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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 쌍탑, 국보로…남원서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 학술세미나

남원시가 1200년 전 통일신라의 숨결을 간직한 석탑의 국보 승격을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는 13일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828년) 증각대사 홍척이 창건한 구산선문 최초 가람으로, 경내에 국가유산 21점을 비롯해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동·서 삼층석탑은 1200년 전 통일신라 석탑 양식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한 쌍탑이다. 쌍탑은 보광전 앞에 동·서로 마주 서 있으며,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구조다. 상륜부까지 완벽에 가까운 보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문화재·교육적 가치가 높다. 경주 불국사 석가탑 상륜부 복원에도 참고자료로 쓰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조범한 서강대 교수와 정동락 대가야박물관장이 실상산문의 개창과 위상을 조명했고,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 학예사와 오호석 석주산기념박물관장이 석탑 구조·특징과 보존 방향, 상륜부 현황 등을 발표했다. 실상사 석등 관련 연구도 함께 진행돼 국보 승격을 위한 역사·문화적 논거를 더욱 보강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을 통해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이 문화유산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고 국보로 승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8.13 15:58

홈플러스 전주완산점 폐점 수순

홈플러스 전주완산점이 폐점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전주완산점 등 임대료 협상이 되지 않은 15개 점포를 순차 폐점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13일 자료를 내고 "전사적인 긴급 생존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전체 68개 임대 점포 가운데 임대료 협상에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를 순차 폐점한다고도 했다. 대상 점포는 전주완산점을 비롯해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울산북구점, 울산남구점 등이다. 우선 당장 마트 종사자들의 고용 불안이 우려된다. 홈플러스 전주완산점의 종사자는 171명, 입점업체는 26개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부터 본사 전 직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원 급여 일부 반납 조치도 회생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장한다. 이에 대해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자구 노력 없이 매장과 직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며 "MBK가 분할 매각 없이 통매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결정은 그 약속을 뒤집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전 M&A(인수·합병) 허가를 받아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5.08.13 15:40

김제시, 특장모빌리티 전문인재 양성 '본격화'

김제시의 특장모빌리티 전문인재 양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김제시는 지난 4월 군산대학교 RISE사업단과 특장모빌리티 맞춤형 인재 양성과 기업 인력 지원을 공동 노력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성과물로, 13일 김제 백구특장차혁신클러스터내에 위치한 한국특장차협회 사무실에서 김제시 관계자, 관련 기관과 단체, 특장기업 관련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장모빌리티 전문인재 양성 지원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 군산대RISE사업단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특장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군산대학교 커플링 사업과 연계환 R&D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현장실습 기반 기업채용과 연계한 외국유학생 현장 전문기술인력 양성과정, 재직근로자 재교육을 통한 기술 고도화 과정, 무형 기술의 표준화 및 체계화를 위한 암묵지 기술 전승 체계구축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시행해 연간 85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유학생 유치를 통한 특장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체의 인력난 해소 및 지역 정주 개선 등을 연계함으로써 지역 소멸위기 극복 및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김제시는 김제특장차혁신클러스터 일대를 중심으로 지난 2023년 8월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2024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기회발전특구로 각각 지정됐다. 이에 따라 김제시는 특장전문인력 거점공간과 특장차 종합지원센터, 검사지원센터, 혁신지원 및 복합문화센터 등 특장차산업 기반 마련과 연구개발을 지원해 미래성장동력인 특장차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성주 시장은 "특장모빌리티 전문인재 양성 지원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김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특장차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지원센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8.13 15:22

빈집이 사람을 부른다…부안군, ‘맞춤형 주거혁신’으로 마을에 새 숨결

‘집이 살아야 사람이 모인다’ 부안군이 주거혁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흉물로 방치된 빈집이 깔끔한 보금자리로, 찬바람 스미던 노후주택이 따뜻한 안식처로 바뀌면서 마을마다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현재 기초 주거급여를 받는 임차 가구 1232세대에 매월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하고, 자가주택 소유 120세대에는 창호 교체·난방공사 등 집수리를 돕는다. 특히 저소득층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단열창호·보일러 교체, 방범시설 설치, 화장실 개보수, 도배·장판 교체까지 한 번에 해결해 에너지 효율과 생활 편의를 모두 잡고 있다. 올해만 23가구에 1억 3800만 원을 투입해 가구당 최대 6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가구 맞춤형 개조사업도 진행 중이다. 경사로, 안전손잡이 등 이동 편의를 위한 시설을 설치해 올해 8가구가 새로운 생활 기반을 마련한다. 빈집 관리·활용은 부안군 주거정책의 ‘히든카드’다. 최근 3년간 철거된 빈집만 337동. 무너질 위험과 화재·범죄 우려를 걷어내고, 마을 경관이 한층 밝아졌다. 농어촌 빈집철거지원사업은 일반 지붕 최대 300만 원, 슬레이트 지붕 최대 400만 원을 지원해 주민 부담을 줄였다. 철거도 멈추지 않는다. 희망하우스 빈집재생사업은 리모델링 비용 최대 2500만 원을 지원하는 대신, 저소득층·귀농귀촌인·청년·65세 이상 노인·문화예술인 등에게 4년간 무상 임대한다. 또 빈집활용 이주자 지원사업은 정착형(최대 3000만 원)과 돌봄형(노부모 부양 자녀 대상)으로 나뉘어, 인구유입과 가족 돌봄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정책은 2년간 15동의 빈집을 재생했고, 올해는 6억 원을 들여 20동까지 확대한다. 그린리모델링 지원을 받은 김모(72) 씨는 “겨울이면 집이 너무 추워 난방비가 감당 안 됐는데, 단열창호와 보일러를 교체하니 난방비가 절반으로 줄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빈집재생으로 젊은 귀농 부부를 맞이한 이모(65) 씨도 “흉물이던 집이 새로 태어나 마을 분위기가 환해졌다"면서 "이런 변화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은 단순한 집수리가 아니라, 공동체 회복과 인구유입을 함께 여는 열쇠”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으로 더 많은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13 14:40

도심을 더 푸르게 푸르게…익산시 녹색정원도시 조성 박차

익산시가 시민 누구나 녹색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녹색정원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조성부터 도심 곳곳 생활권 정원 및 도시숲 조성까지 녹색 쉼터를 확충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녹색 복지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금강 수변 생태환경과 연계한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은 14㏊ 규모로, 총사업비 64억 원(도비 30억 원 포함)이 투입돼 익산의 생태·역사·문화를 담은 5개 주제정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각 정원마다 주제에 부합하는 수목과 초화류, 지피식물,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식생이 식재돼 경관 개선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증진 등 다양한 정원문화 기반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심 속 녹색 쉼표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최근 유천생태습지와 석제품전시홍보관, 작은자매의집 등 3곳에 도시숲을 새롭게 조성했다. 유천생태습지에는 1㏊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이, 석제품전시홍보관에는 0.5㏊ 규모의 숲이 각각 들어섰으며, 작은자매의집은 숲과 산책로, 쉼터를 갖춘 치유형 녹색 공간으로 재탄생해 장애인과 보행약자 등이 안전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생활권 가로녹화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는 왕궁면 푸드폴리스로 2㎞ 구간에 가로수를 식재했으며, 이리남창·이리모현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마련했다. 모현동 신시가지 공공공지의 기존 가로화단도 정원형으로 새로 꾸며져 주민들에게 아늑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도로 위 교통섬을 활용해 만든 정원도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동네 주민이 함께 힘을 합해 만드는 우리동네 어울림정원은 올해 6개소가 추가돼 총 56곳으로 늘어났다. 이는 주민 의견과 지역 특성을 반영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민간 정원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가페정원은 산책로·비가림 쉼터 설치에 이어 하반기 주차장 조성을 지원해 접근성을 높인다. 또 원광대학교 자연식물원은 시민이 자연과 교감하는 교육·연구형 복합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도심 속 수변 공간인 신흥공원 꽃바람정원도 인기다. 시는 2000㎡ 꽃밭과 6000㎡ 초화류 단지를 유지·관리하며 계절별로 20만 본 이상의 초화류를 식재하고 있다. 가을에 대비해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하고, 10월 말부터는 내년 봄꽃을 위한 튤립 구근 식재와 꽃양귀비 파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훈 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지난 4년간 약 118㏊의 녹색 공간을 확보해 시민 쉼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도시 전역 녹지 공간을 확충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3 14:34

익산 노인일자리 공동체사업단 ‘두미가’ 개소

익산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콩과 팥으로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추진되는 공동체사업단 ‘두미가(豆味家)’가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익산시청 인근에 위치한 두미가는 노인 5명이 고정 근무하며 콩국수, 팥죽, 보리밥 등 건강한 전통음식을 판매한다. 특히 주재료인 콩과 팥은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직접 재배한 것으로 생산과 가공, 판매까지 이뤄지는 자립형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공동체사업단 초기투자비 지원사업에 선정돼 매장 집기 구입과 개보수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임대료는 수익금에서 충당해 지속가능한 민…관 협력 구조를 갖췄으며, 운영은 원광효도마을 시니어클럽이 맡는다. 정헌율 시장은 “두미가는 어르신들께 안정적인 소득과 활기찬 삶의 원동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에는 현재 두미가를 포함해 총 16개 공동체사업단이 있으며 노인 264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다양한 유형의 공동체사업단 공모를 통해 건강한 노인일자리 생태계를 확장하고 지역 농특산물 소비 촉진과 노인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3 14:20

완주 삼례토성 발굴조사 1500년 역사 베일 벗는다

마한 말~백제 초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례토성이 베일을 벗는다. 완주군은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삼례토성 발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를 지원받아 추진되며, 조사 성과는 향후 보존·정비·활용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조사 지원사업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역사문화권별 핵심 유적을 조사‧연구하는 사업이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변천사를 고고학적으로 규명하고, 그 성과를 교육·관광·문화산업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삼례읍에 위치한 삼례토성은 최근 토성 내 지표에서 구석기 유물이 수습되며, 이 지역의 유구한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 성곽은 약 1,500년 전 축조돼 당시 지역의 행정·군사 거점으로 기능했으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소용돌이 역사의 한복판에 있었다. 실제 삼국시대 전후에는 만경강 유역의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고대 교통망과 정치권력의 변화를 보여주는 핵심 유적으로, 백제의 전북 진출 시기를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 고도 금마 도성 방어체계의 거점 중 하나로 여겨지며, 금속문화 전래와 후백제 견훤의 오월(吳越)과의 교류 등 대외문화 유입 창구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고려·조선시대에도 삼례토성은 주요 교통로상의 요지로서 역참이 설치되는 등 지방행정 중심지의 위상을 유지했다. 인근 만경강과 접한 지역에는 완산 8경 중 하나인 ‘비비낙안(飛飛落雁)’과 관련된 비비정이 위치하는 등 다양한 역사자원이 분포한다. 근현대에 들어서 삼례는 일제강점기 교통·물류의 거점이자 만경강 유역 근대 수리시설 운영의 중추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삼례토성 정상부에는 근현대에 조성한 물탱크가 남아 있으며, 구릉 말단부에는 국가등록유산 구 삼례양수장이, 인근에는 국가등록유산 구 만경강철교가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삼례토성은 1500년 이상 군사·행정·경제·문화를 아우르는 복합유적으로, 한 장소에서 시간의 층위와 역사 변화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통시적 문화경관’이라는 점에서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삼례토성은 완주군의 역사적 뿌리를 밝히는 열쇠”라며 “발굴 성과를 주민과 공유하고 후대에 전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13 14:19

익산 청소년들, 독립운동가 문용기 열사 재조명한다

익산 청소년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문용기 열사의 삶과 정신을 재조명한다.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세만)은 청소년 보훈 뮤지컬 ‘문용기 열사, 독립만세를 외치다’를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가보훈부가 주최하고 전북서부보훈지청이 주관하는 ‘보훈해봄(보훈테마활동)’ 공모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은 ‘독립을 향한 익산의 울림’을 주제로, 익산 대표 독립운동가 문용기 열사와 시민들이 함께한 항일 독립운동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지역 중·고등학생 20명이 참여해 직접 무대를 기획·연출하고 연기를 펼치는 청소년 주도형 보훈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소년들은 지난달 익산 4·4만세광장 등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역사 교육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지도를 통해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또 역사 인물을 연기하는 과정을 통해 당시 청년들의 용기와 결단을 공감하며, 협업과 창작을 통해 생생한 역사 체험을 이어갔다. 공연은 국화축제 등 지역 행사와 연계해 앞으로 2회가 더 진행될 예정이며, 시는 이번 공연이 청소년들의 보훈 인식 제고는 물론 지역사회 보훈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은 청소년들이 역사 속 인물을 연기하며 기억하고 계승하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을 통해 세대 간 역사적 공감대를 넓히고 청소년 정체성과 공동체의식을 키우는 프로그램 기획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운동의 가치를 되새기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보훈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13 14:18

고창 복분자, 기능성 산업 진출 본격화… ‘다용도 첨가제’ 특허 등록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이 고창 복분자를 활용한 ‘다용도 기능성 첨가제’에 대해 특허청으로부터 정식 특허 등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허 기술은 복분자 열매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분말 제조 방법에 관한 것으로, 세포 실험을 통해 항산화 및 항염증 등 뛰어난 생리활성 효과가 확인됐다. 이를 통해 식품첨가물뿐만 아니라 화장품 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은 2021~2022년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돼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과제에서는 ▲복분자의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 ▲기능성 제품 개발을 위한 성분 분석 및 기술 개발 ▲산업화 연계 방안 마련 등이 추진됐다. 연구진은 복분자가 지닌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성분을 분말 형태로 안정화시키는 기술을 확보, 보관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이 기술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식품, 화장품 등으로의 제품 다변화에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복분자는 이미 항산화, 항염증, 항노화 등 다양한 기능성으로 주목받아 왔다”며 “이번 특허 등록은 고창 복분자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하고, 식품·미용 제품 시장 진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복분자를 비롯한 지역 특화자원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연계하는 지원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복분자 재배 농가와 가공업체, 연구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 농업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13 14:14

전국 최대 ‘레드푸드 축제’ 함께해요…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 참가업체 모집

장수군이 다음달 열리는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의 참가업체 모집에 나섰다. 군은 축제 개최에 앞서 지역 농가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부스 신청을 받는다. 13일 군에 따르면, 한우랑사과랑 축제는 다음달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장수 의암공원과 누리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2007년 시작된 이후 올해로 19회를 맞는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장수 한우와 사과, 토마토, 오미자 등 지역 대표 레드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모집 팀수는 총 45개다. 분야별로는 간식 부스 15개 팀, 홍보 부스 15개 팀, 공방 체험 부스 10개 팀이다. 관내 업체 또는 단체를 우선 선정한다. 이후 관외 신청자를 추가 선정한다. 최종 참가자는 추첨으로 결정된다. 간식 부스는 식음료 관련 사업자 등록을 마친 사업자 또는 임시 허가증 발급이 가능한 단체만 신청할 수 있다. 주류 판매를 희망할 경우에는 관련 허가증이나 세무서의 임시 허가가 필요하다. 홍보 부스는 시책 홍보를 희망하는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공공성이 있는 부스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공방 체험 부스는 녹색농촌체험마을, 농촌전통테마마을, 공예 및 수공예 관련 운영자가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장수 축제 홈페이지(www.jangsufestival.com)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면 된다.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가능하다. 방문 접수를 원하면 군청 1층 축제 TF 사무실로 가야 한다. 궁금한 사항은 (063)350-2350으로 문의하면 된다. 참가 관련 세부 일정과 기타 사항은 군청, 축제 공식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광산업과 (063)350-2356으로 문의해도 된다. 김홍기 축제추진위원장은 “지역 대표 레드푸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행사를 마련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레드푸드 관련 농업인과 단체가 제품과 브랜드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는 지난해(제18회) 약 30만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으며 3년 연속 전북특별자치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 장수
  • 국승호
  • 2025.08.13 14:05

제10회 군산평화의소녀상 문화제 개최···"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다짐하다"

군산시는 지난 12일 동국사 경내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제10회 군산평화의소녀상 문화제’를 개최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리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군산평화의소녀상 기념사업회(대표 이승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대금 연주, 헌공다례, 시 낭송, 합창단 공연 등으로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또한 위안부 관련 사진 전시, 바람개비 만들기, 리본에 소망 글 적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강임준 시장은 “제10주기 평화의소녀상 문화제를 맞아 용기 있게 증언에 나섰던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평화의 소녀상이 시민 교육의 장이자 성찰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과 문제 해결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이번 문화제가 피해자의 아픔을 위로하고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은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로, 2018년부터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으며, 군산시는 2015년 전북 최초로 동국사 경내에 소녀상을 설치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13 14:00

“군산조선소 매각 계획 없다”···HD현대중공업 ‘매각설’ 사실무근

HD현대중공업이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있는 군산조선소 매각설을 강하게 부인하며, 조선소의 안정적 운영 의지를 거듭 밝혔다. 13일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매각은 전혀 검토된 바 없으며, 매각할 사유도 없다”라며 지역사회에 퍼진 소문을 일축했다. 최근 지역에는 군산조선소가 아랍권 자본에 매각될 것이라는 주장부터 네덜란드 측에 이미 넘겨졌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까지 급속히 퍼졌다. 여기에 연말 예정된 물류비 보조금 지원 종료 시점과 연계해 운영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추측까지 더해지며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군산조선소 매각설이 지역사회에 확산한 데는 시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무책임한 발언이 발단이다. 일부 정치인이 공식 확인 절차 없이 비공식 자리에서 근거 없는 ‘매각설’을 언급했고, 그 과정에서 ‘아랍권 매각설’ 등 자극적인 표현이 더해지면서 지역 여론이 과열된 것. 지역 경제계는 무분별한 매각설 확산이 지역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조선업 관계자는 “정치권이 지역 민심을 자극하려다 오히려 산업 현장에 불안 요소를 던진 셈”이라며 “공적 위치에 있는 인사일수록 발언의 무게를 인식하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흘리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 역시 “군산조선소는 단순한 공장이 아니라 지역 고용과 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협력업체 경영에도 타격을 준다”고 우려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사실 확인 없이 확산하는 유언비어는 지역경제에 불필요한 혼란을 줄 수 있다”며 “군산조선소는 물류비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 운영할 방침으로, 근거 없는 루머보다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조선소는 2017년 가동이 중단됐다가 2022년 10월 재가동에 들어가 친환경 선박 블록 제작과 특수 선박 부품 생산 등을 이어가고 있으며, 협력업체를 포함해 1,000여 명의 고용을 유지 중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13 10:19

개장 3년 만에 55만명 다녀갔다⋯순창 강천 힐링스파, 여름철 휴양시설 각광

순창군 팔덕면에 위치한 강천 힐링스파가 개장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2022년 4월 문을 연 강천 힐링스파는 불과 3년여 만에 누적 방문객 55만 명을 넘어섰다. 개장 첫 해인 2022년 15만여 명이 찾았고, 2023년에는 16만 6000여 명, 2024년에도 15만 6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올해 역시 7월 기준 이미 7만 명이 다녀가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총 면적 2904.57㎡ 규모의 복합 휴양시설인 강천 힐링스파는 치유누리실, 도반욕실, 족욕카페 등 실내 시설뿐만 아니라, 야외온천 족욕장·동굴형 체험관·강천음용수 취수장 등을 갖춘 ‘온천정원’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힐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강천 힐링스파의 핵심 시설인 1층 치유누리실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원한 스파와 풀장, 개방감 넘치는 노천탕,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사우나실 등 다양한 시설이 한곳에 모여 있어 무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의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강천 힐링스파의 인기는 단순한 관광지 성공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외부 관광객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인근 숙박업소와 음식점 매출이 눈에 띄게 오르고, 순창군 특산품 판매량도 늘었다. 또 시설 운영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인력 채용으로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강천 힐링스파의 인기 비결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관광 콘텐츠 확충을 통해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순창의 대표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5.08.13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