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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의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국적을 포기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뜨겁다. 법개정안을 제출한 국회의원은 한마디로 멋있게 떳다. 국민 대다수가 지지하는 편에 서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많은 국민들이 지지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가진자에 대한 반발일지도 모른다. 가진자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의무라는 말을 들으면 우선 속박이라는 생각을 떠올린다. 또한 자유를 부정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의무는 국가와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고 조정하기 위한 사회적, 물리적, 정신적인 강제 및 구속인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국적포기자를 향해 심지어 이 나라와 사회를 떠나라고 험악하게 외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의 사회생활에는 일정한 규범이 요구된다. 이 규범이 개인을 구속함으로써 사회질서가 유지된다. 이 규범은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규제인 동시에 자기 자신에 대한 규제이기도 하다. 의무는 언어적으로 '…해야 한다'라는 형태를 보인다. 철학적으론 도덕적인 필연성을 갖는다. 그래서 인간의 의지 및 행위에 부과되는 구속, 강제가 되는 것이다. 본인이 하기 싫다고 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헌법에 명시된 병역의무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다시말해서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적극적으로 병역의무를 짊어져야 하고 동시에 이를 회피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이 땅에 살면서 권리를 누리는 국민이라면 말이다. 한국국적을 포기한다면 권리도 포기하는 것이 당연하다. 선택의 자유를 언급한다면 의무를 다하고 주장하라는 것이다.이번 사태를 보면서 전북 도민으로서의 의무까지 생각하게 된다. 진정한 전북 도민은 누구일까를 생각해 본다. 전북에 거주한다고 모두가 전북도민은 아닐 것이다. 더군다나 전북에서 직장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전북인이라 할 수 있을까. 도민이 아닌자가 열을 내며 전북의 문제를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국적포기와 도적포기는 별반 다를 게 없다.
“산삼(山蔘)은 맛이 달고 차며 오장을 편하게 안정시킨다. 놀라고 두근거리는 것을 멈추게 하여 혼백을 진정시키고, 사악한 기운을 제거하여 눈이 밝아지고 마음이 열리게 한다. 장기간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한다.” 신농본초경(神農本草경)이라는 중국의 고(古)문헌에 소개된 산삼의 효능이다.이 책에는 또 산삼의 7가지 효능, 즉 ‘산삼칠효설’에 대해 자세히 적고 있다. 원기를 보하고 기를 회복시킨다, 혈액생성을 촉진하고 맥박을 정상화 시킨다, 심장기능을 회복하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진액을 생성하여 갈증을 멈추게 한다, 폐를 보하고 숨을 고르게 한다, 비장의 기능을 항진시키며 설사를 멈추게 한다, 독을 걸러내고 상처를 치유한다는 내용이다. 가히 ‘만병통치약’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예로부터 산삼은 죽어가는 사람도 살려낸다는 신비의 영약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초 또는 영초라고도 불렸다. 산삼이 있는 곳에서는 광채가 나고 하늘에서는 서광이 비친다고 전해지고 있다. 진시황제는 불로장생을 하기 위해 3천명의 심마니를 풀어 산삼을 찾았다는 일화가 있는가 하면, 어떤 심마니는 천년 묵은 산삼을 먹고 신선이 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또 동양의 의성(醫聖)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산삼을 ‘사람과 닮은 신’이라고까지 극찬했다.그러나 이와같은 영물스런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산삼에 대한 과학적 감정시스템은 너무 빈약하다. 산삼 감정전문가들마저도 대강 뇌두와 잔뿌리의 상태로 산삼의 나이와 외국산 여부를 판별할뿐 그 이상은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또 산삼의 단일염기서열(SNP)을 제작한 한방재료가공학 교수들도 산삼 DNA칩이 완성되기 전에는 산삼과 장뇌삼을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실토하고 있다.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는데 그리 쉽게 인간에게 본 모습을 드러내놓을까 싶다.사용이 금지된 농약이 다량으로 검출된 중국산 장뇌삼을 국내산 산삼으로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이 팔아온 장뇌삼에는 발암·생식기능 저하·기형아 출산·호흡곤란·근육경련 등을 일으키는 살충제BHC가 기준치의 20배까지 남아있었다고 한다. 신비의 영약이 아니라 독약이었던 것이다. 몸보신 하려고 부담없이 사다먹은 부자들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생명의 끈을 놓지않으려고 어렵사리 구해먹은 환자들이 무슨 죄인가.
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 어제 서울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SDF)에서 내년부터 1백만원대의 지능형 로봇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진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미리 준비한 슬라이드 화면을 통해 지능형 로봇이 아이를 돌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지능형 로봇이 학습과 집안일, 장애인 및 노인 심부름기능등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상과학영화(SF)나 소설속에서 볼 수 있었던 ‘인간형 로봇’이 우리 생활속으로 성큼 들어오는 느낌이다.로봇의 어원은 ‘일한다’는 의미의 체코어인 ‘로보타(robota)’이다. 1920년 체코의 극작가 카렐 차펙이 발표한 희곡 ‘로섬의 인조인간’에 처음 등장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로봇은 입력된 정보에 따라 업무를 반복 수행하는 산업용이 전부였다. 하지만 최근 기계와 전자 등 관련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물리적 음직임 위주에서 벗어나 인간처럼 지각하고 반응 행동하는 지능형 로봇으로 연구 개발의 축이 옮겨가고 있다.지능형 로봇의 개발 핵심은 인간의 ‘지능’에 해당하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있다. 다양한 영상과 음성등을 인식하여 스스로 이를 분석 판단된 정보를 동작으로 이어갈 수 있는 구동시스템을 갖춰야 지능형 로봇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눈에 익은 초보적 지능형 로봇이 1999년 출시된 일본 소니사의 애완견 로봇 ‘아이보(AIBO)’다. 이어 혼다사의 아시모(ASIMO)는 사람처럼 시속 3㎞의 속도로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로봇 강국(强國)’ 일본의 상징처럼 활용되고 있다.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원 연구팀이 두발로 걷는 로봇 ‘휴보(HUBO)’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일본에 비해 개발은 다소 늦었지만 결코 뒤지지않는 기술력을 보여주었다.내년에 지능형 로봇이 출시되면 어떤 형태로든 인간과의 공존은 불가피하다. 감정·지능이 있는 로봇과 인간과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로봇이 기존의 법이나 가치관과 마찰을 빚을 소지도 있다. 지능형 로봇 시대가 너무 빨리 오다보니 미처 대비태세가 갖춰지지 않은 느낌이다. 일본은 이미 ‘로봇 윤리’를 주제로 로봇과의 공존사회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사회각계가 참여하여 로봇과의 관계설정 방안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혼돈을 막기위한 철저한 사전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성 싶다.
북한은 지난 2월 10일 핵무기 보유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이후 미사일 실험을 하는 등 핵위기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물론 이러한 위기는 북한과 미국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없애지 않으면 안보리로 넘기거나 폭격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그동안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핵무기를 가지고 있고 스스로의 핵감축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또한 미국편으로 인식되던 이스라엘이나 파키스탄 그리고 남아프리카에서의 핵개발을 그대로 용인해왔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이란이나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다고 폭격가능성을 경고하는 것은 이란이나 북한이 반미국가라는 사실과 연결되어 있다.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었더라도 핵무기를 미사일에 실어서 멀리 날려보낼 정도는 되지 않는 다. 원시적인 핵무기를 이제 개발했고 미사일 능력이 떨어져 비행기에 싣고 가서 핵무기를 떨어뜨리는 정도로 생각된다. 북한이 공격할 수 있는 곳은 지금의 기술수준이나 정치정세로 보면 남한에 불과하다. 즉, 남한만이 북한의 핵위험에 빠져 있는 것이다. 만약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북한이 남한에 핵무기를 사용하면 한국경제가 바로 공황에 빠지고 북한은 한국군과 미군에 의해 바로 초토화될 것이다. 이 와중에서 동북아 정세가 불안해져 중국 경제도 엄청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북한과 미국이 상호 협박하면서 남한을 인질로 잡고 있는 상태이다. 북한이 이렇게 도박에 나서는 것은 두 가지로 보인다. 첫째는 정권 생존의 절박감 때문으로 보인다. 둘째는 핵무기 폐기 대가로 경제적 지원을 해달라는 것이다.남한은 이를 들어주고 싶어한다. 그러나 미국은 이를 들어주면 다른 나라들도 같은 방법으로 미국을 괴롭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불량국가의 핵확산을 막아 미국의 확실한 세계지배를 유지하고자 하는 데 방해가 된다. 그래서 강경하게 나간다. 미국의 라이스 국무장관이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거나, 북한에 대한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장 핵심적인 것은 미국과 북한이 대타협을 하는 것이다. 북한은 빨리 핵무기를 폐기하고 미국과 한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어느 정도 북한에 대한 생존보장과 경제적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한반도에서 평화로운 공존과 발전이 가능하다.
인간이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욕망을 갖는 것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이 다르지 않다. 병들지 않고 영원히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에 속하는 것으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희망사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꾸준히 의학이라는 이름으로 무병장수(無病長壽)의 길을 찾아내고자 했고, 그 결과 평균 수명이 이만큼이라도 늘어나게 됐다.무엄하게도 불로장생(不老長生)을 하겠다며 신의 영역에 도전한 이가 진시황제(秦始皇帝)다. BC 230∼BC 221년에 한(韓) 위(魏 초(楚) 연(燕) 조(趙) 제(濟)나라를 차례로 정복하고 천하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진시황제는 불로장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다.세상에는 분명히 불노초(不老草)라는 명약이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믿은 그는 동남동녀(童男童女) 3천명을 동원해 삼신상(봉래산 방장산 영주산)을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불로초를 찾는데 실패하고 그는 결국 환갑도 못넘긴 50세의 나이로 이승을 떠나고 말았다. 후세 사람들은 그 때 진시황제가 찾은 명약이 ‘산삼’이라고도 하고 ‘‘통충하초’라고도 했다.과학과 의술이 누부시게 발전을 하더니 인류의 꿈인 ‘불로장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모양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고 정책결정 기구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내놓은 ‘과학기술 예측조사’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15∼20년 후에는 인간의 오래 소망인 ‘무병장수’시대가 열릴 전망이다.오는 2020년경이면 이른바 나노미터 크기의 ‘혈관청소용 로봇’이 등장, 사람의 몸속에서 혈관을 깨끗하고 손상된 부위는 치료를 해주게 된다는 것이다. 또 ‘스마트 약’으로 불리는 나노캡슐을 몸안을 헤엄쳐 다니다가 특정 질병의 바이러스를 만나면 약물을 방출해 격퇴시키고, 장기가 노화되면 자신의 줄기세포로 배양한 새 장기로 대체시킬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야말로 꿈과 현실을 분간할 수 없는 세상이 오고 있는 것 같다.진짜 무병자수 시대가 코앞에 왔다고 하니까 별 부질없는 생각이 다 든다. 극도의 개인주의 때문에 애낳는 사람이 없어 늙은이들만 사는 세상이 오는 것은 아닌지, 또 영생을 한다면 그 오랜 세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괜한 걱정이 생긴다. 아무리 생각해도 ‘삶과 죽음’은 신이 다스려야 할 영역인 것 같다.
오늘날 가장 많이 쓰이는 호칭이나 지칭은 선생님과 사모님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도나도 걸핏하면 선생님이요 사모님이라고 부른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선생님들이나 그 부인인 사모님들이 들으면 무안한 정도로 너무 흔한 말이 되어버렸다.사실, 선생이라는 호칭은 고려시대에는 과거에 급제한 선비에게 붙여주던 것이었다고 한다. 요즘엔 상대방을 잘 모르면 무조건 선생님의 경칭을 붙여버린다. 마누라라는 호칭도 조선시대에는 마마와 같은 극존칭이었다 하니 사모님만 가지고 시비를 걸 특별한 이유는 없다. 사모님의 스승의 부인이란 뜻을 가진 높임말이다. 스승의 부인은 스승이 될 만큼 윗 어미라는 뜻을 갖기에 그만한 인품과 언행을 갖춰야하는 보이지 않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이 말이 너무 난무하다 보니 스승의 부인이란 의미보다 그저 여성을 높이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그러다 보니 국립국어연구원에서도 윗사람의 아내는 사모님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냥 사용되는 현실을 인정한 것이다.심지어 아랫사람의 부인에게까지 호칭이나 지칭으로써 사모님이라고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건 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보통 여성들은 아줌마 보다는 사모님이라도 듣고 싶어한다. 사모님이란 말이 자신을 높여주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어떤 여성들은 사모님보다는 여사님이란 말을 더 좋아한다. 사모님은 남편의 힘으로 높여 불리지만 여사님은 여자 자신의 힘으로 불려지는 호칭이라 사모님보다 여사님이라는 호칭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하기야 따지고 보면 지금의 호칭 중 본래의 어원대로 사용되는 것이 얼마나 될지 의문스럽다. 남편을 오빠라고 하는가 하면 선배라고 부르는 신혼의 부인들도 적지 않다. 편하면 그만이라지만 듣기에 거북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경칭의 의미를 가진 선생님과 사모님이 우리 생활 곳곳에서 나타나다보니 어쩐지 선생님들의 지위가 한없이 낮아진 듯하여 씁쓸하다.
오르면 내려올 것을 무엇 때문에 힘들게 산에 오르는가? 글쎄, 그럴 것도 같은데 ‘조지 멀로니’는 “산이 거기 있으니까 오른다”고 했다. 또 어떤 이는 “내려오려고 올라간다”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이는 “정상에 오른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래도 우리는 오른다”고 대답한다. 우문우답(愚問愚答)도 같고 우문현답(賢答)도 같은데, 분명한 것은 ‘산이 좋아 산에 오른다’는 것을 에둘러 말하고자 하는 것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사람이 산에 오르는 이유는 다양하다. 종교나 직업 학술 관광 예술 등을 목적으로 산을 찾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별다른 목적없이 심신단련과 여가선용을 위해 산을 타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흔히 등산이라고 하는 것은 후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등산 자체에 목적을 둔 스포츠로서의 등산을 말하는 것이다.등산이 매력적인 것은 스포츠는 스포츠나 명문화된 규칙이 없고 숫자에 관계없이 여럿이 함께 할수 있다는 데 있다. 또한 심판이나 관객이 없어 얽매이지 않아서 좋고, 자신의 힘에 맞는대로 오르다가 중도에 포기를 해도 시비하는 사람이 없어서 좋다. 그뿐만 아니다. 시간에 속박되지 않아 여유를 부릴 수가 있는 것도 등산의 장점이요, 부담스러운 돈이 들지 않는 것도 즐거움이라면 즐거움이다.국가환란사태를 겪으면서 등산인구가 슬슬 느는가 싶더니 요즘에는 웰빙바람까지 가세해 주말이나 휴일이면 유명 산이 온통 사람 천지다. 일상에서 찌든 때를 털어버리고 재충전 좀 할까 싶어 산을 찾았다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등산행렬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만 실컷 받고 돌아 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등산인구가 얼마나 늘었으면 그 지독한 불황에도 등산용품점만은 연달아서 문을 열고 있겠는가.산에 오르는 등산객이 많다보니 별의별 사람을 다 만나게 된다. 힘겹게 오르는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고 밀고 내려오는 ‘막가파’가 있는가 하면, 같은 일행이 횡렬로 걸으면서 상대방 진로를 막아버리는 ‘못가파’도 있다. 또 자기 목청 틔우자고 아무데서나 야호를 외쳐대 남의 귓청 찢어 놓는 ‘안하무인파’도 있고, 제 흥에 겨워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라디오를 틀고가는 ‘노래방파’도 있다. 한 마디로 산이 무엇인지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이다. 산을 시내길 거리나 유흥장소 정도로 여긴다면 그는 분명 산에 올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일전에 시험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며 자살한 학생 기사가 지면에 실린 적이 있다. 이런 이야기가 기사거리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시험에 대한 중압감이 목숨과 바꿀 정도로 크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존재한다고 생각해서였을 것이다.그렇지만 시험에 관해서만 말하자면 시험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좋지 않은 기억과 경험은 있을망정 시험은 나름대로의 기능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험은 궁극적으로 평가의 한 영역으로 생각할 수 있다.평가가 주로 학생의 입장에서 거론되기는 했지만 또 다른 구성원인 교사의 평가가 요즈음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교사가 그동안 평가 없이 근무해 왔던 것은 아니었다. 근평이라고 불리는 나름대로의 평가 준거가 존재한다. 현행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제 40조 및 41조에 따르면, 교원의 근무평정은 경력평정 42.45%, 근무성적평정 37.74%, 연수성적평정 14.15%, 기타 가산점 5.66%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는 현행 근무평정제가 연공서열과 실적이 핵심기준이어서 수업과 학생지도, 연구활동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는 데서 출발한다.정부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된 교원평가제는 평가 주체로 교장·교감뿐 아니라 동료교사 및 학부모까지 포함시키고, 현행 근무실적평정과는 달리 학습지도 능력, 생활지도 능력, 교육자적 품성 등의 평가항목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이 제도는 그 시행을 놓고 정부, 학부모단체, 교원단체가 각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데 각각의 입장을 밝히는 글에서 교육현장에 대한 몰이해의 오류가 적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석 달의 방학이 그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교원들이 그 석 달 동안 논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물론 일부 교원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교원의 모습을 전체 교원의 일인양 일반화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대다수의 교원들은 방학을 이용하여 자기계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새로운 제도의 시행을 두고 갑론을박하기 이전에 우리 교육의 현장을 좀더 면밀하게 관찰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그리고 한 현장에서의 해결책이 다른 모든 교육현장에서의 해결책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세계최고의 인터넷 사용률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이다. 인터넷 사용인구가 3500만명이 넘는다. 국민 대부분이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 의한 새로운 현상들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인터넷의 여론 형성기능이다.몇일전 신생아를 학대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급속하게 퍼지더니 결국 신생아를 학대하는 간호조무사가 아동학대혐의로 체포되기에 이르렀다. 올해 초 군산에서 도시락 부실사건이 터졌다. 인터넷에 부실한 도시락의 사진을 올리자 이게 급속하게 인터넷에 퍼져 신문과 방송에도 보도되고 결국 부실도시락과 관련된 사람들이 구속되었다. 인터넷은 공간을 초월해 존재하기 때문에 한번 이슈가 되면 전국의 인터넷을 떠돌게 된다. 분노한 사람들이 사진이나 글을 퍼다가 이곳 저곳에 게재하면서 온라인 여론이 순식간에 형성된다. 보통 한 사람이 글이나 사진을 올리면 관심있는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거나 또는 글이나 사진을 퍼다가 각종 홈피, 게시판, 블로그, 카페 등에 올린다. 그러면 전국의 온라인 여론이 조성되고 신문이나 방송이 보도하고 사회적 의제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댓글이 많거나 많이 퍼다 옮기는 글이나 사진은 사람들이 주요한 이슈로 생각한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오프라인에서도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오프라인에서 모임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들도 대부분 온라인에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집단메일, 메신저, 카페, 홈피, 미니홈피, 블로그를 통하여 시공을 초월한 접속을 할 수가 있고 따라서 집단의 능률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만들어진 신문내용, 방송, 정보, 강의, 행사 등도 바로 바로 온라인에 올림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전파할 수 있게 된다. 카페나 개인 홈피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루에 수천명씩 방문하는 곳도 생기고 있다. 이들의 글이나 사진 하나 하나가 소규모 잡지나 신문사에 맞먹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그러나 변화가 빠르다. 금방 이슈가 되었다가 다음 날 사라지는 것이 인터넷이다. 아주 사적인 것이나 또는 개인에 대한 폭력적 언사를 마구 퍼트려 쉽게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곳이 인터넷이기도 하다. 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사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이제 인터넷에서의 공공질서도 정립해야 할 때다.
운전면허증을 딴 사람들은 농반진반으로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떨어진 사람을 보고 그것도 시험이냐고 핀잔을 준다. 대체로 상식적인 문제에다 구조학 몇개만 알고 가면 붙기보다 떨어지기가 더 어려운 것을 얼마나 우둔하면 그런 시험에 실패하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운전면허 필기시험이 쉽다고 가볍게 여겼다가는 영락없이 미역국을 먹고 우세를 떨게 된다. 머리 좀 있다고 대충 문제집이나 한번 훑어보고 가면 연필만 굴리다가 종치기 십상이다.어떤 시험이 됐건 시험이라면 모두 긴장을 하고 대비를 하는 것이 통례인데 운전면허 필기시험만은 예외인 것 같다. 시험공부를 하려고 일찍 집에 들어왔다가도 밥이나 먹고 해야지, 배 부르니 좀 쉬었다가…, 지금 보는 TV프로만 보고…, 밤새워서 하면되지, 에이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다가는 말짱 책 한번 펴보지 못하고 출근을 하게 된다. 가끔 시험이라면 내노라 하는 고시합격생들이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낙방하는 것을 보면 대개가 이런 케이스에 해당된다.운전면허 필기시험에 떨어지는 또 한 부류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자연주의학파들이다. 머리띠를 싸매고 밤새워 끙끙대도 내용은 알수 없고 글자만 보이니 참으로 딱할 노릇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딱한 사람도 있다. 아예 글자를 모르는 문맹자들이 그들이다. 다행히 지난 2000년부터 이들을 위해 운전면허 구술시험을 실시하고는 있으나 읽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공부를 할 수가 없으니 주의의 도움이 없이는 언감생심이다.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70대 문맹 노인이 운전면허 필기시험 도전 2백72번만에 합격을 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일이 있다. 경북 영주시에 사는 서상목(70) 할아버지가 대구와 경북·강원 등지의 면허시험장을 오가며 5년동안 2백72회의 시험을 치른 끝에 지난달 12일 합격의 영광을 안은 것이다. 이 기사는 로이터통신을 타고 전 세계에 타전 되기도 했다. 충분히 기네스북에 오를만한 일이다.경찰청이 8월부터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안전운전을 위한 상식위주로 쉽게 출제할 방침이라고 한다. 차량점검기술과 같은 전문지식을 묻는 문제는 출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백번 동감한다. TV를 보는 사람이 사용방법만 익히면 됐지 수리기술까지 배워서 뭐하겠는가. 이제 우리도 ‘합격요령’만 가르치는 면허시험제를 탈피하고 미국처럼 ‘안전습관’을 익히는 제도를 과감하게 도입해 보면 어떨까 싶다.
세상에는 두 가지의 무식이 있다. 하나는 처음부터 배우지 않은 무식이요, 다른 하나는 소위 많이 배운자 중에서 나타나는 무식이다. 모순같지만 학자층에 오히려 무식자가 존재한다. 모두 그런것은 아니지만 흔히 배운자들은 모든 것을 아는 것인양 생각하여 무슨 심판자같이 판단을 내리기 쉬운데 바로 이런 자들중에 무식한 자가 존재한다. 무식하다는 것은 겸손을 모른다는 뜻이다. 무식자는 오만하므로 자신이 무식하다는 것을 모른다. 권력은 무식자의 그런 오만과 무지를 강화하기도 한다. 권력의 주변을 배회하는 아부 전문가들은 무식한 권력자의 무식을 유식으로 둔갑시켜 무식한 권력자의 귀를 즐겁게 만든다. 권력이 부패를 보호하듯이 권력이 무식을 일정기간 보호해 준다. 그러니 무식한 자가 권력을 갖게되면 참으로 답답한 일이 많이 발생한다.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 아는 것이 힘인데 곰곰 생각해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용감은 용기를 가지고 있어서 과감하다는 것인데 그 용기가 진정한 용기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속에 든 것이 없으면서 객기를 부리는데 이판사판 식으로 되는대로 행동하고 말하면서 실수를 하게 된다. 그래도 실수를 실수로 여기거나 자제할 마음을 갖지 아니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무식함을 만회하려고 몸부림까지 치는 것이다.그러나 상대는 냉담할 뿐이다. 그 이유는 모기를 보고 장도를 빼지 않기때문이요, 달보고 짖는 개를 탓하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개는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군자다운 태도로 대할 때는 무식자는 더욱 기고만장하여 더욱 요란하게 객기를 부리는 것이다.상대를 해주지 않아도 무식한 자는 조금도 개의치 아니하고 여전히 용감하게 무식을 들어낸다. 그리하여 주인인지 타인인지도 모르고 마구 물어뜯는 미친개처럼 좌충우돌, 안하무인으로 덤비는 용기는 무식한 사람들의 전용물이 된다.무식한자가 고집이라도 없으면 희망이 보이는데, 고집과 자존심까지 강해서 결코 지지 않겠다는 의욕이 넘친다. 그런 자가 조직에서 힘을 갖게 되거나 상사로 앉게 되면 정말 불행해진다.
‘짝퉁’은 가짜나 모조품을 의미하는 은어다. 뭔가 체를 좀 하긴 해야겠는데 가진 것이 모자랄 때 긴요하게 쓰이는 구석이 있다. 가끔 허영심이 표상으로 매도를 당하기도 하지만 대리만족이라는 것도 있으니 꼭 탓할 일만도 아닌 것 같다.짝퉁을 보고 짝퉁인지 아닌지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어떤 짝퉁은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어졌는지 진짜보다 더 진짜같다. 전문가도 심하게 헷갈릴 정도니 일반인들이야 물어보나마나다. 하지만 본색이 가짜라는 것 때문에 진품이나 명품 앞에만 서면 웬지 작아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으로는 초라한 자기 모습에 기가 죽고 마는 것이다. 짝퉁에 깊은 속정이 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짝퉁이라는 것을 감추려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되레 짝퉁임을 강조하는 상표나 디자인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푸마(PUMA)와 나이키(NIKE)를 변형한 다마(DAMA)와 나이스(NICE), 신(辛)라면 진라면을 모방한 신(信)나면과 찐라면, 빈폴의 짝퉁 빈곤, 생(生)우동의 짝퉁 생(生)어우동 등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주류문화가 있으면 그것을 한번 비틀어서 즐기는 이른바 서브문화가 있듯이 짝퉁도 당당히 하나의 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것 같다.‘너훈아’ ‘조형필’ ‘현찰’ ‘하춘하’ ‘채주봉’ ‘이엉자’ ‘임희자’ ‘김수이’… 주로 밤무대에서 인기 가수의 노래를 흉내내 부르는 이미테이션 가수들이다. 눈을 감고 들으면 진짜 가수가 부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어떤 가수는 외모도 비슷해 조금만 꾸며놓으면 누가 누군지 분간하기도 힘들다. ‘세상에 피를 나눈 형제도 아닌데 저렇게 같을 수가 있을까’를 생각하면 재미가 두배로 커진다.성인가요계의 독특한 장르를 구축하고 있는 이들 짝퉁클럽이 전국의 6개도시를 돌며 ‘효(孝) 콘서트 - 청춘을 돌려다오’를 연다고 한다. 이들 짝퉁 가수들은 오리지널 가수들의 노래는 물론 중장년층 세대가 즐겨 부르는 ‘흘러간 옛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6월 12일 전주 소리문화전당에서도 이 색다른 음악회가 열린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오리지널 가수 때문에 먹고 사는 짝퉁 가수 그러나 오지지널 가수의 그늘에 가려 밤무대를 떠나지 못하는 짝퉁 가수. 그들도 당당히 음악의 한 장르를 이끌고 있는 연예인으로 대접받아야 마땅하다 할 것이다.
언어는 그 자체만으로도 힘이다. 그러한 기능을 가장 강력하게 표현한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성경이다. 성경에 표현된 ‘말씀’이란 단어는 인간이 행동과 언어 즉 언행에 있어서 완벽하게 합치된 모습을 보여 준다.기실 이러한 언어의 힘은 성경에서만 발견되는 사례가 아니다. 우리말에서도 흔히 ‘말이 씨 된다’라는 표현으로 남아 있듯이 우리 역시 언어적 표현과 사실의 관계를 밀접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인디언 역시 언어의 주술적 성격을 굳게 믿었던 민족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물론 이러한 언어의 주술적 성격이 예나 지금이나 그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언어를 구성하고 있는 형식과 그 지시물과의 관계가 멀어진 것은 언어의 사용빈도와 정비례한다고 본다. 즉 사람들이 언어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빈번하게 할수록 그 형식과 내용의 긴밀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라는 속담이 이러한 언어의 속성을 표현한 것이다.아직도 언어에서 그 힘을 느낄 수 있다면 그런 언어 사용자는 이미 강력한 행동력을 가진 자임에 틀림없다. 얼마 전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과 관련,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모든 종류의 ‘실질적인’억지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CBS의 국무부 출입기자인 데이비드 마틴은 이브닝 뉴스에 출연, “라이스 장관이 한 말에서 외교적 표현을 벗겨 버린다면 그녀는 ‘미국이 북한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던 것”이란 해석을 덧붙였다.이러한 미국발 기사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등골이 충분히 오싹하다. 왜냐하면 여느 나라와 달리 이들은 말 그대로 실천할 수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식을 접하면서 북한의 내부 사태 초기에 적극적인 군사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가 반영된 ‘작전계획 5029-05’ 문건논란이 연상되는 것은 지나친 노파심일까. 문제가 되었던 작전계획이 국가안전보장 회의에 의해서 없었던 일로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이번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발언으로 그런 생각의 일관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해 준 것이 아닌가 한다.아무리 완곡하게 표현했다 하더라도 그 본직을 숨길 수는 없는 일이다. 저들이 자기네 땅에서 벌어질 일이라면 그렇게 무심하게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단오는 일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설,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 민족의 4대 명절의 하나였다. 중국 고대의 위지(魏志)에는 고대 마한의 습속을 적은 내용이 적혀져 있는데, 파종이 끝난 5월에 군중이 모여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 신에게 제사하고 가무와 음주로 밤낮을 쉬지 않고 놀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단오는 이러한 풍요를 기원하는 제사와 축제가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생각된다. 전주에서 단오날 놀이가 성황을 이루었다는 내용이 고려시대에 전해져 내려온다. 고려시대 전주목사를 지냈던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의하면 전주에서 단오절 성황제가 거행되면 인근에 있는 임실·완주·진안 지역 사람들도 전주에 몰려들어 ‘단오물맞이’를 즐길 정도로 성황제가 크게 열렸고, 이로 인해 난장의 규모도 컸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도 단오 전날 아낙네들은 덕진 연못에 모여들어 날을 새면서 약수물을 맞았는데, 속설에 의하면 이 약수물을 맞으면서 축원을 드리면 1년 내내 감기 한번 걸리지 않을뿐더러 부스럼·땀띠·두통 등도 씻은 듯이 사라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단오날 덕진 연못은 전주 근교는 물론, 경상도·충청도·전라도에서 몰려든 아낙네들이 목욕하고 그네를 뛰는 모습으로 장관을 이루었다고 한다.1959년 전주시의회는 시민들의 단합을 꾀하고자 축제로 부활시키며 단오절을 전주시민의 날로 지정했다. 1968년 5월 3일 풍남문 중건 2백주년을 맞았는데, 이때부터 시민의 날 전후에 치러지던 모든 행사를 묶어 ‘풍남제’라 부르게 되었다. 2000년부터 개최시기를 음력 5월 5일 단오 날에서 양력 5월 1일로 변경하였다. 단오와 연계된 전통문화는 사라지고 봄에 행하는 현대적인 축제로 변모한 것이다. 그리고 점차 이권다툼과 소음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간주된 단오난장도 사라졌다. 단오의 성격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현재는 대표적인 단오축제로 강릉단오축제를 들 수 있다. 대관령 산신제 및 성황제의 서제에서부터 음력 5월7일 송신제에 이르기까지 약 20일간 축제가 이루어진다.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조직하는 단오제로는 전남 영광군 법성단오제를 들 수 있다. 이외에도 경기도 평택의 소사벌 단오제, 강원 양양의 현산 단오제, 안양시의 단오제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요즘 장보기가 무섭다는 주부들의 푸념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질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데 생필품 가격은 하루가 다르르게 치솟고 있으니 주부들 한숨이 길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생필품 중에서도 공산품은 인상폭이 크지 않아 그래도 견딜만 하다. 농축산물 값은 속된 말로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공산품이야 절약하거나 안쓰면 그만이지만 농축산물은 생존을 위해 아무리 비싸도 사지 않을 수 없으니 큰 일이다.사과 상품 한개가 3천6백10원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94.8%가 뛰었고, 참외가 2천5백10원으로 37.3%, 오랜지(외국산)가 8백93원으로 31.4%가 올랐다. 쇠고기도 상품 5백g이 2만9천원으로 57.9%가 올랐고, 삼겹살 중품 5백g이 7천1백원으로 29.8%, 닭고기 중품 1kg이 4천90원으로 28.4%가 상승했다. 또 계란 중품 한개가 1백60원으로 37%, 딸기 상품 1kg이 8천1백10원으로 16.2%가 각각 올랐다. 1년 사이에 농축산물 값이 이렇게 뛰었으니 앵겔지수가 높아질 것은 뻔한 이치이다.농축산물 값이 이처럼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이미 예고된 바나 다름없는 일이다. 설마 그렇게까지야 오르겠느냐고 낙관했던 사람이 있었다면 그는 분명 큰일을 낼 위인이다.작년 12월1일 현재 전국의 농가인구는 3백41만5천명으로 전년대비 11만5천명, 10년전의 4백65만1천명보다는 무려 1백24만1천명이 감소했다. 더욱 놀라울 일은 60대 이상 고령 농민이 59.2%에 이르러 곧 은퇴를 해야 할 농민들이라는 점이다. 그들마저 은퇴를 하고나면 누가 그자리를 메꿀 수 있을지 상상하기조차 겁이 난다.우리나라는 여러 면에서 참 재미있는 나라다.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하면서 약자에게는 아주 강해지는 이중적 태도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농민숫자가 많을 때는 온통 농사관련 기사로 도배질을 하더니, 이제 중앙 언론은 농업을 취재대상으로 여기지도 않는다.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당이나 국회의원에게는 ‘표에 눈먼 농촌당’이니 ‘매국노’니 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기까지 한다. 애국자들은 모두 그곳에 모여 있는 모양이다.농민들은 죄다 인간문화재로 지정해도 시원찮은 판국에 ‘장바구니 물가’를 걱정하는 것은 한가한 소리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만약 쌀이 목을 죄어온다면 그때는 숨쉬기마저 어려울 것이다.
11세기 후반 교황 그레고리 7세는 성직자의 결혼과 성직 매매를 금지하고, 황제로부터 성직 임명권을 빼앗으려고 했다. 이에 맞서다가 파문을 당한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인 하인리히 4세는, 카노사라는 곳에서 휴양중인 교황을 찾아가 눈 속에서 머리를 조아려 사죄를 하게 되는데 이것을 카노사의 굴욕이라 한다. 황제로서의 체통이 완전히 망가지고 자존심이 심히 상하는 일이었다. 우리나라 역사에도 삼전도의 치욕이라는 사건이 있다. 병자호란의 패전으로 인해 조선의 인조가 청의 태종에게 머리를 조아려 땅에 쳐박는 가장 치욕적인 항복을 한 것을 말한다. 패전국이나 신하의 경우 세 번 무릎을 꿇고 아홉번 머리를 땅에 조아리는 청나라의 풍습에 따른 것이었다. 무참한 비굴함을 보인 사건으로 우리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항복중 하나일 것이다.사람이 살다보면 자존심을 버려야할 때도 있지만 이런 치욕적인 일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또는 권력과 돈을 얻기 위해 스스로 굴욕적인 언행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목적을 달성할지 모르지만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영광을 얻지 못할지라도 스스로 치욕을 자청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인간이 입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갑옷은 자존심이라는 말이 있다. 자존심은 스스로 귀하게 여기는 정신이다. 자존심이 있으면 함부로 행동할 수도 없고 권력이나 돈의 유혹에도 당당하다. 자존심이 없는 사람은 아부하기 쉽고 결국에는 굴욕과 비참함의 그늘에서 스스로 초라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윗사람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알랑거리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흔히 본다. 잘 보이려고 비위를 맞추는 아첨은 얄밉기까지 한다. 가진 사람들이나 배운 사람들이 그러할 땐 그동안 어떻게 축재를 했고 뭘 배웠는지 궁금해진다. 그러한 사람들을 상사나 장으로 둔 사람들은 참으로 불행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일수록 부하에게 모질고 쓸데없는 허세를 부리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많은 사람들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크나 큰 희생을 감수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비록 가난하고 힘이 없더라도 말이다.
「…빚으로 소 사서 빚지고 파니 빚이요, 빚으로 돼지 사서 빚지고 파니 또 빚이라, 빚내서 빚갚고, 빚으로 농사지어서 또 빚지고 또 빚지니 또 빚이요 도 빚이라, 빚위에 빚지고, 빚위에 빚 얹으니 또 빚이라, 빚위에 빚이어서 빚천지…」김용택 시인이 ‘마당은 비뚤어졌어도 장구는 바로 치자’는 책에서 빚에 대한 묘사를 한 대목이다. 시인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빚을 지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가, 또 무심코 진 빚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가 암시하고자 했던 것 같다.전 국민의 8할이 농사를 짓던 시절, 미리 품삯을 주고 노동력을 담보해 놓는 ‘일 빚’제도가 성행을 했다. 이른바 고지(雇地)라는 것이다. 대부분 논밭뙈기 하나 없는 빈농들이 춘궁기를 앞두고 호구지책으로 노동력을 선매하는 것인데, 어찌나 그 구속력이 엄했든지 계약을 어긴 사람은 다시는 상대를 해주지 않는 도덕적 제재까지 뒤따랐다. 오죽했으면 무슨 일을 강요하는 사람에게 “내가 네고지 먹었냐”고 핀잔을 주는 말이 생겨났을까.동서고금을 통해 보더라도 빚처럼 사람의 몸과 마음을 속박하는 것은 없는것 같다. 우리 속담에 ‘빚진 죄인’‘빚 보증 서는 자식은 낳지 마라’‘빚지고 죽으면 그 집 송아지로 태어나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빚은 저승사자나 다름없는 공포의 대상이다. 아랍인들은 빚지고 약속을 어긴 사람은 바로 그날 노예로 삼는 것이 전통적 관습이고, 북방 기마유목민족은 빚을 갚지 않으면 코나 귀같은 신체의 일부를 잘라내 버리기까지 한다.신용불량자가 4백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곳곳에서 채무자와 금융기관 또는 채권추심업체 직원간에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추심요원이 아침 저녁으로 전화를 걸어 협박을 하거나, 채무자 가족에게 욕설을 하며 모욕을 주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살 바에야 차라리 죽는 편이 낫다고 극단적인 심경을 토로할 정도다.국회가 폭행이나 협박으로 공포감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과도한 채권추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부업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하여 9월부터 시행키로 한 것이다. 빚이 아무리 무섭다고 하지만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야만인처럼 빚을 받아내려 해서야 되겠는가. 더구나 이세상 누구도 채무자가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것을.
사람들은 자극적인 내용을 원하는가 보다. 그러한 자극을 통해서 쾌감을 얻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중독이란 말은 마약에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 자극적인 내용은 그 효용에 한계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처음엔 자극적이었던 내용이 얼마 가지 않아 평범하게 받아들여진다. 그러면 다시 좀 더 자극적인 내용을 찾아 사람들은 두리번거릴 것이 뻔하다.이러한 속성을 잘 알고 있는 데가 바로 방송매체이다. 소위 시청률 지상주의라고 불리는 과열경쟁이 바로 이러한 자극성의 경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경쟁은 특정 장르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드라마, 시사, 코미디, 뉴스 등 방송의 전 장르에 걸쳐서 시청률은 프로그램 제작자의 목을 옥죄는 족쇄가 된 지 오래다.시청자와 제작자의 관계에서 손쉽게 거래될 수 있는 것이 바로 ‘가학성’이다. 남의 불행을 통해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논리는 시청자와 제작자 모두에게 커다란 유혹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고 제작자 입장에서도 쉽게 제작할 수 있어서 좋은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거래에서 정신적 건강함이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염려에 있다. 스포츠라고는 하지만 달리 보면 로마시대의 검투사 결투와 크게 다르지 않은 프로그램에서 과연 정신적 건강함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얼마 전 성우가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게임 도중 기도(氣道)가 막혀서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개그맨 한 사람 역시 오락 프로그램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흔히 이런 일을 프로그램 제작자의 문제라고 치부해 버리지만 좀 더 근본적인 문제로는 가학성을 통해 얻어내려던 시청률 지상주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시청률은 바로 시청자들이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우리들 역시 그러한 연예인 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이러한 가학성의 문제를 극복해가고 있는 장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코미디 프로는 웃음의 기폭제로 사용되었던 유일한 수단이 폭력성이라고 할 만큼 그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지금은 때리고 맞는 동작으로 마무리되는 코미디는 더 이상 보기 힘들어졌다는 점에서 크게 달라졌다. 이러한 결과의 저변에는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 시청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제작자가 있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성(性)범죄자들로 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메간법(Megan’Saw)’은 지난 94년 봄 뉴저지주의 트렌튼이라는 인구 2만명의 소도시에서 발생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당시 7살 난 ‘메간 칸카’라는 여자 어린이가 집 주변에서 놀다가 인근에 살던 ‘제시’라는 성범죄자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숨진채 발견됐다. 범인은 두차례나 섬범죄를 저지른 전과자였다. 이날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주민들은 이런 위험한 인물의 신원을 왜 알리지 않았느냐며 당국에 강력히 따졌다.결국 주의회는 그해 10월 성범죄자의 신원과 전과기록, 주소등을 주민들에게 공시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 명칭은 숨진 어린이의 이름을 따서 ‘메간법’으로 했다. 96년 5월 당시 클린턴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을 함으로써 정식 발효됐다.메간법이 엄연히 있음에도 이를 비웃듯 어린이를 상대로 한 성범죄는 근절되지 않았다. 올해 초 플로리다주에서 2명의 여자 어린이가 잇따라 성범죄 전과자에게 희생됐다. 사실상 ‘메간법’이 무용지물화 되자 플로리다주 상원에서는 성범죄자들에게 GPS(위성위치추적 시스템) 장치를 달아 당국이 평생 이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 법안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성범죄자 명단을 제한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한나라당이 상습 성폭력범에 GPS칩이 부착된 전자팔찌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찬반 논란을 빚고 있다.우리나라의 지난 한해 발생한 성폭력사건은 1만4천여건에 이른다. 특히 피해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며, 또 그 가운데 절반이 13세 이하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재범률도 83.4%로 미국의 75%보다도 높다.이러한 실정이다 보니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는 정치권의 취지에 공감이 간다. 성범죄 증가 추세가 가파른데다 피해연령은 갈수록 하향 추세다. 나아가 피해를 당한 어린이가 평생 잊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가족의 삶이 송두리째 방가진 부모의 심정을 헤아릴때 범죄자의 인권과 이중처벌을 내세우는 반대논리가 약해 보인다. 보호해야 할 인권과 그렇지 않은 인권을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법안추진과 병행하여 위치추적 적용 대상 및 기간, 통제방법등에 대한 충분한 연구 검토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대학구조개혁방안을 발표하였다. 대학의 질적인 도약을 마련하고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며 사회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양성체계를 마련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대폭적인 대학입학정원 감축 및 통폐합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09년까지 전국 358개 대학 중 87개 대학을 없애고 또한 국립대를 50개에서 35개정도로 줄이겠다고 하였다. 물론 이 외에도 학부 및 단대의 통폐합, 대대적인 학사개혁, 산학협조강화, 교수 및 대학평가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대학을 15개정도 만들겠다고 나서고 있다.여러 나라에서 대학개혁을 시도해 성공한 경우도 실패한 경우도 있다. 이웃 일본에서는 국립대의 공사화와 통폐합을 진전시켰다. 중국에서는 대학의 자율성을 대폭 강화하고 수익사업을 자율화 대학에 따른 편차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여러 차례 대학을 개혁한 적이 있다. 대체로 사회적 경제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였다.한국에서도 노무현대통령이 교육부장관에 교육과 관련이 없는 경제통을 임명하여 구조조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의지에 비하면 대학 통폐합은 지지부진하다. 현재까지 공주대와 천안공대가 공주대로 지난 4월22일 통합하였고, 부산대와 밀양대, 경상대와 창원대, 충남대와 충북대, 강원대와 삼척대, 충주대와 청주과학대 등이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경북대와 상주대, 군산대와 익산대, 전남대와 여수대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대학과 더불어 교대를 종합대의 사대로 편입하려는 계획도 아직 지지부진하다.정부가 통합을 시도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대학이 입학정원을 감축하여 각 대학이 입학 정원을 감축하지 않을 수 없다. 전북에서 신입생 등록율이 20%에 불과한 대학도 나타나고 전북 4년제 대학 평균충원율이 71.2%일 정도로 열악하기 때문이다.이러한 난제도 극복해야하지만 미래의 핵심은 통폐합이 아니라 대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따라서 통폐합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전북에서도 진짜 세계적인 경쟁력이 가진 대학들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이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구조개혁을 하더라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남원파크, 전·현직 시장에 구상권 행사해야
안호영 의원의 위대한 결단
정부는 완전통합에도 재정지원 규모 밝혀라
‘병역명문가’ 신청 방법과 선정 기준이 궁금합니다
동학농민혁명 서훈, 왜 1차 봉기 참여자 배제하는가
시민예술, 무대와 삶을 잇는 다리
K-culture, 이제는 시조(時調)이다
요동치는 군산 선거판 ⋯그러나 분열되면 안된다
“위기의 파도 앞에서 우리는 같은 배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