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군산시청 김중규 학예연구사 '군산역사이야기' 출간
군산시청 공무원이 지역의 역사를 담은 책자(군산역사 이야기)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 문화체육과에 근무하고 있는 김중규 학예연구사(44)가 바로 그 주인공.그는 군산을 그린 옛 지도와 19세기 후반 이후 군산을 찍은 사진의 해석, 토박이 군산 어른들의 녹취를 통해 이 결과물을 내놓았다.현장을 직접 누비며 글을 써 내려간 저자는 지역의 사람과 역사·보물·사진 위에 이야기(야사), 역사적 고증 등을 가미시켰다. 역사적 사실에 재미와 흥미를 더하고자 했던 노력의 산물인 셈이다.군산역사 이야기는 이처럼 땅 그리고 사람(1부), 사진속의 멈춰진 시간(2부)으로 구성돼 있다.1부에는 선사시대에 이 땅의 첫 주민은 누구, 삼국시대 때 당나라 소정방이 군산에 온 이유, 통일신라 때 군산에서 최치원의 흔적, 고려 때 왜구의 진포 상륙 및 선유도 왕릉의 미스터리, 조선 때 군산은 수군기지 및 정감록에 범씨 1000년 도읍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2부에서 저자는 개항 이전 및 직후의 군산, 거류민단 사무소 및 구 군산시 청사 등 그 때 그 건물, 대규모 토목공사, 이 땅에 살던 사람들, 해방에서 한국전쟁까지의 모습 등을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사진으로 설명했다.김중규 학예연구사는 "지금은 사라진 군산의 옛 마을과 지명들을 찾아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역사의 현장이며, 그 땅에 살던 백성들이 역사의 주인임을 확인하고자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면서 "자료로서 가치와 일반인의 접근 용이성을 위해 책자에 많은 사진이 첨부돼 있는게 특징이다"고 말했다.군산시는 21세기 서해안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문화를 스토리텔링(이야기) 형식으로 꾸민 이 책을 소중한 자료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