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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의회, 균형발전과 사회복지정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가져

임실군의회(의장 장종민)는 31일 의원 연구단체인 ‘임실 균형발전 연구회와’와 ‘임실 사회•복지정책 연구회’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올해 추진된 연구용역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공유하고, 도출된 정책 제안의 실효성을 점검키 위해 마련됐다. ‘임실 균형발전 연구회’(대표의원 이성재)는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수행한 ‘임실군 지역균형발전 방안’ 의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연구회는 인구감소와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발전전략과 지역자원 연계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또‘임실 사회•복지정책 연구회’(대표의원 정일윤)가 전북지방행정발전연구원과 추진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동 공간 조성 방안’ 연구용역도 소개했다. 연구회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간기반형 지원체계 구축과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성재 의원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임실군의 균형발전 정책이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윤 의원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공간정책이 지역공동체 회복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종민 의장은 “의원 연구단체의 활동은 정책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최종보고회가 군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10.31 16:15

韓공급 GPU에 'HBM 208만개' 탑재…삼성·SK하이닉스 수혜 기대

엔비디아가 한국에 26만장에 달하는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GB200)'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납품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에 대부분의 HBM 물량을 공급해오던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가 핵심 공급 파트너로 떠오르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SK는 엔비디아로부터 블랙웰 GPU를 각각 5만장씩 공급받기로 하고, 엔비디아와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등 폭넓은 협의를 하기로 했다. 여기에 정부에서 5만장, 현대차그룹 5만장, 네이버클라우드 6만장까지 합치면 엔비디아가 한국에 공급하게 될 GPU는 26만장에 이른다. 블랙웰(GB200) 1개당 최신 HBM인 'HBM3E(5세대) 12단'이 8개가 탑재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6만장 블랙웰에 탑재되는 HBM3E는 208만개 수준이다. 무엇보다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이 결정된 26만장의 GPU가 국내 'AI 팩토리' 구축용인 만큼 여기에 들어가는 HBM은 미국 마이크론을 제외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부 납품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도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고 있지만 이번 26만장의 물량에는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GPU를 우리가 사 오는 입장이긴 하지만 HBM 공급 활로를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8만개에 이르는 HBM 물량 확보는 단순 양사의 매출 확대 외에도 여러 긍정적 영향을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내년에도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 HBM 공급 상황을 타이트하게 유지해 HBM 가격 방어 및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HBM3E 12단의 경우 매년 계약마다 금액이 변동하지만, 업계에서는 통상 300달러 내외로 추산한다. 208만개는 9천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뿐 아니라 '국산 HBM'을 사용한 GPU를 활용함으로써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AI 인프라 자립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또 6세대 제품인 'HBM4'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핵심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동안 HBM 시장에서 부진했던 삼성전자가 이를 계기로 강한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의 첫 그래픽카드 NV1에 삼성의 D램을 탑재했던 초기 협업에서 시작해 현재의 HBM3E·HBM4 핵심 공급 협력에 이르기까지 20년 넘게 강력한 동맹 관계가 이어져 왔다"고 밝혔다. 이는 HBM3E뿐 아니라 HBM4에서도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 파트너라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날 열린 실적발표에서 "HBM3E를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라고 밝히며 그동안 공들여왔던 엔비디아에 HBM3E 12단 공급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HBM4 샘플을 출하한 상태로, 엔비디아가 이날 HBM4 공급 협력을 언급하면서 HBM4 최종 공급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풀이된다. HBM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업계 1등 공급업체'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HBM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분기마다 최고 영업이익을 경신하는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엔비디아 블랙웰에 탑재되는 HBM3E 12단 물량 역시 SK하이닉스가 대부분을 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특히 엔비디아와의 돈독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HBM4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서 SK하이닉스 부스를 찾아 "HBM4를 잘 지원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사실상 무리 없이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최종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 9월 메모리 3사 중 가장 먼저 양산 체제를 구축해 4분기부터 출하하고, 내년에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 CE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SK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GPU 컴퓨팅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가는 핵심 메모리 기술 파트너로, 글로벌 AI 발전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25.10.31 15:19

“국가균형발전은 운명”…남원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 본격

국가균형발전의 축을 세우기 위한 남원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내달 4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 촉구 결의행사 및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유치전에 본격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 편중 해소와 지방소멸 대응의 필요성을 중앙정부와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대규모 연대의 장으로 꾸려진다. 결의행사는 오후 1시 30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열린다. 이날 현장에는 박희승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최경식 남원시장,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등 정치권과 시민사회 인사, 그리고 전북 동북권·지리산권 주민 등 약 2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결의문에는 △경찰교육기관의 충청권 집중 해소 △영호남 내륙 중심도시로서의 남원 입지 △지방소멸 대응과 국가균형발전 실현 등의 내용이 담긴다. 참석자들은 ‘국가균형발전은 운명’을 슬로건으로 지방이 주도하는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결의할 계획이다. 남원시가 제안한 운봉읍 일원 166만㎡ 부지는 국공유지로, 지형이 평탄하고 기반시설 확충이 용이해 개발성과 확장성 면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광주~대구, 순천~완주 고속도로와 KTX 남원역, 개통 예정인 달빛고속철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접근이 용이하다. 이같은 여건은 연간 약 5000여 명의 교육생 이동과 체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조건이다. 결의행사 후 오후 2시에는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 토론회’가 이어진다. 이병헌 지방시대위원회 5극3특 특별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김창윤 경남대 교수(한국경찰학회장)가 ‘급변하는 치안환경 대응을 위한 경찰인재양성 인프라 구축’을 주제로 기조발표한다. 패널로는 윤태웅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선임연구원, 박종철 전 경찰대 교수, 김시백 박사, 한정민 전북경찰직장협의회 정책국장이 참여해 정책적 당위성과 지역경제 효과를 논의한다. 남원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통한 교육 인프라 균형·영호남 내륙권 발전축 형성·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필요성을 전국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은 지역의 문제가 아닌 국가균형발전의 과제”라며 “지방이 주도하는 균형발전 시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10.31 15:15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 앞두고 사전 주문량 폭증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각종 재료값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 사전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다. 31일 군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김장페스티벌을 앞두고 절임배추와 양념 주문 예상량이 크게 앞지르고 있다는 것. 이는 배추와 양념 재료 등 물가 상승으로 부담을 가지는 가정들이 급증, 사전 예약을 통해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절임배추와 양념세트 주문 사전 예약은 14일까지 접수하고 있으며 사전예약자는 택배 또는 현장수령 중 선택이 가능하다. 올해 사전 예약은 5일 만에 36톤(절임 배추 25톤, 양념 11톤)을 넘은 까닭에 김장페스티벌 사용될 전체 물량 중 3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가격은 절임 배추(20kg)와 양념(10kg) 세트 품목 가격이 택배비 포함 19만3000원이며, (농)임실앤양념(주)에서 직접 수령할 경우 18만5000원이다. 올해로 10번째 맞이한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은 청정임실에서 재배한 배추와 고추 등 지역농산물을 사용해 품질과 맛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주문은 (농)임실앤양념(주) 전화는 063-644-4289나 643-8949이며 홈페이지는 http://www.imsiln.kr로 신청하면 된다. 심민 군수는 “임실 고추와 양념들로 만들어진 임실 김장페스티벌에 많이 참여하셔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손쉽게 김장을 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10.31 14:26

김제시의회 "전북 상생발전 위한 ‘만경강 프로젝트’ 추진해야"

"전북의 균형발전과 김제의 미래 전략축으로 '만경강 프로젝트' 를 추진해야 합니다." 제293회 김제시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31일 김주택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만경강 프로젝트’ 추진 필요성을 제안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 10월 14일 국무회의에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김제∙전주∙익산∙군산∙완주 등 5개 지자체가 법적으로 ‘제6의 대도시권’으로 편입됨에 따라 전북 균형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만경강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한 것이다. 김 의원은 "만경강은 김제∙전주∙익산∙군산∙완주 등 5개 시군의 중심 하천이자 전북 인구의 약 77%가 만경강 유역에 거주하고 있다."며 "지난 2018년 만경강 유역의 효율적 관리와 발전을 위해 5개 시·군과 익산국토관리청이 함께 구성한 ‘만경강 유역 협의회’는 이제 단순한 협의체를 넘어 전주권 대도시권의 공동성장 플랫폼으로 재정비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어 "만경강은 단순한 하천이 아닌 전북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기억이 흐르는 문화의 강으로서, 이를 미래 산업과 관광, 생태복원으로 연결할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날 것이다."면서 "그러나 현재 5개 시·군이 앞다투어 만경강을 테마로각종 체육행사와 축제를 개별적으로 추진하면서 유사·중복 사업으로 인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경강은 자연의 풍광과 더불어 역사와 이야기가 흐르는 전북의 문화자산으로, 각 지자체가 합심해 전북을 대표할 관광․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각 지자체의 만경강 관련 행사를 연계·조정해 공동 개최하는 ‘만경강 프로젝트’를 제안한다."며 "이를 통해 행정비용 절감과 브랜드 통합, 관광 시너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고, 수변도시 재생, 생태복원, 친수공간 조성 등 통합적 수변 개발 전략을 함께 추진한다면 만경강은 전북의 지속가능한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제는 도내 지역 간 출혈 경쟁이 아니라 타 시·도와의 경쟁 속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해야 할 시점이다."며 "‘만경강 유역 협의회를 실질적 상생 실행기구로 발전시켜, 생태 복원·문화 관광·수변 재생을 아우르는공동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장기적 가을장마 피해 신속 복구를 위한 김제시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건의안'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피해농가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며 12일간의 제293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 김제
  • 강현규
  • 2025.10.31 13:51

권익현 부안군수, 국회 찾아 내년도 국가예산 총력전

부안군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 30일 국회를 방문해 지역구 이원택 국회의원과 함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부안의 미래성장 기반이 될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권 군수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전북특별자치도 광역 공약인 새만금 RE100 국가산업단지가 적기에 추진되기 위해서는 새만금 농생용지 7공구의 산업용지 전환이 첫 단추”라며 “이는 전북의 균형발전과 부안의 산업지형을 바꿀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택 의원도 “새만금 RE100 국가산단은 전북만의 사업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할 국가 프로젝트”라며 “부안군과 전북이 재생에너지 중심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익현 군수는 이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대영 전문위원 등을 만나 지역 핵심사업 6건을 건의했다. 주요 사업은 △진서면 왕포·작당마을 일원 낚시복합타운 조성(300억 원) △격포 여객선터미널 대체 건립(40억 원) △줄포만 갯벌 식생복원(51억 원) △탄소중립 체험관 건립(192억 원)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디스커버리센터 조성(134억 원) △부안 백산성지 역사문화권 및 역사문화공원 조성(80억 원) 등이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31 13:03

[속보] '고수익 미끼 수십억 편취' 지리산잎새삼 대표 구속

속보= 인삼 등을 판매해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수백명에게 수십억대의 투자금을 편취한 일당들이 구속됐다. 또 경찰은 보증업체 등 관련 일당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5월 16·19·29일 5면 보도)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유사수신 등의 혐의로 (유)지리산잎새삼 농업회사법인 대표 A씨(50대)와 관계자 B씨(60대)를 구속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피해자 100여명에게 1구좌당 3000만 원을 내면 소유한 잎새삼 농장의 모판을 분양해 월 50만 원과 3년 뒤 원금을 돌려주고 매달 농장과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속여 70억 원 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전북경찰청은 지난 5월 본보 보도 이후 완주경찰서에서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하는 등 수사를 확대했다. 이후 경찰은 A씨에 대한 압수수색과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 100여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마치 농촌진흥청이 잎새삼의 효능을 보장하는 것처럼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실제 보증 능력이 없는 업체들과 법적인 효력이 없는 인증서 등으로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규모와 금액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며 “추가 혐의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김경수외(1)
  • 2025.10.31 11:03

한일 정상회담,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의지 확인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격변하는 국제정세와 통상환경 속에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많은 한일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양국은 정말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해 나가면 국내 문제뿐 아니라 국제 문제도 얼마든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첫 대면이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께서 지난주 취임 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들었다"며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는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놀랍게도 글자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다"고 말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 선출에 대해 "특히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시라고 들었는데, 저희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수천 년 전부터 사람과 기술, 사상과 문화의 교류를 이어왔다"며 "이곳 경주는 총리님의 고향인 나라현처럼 고대 동아시아의 인적·문화적 교류를 꽃 피우던 중심지다. 오늘 자리가 한일의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고 미래로 인연을 이어 나갈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이재명 대통령께서 그렇게 좋은 웃는 얼굴로 환대를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 대통령의 지난 6월 대통령 취임에 대한 축하와 함께 자신이 총리로 취임한 후 곧바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다는 인사말로 화답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관계, 일한미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올해는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큰 기념비적인 해"라면서 "그간 구축해 온 일한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셔틀 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저와 대통령님 사이에서 잘 소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모테기 외무대신 등을 언급하며 "여러 급에서 잘 소통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0.30 19:28

트럼프, 李대통령 "관세협상 제일 잘한 리더"극찬..."필요한 건 언제든 얘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을 향해 "관세협상을 제일 잘한 리더이자 국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의 분위기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하거나 "뭐가 필요하냐"는 말을 여러 번 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나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을 '자랑스러운 대통령'으로 거듭 표현했다고 말했다. 특별 만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 앞에서 이 대통령을 칭찬했고, 정상회담 당시 공개 모두발언으로 '핵추진 잠수함' 의제를 언급한 점도 "대단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유에 관해 "그만큼 이 의제의 중요성을 대통령이 강조할 의도가 있었다고 평가해주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에 각별히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 직접 싣고 가겠다고 해서 그게 가능한지 우리 측에 급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 내 어디에 둘지도 이미 정해놨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금관을 본뜬 모형을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답례 선물로 자신의 인장이 찍힌 야구공과 미국 프로야구 선수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의 친필 서명이 적힌 야구 배트를 건넸다. 김 대변인은 미국 측은 우리 측에 "미국 선교사들이 처음 한국에 야구를 소개한 역사에서 비롯된 한미 양국의 깊은 문화적 유대와 공동의 가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참모들에게 "국력을 좀 키워야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협상가"라는 소회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한미정상회담, 이날 미중 정상회담, 다음 달 1일 한중 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연속으로 열린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전환의 시기에 미국, 중국과의 관계가 새로운 질서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 "3자 연쇄회담은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질서의 이정표가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가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0.30 19:28

넷제로 2050기후재단, '기술-정책-협력 통합' 기후행동 전환 촉구

넷제로 2050기후재단(이사장 장대식)과 고려대 KU-GETPPP가 공동 개최한 '전환의 기로에서: 글로벌 기술, 협력, 정책 이행으로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 주제의 '2025 국제기후포럼'이 30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외교부와 포스코, 현대, 우석대, 전북일보 등의 후원 속에 열린 포럼에서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한병도·안호영·위성곤 의원은 환영사 및 축사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행사에는 국내외 정부·외교사절단·학계·기업 등 총 8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감축목표 설정 모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술과 정책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실질적 기후행동으로 이어지는 '전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포럼은 기술, 정책, 국제협력, 기업 대응 전략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통합형 종합 국제포럼으로 구성됐으며, 총 3개 세션, 10개 주제 발표와 활발한 질의응답 및 토론이 이어졌다. 우석대 이홍기 산학부총장이 좌장을 맡은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기술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미카엘 헴니티 빈터 주한덴마크 대사의 ‘덴마크 그린에너지 전환’ 사례,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 대사의 ‘수소 기반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과 기술의 연계’가 발표됐다. 홍승관 고려대 에너지환경대학원장이 좌장으로 나선 두번 째 세션은 '기후정책과 국제협력'이란 주제로 진행됐고, 세번 째 세션은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의 좌장 하에 기업의 기후대응 현장사례와 전략이 공유됐다. 장대식 이사장은 "기후위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현실이 되고 있다"며 "오늘 논의된 실행 전략이 정부·산업·학계 현장으로 연결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기후위기 극복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한 실천적 연대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5.10.30 19:24

[2025 전북 KPGA 프로 및 아마추어 프로암 골프대회] 화창한 가을날씨 와 최상의 골프장에서 행복한 추억 만들어

화창한 가을날씨 속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른 골퍼 간의 우정이 담긴 샷들이 그린 위에 펼쳐졌다. 전북일보사가 주최·주관한 ‘2025 전북 KPGA 프로 및 아마추어 프로암 골프대회’가 30일 전주 샹그릴라 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북출신 KPGA 프로들의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고 재능기부를 통해 아마추어 골퍼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는 등 골프를 통한 나눔문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전북일보사는 개회식에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성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대회는 이남용 프로의 운영으로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팀을 이뤄 30개 팀으로 프로 60명, 아마추어 60명이 참가해 프로 2명과 아마추어 2명이 한팀이 되어 라운딩을 벌였다. 30개 팀이 3개의 코스(레이크, 드림, 엔젤)로 나눠 라운딩하는 3-way 방식으로 11시 47분부터 순차적으로 라운딩을 시작했다. 경기 방식은 프로는 스트로크 방식으로, 아마추어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프로부는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2위부터 10위까지는 상금이 수여되며, 아마추어부는 1위에서 3위까지 부상이 수여됐다. 대회 결과 프로부에서는 전민규 프로가 4언더파 68타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2위에는 임석규 프로가 서광수·이남용 프로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러진 아마추어부에서는 고재섭씨가 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는 김근호씨가 70.2타로, 3위는 김은주씨가 70.8타로 순위에 올랐다. 전북일보 백성일 부사장은 “화창한 가을날씨 속에 푸른 필드에서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하는 뜻 깊은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프로암 대회는 프로 선수들의 정교한 기술과 아마추어 선수들의 순수한 열정이 만나 더욱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대회로, 대회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며 뜻 깊은 행사이다. 오늘 하루 멋진 샷을 날리시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돌아가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골프
  • 오세림
  • 2025.10.30 19:08

자임추모관 공식 설명회…유가족들 "전북도·전주시, 구체적 계획 제시를"

자임추모관 사태 1년 만에 유가족과 관계기관 모두가 참여한 공식 간담회가 열렸지만 사태 해결을 위한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자임유가족협의회는 30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유가족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북도와 전주시, 재단법인 자임추모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영취산 측은 서면을 통해 관련 입장을 전했다. 먼저 경과 보고를 마친 자임유가족협의회 염판규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기관 관계자들은 유족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 있는지 조금이라도 진실하고 깊이 있게 생각해 주길 바란다”며 “유족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사비를 들이고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으면서 그곳을 지키고 있는 이유도 깊이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가족협의회의 보고와 염 대표의 발언을 듣던 유가족들 사이에서는 흐느낌과 한숨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유족들의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이후에도 사태 해결을 위한 뾰족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할 뿐이었다. 이후 이어진 질의에서 유가족 A씨는 “자임추모공원은 전북도의 인허가 및 관리감독 대상인데 (전북도와 전주시가) 경영 부실과 시설 폐쇄 위기를 방치했다”며 “문제 발생 후 1년이 지났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해결 방안을 마련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해결할 마음은 있는건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에 전북도 관계자는 “답을 찾고 있으나 쉬운 문제가 아니라 고심을 하고 있다”며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나 현재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계속 내부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유가족 B씨는 “전북도와 전주시는 법적 근거 내에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추모시설의 공익적 성격을 해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임시관리자를 지정해 운영비 지원을 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앞으로 구체적 계획을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인력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영취산과도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문제가 발생했을 시 공공인력을 통해 정상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향후 해결 부분에 대해서는 당장 뭐라 말할 상황은 아니고, 도와 함께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 중이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0.30 19:05

전북도, 글로벌 투자유치 속도…새만금 미래산업 비전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서 소개

전북특별자치도는 31일까지 이틀 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2025)'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전북의 새만금과 미래 신산업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 행사로, 글로벌 기업인과 해외 언론, 외교사절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자치도는 행사 기간 동안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새만금개발청과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전북의 산업 경쟁력과 투자 매력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30일 열린 설명회에서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직접 발표를 맡아 △이차전지·바이오 등 6대 핵심산업 전략 △새만금 산업단지 인프라 △친기업 정책을 소개했다. RE100과 피지컬AI(Physical AI) 등 전북의 첨단·친환경 산업 기반도 강조됐다. 도는 앞으로 미국·중국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활동과 더불어, 첨단소재·그린에너지 분야 국제행사 참가를 통해 ‘글로벌 혁신산업 허브 전북’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앞으로 미국·중국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활동과 더불어, 첨단소재·그린에너지 분야 국제행사 참가를 통해 ‘글로벌 혁신산업 허브 전북’ 비전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실장은 “글로벌 투자자들과 직접 만나 전북의 산업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해외 투자설명회와 국제 박람회 등을 통해 전북의 미래산업 생태계에 외국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30 18:25

트럼프 "중국,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미국은 중국에 관세 10%P 인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와 합성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 협력에 동의했고, 그 대신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한 뒤 귀국길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진행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희토류는 전부 해결됐다"며 "그 장애물은 이제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으며, 이후 유예를 매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우리는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수출통제에 집중했으며 중국은 희토류 공급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등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에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췄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중국이 펜타닐 차단에 협력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징벌적 성격의 20% 관세를 부과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시 주석이 플로리다주 팜비치나 워싱턴DC로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중순 만료되는 미중간 '초고율 관세 유예' 기간의 재연장 문제에 합의했는지 여부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6년만에 이뤄진 시 주석과의 회담에 대해 "멋진(amazing) 회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서 매우 수용가능한 형태로 합의를 했다"며 "많은 결정이 이뤄졌고 남은 것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다시 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뜻을 밝혔다. 트럼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동을 잡기 위해 연락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너무 바빠서 우리는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이것(미중정상회담)이 우리가 여기 온 이유다. 그렇게 했다면(김정은과 대화했다면) 이번 회담의 중요성에 비춰 무례한 행동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시 오겠다. 김정은과 관련해서는 다시 오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무엇을 논의하고 싶으냐'는 질의엔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졌었다"고 답했다. 이어 "(2016년 미 대선에서) 내가 당선되지 않았다면 힐러리 클린턴이 됐을 텐데 그(김정은)는 좋아하지 않는다. 진실을 알고 싶다면 그는 나 말고 많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나는 큰 전쟁이 벌어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주 끔찍한 전쟁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0.30 18:25

미중 정상회담, 트럼프 "많은 것 합의할 것"…시진핑 "미국과 협력 준비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의전시설인 나래마루에서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좌는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처음이며,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만난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시 주석과 악수하면서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다"고 했으며, 시 주석도 "나도 그렇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회담을 할 것이며,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시 주석을 향해 "매우 강경한(tough) 협상가"라면서 "그건 좋지 않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서로를 잘 안다. 항상 훌륭한 관계를 가져왔다"고 했으며, 이날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서명할 수 있냐는 취재진의 질의엔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정말 오랜 기간 내 친구였던 이와 함께해 큰 영광"이라며 시 주석을 "매우 기품있고 존경받는 중국 주석(president)"이라고 칭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으며, 지금 더 많은 것들을 합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이며, 난 우리가 오랫동안 환상적인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여러 바람, 역풍, 도전과제가 있다고 해도 미중 관계는 올바른 길을 향해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양국 간 갈등에 대해 "국가 상황이 항상 다르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미중은 친구가 돼야 한다"면서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비전과도 함께 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 도출, 태국-캄보디아 간 국경 관련 협정 성과 등을 거론,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에 진심이고, 세계 여러 핫스팟에 대해 관심이 지대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같은 경우에도 나름대로 캄보디아와 태국 간의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할을 해왔다"며 "중국과 미국은 세계 대국으로서 전 세계 사안에 대해 큰 책임을 지고 있는 두 국가이다. 양국과 전 세계를 위해서 계속해서 기여하기를 원하며 양국과 세계에 중요한 사안들을 위해서 오늘 좋은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회담을 이어갔다. 이날 미중 정상이 지난 5월 합의했다가 8월에 3개월 연장한 '초고율 관세 유예' 조치를 내달 중순 만료를 앞두고 다시 연장하는 데 합의할지 주목된다. 또 중국이 최근 발표한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조치,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 맞서 예고한 100%의 대중국 추가관세 등을 각각 유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더불어 미국은 합성마약류 펜타닐의 중국산 원료 밀수출 단속 미비를 이유로 중국에 부과한 20%의 이른바 '펜타닐 관세' 세율을 10%로 낮추고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하는 데 각각 동의할 것이라고 최근 미국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0.30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