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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주경야독으로 박사학위…호원대 서동석 전임교수

남들은 '전임교수가 뭐 대단한 것이냐'고 치부할 수 있다. 하지만 2일부터 호원대 행정사회복지학부에 전임교수로 출강하는 서동석 교수(50)에게 그 자리는 꿈이며, 어려운 역경을 딛고 일궈낸 인생의 값진 결실이다.군산상고 졸업 후 가난때문에 중단했던 공부, 이후 주경야독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은 그의 행보는 노력과 열정으로 정진한다면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가르쳐주고 있다.현재 군산시생활체육협의회장과 전북우슈협회장을 맡고 있는 서동석 교수가 2일 대학교 강단에 서게 된다. 군산상고 출신이 대학에서 전임교수가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서 교수는 "1978년 상고를 졸업한 후 어려운 가정살림 때문에 대학 진학은 꿈조차 꾸지 못했다"면서 "그래도 공부가 너무 하고싶어, 뒤늦게 대학에 진학해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호원대에서 공부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서 교수의 주경야독 생활은 조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20여년간 계속 이어졌다.그는 또 공부를 하면서 8년동안 지역민을 위해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시민 무료법률상담 및 특강, 각종 봉사활동 등을 병행하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삶이 그의 수식어로 통할 정도였다.서 교수는 "공부를 시작하면서 간직해온 교수의 꿈을 이뤄, 너무 기쁘다"면서 "아직도 부족한게 많지만, 제자들에게 올바른 방향과 미래 그리고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홍성오
  • 2009.03.02 23:02

[일과 사람] 전주 찾은 테츠오 마츠우라씨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문턱을 낮춘 라디오 방송을 꿈꿨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정장을 입고 전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방송은 일반인이 참여하기엔 부담이 있죠. 스튜디오 같은 카페, 카페 같은 스튜디오가 '산조 라디오 카페'의 지향점입니다."일본 소출력 라디오 방송인'산조 라디오 카페'를 열었던 테츠오 마츠우라씨(32·세계공동체라디오협회 동아시아 의장)가 27일 한국의 소출력 라디오 방송 현장을 점검차 전주시민미디어센터영시미(소장 장낙인)를 찾았다.소출력 라디오 방송은 소출력(1W 이하)으로 반경 5km 내외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밀착형 방송. '산조 라디오 카페'는 카페에 스튜디오를 마련해 시민들이 일정 금액을 부담해 방송을 제작하고 그것을 송출하는 신 개념의 대안 언론이다.본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제작자였던 그는 기존 작품을 비틀거나 꼬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다큐멘터리 방송 제작에 한계를 느껴 소출력 라디오 방송에 주목하게 됐다. 캐나다 미디어 연수를 받던 중에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꾸리는 동네 라디오 방송을 통해 눈을 뜨게 된 것."처음엔 인지도가 낮아 청취율이 낮았지만, 현재는 알고 듣는 사람은 꽤 많아졌습니다. 실제 방송엔 진행자와 엔지니어만 투입되고, 도움이 필요할 때만 PD가 투입돼요. 다 시민들의 손으로 꾸려진다고 과언이 아니죠."'산조 라디오 카페'는 24시간 음악 방송 외에 환경, 평화, NPO 등 주제로 한 제작 방송이 꾸려진다. 특히 고등학생들의 공정 무역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NHK에서도 취재해갔을 만큼 좋은 반향을 얻었다. 가게 점원, 대학 교수, 학생들을 초청해 초콜릿, 커피, 옷 등 공정무역 상품을 소개하고, 왜 그 물건들을 사야 하는지 등 현장감 있게 전달해 주목을 이끌어냈다는 것.현재 교토에 있는 대학과 협력을 맺어 대학교 방송 모임이나 홍보부 방송 제작 스태프가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 리츠메이칸 대학에선 '산조 라디오 카페'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수업이 이뤄지고 있고, 학생들도 자원봉사로 많이 참여하고 있다.운영비는 회원들의 입회금이 거의 전부. 광고나 스폰서가 있긴 하지만 매우 적고, 교토시에서 지원을 받고 있으나, 간섭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재 그는'산조 라디오 카페'에서 손을 떼고, 세계공동체라디오협회(Amarc)에서 소출력 라디오 방송 정책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소출력 라디오 방송은 시민들의 참여로 이끌어가지만, 정부에선 커뮤니티 라디오의 독자성을 인정하지 않는 데다, 주식회사 형태의 큰 자본력에 바탕을 둔 소출력 라디오 방송이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은 세계공동체라디오협회에 가입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추진해서 앞으로 국제 협회에서 만났으면 좋겠어요."

  • 문화일반
  • 이화정
  • 2009.03.02 23:02

[사람] 남원출신 김철수 인천공항 휴대품통관국장 임명

말단에서 시작해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전북출신 관세공무원이 있다. 부이사관 승진과 함께 인천공항 휴대품통관국장에 임명된 김철수씨가 주인공이다.남원 송동 출신의 신임 김 국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요자중심의 선진 관세행정을 펼치겠다"면서 "인천공항이 한국을 알리는 바로미터인 만큼 외국인 방문객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외국인이 한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 내린 직후에 접하는 곳이 입국심사대입니다. 이곳에서의 첫 인상이 대한민국에 대한 선입견과 직결된다고 봅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은 친근하고 따뜻한 나라'로 여길 수 있도록 친절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지난 71년에 공직에 입문한 뒤 남원군와 남원군교육청에도 근무했던 그는 지난 76년 국가직으로 전환해 관세청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9급출신으로는 드물게 부이사관으로 승진, 공직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전주상고를 졸업한 뒤 공직에 곧바로 뛰어든 그는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거쳐 현재 충남 선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직전 근무지인 평택세관장을 비롯해 군산세관장, 천안세관장, 관세청 총무과장 등을 역임했다. 덕장으로 불릴 만큼 후배들의 두터운 신망과 함께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사회일반
  • 정진우
  • 2009.03.02 23:02

[사람] '전주 평통사' 발족…대표엔 이석영씨

진보적인 평화·통일 운동을 주창하는'전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대표 이석영)'이 28일 발족됐다.28일 오후4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3층 강당에서 열린 이날 창립대회는 홍근수 목사, 배종렬 전 전농의장, 문규현 신부가 상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의 전주 지부 탄생을 축하하고, 한국의 미군 주둔을 반대하고, 남과 북의 평화 협정 실현을 연대하기 위한 첫 발이었다.전주 평통사 준비위원회는 그간 월별 모임을 통해 국제 정세에 관한 토론회를 열었으며,'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7·27 한마당''군산 미군기지 철조망 설치 중단 촉구 및 확장 저지를 위한 9·6 평화대행진' 등을 추진해왔다.이석영 전주 평통사 대표는"2007년 전주 평화동 성당에서 열린 '평화로 한 마음, 통일로 한 걸음' 송년회에서 제안, 매월 준비모임을 한 끝에 문을 열게 됐다"며 "외국군 없는 평화체제를 이룩하고 겨레의 통일을 앞당기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정구 평화통일연구소 소장은 이날 '오바마 정권과 평화협정 정세전망' 주제 강연에서"미국 중심의 세계 경제질서가 경제위기로 근본적인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무력보다는 대화를, 단극보다는 다극을 중요시하는 오바마 당선으로 한반도 평화체제가 정착되고 신자유를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강소장은 "오바마 정권은 다자간 대화를 중시하는 데 반해 이명박 정부는 신자유주의 정책에 올인하고 대북 실용주의를 주장하는 등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6·15 및 10·4 선언의 사문화, 북한 인권법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비판했다.이날 이강실 전 목사, 군산 평통사 대표인 유승기 목사, 전북 평통사 대표인 이세우 목사, 염경석 진보신당 도당 위원장, 이민아 민노당 전주시당 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09.03.02 23:02

[사람] 고창황토배기 유통 대표이사 박상복씨 선출

농수산문 산지유통의 선진화를 주도할 (주)고창황토배기유통이 지난달 27일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박상복(44)씨를 선출했다.이날 주주총회에는 이강수 군수를 비롯해 관내 6개 농협 조합장과 13개 품목별 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고창지역의 모든 생산·유통 조직 대표들이 주주자격으로 참석, 고창의 산지유통혁신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지난달 대표이사 선정위원회가 추천한 박상복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임원진을 임명했다. 신임 박상복 대표이사는 17년간 양파를 비롯한 채소 산지유통사업을 이끌어온 전문경영인으로 농림식품부가 주관한 CEO MBA교육과정을 이수했다.고창황토배기유통은 농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군유통회사 모델 가운데 가장 먼저 출범한 회사로 고창군과 지역농협, 품목별 영농법인, 농업인 등이 자본금 61억8000만원을 모아 지난해 10월 설립했다.이 회사는 고창지역 농가와 산지유통조직을 시장지향적 원칙에 따라 조직화하고 대형유통업체와 식자재업체 등과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맺어 선지적 산지유통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모아 2011년까지 자본금 100억원과 매출 1000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박상복 대표이사는 "정부 가공산업지원과 민간투자자금 유치, 채소와 고추 등 농식품 가공산업을 적극 육성, 고창군을 선진적인 농산업도시를 만들어가는데 고창황토배기 유통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고창
  • 임용묵
  • 2009.03.02 23:02

[사람] 완주교육청 김동복 신임 교육장 취임

"평생 몸담았던 교육계를 마지막으로 정리한다는 심정으로 완주 교육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김동복 신임 완주교육장(61)은 이처럼 당찬 각오를 밝히면서 소통중심, 현장중심의 교육행정 추진을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다.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요구를 파악, 장학과 행정을 학교현장과 교육수요자에 맞춰나간다는게 그의 다짐이다.모든 교직원이 높은 성취동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할때 교육력은 극대화 된다고 말한 그는 "수업에 전문성을 갖춘 교사, 창의적 마인드와 열정으로 무장된 전문가들이 이젠 뭔가 보여줘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김 교육장은 교실 수업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수업 잘 하는 교사가 반드시 교육현장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제 죽산이 고향인 그는 전주해성고와 전주교대를 졸업했으며, 순창교육청 학무과장, 전주교육청 초등과장, 전주서일초 교장, 전주교육청 학무국장을 역임하면서 교육계의 각종 갈등이나 현안을 매끄럽게 해결, 오래전부터 교육장 후보 0순위로 꼽혀왔다.방학 등 틈날때마다 자비를 들여 일본 등지의 선진 교육현장을 찾아 일선 교사들과 부대끼며 터득한 노하우를 교육현장에 도입하는 아이디어 맨이다.

  • 완주
  • 위병기
  • 2009.03.02 23:02

[일과 사람] 우석대 환갑 신입생 영어과 정정자씨

"굴곡진 삶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배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대학생이 되는 게 부끄럽기도 했지만 남은 인생을 당당히 살고 싶어 대학입학을 결심했습니다."20대 초반에 미국 하와이로 이민을 간 뒤 15년 만에 귀국, 허드렛일을 하며 어렵게 살아온 정정자씨(60.영어과)는 2009학년도 우석대 최고령 신입생이다. 미국에서 헤어스타일리스트 자격증을 따는 등 열심히 살았지만 38살 되던 해, 미국 시민권을 반납하며 혈혈단신으로 귀국한 정씨. 새로운 꿈을 품고 돌아왔지만 고향에서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짧은 학력 탓에 번번이 정규직 입사에 실패했고 미용실과 식당 등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근근이 살아왔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았고 생활이 어려워져 결국 기초생활수급자가 됐다.숱한 어려움을 겪은 끝에 정씨는 늦은 배움의 길에 들어섰다. 수십년간 놓았던 교과서를 다시 잡고 밤잠을 설치며 노력해 고입검정고시에 합격했고 2006년에는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전주금암고에 입학했다. 정씨는 이곳에서 단 한 번의 결석도 하지 않았고 내신 1, 2등급을 다툴 만큼 성적도 우수했다.정씨는 "영어 공부가 재미있어서 영어과를 선택했지만 대학 영어수업이 지금껏 해 온 공부보다 훨씬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 된다"면서도 "당장은 장학금을 받아야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만큼 학과공부를 충실히 하고 여건이 되면 법 공부도 병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09.02.27 23:02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