여겨진다며 리버풀전에선 맨유 선수들이 상대에 압도된 채 경기장을 무기력하게 걸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솔샤르 이후 맨유는 스타일을 바꿨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아래 13번의 리그 우승을 휩쓸던 공격 위주의 팀을 지켜봤던 이들에게는 익숙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 후 포그바는 승리를 원했다. 맨유는 돌아올 것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한 해를 이렇게 마친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포그바는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졌다며 더 공격적인 팀이 됐고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낸다. 그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라고 강조했다. 솔샤르도 만개한 포그바에 찬사를 늘어놨다. 솔샤르는 최고의 활약이었다. 터치와 패스 움직임 모두 효율적이었다며 폴은경기할 때 자신의 최고 상태를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맨체스터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도 웃었다. 맨시티는 다비드 실바와 세르히오 아궤로의 득점에 상대의 자책골까지 얻으며 사우샘프턴을 3-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 축구
  • 연합
  • 2019.01.01 00:04

최다 출전 이영표·최다 골 이동국…태극전사 아시안컵 도전史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59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태극전사의 14번째 본선 무대다. 31일 대한축구협회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의 개막을 닷새 앞두고 지난 13번의 아시안컵 도전에서 태극전사들이 남긴 기록들을 소개했다. 1956년 창설돼 지금까지 16차례 열린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예선 탈락한 세 차례(1968년, 1976년, 1992년)를 제외한 13번의 본선에 참가해 모두 62경기를 치렀다. 참가 횟수와 경기 모두 이란과 함께 공동 1위다. 한국 선수 가운데 아시안컵 무대를 가장 많이 밟은 선수는 이영표로, 2000년, 2004년, 2011년 세 번의 대회에서 16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이영표의 마지막 A매치도 2011년 아시안컵 34위전이었다. 이어 이동국(전북), 이운재, 차두리가 15경기씩을 뛰었다. 이번 UAE 대회에도 출전하는 기성용(뉴캐슬)은 모두 12경기를 뛰었는데, 이번에5경기 이상 출전하면 이영표를 제치고 최다 출전 선수가 된다. 월드컵에 세 차례, 올림픽에 두 차례 출전한 박주영(서울)은 부상 등의 이유로 유독 아시안컵 무대는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최고령 출전 선수는 2015년 호주 대회에 34세 190일의 나이로 출전한 차두리, 최연소는 1988년 대회에서 18세 7일의 나이에 데뷔한 골키퍼 김봉수다. 2011년 대회에 나선 손흥민(토트넘)은 최연소 2위다.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태극전사는 이동국으로, 2000년 6골, 2004년4골 등 모두 10골을 넣었다. 이동국은 14골을 기록한 이란의 알리 다에이에 이어 전체 아시안컵 득점 랭킹에서도 2위다. 1980년 대회에서만 7골을 넣은 최순호가 한국 선수 중 2위에 올라 있다. 태극전사들이 역대 아시안컵에서 합작한 골을 딱 100골이다. 손흥민이 2015년 호주와의 결승에서 터뜨린 동점 골이 개인 통산 4호이자, 태극전사의 100호 골이었다.

  • 축구
  • 연합
  • 2019.01.01 00:04

벤투호, 새해 벽두 사우디 평가전…'손흥민 대안 실전 점검'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축구대회 출전에 앞서 핵심 공격자원인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을 메울 대안을 찾는다. 상대는 아시아의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019년 1월 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19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종 평가전을 펼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9위로 아시아에서는 이란(29위), 호주(41위), 일본(50위), 한국(53위)에 이어 5번째로 순위가 높은 전통의 강호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역대 전적에서 4승 7무 5패로 살짝 뒤지고 있지만 최근 세 차례 만남에서는 1승 2무로 앞선다. 다만 아시안컵 무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례 만났고,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징크스가 있다. 1988년 대회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해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고, 2000년 대회 준결승에서는 1-2로 졌다. 또 2007년 대회 때는 조별리그에서 만나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벤투호는 2019 아시안컵에서 16강부터 중동팀을 상대할 가능성이 있고,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순항한다면 8강에서 E조 선두가 유력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중동팀 예방 주사의 성격으로 대한축구협회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아시안컵 대비 최종 평가전 상대로 낙점했다. 무엇보다 벤투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손흥민이 빠진 공백의 대안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손흥민은 내년 1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치른 뒤 아시안컵에 합류한다. 벤투호는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1월 16일에 펼친다. 손흥민의 이동 시간과 피로도를 따지면 사실상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빠질 확률이 높다. 비록 조별리그 상대들이 우리나라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대표팀의 일관된 경기력 유지를 위해선 손흥민의 대안을 제대로 마련해야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수 있다. 자칫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뒤 8강에 진출하면 D조 최강자 이란과 8강전을 치를수도 있는 가시밭길을 자청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은 물론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에서도 4-2-3-1 전술을 가동할 예정이다. 원톱 스트라이커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을 지키는 가운데 오른쪽 날개는 이청용(보훔)이 먼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왼쪽 날개는 손흥민을 대신해 황희찬(함부르크)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황희찬은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하는 저돌적인 공격수다. 벤투 감독이 기대하는역습 상황에서 빠른 침투에 적합한 자원으로 손흥민의 대안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다. 오른쪽 날개는 이재성(홀스타인 킬)도 출전할 수 있지만 29일 처음 필드 훈련에합류한 만큼 이청용에게 기회가 먼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부상을 떨쳐낸 황인범(대전)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경쟁하고, 중원의 더블 볼란테는 허벅지 부상에서 벗어난 주세종(아산)과 정우영(알사드)이 먼저 나설 전망이다.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전북)-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나서고, 오른쪽 풀백은 이용(전북)이 책임진다. 다만 왼쪽 풀백은 홍철(수원)과 김진수(전북)가 각각 발목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권경원(톈진 취안젠)이나 김문환(부산)의 포지션 이동도 예상된다.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와 조현우(대구)가 1번 수문장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한편, 대표팀은 내년 1월 2일까지 아부다비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이 펼쳐지는 두바이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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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30 19:08

마리아노 리베라, 명예의 전당 득표율 여전히 10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49)의 명예의 전당(HOF) 헌액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관심의 초점은 과연 리베라가 만장일치라는 전인미답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을수 있느냐에 모인다. 실시간으로 명예의 전당 투표를 취합하는 라이언 티보도는 30일(한국시간)까지 리베라가 100% 득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일정 자격을 갖춘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BBWAA 회원들은 기록, 스포츠맨십, 인격, 팀 공헌도 등을 따져 메이저리그의 전설로 불릴 만한 후보에게 표를 던진다. 득표율 75%를 넘으면 헌액된다. 전체 412명의 투표인단 중에서 31.2%에 해당하는 129명이 자신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중 리베라를 뽑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BBWAA는 현지시간으로 31일까지 투표를 마감한 뒤 내년 1월 22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 리베라가 100% 득표율을 이어감에 따라 현지에서는 과연 리베라가 꿈의 만장일치 헌액자가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리베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인 652세이브를 거뒀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천115경기 82승 60패 652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이다. 1995년 데뷔해 현역 은퇴를 선언한 2013년까지 19시즌 동안 리베라는 2경기 연속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적이 딱 10번이다. 3경기 연속 블론 세이브는 단 한 번에 그쳤다. 양키스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리베라와 함께 5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리베라는 그의 성취만으로도 만장일치 헌액을 받을 만한 조건을 갖췄지만, 여전히 속단하기는 어렵다. 명예의 전당 투표가 처음 이뤄진 1936년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만장일치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베이브 루스(득표율 95.13%), 타이 코브(98.23%), 행크 에런(97.83%) 등 전설적인 별들도 예외는 없었다. 컨트롤의 마법사라는 애칭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투수 그레그 매덕스, 하늘이 내린 야구 천재라는 말을 들었던 켄 그리피 주니어도 해내지 못한 일이다. 그런데 매덕스가 기록한 투구 이닝의 불과 24%만 던진 리베라가 만장일치에 가까워진다면 이에 거부감을 느낄 투표자들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과연 리베라가 불가능한 고지처럼 보이는 득표율 100%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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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2.30 19:08

리버풀, 아스널 5-1 대파…20경기 무패로 EPL 선두 굳히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리그 무패 행진이 20경기로 늘어났다.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을 5-1로 대파했다. 전반 11분 아스널 에인슬리 메이틀랜드 나일스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3분 만에동점을 만든 후 전반에 3골, 후반에 1골을 추가해 거둔 대승이었다. 이번 시즌 20경기 무패(17승 3무)를 이어간 리버풀은 승점 54로 올해 경기를 마쳤다. 지난 시즌의 맨체스터 시티(58점), 2005-2006시즌의 첼시(55점)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높은 20라운드 승점이다. 앞서 2위 토트넘이 울버햄프턴에 일격을 맞으면서 12위의 승점 차는 9점으로 더 벌어졌다. 이날 리버풀에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피르미누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14분에 오른발 동점 슛을 넣은 데 이어 2분 후엔 왼발로 역전 골까지 성공했다. 후반 20분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침착하게 꽂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사디오 마네도 전반 32분 한 골을 넣었고, 무함마드 살라흐도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득점을 추가했다. 손흥민(토트넘)과 12월 EPL 이달의 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살라흐는 마네 골에 도움도 기록하면서 6골 4도움으로 12월을 마감했다. 손흥민의 6골 3도움보다 공격포인트가 하나 더 많다. 살라흐는 이날 피르미누의 해트트릭 완성을 위해 후반전 두 번째 페널티킥 기회를 피르미누에게 양보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달의 선수상 경쟁자인 아스널의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은 이날 리버풀의 기세에 밀려 침묵하면서 5골 2도움이 12월 최종 성적표가 됐다. 파죽지세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여전히 우승 전망에 대해선 신중했다. 클롭 감독은 2018년 활약에 대해 불평할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12월에 승점이 얼마나 앞서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클롭 감독은 살라흐가 피르미누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줬을 때 거의 울 뻔했다며 살라흐가 얼마나 득점을 원하는지 우리 모두 알기 때문이다.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리버풀은 내달 4일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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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2.30 19:08

[전북일보 선정 2018 올해의 전북인] 육상선수 전민재 “힘들어도 희망의 끈 놓지 마세요”

전북일보 기자들이 투표한 2018년 올해의 인물로 장애인 육상의 간판스타 전민재 선수가 선정됐다. 전국체전 15년 연속 3관왕. 아시안게임과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인 전 선수를 지금껏 올해의 전북인으로 선정하지 않았던 것이 이상할 정도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육상에 발을 내디딘 지 16년, 그리고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 13년. 자신을 위해, 도민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뛴 그의 지난 16년을 돌아본다. 그의 발언은 메시지로 진행한 인터뷰와 그의 어머니 한재영 씨와의 대화를 통해 이뤄졌다. △ 늦었지만 치열한 시작 1977년 진안에서 태어난 전민재 선수는 5살 때 뇌염을 앓은 뒤 뇌성마비 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스무 살까지만 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힘든 사춘기를 보내다 세상과 맞서기로 결심하고 열아홉 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발로 글씨 쓰기를 습득했던 전민재는 학교에서 펜 대신 붓을 들었다. 발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꿈꾸기도 했다. 그러다 육상을 만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 2003년 동암재활학교 2학년 당시 지금도 인생의 은사로 여기는 김행수 교사를 만나며 육상을 시작했다. 김 교사는 전민재가 달리는 것을 보고 재능을 알아봤고, 함께 훈련을 진행해 그해 열린 장애인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단번에 이룬 성과였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뒤늦게 육상을 시작한 탓에 다른 선수보다 몇 배로 노력해야 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조깅, 식이요법 등 자신만의 훈련 시스템을 만들었다. 계획표도 스스로 만들어 실행할 정도로 노력했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다. 딱딱한 운동장을 뛰다 발톱이 다 빠져 푹신푹신한 땅을 찾아다녔다. 고추 농사를 하는 부모님을 따라 고추밭에 나가 고랑을 뛰며 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민재에게는 아무리 훈련을 해도 극복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남들보다 유난히 작은 키가 그것이다. 100m와 200m 단거리가 주종목인 그는 과거 결승선을 간발의 차이로 뒤처져서 통과할 때 다리가 길었으면 키가 큰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할 수 있을 텐데라는 미련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키가 큰 다른 선수를 제치기 위한 비책으로 스타트를 연습하며 좀 더 빠르게 앞으로 나가는 방법을 연습했다. 뇌성마비 장애와 149cm의 작은 키, 그리고 선수로서 늦은 나이라는 어려움은 그녀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노력의 보상, 화려한 기록 그의 치열했던 노력은 화려한 보상으로 돌아왔다. 육상 1년 만에 200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3관왕 차지를 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올해 안방인 전북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까지 15년 연속 대회 3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국내 대회에서는 적수가 없던 그는 세계 속에서도 빛났다. 2006년 국가대표가 된 후 2008년 처음 나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아쉽게도 메달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4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엿봤다.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국제대회 첫 메달을 가져왔다.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서도 은메달 2개로 국내외 육상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2013년에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세계선수권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기량을 뽐냈다. 그랬음에도 그에게는 이뤄야 할 목표가 있었다. 바로 모국에서 열리는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일이었다. 전민재는 대회에 앞서 2개의 금메달을 공언했고, 보란 듯이 실현했다. 대회에서 200m를 여유 있게 우승한 전민재는 100m에서 15초60을 기록해 2위였던 일본의 가도 유키 선수를 0.07초 차 앞서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100m와 200m를 동시에 제패하면서 2회 연속 장애인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했다. 또 39세라는 나이에 출전한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도 전민재는 여자육상 200m에서 31초 0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민재의 진심과 염원 전민재는 육상이 좋은 이유로 달릴 때 만큼은 아무 잡념 없이 달릴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특히 육상을 권유한 김행수 교사에 대한 고마움도 말한다. 그는 육상을 권유하고 가르쳐준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 평생의 은인이라며 앞으로도 고마움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는 것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계속 달릴 수 있도록 꾸준하게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훈련이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 본격적인 훈련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소속 이천훈련원에서 진행하지만, 훈련원 입소 전에는 전북체육회 지원을 통해 코치와 훈련한다. 실업팀이 없기 때문에 코치가 없을 때는 집에서 혼자 훈련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그는 훈련이 가끔 지치고 힘들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훈련한다고 말한다. 또 전민재는 지난 15년 동안 정상을 달린 장애인육상계의 레전드로서 국내 대회의 엷은 선수층과 열악한 저변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올해 열린 T36 종목에 출전한 선수는 5명뿐이다. 그는 올해는 그래도 많이 나온 편이라며 함께 출전하는 선수가 조금밖에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등급 선수가 많이 나와 경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해외 경기에서는 경쟁하는 선수가 많다 보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경쟁의식도 생기고, 기록에 대한 욕심도 생긴다며 국내에서는 선수가 몇 명 없으니까 경기에 대한 의욕이 크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인식 개선과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 올해의 전북인 그리고 그의 미래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또렷이 밝혔다.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는 은퇴하려고 하는데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할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 나가려고 생각한다며 2022년까지 기록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도전하는 자세로 아시안게임까지 도전해보는 게 마지막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이가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전북인 선정에 대해 감사 인사와 함께 도민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전민재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기록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올해의 전북인으로 뽑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에는 언니와 작은 카페나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도민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마음도 전했다. 몸이 불편한 저도 희망을 품고 매년 저와의 싸움과 도전을 하고 있으니 지금 힘든 일을 겪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고 열심히 노력하고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30 19:08

전북일보 선정 ‘2018 올해의 전북인’에 전민재 전북장애인체육회 육상선수

전북일보가 선정하는 2018 올해의 전북인에 전민재 전북장애인체육회 육상선수가 선정됐다. 올해의 전북인은 전북일보 기자들이(논설위원 포함) 해마다 연말에 선정하는 상으로, 그해에 전북발전에 인상적인 공헌을 했거나 전북도민의 이미지 제고에 업적을 남긴 사람을 기자 전원 투표 방식으로 선정한다. 기자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 중 투표 결과, 치열한 경합 끝에 전민재 선수가 올해의 전북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전민재는 올해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육상 여자 100m와 200m와 400m 우승을 차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0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처음 3관왕을 차지했던 전민재는 2013년 비공식 3관왕(400m 선수 부족으로 시범경기 1위)을 포함해 15년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민재는 올해 장애인체전에 앞서 열린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100m와 200m를 동시에 제패하면서 2회 연속 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전북 도민의 자부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전북인 시상식은 오는 2일 전북일보 시무식에서 열린다. 한편, 올해의 전북인은 지난 2000년 정동영 의원이 처음 선정된 이래,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한상열 목사, 이경해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박성현 양궁 선수, 김세웅 무주군수, 호스피스 봉사활동가 양용석 목사, 재소자의 어머니로 일컬어지는 유양자 사회복귀지원협의회 이사장, 시각장애인 송경태, 한광희 RPC대표, 정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 조지훈 전 전주시의장, 신효근 전북대교수,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박준영 재심전문 변호사, 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 등(이상 수상 당시 직함)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 스포츠일반
  • 천경석
  • 2018.12.30 19:08

손흥민, 2경기 연속 멀티골…‘이달의 선수상’ 보인다

생애 3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 가까워지는분위기다. 토트넘 손흥민이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생산했다. 그는 팀 동료 카일 워커 피터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서클에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슈팅 공간이 나오자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4-0으로 앞선 후반 25분엔 쐐기 골을 넣었다. 팀 동료 해리 케인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패스한 것을 루카스 모우라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흐르자 손흥민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2골을 몰아넣으며 올 시즌 10골 고지를 밟았다. 리그에선 7골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무서운 기세로 득점을 몰아넣고 있다. 지난 20일 아스널과의 리그컵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24일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에서 2골을 기록했고, 이날 본머스전에서도 2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폭발시켰다. 12월 기록도 놀랍다. 그는 12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6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7일 오전 2시 현재 프리미어리그 12월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어 생애 3번째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24일 에버턴전에서 79분을 뛴 뒤 불과 3일 만에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맹활약했다. 그는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재치있는 속임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 지역을 돌파해 코너킥을 유도했다. 전반 23분엔 절정의 슈팅 감각을 선보이며 골 맛을 봤다. 후반전엔 다소 체력적으로 부친 듯 몸놀림이 무거워 보였다. 후반 7분 후방 크로스를 따라 골문으로 쇄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히며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슈팅 기회를 잡자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그는 후반 25분 팀의 5번째 골을 넣으며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후반 31분 상대 팀 조슈아 킹의 역습을 막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경고를 받은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홈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됐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6분 크리스티안 에릭센, 전반 35분 루카스 모우라, 후반 16분 해리 케인의 골이 쏟아지며 5-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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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12.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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