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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도내 초등교사 임용고시 1위 최미래씨

"교사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쏟느냐에 따라 학생들이 큰 영향을 받잖아요. 그래서 칭찬 많이 하고 학생들이 사랑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1.7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도내 초등교사 임용고시에서 1위를 차지한 최미래씨(24)는 다음달 2일부터 전주 오송초에 교사로 출근한다.초등학생때부터 교사의 꿈을 다져 전주교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는 등 오로지 교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왔지만 막상 기대하던 교사가 된다니 설렘과 함께 두려움도 앞선다. 부모 다음으로 아이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교사로서 책임감이 막중하기 때문이다.최씨는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강의를 들으며 배운 게 많지만 스스로도 준비를 정말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학급을 어떻게 운영해 갈지, 학부모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맺어갈지 걱정되기도 하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자신감은 누구보다 많다"고 말했다.스스로를 '성격 급한 기분파'로 규정하는 최씨는 "급한 성격을 고쳐 항상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교직에 나서며 다지는 첫 각오도 "학생들을 기다릴 줄 아는 교사가 되겠다"는 것이다.최씨는 "교사가 인내심이 없으면 아이들도 긍정적으로 변할 기회를 그만큼 잃게 되는 것 아니겠냐"며 "제가 그래왔듯 한 번에 몸에 밴 습관이나 생각이 바뀔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끈기있는 자세로 교단에 서겠다"고 말했다.고등학교 때 교사의 제안에 따라 반 친구들에게 팝송을 가르치는 등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베푸는데 흥미를 느낀다는 최씨는 교단에 선 뒤에도 아이들을 위한 자기계발을 꾸준히 할 생각이다. 많이 알아야 잘 가르칠 수 있고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최씨는 "교생실습을 나가면서 느낀 것은 학생들이 미운 짓을 9번 해도 1번 예쁜 짓을 하면 모든 게 용서된다는 것이다"며 "항상 학생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09.02.20 23:02

[일과 사람] 우석대 최고령 졸업생 63세 백혜숙씨

"60년간 해야 할 공부를 대학 4년 동안 다 한 것 같아요. 대학에서 배운 소중한 가르침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좋은 소설을 써가는 것이 꿈입니다."05학번으로 우석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한 백혜숙씨(63)가 오는 20일 우석대 졸업식에서 최고령자로 학사모를 쓴다. 지난 2002년 도립여성중고등학교에 입학, 만학도의 길을 걸은 지 9년 만에 꿈에 그리던 학사가 되는 것이다.20년 전 전주시청에서 근무하던 남편 함재문 씨와 사별한 뒤, 홀로 5남매를 키우는 동안 백씨는 토요병, 일요병에 시달렸다고 한다. 남편과 금술이 좋았던 만큼 외로움은 더 컸고 친구들도 주말이면 모두 가정으로 돌아가 외톨이가 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토요병 등은 뒤늦은 배움을 시작하면서 사라졌다. 2005년 대학 입학식 때에는 대학생이 됐다는 기쁨에 감격의 눈물도 흘렸다. 그러나 그 뒤로는 한 번도 학교에서 울지 않았다고 한다. 괜히 교내에서 눈물 흘리면 학교발전에 해가 될까봐 울고 싶어도 절대 학교에서는 울지 않았다는 것이다. 학교에 대한 애정이 컸기 때문에 교정의 휴지도 줍고, 필요없이 켜진 형광등은 찾아서 꺼갔다. 그러다가 청소하는 아주머니와는 형님동생이 되는 등 친분도 많이 쌓았다.손자, 손녀같은 대학생들은 '대모님', '이모님'이라고 불렀다. 같은 과 뿐 아니라 교양과목에서 만난 다른 과 학생들 역시 백씨를 따랐다.학교생활이 즐거웠기 때문에 학점도 우수했다. 대부분 과목이 90점이 넘었다. 모범이 돼야 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고 잘 안 되는 부분은 밤을 새워서라도 해 냈다. 백씨는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홀로노인들 목욕봉사를 할 때, 할머니들이 복 받으라고 기도해주는 모습을 보며 가슴 깊은 보람을 느꼈다는 백씨는 졸업 뒤에도 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졸업을 앞둔 지금 백씨는 지난 대학생활이 영화처럼 한컷한컷 흘러간다. 오페라 강좌를 들을 때 300명 수강생 앞에서 푸치니의 노래를 목청 높여 부르던 기억, 정말 열심히 해 90점은 족히 넘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성적이 이에 못미처 서운했던 기억, 유명한 시인을 만나 강의를 듣고, 잘 몰랐던 세계사를 알아가던 기쁨 등."집보다 학교가 더 좋았어요. 놀아도 학교에서 놀고 싶었고 영화에도 출연하고 최근에는 목포문화원에서 저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도 찍었어요."꿈만 같던 대학생활이 마감된 지금, 백씨는 자신의 인생 얘기를 담은 소설, 방학 중 소록도 등을 찾아가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등을 펴낼 계획이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09.02.19 23:02

[사람] 발로뛰는 치안행정 앞장 주민들 "보호천사" 칭송

발로 뛰는 현장 치안행정을 펼치는 경관이 있다. 진안경찰서 운장지구대 용담치안센터 경사 김명수(53)씨다.김 경사는 용담면내 또는 마을 행사시 주민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달려가 치안교육과 피해예방 교육 등을 자처하고 있다.교통사고 예방에서부터 독거노인 안전 확보, 빈집털이 홍보, 농특산물 도난 예방 및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사기피해 예방교육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을 교육한다.지난해 용담지역으로 발령받은 뒤 지역 주민들의 치안 및 안전을 위해 자율방범대를 새로이 정비하는 한편 진안군 최초로 여성자율방범대를 조직하는데 일조한 경찰관이기도 하다.'우리 지역은 우리 손으로'란 그의 신조처럼 지역민들의 치안 파수꾼이 되기로 한 지도 벌써 1년 여를 지나고 있다.김 경사의 헌신적인 현장중심의 치안행정 수행은 근무기간 동안 단 한건의 치안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열매로 귀결됐다. 그래서 헌신 봉사하는 김 경사는 이 지역 주민들의 '보호 천사'로 여겨지고 있다.이석근 용담면장은 "김경사야 말로 요즘 보기 드문 발로 뛰는 민중의 지팡이"라며 "용담면 공직자의 표상이자 자랑"이라고 치켜세웠다.

  • 진안
  • 이재문
  • 2009.02.19 23:02

[일과 사람] 전북여고 송아지 입식행사 마련 윤여웅 이사장

"지금은 다를지 몰라도 옛날에는 소가 농촌의 상징이요, 희망이었습니다. 묵묵히 농촌의 모든 일을 다했고, 농부들은 소를 팔아 자녀들을 가르쳤습니다. 오죽하면 대학을 우골탑이라고 했지요"17일 전북여고 교정에서는 '우사신축 및 송아지 입식행사'라는 보기 드문 행사가 열렸다. 훈산학원 윤여웅 이사장이 우석고와 전북여고, 우석중에 각각 한 마리씩 3마리의 한우 송아지를 입식하는 행사였다. 우석여고 한켠에 축사를 마련해 3개 학교의 송아지를 모아 기르기로 한 것. 김희수 도의회 의장과 이의출·김형중·최성배 학교장, 학교 관계자, 제일건설 관계자, 한우협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윤여웅 이사장은 "모두들 어렵다며 한숨을 푹푹 쉽니다. 그러나 이럴때 일수록 희망이 있어야 합니다. 올해는 소의 해인 기축년이고, 소는 근면 성실하게 노력하는 동물입니다. 묵묵히 노력하다 보면 반드시 복이 있을 것입니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또 즉석에서 3마리의 송아지 이름을 지어줬다. 전북중의 송아지는 '도덕우', 전북여고 송아지는 '창조우', 우석고 송아지는 '실력우'다. 도덕인, 창조인, 실력인은 훈산학원의 교훈이라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윤 이사장은 "처음 송아지를 입식하겠다고 하니 학교구성원이나 주위 분들이 모두 반대했다. 시간도 뺏기고, 돈도 뺏기는데 뭐하러 하느냐는 것이었다"고 들고 "그러나 우선 당장 힘들더라도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기 때문에 이 행사를 추진했다"며 "학교에서부터 희망이 싹트면 사회분위기로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해주는 것을 보니 우리 모두가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들고 "어렵더라도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살자"고 말했다.훈산학원은 이들 송아지를 키워서 어렵고 힘든 학생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윤 이사장은 "이 소들을 키워서 보람있게 쓰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키울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변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 사회일반
  • 이성원
  • 2009.02.18 23:02

[일과 사람] 전주문화재단 이사장 임명된 라종일 우석대 총장

"무조건 관의 예산을 받아 사업을 수행하기 보다는 자립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전주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도 임기 동안 재단의 자립 여건을 마련해 놓고 싶습니다. 아직은 재단이 초창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전주문화재단 2기 이사장에 임명된 라종일 신임 이사장(69·우석대 총장)은 "정부의 여러가지 일들을 해봤지만 개인적으로 맡아보고 싶었던 분야가 바로 문화였고, 또 관심도 많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이사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80년대 말 90년대 초 동유럽 문화권이 갑자기 무너졌는데, 그것과 관련해 제가 논문 하나를 썼었습니다. 제목은 '부드러운 전쟁'이었는데, 곧 문화전쟁을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군사력이나 이념이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인 면에서 쫓아가지 못했기 때문이죠."라 이사장은 "전쟁은 사람 마음 속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며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평화도 사람 마음 속에서 시작된다는 것이고,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바로 문화"라고 강조했다."문화로는 전주가 강국입니다. 하지만 문화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구조적인 것이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즉, 기능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문화가 가지고 있는 힘을 어떻게 하면 기능적으로 잘 쓰느냐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 거주자 중 전주 문화에 관심있는 이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해외 교류를 활발히 해나가겠습니다."라 이사장은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최근에는 이사회 보다 운영위원회에 더 많은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며, 2기에서는 이사회는 큰 방향을 잡고 운영위원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직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직제 자체에 대한 논의 보다는 어떤 사람이 그 일을 수행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라 이사장은 외교통상부 영국대사와 일본대사를 지냈으며, 국가정보원 차장,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보좌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겸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9.02.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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