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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부안지역 가볼만한 곳 - 마실길 따라 자연이 빚은 보물 그득

걷기 열풍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연이 빚은 보물로 가득한 '부안 마실길'이 걷고 싶은 '명품길'로 거듭나고 있다.눈길을 사로잡는 자연의 속살과 향기 가득한 자연의 냄새, 달팽이관을 자극하는 자연의 소리는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며 걷는 내내 한걸음 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여유를 느끼며 자연을 더 사랑하게 만든다. 싸드락 싸드락 발을 내딛는 동안 각박한 세상살이에 힘들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준다. 내 맘 속 모난 돌도 둥글둥글하게 다듬어 준다.따로 준비물이 필요 없다. 가벼운 봇짐하나 걸쳐 메고 부안의 자연을 담아 낼 몸 하나면 족하다.△ 자연과 하나 되어 추억을 나누다부안은 맛과 풍경, 그리고 이야기 등 세 가지 즐거움이 있어 '변산삼락(邊山三樂)'이라 불리었다. 이는 자연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연이 빚은 보물 부안'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이러한 보물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는 곳으로 '부안 마실길'이 탐방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부안 마실길은 새만금전시관~부안자연생태공원 66㎞ 7코스에 이르는 변산 마실길과 74㎞ 6코스의 내륙마실길로 형성돼 있다. 코스마다 붙여진 이름만으로도 탐방을 대신한다.1코스는 조개미 패총길(새만금전시관~송포, 5㎞)이며 2코스-노루목 상사화길(송포~성천, 6㎞), 3코스-적벽강 노을길(성천~격포해수욕장~격포항, 7㎞), 4코스-해넘이 솔섬길(격포항~솔섬, 5㎞), 5코스-모항갯벌 체험길(솔섬~모항해수욕장, 9㎞), 6코스-쌍계제 아홉구비길(모항해수욕장~왕포, 11㎞)이다. 또 7코스-곰소 소금밭길(왕포~곰소염전, 12㎞), 8코스-청자골 자연생태길(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 11㎞), 9코스-반계선비길(개암사~우동마을, 14㎞), 10코스-계화도 간제길(계화도~석불간, 16㎞), 11코스-부사의 방장길(석불산~부안댐, 24㎞), 12코스-바지락 먹쟁이길(변산해수욕장~부안댐, 10㎞), 13코스-여인의 실크로드(성천~유유저수지~격포항, 10㎞)이다.탐방에 소요되는 예상시간은 총 34시간 30분 정도. 이를 한번에 완주하는 데는 3박4일이 필요하다. △ 부안 관광의 종합세트 '부안 마실길'부안 마실길은 관광자원의 보고(寶庫) '부안'을 모두 담아 놓았다고 할 수 있다. 길을 걸으며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문학여행, 역사공부, 생태탐방이 가능하고 바지락죽을 비롯한 풍부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다.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와 대항리 패총, 곤충체험, 여해신 계양할미를 모시고 있는 수성당, 변산고사포모항상록해수욕장, 사극촬영 명소인 부안영상테마파크, 조각전시관,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곰소염전, 그리고 곰소 소금을 이용해 만든 젓갈, 줄포자연생태공원 등 발 딛는 곳곳이 볼거리며 즐길거리, 체험거리, 이야깃거리들이다.뿐만 아니라 변산반도의 속살을 경험하고 자연이 꾸며낸 각종 이벤트로 눈과 귀, 코, 입, 피부를 통한 오감만족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봄의 튤립, 유채꽃과 겨울의 눈꽃에 이르기까지 마실길 주변은 사계절 내내 꽃들이 반긴다. 지금은 상사화(꽃무릅)가 마지막 미모 자랑에 여념이 없고 코스모스가 꽃밭을 점령하고 있다.특히 새만금전시관~격포항에 이르는 18㎞ 구간은 국토해양부의 '해안누리길'로 내소사와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판매 중이다.△ 부안 마실길 즐기는 비법은 '마실길 안내의 집'서부안 마실길을 한층 더 즐겁게 탐방하려면 새만금 전시관 입구에 설치, 운영 중인 '마실길 안내의 집'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알고 걷는 탐방이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는 것.마실길 안내의 집은 문화와 역사, 유래, 먹거리, 체험거리 등 마실길을 둘러싼 다양한 내용들을 사전에 알게 해 준다.이 곳에서는 마실길의 지도와 안내도를 제공하고 코스별 유래 등 설명해준다. 문화관광해설사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부안군은 이처럼 문화와 역사, 생태, 그리고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부안 마실길이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길이 아닌 머무르며 다시 찾을 수 있는 삶의 길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생태탐방로로 친환경 관광자원을 개발보존해 부안 관광산업 발전에 한 획을 긋겠다는 각오다.부안군 관계자는 "자연 그대로의 마실길과 이를 중심으로 한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탐방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며 "지속적인 정비와 보완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길로써 누구나 찾고 싶고 머무를 수 있는 명품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부안 마실길 탐방과 관련해 궁금한 내용은 부안군 환경녹지과(063-580-4382)로 문의하면 된다.

  • 기획
  • 양병대
  • 2012.08.21 23:02

13. 고창지역 가볼만한 곳 - 갯벌서 뛰놀고 해수욕 즐기고 고인돌 보고 "가족 캠핑 딱 좋아요"

선사시대부터 내려오는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적을 간직한 고창. 아름다운 산과 바다, 넉넉한 농촌 들녘풍경, 문화유적 등 천혜의 자원과 테마가 있어 체험체류형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고창에는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를 비롯하여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우는 선운산, 유비무환의 상징 고창읍성, 푸르른 초록의 함성 청보리밭, 세계무형문화유산 판소리박물관,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미당 시문학관 등이 있다. 또한 복분자와 수박, 풍천장어가 있으며, 이들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각종 축제들이 연중 펼쳐지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고창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730만명으로 2005년(430만명)에 비해 무려 70%가 증가했다. 이는 고창군이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 전통문화 보존 및 지역문화 창출, 자연이 살아있는 생태환경 조성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특색 있는 문화관광 상품의 적극적인 개발을 통해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인 고창군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심원면 만돌하전 갯벌체험장만돌갯벌체험학습장은 일반 갯벌과 다른 바다섬바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 바다 향기, 갯바람 등 청정한 환경이 오감을 통해 전달되는 곳이다. 명사십리의 긴 백사장과 해수모래찜, 갯벌 위의 외죽도는 만돌 갯벌 체험장의 자랑거리다. 조개 캐기, 어망으로 고기잡기, 갯벌버스타기 체험 등이 일반형, 단체형, 숙박형으로 나뉘어 체계적인 체험이 가능하고 직접 잡은 조개는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으며, 체험을 마친 관광객이 조개를 맛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하전마을은 10km의 해안선과 접한 1200여ha에 이르는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는 곳으로, 연간 4000톤의 바지락을 채취하는 전국 최대의 바지락 생산지다. 또한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에 선정될 만큼 독특한 갯벌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도시문명과 현대생활의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나 하전마을에서 갯벌택시를 타고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을 달리며 폐 깊숙이 바다향기도 마셔보고,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서 바지락도 캐보며, 갯벌 축구나 갯벌 줄다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재충전의 기회를 가져보길 권한다.△신림면 고색창연마을고창군 신림면 가평에는 농촌진흥청이 자연과 농촌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한 '고색창연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지난해 '1박2일' 농활특집편에서 베이스캠프로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선비들의 혼이 살아 있는 돌담과 전통 가옥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고색창연마을에서는 마을에 대한 지도를 나눠주고 도동사, 초가집, 점방, 당산목 등 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느낄 수 있는 고색창연타임머신, 옛날만화와 교육용 만화를 함께 비치하여 체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추억의 만화방점방, 어울림 돌담쌓기, 고인돌 돌멩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옛 것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향토음식 먹거리로 구성된 상차림을 개발하여 체험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선운산도립공원 1500년 고찰 선운사 경내 단아한 정경에서 우러나는 고즈넉함을 음미하며 대웅전 뒤편으로 들어서면 540년의 풍상을 묵묵히 이겨내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동백숲이 세속에서 얻은 근심 걱정을 잠시 잊게 해준다.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우는 명승지로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 여름에는 울창하게 자란 단풍나무 그늘이 시원하게 드리워지는 계곡에서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족단위로 놀러오는 방문객도 늘고 있으며, 도솔암 장사송(천연기념물 제354호)과 도립공원 입구 개울 건너편 절벽을 뒤덮고 있는 삼인리 송악(제367호)을 보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 또한 이어지고 있다.△구시포동호 해수욕장과 바람공원상하면 자룡리 구시포해수욕장은 명사가 십리에 펼쳐지고 송림이 우거져 오토캠핑이나 텐트족에게 각광을 받는 곳이다. 백사장 앞에는 손에 잡힐 듯한 가막도가 있고, 발 밑에는 고운 금모래가 있어 최적의 해수욕장 조건을 갖추고 있다.해리면 동호리에 있는 동호해수욕장은 완만한 경사의 모래사장과 갯벌이 어우러져 있으며, 얕은 수심으로 어린이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백사장 뒤쪽으로 가지런히 서있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휴양지이다. 심원면 만돌과 고전리 일대에 조성된 바람공원은 바람이 많은 이 지역의 특성을 따 이름 붙인 곳으로, 1.5km에 이르는 해송 숲 산책로가 있다. 바람광장과 해넘이 광장, 사구(모래언덕) 체험장을 비롯하여 빨강색 풍차와 바람개비 등이 세워져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으며, 해넘이 광장에 전망대를 세워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서해안의 일몰 장면도 감상 할 수 있다.△고창고인돌 유적지고창고인돌은 지상이나 지하의 무덤방 위에 거대한 돌을 덮은 선사시대 무덤으로 거석문화의 일종이다. 세계문화유산(C-977호)에 등재된 이곳은 동양최대의 고인돌 집단 군락지로 1.8㎞의 반경에 447기가 탁자형(북방식), 바둑판형(남방식), 지상석곽형 등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다. 이곳은 고인돌 무덤이라는 단순한 죽음의 공간이 아니라 역사의 숨결이 깃들여 있는 삶의 공간속 여행지다.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창 고인돌박물관(고창읍 도산리 676번지)은 2011년 에 프랑스에서 발간된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별점 3개(★★★)의 최고 점수를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 기획
  • 김성규
  • 2012.08.07 23:02

12. 순창지역 가볼만한 곳…시원한 폭포수에 더위 '싹~' 기묘한 바위에 호기심 '쑥~'

순창은 현재 산과 계곡 등 천혜의 자연이 잘 어우러진 강천산과 회문산을 비롯해 맑은 강줄기가 흐르는 섬진강 등이 위치해 있어 한해 약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순창을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은'2012 전북방문의해'를 맞아 300만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강천산 인근에 대형 숙박 시설 등을 갖춘 관광휴양단지 사업과 섬진강 주변 오토캠핑장 시설 등을 통해 부족했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찾고 싶은 순창, 머물고 싶은 고장을 만들어 관광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최초 군립공원 '강천산'1981년 전국 최초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강천산은 푸른 숲, 맑은 물, 아름답고 시원한 계곡, 계절마다 산의 경관이 변하고, 그 경관이 한결같이 수려해 호남의 금강으로 빼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이다.강천산은 특히 산세가 가파르지 않고 잘 정비된 산책로와 맑은 계곡물, 시원한 폭포수 등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2006년도에 문화관광부 주관 전국 최우수 관광자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강천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맨 처음 탄성을 지르는 곳이 바로 '병풍폭포'다. 이 곳에서 폭포수를 맞으면 죄 지은 사람도 죄가 씻겨내려간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높이 50m에서 시원한 폭포수가 연신 쏟아지며 갈 길 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병풍폭포 앞에서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누구나 최고의 모델이 되고 훌륭한 사진작가가 된다.여기에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야생화와 높이 120m의 웅장한 폭포수, 산수정이 조화를 이루는 구장군폭포는 강천산의 가장 빼어난 비경으로 꼽힌다. 강천산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 구장군 폭포는 120m 높이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으며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또 황토마사토길은 발바닥 지압효과와 함께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가져온다고 알려지면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웰빙 맨발 체험을 하기 위해 즐겨찾고 있다.병풍폭포를 시작으로 구장군폭포까지 왕복 5km에 걸쳐 아름답게 펼쳐지는 황토마사토길은 군에서 직접 마사토를 깔고 바닥을 다지며 섬세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주변에 산림욕장, 공작사육장, 시원하고 맑은 계곡, 새소리, 기암괴석, 구름다리, 강천사 등이 위치하고 있어 한층 상쾌함을 더한다.여기에 1980년 8월에 건립된 높이 50m, 길이 75m의 구름다리인 현수교는 호남 최대를 자랑하고 있으며, 5개의 잘 정비된 등산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화 남부군 촬영지 '회문산'회문산은 영산으로 불릴 만큼 신비로운 산이다. 동학혁명과 구한말 의병들의 근거지였으며, 6.25한국전쟁시 빨치산의 근거지였다. 이러한 사실들은 지형이 험준하고 골이 깊은 산이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1980년대 남부군이라는 소설과 함께 영화로 소개되면서 회문산이 남북간 이념 대립의 현장으로만 알려졌지만 회문산은 고추장 전설의 유래지, 일제 시대 항일 운동의 진원지, 민족 종교인 갱정유도의 발상지로서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특히 회문산은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의 경계지로 북한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을 회문산에서 볼 수 있으며,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 회문산에 서식하고 있다. 울창하게 우거진 숲의 골짜기에서 샘솟는 물줄기는 얼음과도 같은 찬기운을 발산한다. 숲속에 있는 자체만으로 더위를 잊게 하는데, 통나무로 지어진 콘도식 팬션은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최고의 쉼터다. 이 회문산자연휴양림은 산도 크고 나무도 울창하며 여러 가지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여러 휴양림중에서도 손꼽을 만한 곳이다. 봄에는 아름다운 야생화와 여름에는 시원한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가을에는 붉은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또 자연휴양림내에는 회문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회문산역사관'이 조성되어 있다.△ 천혜의 비경 간직' 섬진강 장군목'장군목 계곡은 섬진강의 상류에 천혜의 수석공원으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지만 아직도 숨겨진 자연관광지로서, 자연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회문산 골짜기에서 섬진강에 합류돼 장군목에 이르는 500여리 가량되는 물길은 섬진강 중에서도 가장 향토적이며 자연미 넘치는 풍경을 연출한다. 강물은 밑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깨끗하고, 강물 따라 이어지는 길 자체만으로도 영화의 한 장면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하다. 특히 산자락과 강물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빚어낸 섬진강의 풍광은 순창군 동계면 내룡마을의 장군목에서 절정에 이른다.장군목은 경치 뿐 아니라 풍수로 보아서도 명당 중의 명당이다. 순창에는 이름난 명당이 참으로 많이 있지만 장군목은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곳이다. 용궐산 장군이 건너편 적장의 목을 칼로 쳐 그 목이 장군목에 떨어졌다 하여 장군목이라 부른다.순창의 명가 남원양씨가 장군목 앞 구미리에서 600여년동안 터를 닦을 수 있었던 것은 다 장군목이 사악한 것을 막아주는 덕분이라고 여기고 있다.장군목은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했으며 강폭이 넓고 수심도 비교적 얕아 여름철에는 가족단위 물놀이코스로 제격이며 가을철에는 강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꽃과 산비탈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는 단풍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고 전해진다.장군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기묘하게 움푹 패인 바위들이다. 진짜 요강처럼 생긴 요강바위를 비롯해 천태만상의 바위들이 강줄기를 따라 3km 정도 늘어서 있다.장군목의 상징인 요강바위는 요강처럼 생겼다고 해서 요강바위로 불리게 되었으며, 높이 2m, 폭 3m에 무게가 무려 15톤이며, 어른이 들어가도 넉넉 할 정도로 깊은 웅덩이가 패여 있다. 또한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인네들이 장군목을 찾아 요강바위 위에 앉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속설로 전국의 수많은 여인네들이 찾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

  • 기획
  • 임남근
  • 2012.07.31 23:02

11. 임실지역 가볼만한 곳 - 치즈 만들기…호숫가 캠핑…풍물 배우기 '오감만족'

보고픈 그리운 이가 살고 있는 곳이라는 임실(任實)의 지명은 삼국시대부터 내려왔으며 국내서는 서울과 두곳 뿐이란다.조선조 중종때에 지금의 맡길 任자와 열매 實자로 바뀌었지만 이전에는 생각할 임자와 마을 실자를 썼다는 학설이다.이러한 사실을 입증하듯 임실읍에는 새모실과 무등실을 비롯 두실과 연화실, 한실 등 옛 지명이 그대로 통용되고 있다.올망졸망한 모습으로 시내와 강을 만들고 병풍같은 산수화를 품은 임실은 사랑하는 님이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경운기 타보고 우유도 짜보고△ 올해 방문객 20만명 목표 '임실 치즈마을'임실치즈마을은 본래 금성과 화성마을로 분류됐으나 10여년전 치즈마을이 탄생하면서 하나로 불리고 있다.과거 60년대부터 주민의식이 뛰어난 이곳은 새마을운동의 바람을 가장 먼저 받아들였고 자립하는 마을로 주목받았다.농축업 분야에서는 항상 선도적으로 앞장선 까닭에 현재의 임실치즈농협이 인근에 설립된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당초 몇몇의 사람들이 새로운 소득사업을 논의한 끝에 치즈마을을 구상,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현재의 마을이 탄생했다.초기에는 자본과 운영에 따른 고충이 많았으나 슬기롭게 대처, 오늘날에는 체험분야 전국 최고의 자립마을로 발전했다.특히 정부로부터 정보화마을로 지정된 이후에는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왔고 연간 방문객 10만명을 넘어 올해는 20만명이 목표다.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치즈마을 체험은 여러가지로 분류되지만, 대체적으로 농촌의 맛을 그대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옥정호 주변 2~20㎞ 둘레길 코스도 조성△ 내년부터는 감상 어려워지는 '붕어섬'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순환도로에서 감상할 수 있는 붕어섬은 정확히 표현하면 금붕어 형상에 가깝다.하지만 만수위와 갈수기 등 섬진강댐 수위에 따라 붕어섬의 모양은 시시로 변하고 있어 보는이에 따라 느낌이 다른 특징이 있다.또 도로상에서 보는 것과 인근의 가장 높은 산인 국사봉에서 내려다 보는 시각의 느낌도 저마다 천차만별이다.사시사철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붕어섬은 전국에 있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모델로서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유명하다.봄이면 연인을 비롯 가족들의 드라이브와 소풍장소로 인기 절정인 이곳은 국사봉의 수려한 절경에 전국의 직장인들이 몰려들고 있다.특히 요즘에는 임실군이 호수변에 장미꽃과 둘레길을 조성, 2㎞에서 20㎞에 이르는 다양한 루트를 개발해 단체 방문객들이 줄을 잇는다.상수원보호구역에 묶여 예전처럼 뱃노래와 풍월을 읊을 수는 없지만, 주변의 수려한 경관에 인터넷에는 반드시 다녀가야 할 코스로 소개됐다.더욱이 요즘같은 피서철이면 호수 주변에 텐트를 치는 야영족도 늘고 있으며 단체 배스낚시 동호인들도 틈틈이 이곳을 찾는다.옥정호 주변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한 까닭에 자동차로 20분 내외인 이곳에는 전주 시민과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연일 끊이지 않는다.하지만 이곳은 현재 댐 수위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중에 있어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붕어섬을 감상하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우선적으로 경운기타기는 체험객들이 가장 먼저 즐기는 것으로, 마을 둘레를 한바퀴 돌며 전형적인 농촌의 정취를 소개한다.이를 마치면 메인 이벤트인 치즈만들기 체험에 들어가며 준비된 재료를 통해 어린이가 좋아하는 치즈피자와 치즈돈까스 만들기가 기다리고 있다.또 놀이문화를 곁들인 초지낙농 체험에서는 젖소와 송아지 등에 먹이주기, 우유짜기 등이 있으며 도시민에는 생소한 방앗간 체험도 있다.이와 함께 산양유 비누만들기와 치즈쿠키, 숙성치즈만들기 등과 함께 꼴베기 체험 등 다양한 농사체험도 맛볼 수 있다.하지만 전체를 섭렵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원하는 분야를 선택, 주문하면 된다.■ 있고 유익한 전통문화 체험△ 200명 동시에 숙식 가능한 '필봉풍물촌'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에 위치한 임실필봉농악은 국가가 지정한 무형문화재 제 11-마호로서 호남좌도농악을 대표하는 풍물굿이다.필봉굿의 기원은 대략 300년 전으로 추정되지만, 현재의 수준높은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까지는 여러가지 얽힌 이야기가 많다.필봉농악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은 이 마을 출신인 3대 양순용 선생이 상쇠 기능보유자로 활동하면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다.이후 양순용 선생의 아들인 양진성씨가 현 필봉농악보존회장직과 함께 기능을 이어받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필봉농악을 전수 중에 있다.농악을 전수하는 이곳 필봉풍물촌은 사시사철 가락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전수생들로 항상 북적이고 있다.특히 우리의 전통문화를 가꾸고 보급키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이 지원을 강화하면서 최근에는 해외공연에 총력을 쏟고 있다.각종 체험을 위해 이곳에는 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식당이 마련됐고 400명이 운집하는 강당도 신축됐다.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농악과 관련된 풍물놀이와 난타탈춤배우기대동놀이한마당 등이 있고 체험문화로는 떡메치기와 탈만들기 등이 있다.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모두 50여종에 달하며 체험 일정은 1일과 1박2일, 2박3일 체험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현재까지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은 국내외에서 일반인과 초중고 및 대학생, 직장인 등 모두 10만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기획
  • 박정우
  • 2012.07.24 23:02

10. '남원 구룡폭포 순환코스' 전북일보 기자들 탐방기 - 비·땀에 젖고…숲·계곡·폭포 비경에 또 젖고

전북 남원(46㎞), 전남 구례(77㎞), 경남 함양(23㎞)산청(60㎞)하동(68㎞) 등으로 이어지는 총 274㎞의 지리산둘레길. 이 정식 구간에는 포함돼 있지 않으나 상당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명품 지리산둘레길'이 있다. 지리산의 장중한 계곡미와 호젓한 숲길을 자랑하는 남원 구룡폭포 순환코스가 바로 그 곳이다. 그 현장을 탐방한 전북일보 들의 수다는 하늘과 땅을 잇는 빗줄기 속에서 절세의 소리와 뒤엉켰다. 비에 젖고 땀에 젖은 구룡폭포 순환코스, 남원 지리산의 비경과 묘미가 그 안에 숨겨져 있다.△ 가뭄 끝 단비산 속엔'물 폭탄' 밤새 비가 내렸다. 다음날 진행할 남원시 주천면 소재지에서 육모정, 구룡폭포, 정자나무 쉼터로 이어지는 4.5㎞ 가량의 '구룡폭포 순환코스' 탐방이 단비 속에서 점점 멀어져갔다. 이강민, 육경근, 이강모, 강정원, 박영민, 최명국 는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려 농가의 시름을 덜 수 있게 됐다"는 말을 계속해 강조하면서 '탐방 물거품'을 은근히 반기는 분위기였다. 탐방 당일 오전 6시.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다. "비 그쳤다. 구룡폭포로 가자"는 짧은 외침에 "하늘이 농민의 시름을 외면해서는 안 되는데"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우여곡절 끝에 길을 나섰다. 빗줄기가 점차 강해졌다. "그래도 가자." 뜻이 모아졌다. 남원시청 박흥근 공보계장이 휴일을 반납한 채 길 안내를 맡았다. 구룡폭포로 향하는 오르막에서 들의 수다는 멈췄다. 남원 지리산의 비경에 입 밖으로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는 그럴싸한 명분이다. '저질 체력' 때문이라는 이유를 아름답게 포장한 들의 '내면 수다'가 이어졌다. △ 최명국 "정자나무 그늘 넉넉"모처럼 생기에 찬 지리산과 마주했다. 산행을 시작하며 나는 속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저 둘레둘레 걷는 호젓한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가파른 비탈길이 이어지며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계곡을 가로지르는 아찔한 흔들다리로 공포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빗줄기를 뚫고 진행된 2시간 동안의 탐방에서 비에 젖고 땀에 젖었다. 하지만 성취감에 젖기도 했다. 최종 집결지에서 만난 200년 이상의 정자나무의 넉넉한 그늘. 그 터에서 막걸리 한잔이 탐방의 깊은 맛을 우려냈다. △ 이강모 "계곡 물소리 상쾌"새벽 6시다. 들의 걱정은 구룡폭포 탐방이다. 출발하자는 달콤한 속삭임에 어쩔 수 없는 탐방에 나섰다. 검은 구름이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과 나를 휘감는다. 구룡폭포를 꼭 가고야 말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운다. 구룡폭포 순환코스 옆으로 흐르는 계곡 소리가 상쾌하다. 내 머릿속도 상쾌해진다. 굵은 장대비까지 쏟아지면서 오히려 몸과 마음은 더욱 시원해지고 있다. 걷고 또 걸었다. 발걸음은 어느새 구룡폭포 제7경인 비폭동에 닿아 있다. 조금만 더. 구룡폭포에 이르렀다.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폭포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듯 보였다.△ 강정원 "힘찬 물줄기 가슴 펑"음력 4월 초파일이면 아홉마리의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홉 군데 폭포에서 각각 노닐다가 승천했다는 구룡폭포. 힘차게 아래로 쏟아지는 물줄기를 바라보고 있자니, 가슴이 펑 뚫리는 기분이다. "와~"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장관을 연출한다. 시원하다. 이래서 이 곳을 찾는구나. 이 비경을 보기위해 400개 이상의 계단을 오르 내리는 고생을 감수하는가 보다. 그 곳에 지친 도심의 일상을 슬그머니 담가둔다.△ 육경근 "새소리에 콧노래 절로"일행들의 표정이 밝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않은가. 산행에 익숙하지 않은 평지형 인간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진다. 산바람이 시원하고 공기는 청량하다.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새소리도 다정하다. 자연을 벗삼았더니 어느새 콧노래가 나온다. 그것도 잠시, 가파른 오르막이다. 모든 상념은 까맣게 지워지고 한걸음 한걸음에 몰두하는 내 자신이 다가온다. 구룡폭포 숲길에서 소중했던 시간에 대한 이야기 꽃이 함께 피었다.△이강민 "명창 소리 들리는 듯"웅장한 계곡을 품고 있는 구룡폭포 순환코스의 물소리가 후련하다. 빗줄기가 강해졌지만 괜찮다. 국악의 명창들이 웅장한 구룡폭포 소리에 맞서 절세의 소리를 다듬어 냈다더니. 폭포 주변은 과연 청아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구나. 계곡 길을 따라 펼쳐지는 지리산의 청정자연이 맛나다. 내면의 울림을 표현하고 싶지 않은데. 사진만 공개하면 안될까.△ 박영민 "자아성찰 기회도"텀벙텀벙 건너고 싶은 길을 만났다. 깊은 산세 만큼, 계곡도 비경이다. 하얀 물거품에 기암절벽, 그리고 호젓한 숲길에서 자아성찰의 기회가 철철 흐른다. 외지인들은 이 곳을 알까. 관조의 발걸음이 묻어나는 계곡 길에 명소라는 의미를 같이 묻어두고 싶다. 그래 같이 떠나자. 구룡폭포 순환코스에 새로운 추억이 쌓이도록. △ 박흥근 공보계장 "남원 둘레길 최고"안내자인 박흥근 공보계장은 구룡폭포를 벗어나자 총 274㎞의 지리산둘레길 중 남원 구간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구룡폭포 순환코스와 지리산둘레길 1코스가 정자나무 쉼터에서 만난다, 주천운봉 구간은 뭐가 좋다 등등. 하지만 지리산둘레길을 잘 모르는 들의 반응은 시큰둥. 박 계장은 배낭에서 지리산둘레길 안내지도를 꺼냈다. 남원시에서 제작한 지도에는 코스 및 대중교통 정보가 상세히 담겨져 있다.

  • 기획
  • 홍성오
  • 2012.07.10 23:02

9. 아름다운 자연 간직한 장수군 - 숲·계곡서 오붓한 시간…말 타면서 색다른 경험

이글거리는 태양, 무더위에 지친 여름, 자연의 시원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장수로 가보자. 장수군은 평균 해발 430m 이상의 산간고원의 청정지역으로 태고적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울창한 숲 골짜기 사이로 흐르는 맑디맑은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글라치면 뼈 속까지 스며드는 시원함이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줄 것이다. 올 여름엔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장수에서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대자연에서 승마를 즐기며 무더위를 벗어나보자.전국 8대 종산에 속하는 장안산 기슭에 조성되어 있는 방화동 가족휴가촌은 장안산 계곡과 덕산 용소로 이어져 있으며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자연 관광지다. 지형적으로 해발 500m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기온이 낮고 1000m가 넘는 큰 산들로 둘러싸인 전국 최초의 국민가족휴양지인 방화동 가족휴가촌내에는 물놀이장과 오토캠핑장, 여울목, 산림문화휴양관 등 자연학습장과 모험놀이장, 삼림욕장, 숲속의 집 등 산림체험시설 등이 들어서 있어 사계절 찾고 싶은 가족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깨끗한 계곡을 따라 기암절벽과 다양한 수목 등이 펼쳐져 있으며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주말 또는 단기 체류형으로 선호하는 매력적인 휴양지로 산림청이 선정하는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오토캠핑장은 전국 캠핑족 및 트레킹마니아 사이에서 최고의 캠핑장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방화폭포와 방화동 계곡은 주변자연수림과 길게 굽이쳐 흐르는 물길이 어우러져 천혜의 경관을 이루고 있다. 장수군 번암면 사암리 625번지. 장수군 천천면 와룡리에 위치한 와룡휴양림은 계곡상봉(시루봉)인 오계치와 연결돼 어채형(홍어) 형상을 이루고 있으며 오계치 남릉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 삼거리 이정표 앞에서 동쪽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진안 선각산과 덕태산, 장수의 장안산 등이 훤히 보이며 1시간 남짓 걷다보면 휴양림 언저리에 이른다. 와룡자연휴양림은 지난 1991년에 산림청으로부터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된 삼림휴양공원으로 삼림욕과 자연관찰, 학습탐방, 단체 수련 등 심신을 단련시키는 수련장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연수의 집, 복합 산막,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여름이면 물썰매장, 야외수영장과 천연물놀이장 등을 개장해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으며 자연학습장과 체련단련장, 야외무대 등의 시설이 갖춰져 가족단위, 단체객 모두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안겨주는 숲속 휴양공간이자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장수군 천천면 비룡리 산84-2번지. 지난 2010년에 문을 연 장수 승마체험장은 면적 3만1361㎡에 관리사와 마방, 실외마장, 희귀말 전시장, 방문자 쉼터, 외승코스, 말 방목장, 트로이 목마 등이 들어서 있으며 체험마 등 21두를 마필을 보유하고 있다. 승마체험장내에는 희귀말 전시장을 마련하고 미니어처 3두, 조랑말 1두, 당나귀 2두를 전시, 승마체험과 즐기기 위해 연간 7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등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날씨에 관계없이 사계절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실외마장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승마체험객과 방문객들의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승마체험장과 장수읍 전경을 내다볼 수 있는 트로이 목마를 개방했다. 장수군 장수읍 노하리 284-14. 논개 생가지는 1574년 9월 3일 4갑술의 특이한 사주를 타고난 논개가 어린 시절을 보낸 대곡리 주촌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1986년 대곡저수지를 만들면서 마을 전체가 수몰되자 저수지 근처에 생가만 복원해 두었다가 1996년부터 2000년에 걸쳐 조성한 현재의 위치에 새로 복원했다. 현재 이곳에는 생가뿐 아니라 논개 기념관, 단아정, 의랑루 등의 건물과 주논개비, 최경회비, 주논개 부모묘 등이 있고 민속놀이마당과 관리사, 판매점도 조성되어 있다. 특히 논개생가마을로 알려진 주촌마을은 초가와 물레방아, 디딜방아 등 잊혀져 가고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간직한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산유화, 국화네, 흙까비네, 복지관, 전통주막집 등 흙으로 만든 전통가옥의 숙박시설을 조성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 이곳에선 장수사과를 비롯해 태양초 고추, 오미자, 산야초 효소, 오미자 천연비누, 호박고구마, 논개향 향주머니 등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만든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709번지.

  • 기획
  • 정익수
  • 2012.07.03 23:02

8. 지친 몸에 활력 주는 진안군 - 자연이 빚은 신비에 "와~" 약초물에 몸 담그고 "오~"

진안은 천혜의 마이산을 품은 기(氣)의 고장이자, 대표적인 청정 고원지대이다. 그런만큼 볼거리와 먹거리, 느낄거리, 체험거리가 풍부하다. 오죽하면 하얀 구름도 쉬어가는 마을(백운면)이 생겼으랴. 쉼과 여유를 찾기 제격인 진안의 풍경이 그래서 더 정겹게 다가온다.■ 氣가 서려있는 신비의 마이산탑사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마이산은 전북 여행길의 한자락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마이산은 새벽안개 속에서 홀연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백미는 시작된다. 이어 세모시로 곱게 단장한 숫마이봉과 암마이봉이 물안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사양제 수면에서 한 폭의 수묵화로 소곤소곤 정담을 나눈다.'천(千)의 얼굴'을 가진 부부산. 진안고원의 중심에 우뚝 솟은 바위산이다. 여인네 형체를 꼭 빼 닮아 있는 이 마이산은 일찌감치 '호남의 영봉'으로 이름나 있다.그 경이로움은 80여기의 돌탑으로 이뤄진 탑사에서 절정에 이른다. 큰 돌을 쪼아낸 석공의 땀과 정성이 배여있는 다른 사찰과 다르게 정성과 다른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성지이기 때문이다.1860년께 임실군 둔남면 둔덕리에서 효령대군 16대 손으로 태어난 이갑용 처사에 의해 무려 30여 년동안 쌓여진 이 돌탑은 만민의 죄를 속죄하는 뜻에서 축조됐다고 한다.신의 계시를 받아 쌓은 '신념의 탑'이여서일까. 탑사 중앙에 우뚝 솟아있는 중앙탑은 바람에 흔들릴 뿐 넘어지지 않는 신비함을 연출한다. 이를 목도한 관광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한 대목이다.병풍역할을 하는 암마이봉 절벽에 숭숭 뚫려있는 벌집 모양의 자연동굴 또한 또 다른 볼거리. 타포니(tafoni)로 불리는 이 자연동굴은 역암이 풍화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현상이다.동서남북에서 본 모습 모두 다른 마이산의 천혜의 얼굴이 전북 방문의 해를 맞은 올해, 여행길을 재촉하고 있다.■ 음양오행 최고의 휴식 '진안 홍삼스파'마이산 자락에 개장했던 진안홍삼스파는 홍삼을 주제로 한 음양오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2층에 올라가면 가운데 커다란 풀에서 아쿠아테라피를 받는다. 워터젯 에어버블 넥샤워 등 수압을 이용하는, 다양한 기구로 몸의 피로를 푼다.이후 옆에 있는 어두운 풀에 들어간 뒤 목과 종아리에 튜브를 걸치고 물위에 편안히 누워 몸을 이완시킨다.같은 층에는 건초테라피 습식서멀테라피 버블감성테라피를 받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건초테라피는 마른 약초 위에 흰 천을 깔고 누워 약초의 향을 몸으로 흠뻑 빨아들이는 곳이다.습식서멀테라피는 따뜻한 돌 의자에 앉아 얼굴과 몸에 홍삼팩을 하는 곳인데 머리 위에서 안개샤워에 이어 소나기샤워가 쏟아져 온몸을 개운하게 해 준다.버블감성테라피는 진안홍삼스파가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버블탕이다. 따뜻한 돌의자에 누워 있으면 바닥에서 거품이 차오르기 시작한다.온몸을 다 덮을 정도로 차오른 거품으로 마사지를 하고 있으면 천장의 샤워기에서 세찬 물줄기가 쏟아지며 몸을 상쾌하게 닦아 준다. 버블감성테라피는 하루 3회만 운영된다.입장료 3만9000원. 진안홍삼스파 옆에는 26개의 객실을 갖춘 숙박 시설 홍삼빌이 있다. 2인실은 1박에 8만원, 4인실은 10만원. 추석부터는 연 5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회원권도 출시한다. 무기명이 아닌 50만원 회원권의 경우 2인이 찾을 시 23%까지 할인되는 상품도 준비중이다. 전화 063-432-5200.■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운일암 반일암'기(氣)찬 명산으로 유명한 운장산을 끼고 도는 무릉 소공원과 용담 와룡(체험)마을은 그야말로 천혜의 휴양 벨트다. 피서로 들뜬 마음을 제어시키기 부족함이 없는 운장산 자연휴양림 또한 연계 벨트로 손색이 없다.운장산 동북쪽 협곡에 위치한 운일암반일암은 집채만한 기암괴석 사이를 용틀임하듯 굽이쳐 흐르는 냉천수가 크고 작은 폭포와 소를 연출해 내 장관이다. 이를 내려다 보고 있는 깍아지른 절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중 상류에 가설된 무지개다리는 오색 찬란한 경관조명이 곁들여져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 제격이다.무릉천 상류에 자리한 무릉소공원은 3천여평의 대지 위에 수 놓아진 7000 여주의 철쭉과 무릉소공원비, 2동의 정자가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이곳과 삼각 벨트권에 형성된 용담 와룡마을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휴양지 중 하나다. 이 체험마을에선 감자캐기 등 현장체험 외에도 밤 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간이천문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심 주택과 견줄만한 팬션에서 잠자리를 해결하면서 겸할 수 있는 야외체험 프로그램은 외지 피서객들에게 더없는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 기획
  • 이재문
  • 2012.06.26 23:02

송영선 진안군수의 다짐 "남한 유일 고원지대 생태·건강도시 조성"

"기존 관광자원을 연계한 종합관광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관광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송영선 군수는 "진안은 인공의 때가 묻지 않은 곳 중 하나이자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면서 "해발 300~400m의 남한 유일의 고원지역으로 마이산을 비롯해 운장산, 구봉산, 덕태산 등 명산들이 많이 있고, 용담호, 운일암반일암, 백운동계곡, 진안고원 길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숱하다"고 소개했다.특히 송 군수는 "지난해 말에는 홍삼한방아토피케어특구로 지정되어 홍삼한방과 아토피케어의 메카로 발돋음하고 있다"고 들고 "기필코 진안을 전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을만들기사업의 최선두 지자체로서 녹색농촌체험마을, 굿스테이마을, 정보화마을, 농촌전통테마마을, 산촌생태마을, 맛체험마을 등 특색있고 다양한 농산촌마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중"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한 "산재해 있는 관광자원을 면밀히 분석하고 연계방안을 검토해 테마별 체류형 관광코스 및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그에 적합한 인프라 확충과 관광안내체계 등 관광환경을 개선하는 등 종합관광체계 구축사업을 군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복안이다"고 전했다. 그리고 송 군수는 "앞으로 진안관광의 대표브랜드와 진안군만의 특색있는 관광코스 등을 개발해 찾고싶고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면서 "2012전북방문의해를 맞아 수용태세 및 환대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그 시발점을 삼겠다"고 했다.

  • 기획
  • 이재문
  • 2012.06.26 23:02

7. 완주군 다양한 관광자원 "서바이벌 게임 즐기고 웰빙 먹을거리 맛봐요"

'2012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관광자원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곳이 완주군이다. 완주군은 민선4기 이후 청정 자연환경을 밑바탕으로, 차별화되면서도 지역과 밀착된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발전시킴으로써, 지역발전에 실질적 효과를 가져다주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무궁화 테마식물원 등이 가미된 고산 자연휴양림과 와일드푸드 축제, 마을회사 육성의 일환인 마을체험 등은 지역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주민 주머니도 덤으로 두둑하게 만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사계절 관광지 '고산 자연휴양림'이미 휴양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고산 자연휴양림은 주위에 무궁화 테마식물원, 밀리터리 테마파크, 에코 에드벤처 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사계절 복합관광지 및 중고생의 수학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무궁화 테마식물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나라꽃 테마식물원으로, 무궁화 품종 180여종을 보유해 세계의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 꽃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무궁화 꽃이 만발하는 8월에는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또한 밀리터리 테마파크의 서바이벌 게임은 40명 정도의 학급인원이 함께 뛰고 땀 흘리며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신개념의 레저스포츠 경기인데,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숙련된 연습이 필요하지 않은데다 생존게임 과정에서 돈독한 팀워크를 다질 수 있다. 에코 어드벤처는 공중에서 외나무 다리를 건너고, 암벽을 오르는 등 다음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자연친화적 레포츠로 청소년들의 모험심담력 배양에 최적이다. 이외에도 다목적 캠핑장, 만경강을 테마로 해 만경강의 사계 및 변천사를 미니어처, 어류 모형과 수족관 등을 볼 수 있는 만경강 수생생물 체험과학관도 건립중이다.△지역축제 새 지평'와일드푸드 축제'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는 완주군의 강점인 로컬푸드를 접목해 탄생한 웰빙 먹거리인 와일드푸드를 통해 '청정완주'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주민 스스로가 축제의 주체가 돼 주민 소득과 연계한 축제, 와일드푸드만의 특색을 살리는 축제다.올해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고산 자연휴양림 일대에서 열리며 '와일드'에 초점을 맞춰 와일드푸드, 와일드 이벤트, 와일드 체험을 중심으로 총 11개 마당, 43개 체험이 운영된다.완주군은 지난해 12만명보다 3만명 많은 15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축제준비에 여념이 없다.△체험 통해 돈버는 마을회사농촌의 주역인 고령농과 소농이 서로의 힘을 모아 내재적인 발전동력을 키워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완주군의 마을공동체회사 100개소 육성이며 마을체험은 마을회사의 주 동력이다. 현재 많은 마을 공동체에서 체험을 벌이고 있다.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구이 안덕 건강힐링마을은 방문객의 건강관리를 위해 황토와 나무를 이용한 숙박시설과 황토한방 한증막, 친환경농산물, 죽염마을요법, 숙뜸요법 등을 통해 도시생활에서 상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이밖에 80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다듬이 공연단이 있는 고산 창포마을, 소양 인덕두레마을, 소양 대승한지마을 등도 옛 향수와 새로운 농촌체험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체험마을로 유명하다.특히 완주군은 마을체험의 활성화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통'이란 마을여행사업단을 만들었고 바쁘게 운영되고 있다.△마음의 수양까지 챙기는'순례길'완주군은 최근 9개 코스로 이뤄진 순례길을 선보였다. 이 순례길에서는 천주교, 불교 등 대표적 종교의 명승지를 두루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천주교의 초창기를 대변하는 기념비적인 명소가 많으며, 화산 되재성당의 경우 1895년 한국 천주교회에서 서울 약현성당에 이어 두 번째로 완공된 성당이다. 되재성당은 한강 이남에서는 처음 세워진 성당인 동시에, 한국 최초의 한옥 성당이기도 하다.이밖에 호남의 첫 사도요, 순교자인 유향검 아우구스티노의 고향이자 전라도 천주교의 발상지인 이서면의 초남이 성지, 150여년의 전통을 가진 비봉면 천호성지 등은 순례길을 통해 종교적 목적은 물론 건강과 여유까지 챙길 수 있는 관광자원이다.△술의 모든 것 '대한민국 술 박물관'옛 구이면사무소를 리모델링해 2,500여㎡ 규모로 지어진 대한민국 술 박물관은 고려~조선시대, 일제강점기, 근현대의 주류 역사는 물론 고서, 제조도구, 술병 등이전시돼 술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곳은 경기도 안성시의 술 박물관에 소장됐던 5만5,000여점의 술 유물이 체계적으로 전시됨으로써, 역사는 물론 향후 발전상황을 일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박물관 1층에는 소주고리, 주모독, 누룩틀, 술병, 항아리 등 전통유물과 주류업체별 술병, 각종 상표 등이 진열돼 있다. 또한 2층에는 전래돼오는 술 빚는 방법, 종류 및 주도에 관한 고서, 옛 주류제조 면허증 등 귀중한 자료들이, 각층의 계단 등에는 옛날 홍보물 그림과 사진 액자들이 걸려 있다.

  • 기획
  • 백기곤
  • 2012.06.19 23:02

"수학여행단 많이 유치해 선순환 관광구조 만들터"

"완주군 관광의 핵심 키워드는 크게 차별화과감한 도전자본(自本)주의주민중심지속성으로,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꾸준히 도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임정엽 완주군수는 "축제관광지명소 등 다양한 지역내 관광자원은 결국 지역 이미지 제고는 물론이고 주민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돼야만 진정한 '관광'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국내외의 관광객이 완주군을 찾아 며칠간 머무르면서 소비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실질적 소득 제고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임 군수의 이같은 지적에는 교외 지역이란 완주군의 특성상, '통과형' 관광객이 많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타개하고, 관광자원을 활용하면서도 실질적 과실은 외지인이 가져가는 구조적 문제를 일대 변화시켜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대표적인 예가 지역축제다. 완주군에는 그간 대둔산축제, 소양 벚꽃축제 등이 있었지만, 주민이 손에 쥘 수 있는 성과는 보잘 것 없는 반면 이에 따른 부작용은 주민과 행정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이러한 관행을 떨쳐내고 완주군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선보인 것이 '와일드푸드 축제'다. 무궁화 테마식물원 조성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임 군수는 "전국적으로 30개가 넘는 벚꽃축제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지역에 도움되는 축제는 거의 없고 차별성도 떨어진다"며 "나라꽃을 널리 홍보하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국가관을 정립시키기 위해 무궁화 식물원을 만들었고, 인근 밀리터리 테마파트 등과 연계를 통해 완주판 '애버랜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와 함께 임 군수는 "요즘 '공정여행' 못지 않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소규모의 '수학여행'"이라며 "고산 자연휴양림은 물론 각종 마을체험, 경천애인권역 농촌사랑학교 등에 많은 수학여행단을 유치해 이들이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선순환의 관광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기획
  • 백기곤
  • 2012.06.19 23:02

6. 6월에 더욱 좋은 '무주' 여행 - 밤마다 펼쳐지는 반딧불이 '황홀경'

초록이 더없이 싱그러운 계절, 6월이다. 산도, 들도 한껏 물을 머금어 마음까지 풋풋해지는 시간. 일상의 나는 숲 속으로 스미어 자연과 하나가 되고픈 충동을 느낀다. 이럴 때 훌쩍 떠나가 쉴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더없이 행복한 사람이리니. 그곳이 나무와 계곡으로 숲을 이루고 울창한 숲이 산을 이뤄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는 곳, 캄캄한 밤이면 별빛 달빛 반딧불이 친구가 되는 곳이면 더욱 좋겠다.무주는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을 이루고 환경지표 곤충이자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애반딧불이가 활동을 시작하는 6월이면 허공을 가르는 연초록 빛 반딧불이의 군무는 덤으로 즐겨볼 수 있다. 때 맞춰 무주에서는 8일부터 16일까지 열여섯 번째 반딧불축제가 기다린다. 낮에는 반딧불이의 생태와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반디나라관(주제관)과 반딧불이 서식지에서 반딧불이의 생태와 일생을 관찰해볼 수 있는 탐사체험이 준비돼 있다. 그리고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이 운영하고 있는 여행사이트 CNNgo가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선으로 선정한 남대천 섶다리를 비롯해 안성 낙화놀이와 부남 디딜방아 액막이놀이, 무풍 기(旗)절놀이, 무주 산의실 솟대세우기와 전라좌도 무주굿 등 전통문화공연을 즐겨볼 수 있다. 또한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등봉시의 소림무술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일상에서 빠져나와 쉼(休)이 필요하다면 6월에는 무주에서 추억을 만들어보자! 자연 속에서 자연을 즐기는 반딧불축제도 보고 발길 닿는 곳마다 명소 아닌 곳이 없는 무주에서 행복한 여름을 열어보자! 농산촌을 아우르는 자연체험에 곤충과 식물, 별자리 관찰과 더불어 역사문화학습이 자유로운 곳, 시원한 계곡과 숲이 어우러져 여름 재미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이 바로 무주다. 더구나 대전통영 간, 장수전주 간 고속도로 이용이 모두 가능해지면서 교통이 편리해져 전국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해 선호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무엇보다도 여행의 재미와 보람을 배가 시켜주고 있는 관광 해설사들이 있어 더욱 끌리는 곳이다. 무주에 가면 적상산사고지와 무주향교 등 무주군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다양한 유적지를 비롯해 반디랜드와 구천동 33경 등 관광지 곳곳에서 무주를 생생하게 소개받을 수 있다.

  • 기획
  • 김효종
  • 2012.06.05 23:02

가볼만한 무주지역 명소

△ 도소서 서면까지 19Km '금강변 마실길'도소마을 - 대문바위 - 부남면소재지 - 벼룻길 - 각시바위 - 상굴암바위 - 굴암삼거리 - 잠두마을 - 요대마을 - 남대천 - 서면마을△ 반딧불이 신비탐사 장소'반디 마실길'무주읍 용포리 잠두마을 일원으로 반딧불이 신비탐사 주차장을 출발해 잠두 구도로로 이어지는 2km 구간이다.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서식지를 산책해보는 즐거움을 만끽해볼 수 있다. △19Km 4개 코스로 된 '백두대간 마실길'제1코스 : 서면마을 - 무주읍 - 무주반딧불장터 - 한풍루 - 금강대도 무주본원제2코스 : 금강대도 무주본원 - 장군바위 - 적상산 - 적상관광농원 - 적상면자치센터제3코스 : 적상면자치센터 - 적상초등학교 - 농부바위 - 효자촌 - 사전마을 - 도산서원제4코스 : 도산서원 - 금평마을 - 수락마을 - 용추폭포 - 구름샘문화예술마을 - 마암마을△생태자연 학습장 '반디랜드' 생태자연 학습장인 무주 반디랜드에는 곤충박물관과 자연학교, 식물원과 천문대, 청소년수련시설 별이 쏟아지는 집과 숙박시설인 통나무집 등이 갖춰져 있어 관찰과 체험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발전소 터널 리모델링한 '머루와인동굴' 무주양수발전소의 작업터널로 사용되던 곳을 리모델링한 머루와인동굴은 무주머루와인의 숙성 및 저장, 판매 공간으로 와인하우스와 머루와인 비밀의 문(270m) 등의 시설로 조성돼 있다. △ 유서깊은 문화유적 간직한'적상산' 해발 1,034m의 기봉이 향로봉을 거느리고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등의 명소를 간직하고 있는 적상산. 정상 분지에는 양수발전소의 상부댐인 산정호수와 작산산성, 안국사 등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있다.△ 사계절 볼거리 풍성한 '덕유산'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인 덕유산은 해발 1,614m의 향적봉이 주산이며, 봄에는 철쭉꽃,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수려한 설경을 자랑한다. △ 보기만 해도 시원한 맑은 물 '구천동 33경'우리나라 경승지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구천동 33경은 1경 라제통문을 지나 덕유산 33경인 향적봉까지 36km에 걸친 구간, 맑은 물이 소(沼)나 담(潭)과 폭포가 되어 흐른다. △ 기타 자세한 문의무주군 관광안내소 063-324-2114

  • 기획
  • 김효종
  • 2012.06.05 23:02

5. 사계절 체험형 관광지 개발 '김제시' - 지평선·웰빙 길 4곳 "이젠 글로벌化"

김제시가 '2012 전북방문의 해 및 새만금 관광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최대 농경문화 산실이자 지평선축제가 열리는 벽골제를 중심으로 금산사, 망해사 등 동서를 아우르는 사계절 체험형 관광지로 개발해 관광 김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 추진중에 있다.  지평선이 보이는 아름다운 곳, 드넓은 황금들에 봄에는 여의도 2배인 600만평의 청보리 축제, 가을이면 코스모스와 어우러진 황금들녘에서 펼쳐지는 지평선축제를 활용해 관광도시, 축제 관광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농경문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벽골제 관광지 개발사업 등 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벽골제'내년까지 110억 투자 관광 메카로지평선축제 메인무대이자 사적 제111호인 벽골제는 농경문화박물관과 아리랑문학관, 벽천미술관, 농경사주제관체험관 등 4개 박물관을 갖추고 있으며, 전통한옥체험, 쌀음식 체험장, 민속놀이체험장 등 상설체험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하여 체험-숙박-먹거리를 고루 갖춘 새만금관광시대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벽골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및 주말 체험 프로그램 운영외에도 벽골제 관광지 18만8848㎡면적에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10억원을 투자, 사계절 명품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다.또한 2013년 벽골제 옆에 완공되는 국립농업생명청소년수련원과 올 10월에 개관하는 아리랑문학관 등과 연계, 특화된 관광지로 개발하고 관광시장 변화에 능등적으로 대응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산업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름다운 순례길'걸으며 뒤돌아보는 삶아름다운 산하에 펼쳐진 전통문화 역사현장을 도보로 돌아보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이웃과 삶의 의미를 찾는 아름다운 순례길. 이 길은 인류 염원인 평화를 정착시키고 일치와 화합, 소통의 역할을 하고자 4대종단(불교원불교개신교천주교)에서 참여해 대표적인 종교사적지를 돌아보는 뜻 깊은 길로써, 금산사를 비롯 금산교회, 증산법종교 본부, 수류천주교회를 두루 돌아보는 코스다.■ '모악산 마실길' 어머니 품처럼 따뜻함 느껴모악산은 그 산세가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형상과 같다해 붙여진 이름으로, 느리게 걷는 모악산 마실길은 어머니의 넓은 품안으로 안겨드는 격려와 치유의 길로써,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귀신사가 있다.귀신사는 의상대사가 문무왕 16년(676년)에 창건한 사찰로서, 대적광전을 비롯 소조비로자니삼존불상, 부도, 석수, 석탑 등이 있다. 싸리재 2km구간은 마음에 호젓함을 갖고 병풍처럼 펼쳐진 산자락을 바라보면서 느릿느릿 걸을 수 있는 산책길로 조성돼 있다.■ '금구 명품길' 자연생태농촌 체험 안성맞춤산과 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김제시 금구면 일원에 누구나 쉽고 편하게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둘레길, 자연상태와 농촌체험을 컨셉으로 조성된 금구 명품길은 선암저수지 수변에 만들어진 생태초화원을 비롯 두릅나무, 고사리 군락지, 고깔봉 일대 편백나무 숲속 산책로, 양석마을 냉굴과 사금채취 체험장, 당월 녹색농촌 체험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새만금 바람길' 새로운 땅에서 새 희망 기도과거, 현재, 미래의 길 등 3개 테마마을로 조성된 새만금 바람길. 제1코스는 삼국시대부터 포구로 사용되던 전선포와 642년 창건한 망해사를 잇는 코스로 조성됐으며, 넓은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제2코스는 심포항을 거쳐 지평선과 수평선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소를 만날 수 있고, 제3코스는 심포항에서 부터 거전 갯벌을 잇는 코스로, 새만금간척지를 가장 넓게 볼 수 있어 잔잔하고 은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지평선축제' 세계농업박람회에도 초대돼8년연속 대한민국 최우수문화관광축제에 빛나는 지평선축제는 코스모스 400리 길과 황금물결이 넘치는 김제의 자존심이다.올해도 오는 10월10일부터 14일까지 5일동안 1700년전에 축조된 벽골제 및 망해사, 시내 일원에서 농경문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70여 종류의 프로그램으로 개최될 예정이다.지평선축제는 올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노리고 있으며,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인정받고 있는데 지난해 세계축제협회로 부터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됐고, 미국 LA에서 개최된 세계농업박람회에도 초대돼 주제 발표를 통해 주목을 받았다.

  • 기획
  • 최대우
  • 2012.05.22 23:02

이건식 시장이 말하는 관광 전략 "흑룡의 해 연계 홍보강화 세계 축제도시 명성 유지"

"김제 관광의 매력은 고향의 정서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풍요와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과 함께 생태문화관광축제도시 등 품격 있는 관광 김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이건식 김제시장(사진)은 "2012년 임진년 흑룡의 해와 연계한 벽골제 랜드마크 쌍용 홍보마케팅 강화 및 세계축제협회(IFEA)와 교류 활성화를 통한 지평선축제의 명품화 및 벽골제아리랑축제, 남포들녘보리축제, 지평선황금보리 추억의 보리밭축제를 서부권 경관 축제로 활성화해 세계축제도시 글로벌 마케팅으로 명품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벽골제 관광지개발 및 복원, 세계문화유산 등록, 소설 아리랑 기행밸트 조성, 국립김제청소년수련원 건립 등으로 테마가 있는 체류형 문화관광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금산사, 금평저수지, 모악산 주변 특화형 자연휴양림 조성, 아름다운 순례길, 금구 명품길, 새만금 바람길, 모악산 마실길 등 4색 웰빙길을 관광특화해 체류형 휴양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세계축제도시 선정을 계기로 지평선축제가 국내 축제 차원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하는 발판으로 삼아 김제지역의 전통농경문화 유산 및 자연환경, 농특산물 등을 연계한 관광자원을 육성하고 마이스산업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축제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 기획
  • 최대우
  • 2012.05.22 23:02

4. 남원 - 전통과 문화, 자연이 잘 보존된 '남원시'

남원은 지리산을 품은 멋과 풍류의 고장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학인 춘향전과 흥부전의 발상지다. 동편제 판소리와 추어탕의 본고장이기도 한 남원은 역사의 현장으로도 유명하다. 우리 조상들의 해학, 지혜, 충절이 발길을 잡고 빼어난 자연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 곳. 남원 관광은 그래서 넉넉하다.△바래봉 철쭉운봉읍 용산리 지리산 바래봉이 화사한 색으로 갈아 입었다. 국내 최고의 철쭉 군락지(100㏊)인 바래봉은 대개 4월말부터 시작해 띠를 두른 것 처럼 산 전체를 연분홍 빛깔로 휘감는다. 능선별로 시차를 두고 개화가 이뤄져 한달 가량 장관이다.하단부(500m)는 5월310일, 중간부(700m)는 1018일, 8부능선(900m)은 1822일, 정상(1100여m)은 2228일 정도에 개화가 이뤄진다. 특히 올해 철쪽은 예년과 달리 냉해를 입지 않아, 고운 빛깔이 더 선명하다. 5월29일까지 계속되는 바래봉 철쭉제는 농촌체험, 허브 족욕체험, 동물곤충 만들기, 허브를 이용한 방향제비누찻잔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외국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야기가 있다면, 한국에는 춘향이와 몽룡이 있다. 춘향전의 배경지인 광한루원은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을 닮고자 하는 우리 선조들의 생각을 잘 표현해 낸 공간으로, 신선이 사는 이상향을 지상에 건설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명승 33호)이다. 하늘나라 월궁 광한루를 중심으로 그 아래 천상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와 오작교, 신선들이 산다는 전설속의 삼신산이 자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광한루원은 춘향사당, 원월정, 춘향관, 월매집, 그네, 전통놀이 체험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공간을 갖추고 있다.△혼불문학관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에는 혼불문학관이 있다. 소설가 최명희 선생(19471998)이 병마와 싸우며 17년 동안 쓴 '혼불'의 무대이자 작가 아버지의 고향이다. 혼불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우리민족의 끈질긴 생명력과 당시의 풍속사를 원고지 1만2000장에 복원해 낸 대하소설이다. 혼불문학관에서는 작가가 지인에게 보낸 친필 편지와 원고지, 만년필 등을 볼 수 있다. △국악의 성지운봉읍 화수리 산 1번지에 위치한 국악의 성지에는 전시체험관, 묘역, 사당, 국악한마당, 독공실 등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전통 판소리의 발달과정과 민요, 기악, 풍물, 무용, 정악, 명창들의 기증유물이 전시돼 있다. 전통국악의 모든 것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성지에는 국악상설공연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단체관람 및 체험행사도 가능하다.△만인의총과 교룡산성남원시 향교동에 위치한 만인의총은 사적 제272호로 정유재란 때 남원성에서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1만 민관군의 호국의 얼이 서려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전쟁이후 순절자들의 시신을 한곳에 합장했다. 이 무덤은 1964년에 남원역 부근에서 현재 자리로 이전됐다. 남원시 산곡동 16-1번지에 자리한 교룡산성은 해발 518m인 교룡산(蛟龍山)의 험준함에 의지하여 축조된 석축산성(石築山城)으로 둘레가 3120m다. 교룡산성은 운봉, 곡성, 구례 등 6개 군현에서 거둔 군량미를 저장했다고 한다. 현재 성벽은 없어지고 남문 성벽만 남아있다. 동학농민혁명군이 이곳에서 주둔하고 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리산 둘레길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지리산둘레길은 남원의 떠오르는 관광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길인 구룡폭포 순환코스(13㎞5시간), 지리산 서북능선을 조망하며 걷는 주천운봉코스(14.3㎞6시간),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운봉인월코스(9.4㎞4시간), 천왕봉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인월금계코스(19.3㎞8시간)는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뱀사골 계곡과 와운마을 천년송남원시내에서 1시간 거리인 뱀사골 계곡은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의 여러 명소 중에서도 으뜸으로 통한다.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 명선봉 사이의 울창한 원시림 지대에서 발원된 물줄기가 기암괴석을 감돌아 흐르면서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반선 탐방안내소가 산행의 시작점이다. '바위의 모습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용의 모습과 같다'하여 붙여진 요룡대를 지나면 뱀사골의 진수가 펼쳐진다. 탁용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등이 이어진다.요룡대에서 동쪽으로 갈라진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지리산이 품은 와운마을과 만날 수 있다. 이름 그대로 구름도 누웠다 간다는 깊은 산골이다. 이 마을의 언덕에는 천년송이 자리하고 있다. 지리산이 왜 민족의 영산인지 짐작케 해준다. 산내면 뱀사골 주차장에서 와운마을까지의 오솔길 산행은 느림의 미학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 기획
  • 홍성오
  • 2012.05.15 23:02

3. 사계절 아름다운 관광도시 알리는 '정읍시'

정읍시가 '2012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사계절이 아름다운 관광도시 정읍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부터 수도권과 영남권에 대형조명광고 매체를 활용해 천혜의 비경 내장산 단풍과 대표축제인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정읍사문화제, 옥정호구절초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또 정읍천변 벚꽃과 옥정호,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정읍사공원등 정읍9경과 천년의 숨결이 살아있는 정읍사오솔길, 산외한우마을등 정읍의 멋과 맛, 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정읍종합관광정보인 정읍여행을 탑재해 이같은 정읍의 볼거리, 먹거리, 쉴거리를 쉽게 찾아볼수 있게 하는등 관광홍보 다각화를 통해 관광객 500만명을 유치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순백의 봄 '정읍천변 벚꽃길'정읍소방서에서 내장산까지 16㎞에 이르는 정읍천변 벚꽃길은 매년 4월 둘째 주를 전후해 40여년생 벚나무 1800여 그루가 일제히 순백의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리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 시기에는 정읍예총과 지역예술단체 회원들이 주관하는 정읍예술제와 벚꽃길 문화공연이 개최되며 전국에서 몰려드는 상춘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올해는 내장산 벚꽃가요제를 비롯해 설장고 명인 이영상 추모 예술제, 흥겨운 국악과 농악공연이 펼쳐졌다. 또 전북권 연주인과 가수 들이 대거 출연하는 열린음악회가 열려 흥겨움을 선사했고 특히 옹동 출신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8회인 줄타기 예능보유자 김대균의 아주 특별한 여행 '판줄' 공연이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노란 봄 '만석보 배들평야 유채꽃'정읍시 이평면은 우리나라 근대사에 큰 방점을 찍고 대변혁을 가져온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로 만석보터,전봉준장군 고택등이 있다. 또 작은 민속촌인 송참봉 조선동네에서는 옛날 조선시대 초가지붕 온돌방 숙박체험과 향토음식을 맛볼수 있다. 이평면 동진강 만석보 배들평야에는 매년 5월이면 20만평의 유채꽃 노란물결이 장관을 이루며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등이 다채롭게 마련되는 유채꽃축제가 개최된다.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열리는 축제에서는 배들농악공연과 시립국악단공연, 벨리댄스등 공연과 함께 시민노래자랑, 유채꽃길 슬로우(Slow)걷기대회, 초등생 사생대회,사진촬영대회, 연날리기, 토종닭, 토끼몰이, 풍선아트등이 마련됐다. 여기에 지역 특산품인 단풍미인쌀과 유기농쌀, 울금, 도라지,청국장,무항생제 돼지고기등 먹거리장터가 마련되어 특산품 홍보및 농가소득에도 연계되고 있다.■ 천년사랑 간직'정읍사 오솔길'지난해12월 개통된 정읍사 오솔길은 정읍시가 백제가요 정읍사를 테마로 조성하여 시민과 외지 탐방객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친환경 생활공간조성(녹색길)사업에 선정되어 총 15억원을 투입, 정읍천 ~ 정읍사공원을 일주하는 코스로 세구간에 걸쳐 17.1km가 조성됐다. 1300여년전 행상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정읍사여인을 주테마로 스토리와 천년사랑 프로그램을 주제로 조성한 원점회귀형 오솔길이다. 1코스는 정읍사공원~월령마을(6.4km)구간으로 길이 완만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소나무숲길과 ,시누대 숲길로 조성했다. 2코스는 내장호 주변(3.5km)을 중심으로 한 내장호수길로 내장호 수변테크와 황토길로 이어지는 722m구간이 눈길을 끌고있다. 특히 저수지 수면 가까이로 조성돼 있어 맑고 투명한 내장호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데다 주위에 단풍나무, 소나무, 아카시아 숲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찾은 관광객들의 산책로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구간 군데군데 쉬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벤치와 포토 존을 설치하여 수변경관과 아름다운 내장산의 추억을 담아 갈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을 단풍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3코스는 문화광장~정읍사공원(6.2km) 구간으로 정읍천변에 조성된 자전거길(Tour Biking)을 타고 내려오는 코스이다.■ 또다른 정읍 가을 '옥정호 구절초'정읍시 산내면 옥정호 매죽리 일원에서 가을의 운치를 더해주는 구절초 군락을 배경으로 매년 10월 가을축제가 열린다. '솔숲 구절초와 함께하는 가을여행'을 주제로 구절초와 가을풍경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가 마련된다. 축제장은 밤 9시까지 연장개장하고 매일 열리는 구절초 꽃밭음악회'는 청명한 가을하늘과 소나무, 구절초 꽃이 어우러진 야외자연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선율을 들려준다. 또 행사장 인근에 먹거리 명소도 많아 산내 매운탕의 칼칼한 맛과 산외한우마을의 고소하고 육즙 풍부한 한우 맛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각종 부인병 치료와 예방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구절초를 활용한 족욕체험은 그윽한 구절초 향을 느끼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코너로 꼽힌다.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꼭 빼놓지 않고 들러야 할 곳이 능교(綾橋)다. 약 50년 된 다리에서 깊고 푸른 옥정호를 바라보면 과거와 현재가 오버랩 되는데, 이 다리는 영화'남부군'과 드라마 '전우'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지난해부터 입장료(2000원)를 받으며, 입장권은 농특산물 교환권으로 사용할 수 있고 야간 입장(오후 6시 이후)은 무료이다. ■ 내장산 단풍과 함께 '가을 축제'가을 국립공원 내장산 단풍을 배경으로 정읍시민의날과 정읍사문화제, 전국민속소싸움대회, 평생학습축제등 4대 가을축제가 열린다. 내장산 문화광장을 중심으로 열리는 행사는 거리행진과 정읍사국악단공연, 불꽃놀이가 진행되며 민속경기대회, 전국노래자랑, 정읍사가요제, 정읍대표음식경연대회등이 다채롭게 펼쳐치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내장산문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전국민속소싸움대회에는 전국의 싸움소 100여두가 체중에 따라 갑종,을종,병종 3체급으로 출전해 자웅을 겨루며 최고의 인기를 얻고있다. 또한 내장산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108본의 단풍터널은 가을 내장산의 백미로 꼽히며 탐방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정읍시는 내장단풍 명품화사업에 나서며 350년이 넘는 벽련암 단풍나무에 천연기념물 지정을 신청하고 내장단풍의 모수를 지정해서 개체 양묘및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기획
  • 임장훈
  • 2012.05.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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