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1 11:17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경찰, 이춘석·방시혁·전광훈 수사 곧 마무리…처분 검토

경찰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을 비롯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처분을 검토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원 수사에 대해 "계속해서 법리 검토를 하고, 수사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라며 "의혹이 없도록 여러가지 검토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 의원에 대한 수사가 4개월을 넘어가며 정치권의 눈치를 본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라며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완벽하게 결론을 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의원에 대한 신병확보를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모든 사건은 다 종결 단계에서 검토한다"라며 "일반적인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방 의장에 대해서도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수사하기 위해 법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에 대해서도 "피의자 9명을 입건해 수사 종결 단계이며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성추행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과 관련해서는 "장 의원과 고소·고발인 의견에 차이가 있다"라며 "주장하는 바가 다르고 민감한 사건으로 공정하고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방송인 박나래씨 고발 사건에 대해 "특수폭행과 의료법 관련 내용이 주가 되는 걸로 안다"라고 밝혔다. 이른바 '주사 이모'에 대해서는 "막 접수돼서 고소·고발인 조사가 안 됐다"라고 설명했다.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배우 고 김새론의 녹취파일을 조작 생성했다는 등의 의혹과 관련해선 "2개 팀에서 수사하고 있으며 수집 자료, 관련자 조사도 마무리돼 분석하는 단계"라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 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대규모 범죄단지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과 관련해 "지난번 3명에서 1명을 더 입건했고, 후이원은 내사였는데 정식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인 납치·감금·실종 등을 전담하기 위해 광역수사단에 꾸려진 집중 태스크포스(TF)에 대해서는 "36건을 수사 중이고 40명을 검거하고 20명을 구속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가 대포통장 모집책, 해외 유인책, 캄보디아 전기통신금융사기 조직 등의 콜센터에 가담한 사기 혐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유인 댓글과 관련해 270건을 방심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 요청했고 67개 인터넷 사이트에 자체적으로 정화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해외 납치유인 신고는 굉장히 줄었다"라면서도 "그래도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것이기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날씨
  • 연합
  • 2025.12.15 13:48

인구 5만 고창군, 월 생활인구 42만 돌파…‘사람이 머무는 도시’로 도약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생활인구가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인구 5만 명 규모의 농촌지역에서 월 생활인구가 40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인구소멸 위기 극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고창군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생활인구’ 분석 결과, 올해 5월 기준 고창군의 생활인구는 42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7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가운데 체류인구는 36만 명에 달해, 등록인구 대비 약 7.2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증가세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전국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변동’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고창군은 생활인구 증가 폭이 큰 지역으로 분류되며 전국 상위권 증가 지역으로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고창군의 생활인구 증가는 지난해부터 뚜렷한 흐름을 보였다. 2024년 봄 시즌 고창군 생활인구는 4월 36만 명, 5월 35만 명, 6월 32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1분기인 3월 26만 명 대비 6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상승 흐름이 올해 들어 더욱 가속화된 셈이다. 군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생활인구가 크게 늘어난 배경으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고창청보리밭 축제를 비롯한 대표 축제의 높은 인기도와 함께 전지훈련,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로 체류형 스포츠 관광이 활성화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체류형 관광이 가능하도록 고창 웰파크호텔과 상하농원이 숙박·체험 인프라를 뒷받침한 것도 한몫했다. 여기에 농번기를 맞아 대규모로 유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전체 방문객의 약 75%가 전북 외 타 시도에서 찾는 등 전국적인 관심이 더해졌다. 이처럼 고창을 찾은 방문객과 체류 인구는 지역과의 지속적인 관계로도 이어지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3년 누적으로 17억2500여만 원이 기탁됐으며, 사이버고창군민 가입 확대와 고창 농특산품 쇼핑몰 이용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던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뿐 아니라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지역에 머무른 체류인구와 외국인 방문객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역의 실질적인 경제 활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유산도시 고창이 지닌 매력과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가 많은 방문객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류형 관광과 생활인구 확대 정책을 더욱 강화해 인구소멸 위기를 넘어 사람이 모이고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5.12.15 13:44

진희완 전 군산시의회 의장, 시장 출마 공식 선언

진희완 제7대 군산시의회 의장이 15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 군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진 출마예정자는 ‘군산을 삶의 뿌리이자 정체성의 근간’으로 규정하며, 산업 붕괴와 인구 감소로 상징되는 ‘황혼의 도시’ 군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진 출마예정자는 2017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2018년 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군산이 겪어온 구조적 위기를 언급하며, 더 이상 미루거나 반복할 수 없는 선택의 시점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간 언론 기고를 통해 제시해 온 군산항, AI 시대의 지역경제, RE100과 핵융합 전략, 노인빈곤 문제, 통합돌봄의 국가적 기준 등이 단순한 문제 제기가 아니라 군산의 미래를 준비해 온 정책적 토대라고 설명했다. 진 출마예정자는 “군산이 AI 시대의 중심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새만금을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산업 대전환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되, 외부 자본만 이익을 얻는 구조가 아니라 지역 청년과 중장년, 기술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군산형 지역경제 데이터센터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 전략으로는 핵발전소와 RE100 기반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제안하며, 군산을 세계 최초의 청정에너지 기반 AI 산업 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여기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군산의 핵심 목표로 내세우며 공공보육과 통합돌봄, AI 기반 교육환경, 지역 대학과 연계한 진로·직업 생태계 구축, 부모 돌봄 부담 완화를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진 출마예정자는 자신의 정치철학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람 중심 민주주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 이재명 대통령의 공정한 나라와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다고 소개했다. 진 출마예정자는 “이번 군산시장 선거가 인기 경쟁이 아니라 준비된 비전과 책임 있는 선택의 과정”이라며 “군산의 재도약과 새로운 르네상스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5.12.15 13:43

순창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 한국인공지능기술산업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순창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단장 김용남)이 최근 (사)한국인공지능기술산업협회(회장 이원찬)와 순창군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 증진 및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13일 이뤄진 협약식은 김용남 단장과 이원찬 협회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촌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AI 기술의 도입과 적용 방안에 대한 정보 교류 및 자문, 주민과 사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AI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 공동 운영,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세미나 및 네트워킹 행사, 농촌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정하고, 적극적인 공동 과제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관련 김용남 순창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장은 “AI 기술은 농촌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순창군이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농촌 혁신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은 이에 앞서 농촌의 지속 가능한 혁신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12월 4일부터 13일까지 AI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했으며, 총 20여 명의 교육생이 과정을 수료했다. 순창=임남근 기자

  • 순창
  • 임남근
  • 2025.12.15 13:41

"尹, 반대자 반국가세력 몰아…계엄배경에 김건희 사법리스크"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는 15일 "윤석열이 신념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신을 거스르거나 반대하는 사람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통해 제거하려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특검은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석열 등이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국회 다수석을 차지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대립하다가 사임한 뒤 '거대 의석을 가지고 자유와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으로 규정하게 됐다고 판단했다. 이런 시각은 당선해 집권한 후에도 이어졌다. 2022년 11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하는 자리에서는 '비상대권이 있다. 총살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싹 쓸어버리겠다'라고 발언하는 등 정치적 반대 세력에 대한 적대감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여당 대표였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빨갱이'라고 비난하는 등 대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대통령실을 용산 군 기지 내 합동참모본부 청사 바로 옆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관저를 한남동으로 이전하면서 대통령과 군이 밀착되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수시로 만나면서 2024년 4월 총선 훨씬 이전부터 비상계엄을 순차 모의하고 준비해온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계엄 모의 사실을 알게 된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이 계엄 반대 의사를 밝히자, 국방부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감행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한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한 것도 수사를 통해 파악됐다. 조 특검은 "윤석열 등은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 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자 했다"며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1980년 전두환·노태우 세력의 합수부가 권력 찬탈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반대 세력을 영장 없이 체포·감금하고 고문으로 사건을 조작한 역사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내세웠던 명분은 허울뿐이고, 목적은 오로지 '권력의 독점과 유지'를 위한 친위 쿠데타였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핵심 동기는 장기간에 걸친 권력 독점과 유지라고 보면서 거기에 작용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김건희 여사와 본인의 사법리스크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권력 독점·유지는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거고, 그 (하고싶은대로)하고 싶은 마음엔 본인과 배우자에 대한 '사법리스크' 해소가 포함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박 특검보는 "명시적으로 비상계엄 선포의 이유는 권력 독점과 유지"라면서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이 권력 독점과 유지가 필요하다고 마음먹게 된 배경에 김 여사와 자신의 사법리스크 문제가 포함되고 겹친다면서 "그것에 겹쳐지는 것은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2.15 11:49

김민재 행안부 차관, 김제시 지방소멸 대응 점검

김제시는 지난 12일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김제시를 방문해 귀농귀촌 로컬재생 복합문화공간과 사회연대경제 사업지를 차례로 둘러보며 지역 주도형 지방소멸 대응 우수사례를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김제시의 공간 재생과 생활인구 확대, 사회연대경제 기반 지역 활성화 성과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향후 정책적 확산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차관은 먼저 죽산면에 조성된 귀농귀촌 로컬재생 복합문화공간을 찾아 사업 현황을 청취하고, 주막·양조장·체험형 게스트하우스·스마트 코티지 등 주요 시설을 라운딩했다. 해당 공간은 방치된 폐양조장과 빈집 등 유휴시설을 활용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청년 창업과 관광·체험 콘텐츠를 연계한 체류형 로컬재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요촌동으로 이동한 김 차관은 요촌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 보담을 방문해 사업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주민 주도의 마을관리와 돌봄·복지 서비스를 결합한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역할에 공감을 표하며, “지역의 문제를 지역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사회연대경제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2.15 11:36

완주군-금산군 ‘이치’ 국가사적 지정 공동추진

완주군과 금산군이 임진왜란 호국전적지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지자체는 12일 완주군청에서 ‘임진왜란 호국전적지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적지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규명하며 국가 차원의 체계적 보존·관리 기반을 마련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은 완주군과 금산군에 걸쳐 분포한 임진왜란 이치전투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두 군은 그동안 축적된 조사자료와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공동 학술조사와 사적 지정 신청을 위한 실무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완주와 금산의 경계에 위치하는 ‘이치’는 전라도 점령을 목적으로 공격하던 왜군을 맞아 승리를 거둔 곳으로, 학계에서는 두 지역을 아우르는 범위로 종합적 검토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협약을 통해 임진왜란 전적지 공동 학술조사, 역사·문화적 가치 규명을 위한 기초연구, 사적 지정 신청을 위한 자료 수집, 유적의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 마련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두 지자체는 향후 전적지 기초조사와 문헌·고고 자료 수집, 전문가 자문단 구성, 국가사적 지정 요건 검토와 학술보고서 공동 발간, 국가유산청과의 협의 및 지정신청 절차 등 사적 지정을 위한 단계적 절차를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역의 호국역사와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지자체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금산군과 함께 국가적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범인 금산군수 역시 “두 지자체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힘을 모음으로써 역사적 의미를 보다 정확히 밝히는데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완주=김원용 기자

  • 완주
  • 김원용
  • 2025.12.15 11:36

동편제 본향, 남원서 우리 소리 맥 잇는다... 용성중 국악관현악단 제8회 정기연주회 성황

동편제의 본향, 국악의 성지로 불리는 남원에서 우리 소리의 전통을 계승하는 학생들이 실력을 뽐냈다. 남원 용성중학교 청소년국악관현악단(지도교사 강혜리)이 지난 12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572석 규모의 홀은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로 거의 만석을 이뤘다. 이날 공연은 남원용성중학교 교가를 시작으로 ‘광야의 숨결’, ‘박타령’, ‘아름다운 나라’, ‘일출의 바다’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등 국악기를 능숙하게 다루며 조화로운 합주를 선보였다. 곡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2017년 창단한 용성중 국악관현악단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동안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학교, 전북대학교, 전남대학교 등 국내 유수의 대학 국악과에 다수의 졸업생을 진학시키며 명실상부한 국악 영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학생들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남원이라는 고장이 지닌 국악적 의미를 더욱 깊이 체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3학년 서은율 학생은 “동편제의 본향, 소리의 고장이라 불리는 남원에서 국악을 배우고 연주한다는 것은 큰 자부심”이라며 “국악인 선배들이 걸어간 길을 우리 세대가 이어간다는 사명감으로, 그 명성을 더욱 빛내는 국악인이 되고싶다”고 말했다. 2학년 장예정 학생은 “처음에는 그저 국악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멋진 소리꾼이 되어 우리 전통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주역이 되고 싶다”라며 “K-팝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것처럼, 남원의 국악도 충분히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송진섭 용성중 교장은 “아이들의 성장과 연습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신 교육청과 시청, 국악원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남원의 국악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최동재 기자

  • 남원
  • 최동재
  • 2025.12.15 11:36

애니메이션 ‘심슨가족’ 랄프 소사 감독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관광산업 발전 제시

“임실치즈를 알릴 수 있는 캐릭터를 재미있고 매력적이며 친근하게 만들면 전 세계 젊은이들이 오고 싶어할 것입니다. 도깨비처럼 K팝 아티스트가 팬들을 데려와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난 12일 임실군청과 치즈테마파크를 방문한 세계적인 장수 애니메이션 ‘심슨가족(The Simpsons)’의 연출자로 잘 알려진 랄프 소사(Ralph Sosa) 감독이 임실군 관광산업 발전에 이같이 조언했다. 랄프 소사는 이날 심민 군수와 만남에서 임실N치즈와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콘텐츠 협력 가능성을 내비치며 자신의 아이디어들을 제시했다. 랄프 감독은 30여년간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활동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디렉터로, 심슨가족 등을 연출하며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특히 1999년 타임지가 선정한‘20세기 최고의 TV 시리즈’ 제작진으로 참여한 세계적인 콘텐츠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번 임실방문은 군이 추진 중인 치즈 아이랜드 조성사업과 연계한 임실N치즈의 스토리와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세계시장에 알리도록 국제적 공동 콘텐츠 제작 및 협력모델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랄프 감독은 심 군수와의 면담에서 치즈 아이랜드를 중심으로 한 임실N치즈의 스토리형 테마공간 구성과 임실군의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및 영상콘텐츠 제작, 캐릭터 굿즈 개발 및 해외홍보콘텐츠 공동기획 등을 폭넓게 교환했다. 심 군수는 치즈테마파크 방문에서 “치즈아일랜드 조성사업 중 영상관을 만들어 애니메이션 작품을 상영하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며“감독의 작품과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랄프 감독은 “임실의 이야기는 세계적 확장성이 충분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였다. 그의 이번 임실방문은 고 지정환 신부의 헌신으로 시작된 임실치즈산업의 발자취를 살펴보며 깊은 감명을 받은 것에 기인됐다. 지정환 신부의 스토리와 지역주민의 노력이 담긴 영상과 전시물을 관람한 그는 “콘텐츠화 가치가 매우 높은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랄프 감독은 또 한국 전통문화와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밝혀온 인물로서 한국 고유의 도깨비 캐릭터와 전통 설화, 민속 색감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등 한국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 군은 이번 랄프 감독의 방문을 계기로 콘텐츠형 관광 인프라 구축과 임실N치즈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랄프 감독은 “임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녔고 지정환 신부의 이야기에 큰 영감을 받았다”며 “임실의 독창적 문화자원이 국제적 IP가 있는 캐릭터를 만들면 애니메이션 작업 등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피력했다. 심 군수는“랄프 감독과의 이번 만남이 임실N치즈와 임실의 문화 관광 자원이 글로벌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정우 기자

  • 임실
  • 박정우
  • 2025.12.15 11:35

전주시, 출생축하금 100만원 지급

전주시가 출생축하금을 대폭 확대한다. 전주시는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게 출생축하금 1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주시는 2015년 출산 장려 정책 중 하나로 출생축하금 제도를 도입했다. 2021년부터는 첫째아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100만원 등 출생축하금을 차등 지급했다. 내년부터는 차등 지급하던 출생축하금을 첫째아, 둘째아, 셋째아 관계없이 100만원 동일 지급한다. 다태아의 경우 출생아 1명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이와 관련 전주시의회는 지난 8일 ‘전주시 저출생 대책 및 출산장려 지원 조례’를 개정해 모든 출생아에게 100만원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전주시도 내년 출생축하금 예산으로 총 28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이 밖에 전주시는 내년부터 도내 청년 1인 소상공인·농어업인에게 최대 90만원의 출산급여를 지원한다.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백일상·돌상 무료대여 등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출생축하금 확대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 발굴을 통해 출생·양육 가정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생축하금은 지원 대상은 전주시에 출생 신고한 출생아로 출생일 현재 출생아의 부 또는 모가 전주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지원 대상자인 출생아가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원이어야 한다. 출생축하금 신청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와 동시에 가능하다.

  • 전주
  • 문민주
  • 2025.12.15 10:52

군산철길숲 확대⋯옛 대야역까지 연결한다

군산시가 대표 도시녹지 재생 사업인 ‘군산철길숲 1차 조성사업’을 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 2차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군산철길숲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약 160억 원(국비 80억‧시비 80억)을 투입해 옛 군산 화물역에서 사정삼거리에 이르는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도심형 선형 도시숲이다. 특히 버려진 폐철길을 활용해 약 2.6km의 녹지축과 산책길을 새롭게 만들어 도심 내 부족했던 생활권 녹지공간을 크게 확충해 ‘발상의 전환’을 이룬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조성 과정에서도 생태·기후 여건 개선을 위해 도심 바람의 흐름과 지형 특성을 고려한 식재 계획을 마련했고, 교목·관목·초화류 등 다양한 수목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또한 산책로‧그늘 쉼터 등 시민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등 개방 이후 이용자 증가와 함께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역주민과 민간이 함께 참여한 협력형 도시숲 조성 방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 동안 기업과 시민단체뿐 아니라 주민들도 식재 참여와 관리 활동에 동참했으며, 조성 구간 내 광장에서는 어르신·어린이 참여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지역 전체의 활력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시는 2025년 NABIS 우수콘텐츠 발굴 부문에서 ‘기관 최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2차 사업으로 오는 2028년까지 총 100억원(국비 50억원·시비 50억원)을 투입해 사정삼거리~옛 개정역 구간 2.7㎞(5㏊)에 ‘도시바람길숲’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사정삼거리~소방서 구간에는 치유의 숲·치유정원·철도레일 활용 산책로가, 소방서~옛 개정역 구간은 명품 가로수길·꽃단지·이영춘 잔디광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옛 대야역 일원에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곳은 오는 2027년까지 총 32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다양한 나무 식재와 철도레일 산책로, 휴게·문화행사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군산철길숲은 시민의 참여와 협력으로 이뤄낸 도시숲 재생 모델”이라며 “향후 2차 조성사업을 통해 녹지축을 도심 전역으로 확장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도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5.12.15 10:52

박효군 신임 군산시걷기연맹 회장 취임

“걷기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근접한 운동으로 2년 임기동안 지역사회 걷기 운동을 확산시켜 시민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효군 제9대 (재)군산시걷기연맹 회장이 최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020년 걷기연맹에 가입한 박 회장은 그동안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걷기 저변확대와 발전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거창한 변화와 혁신보다는 앞서 선배님들이 이뤄놓은 업적을 토대로 하나만이라도 더한다는 각오로 연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회원들이 우선이라는 마음으로 회원 간 활발한 교류를 추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연맹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전국걷기대회가 지역을 알리고 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숲길 걷기 행사를 개최해 자연의 소중함은 물론 걷기 운동을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회원들과 함께 지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단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회장은 현재 더 글라스 i안경점 대표를 맡고 있으며, 동군산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5.12.15 10:51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0.6%p↓…"전재수-통일교 의혹 영향"[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4.3%로 지난주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2천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4.3%였다. 이 대통령 지지도는 직전 조사에서 0.1%포인트 소폭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일주일 만에 다시 소폭 하락했다. 부정 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1.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연루 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쿠팡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 통일교 의혹 엄정 수사 지시, 정부 부처 업무보고 생중계 등 소통 행보가 지지율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51.0%)에서 5.1%p 하락하는 등 광주·전라와 서울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광주·전라(78.8%)는 6.9%p, 서울(50.6%)은 3.1%p 각각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전주 42.8%에서 34.7%로 8.1%p 떨어지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70대 이상(47.7%)은 2.5%p, 60대(57.0%)는 1.3%p 떨어졌다. 30대(46.3%)와 50대(65.8%)는 각각 3.4%p 상승했다. 이념 성향 별로는 진보층과 보수층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진보층(84.5%)은 전주 대비 3.7%p, 보수층(30.9%)은 같은 기간 1.7%p 올랐다. 다만 중도층은 57.8%에서 56.3%로 1.5%p 하락했다.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1천10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8%, 국민의힘이 34.6%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6%p 올라 3주 만에 반등했고 국민의힘은 2.4%p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통일교 관련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필리버스터를 비롯한 국민의힘의 입법 저지와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 공세가 진보·중도층 결집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정부의 통일교 유착 의혹을 지적하며 역공에 나섰지만 인요한 의원 사퇴와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의 동명 당원 논란 등 내부 불안 요인이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3.4%로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혁신당은 전주 대비 0.8%p 상승했고 개혁신당은 0.4%p 하락했다. 진보당은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7%,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정치일반
  • 연합
  • 2025.12.15 09:28

경찰, 통일교·전재수 사무실 등 압수수색…첫 강제수사

경찰이 15일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다.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사무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용된 서울구치소, 김건희특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통일교 회계자료 등을 확보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로비에 쓰인 것으로 지목된 금품 등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 전 장관,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3명을 뇌물수수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이들은 전부 현재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금품 수수 의혹을 촉발한 윤 전 본부장도 윤영호 전 본부장도 정치자금 또는 뇌물을 불법 공여한 혐의로 피의자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전 본부장 또한 지난 12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세간에 회자되는 부분도…제 의도하고 전혀…"라며 "저는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고 진술을 사실상 번복했다.

  • 경찰
  • 연합
  • 2025.12.15 09:26

전북 생태관광, 삼천리길 등 지역연계 전략 필요

전북의 독보적 생태·환경자산을 기반으로 생태관광 트렌드를 혁신해야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12일 발표한 이슈브리핑을 통해 새 정부와 전북자치도 출범 이후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를 지향하는 전북이 ‘생태관광 2.0 정책’을 본격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지난 10년간 시군별로 생태관광지 조성에 나선 가운데 천리길 구축과 함께 에코메니저 양성, 생태해설 프로그램 운영 등 물적·인적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그러나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행정 주도 방식, 시군 간 연계성 부족, 낮은 경제적 파급 효과 등 한계가 지적돼왔다. 연구원은 전북이 동부 산악부터 중부 평야, 서부 도서연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생태·환경자산을 보유해 생태관광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전북 생태관광 정책은 △지역 특화자원 경험 △분야 간 융합 △기후·생물다양성 위기 대응 △대상 확대 등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해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핵심 과제로는 전주시와 군산시 등 14개 시군 지역을 하나의 관광축으로 묶는 ‘전북 에코캠핑 삼천리길’ 조성이 제안됐다. 총 연장 길이가 1037㎞ 규모로 걷기길은 물론이고 자전거길과 맨발황토길을 연계하고 각 시군별로 대표적인 콘텐츠를 결합해 체류형태의 관광지로 재편하는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전북 생태관광 플러스(+) 기본계획(2025~2034)’을 수립해 하드웨어 중심에서 경제효과·지역활력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연구원은 지역을 ‘플러스(+)’하는 실질적 효과를 위해 △신규 수요 창출 △생태자산·공간구획 연계 △거버넌스 강화 △통합 브랜드 구축 등 4대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천정윤 전북연구원 기후·환경팀장은 “생태관광이 전북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려면 변화하는 정책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며 “이제는 하드웨어 구축을 넘어 경제·지역활력 효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겨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2.14 18:57

이원택 “지방대학 지원 확대, 전북 생존 전략으로 만들겠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지방대학의 성장과 발전을 전북의 생존 문제로 인식하고, 내발적 발전 전략으로 전북도정을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균형발전 없이 미래는 없고, 서울대에 몰빵한 것은 잔인하고 공정하지 않다”며 지방대학 지원 예산 확대 기조를 밝힌 점을 거론하며 “국정 기조를 수도권에서 지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방대학 문제를 외면하고서 전북 발전은 이룰 수 없다”며 “중앙 자원에 기대온 외발적 발전으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전북 인재 홀대가 누적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지역 대학을 존중하지 않고서 전북의 미래는 없다”며 “전북도정은 문제의 본질을 드러내고 겸손한 자세로 접근해 대학 당국과 대학생들이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도 행정 경험과 청와대 차원의 실행 경험이 있고, 국회에서는 당·정·대의 정치력을 전북으로 끌고 올 역량도 인정받았다”며 “재생에너지, 피지컬 AI, K-푸드 등 국가 비전에 맞는 전북 내발적 발전 전략의 동지로 지역 대학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김윤정 기자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12.14 18:57

전주을 이성윤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보선 출마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을)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에겐 두 번째 도전으로 여의도 정가에선 이 의원을 친정청래 인사로 분류하고 향후 전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북에선 민주당 내부에서 선출직 지도부 인사를 배출해내지 못했던 만큼 이 의원의 최고위원 입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사법개혁 완수와 내란종식의 선봉장으로서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검찰·법원 개혁 입법 완수, 확실한 내란 청산,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수사 촉구 등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정치검찰과 조희대 법원을 개혁하고, 윤석열 내란을 종식시킬 최고의 적임자라 자부한다”며 “우리의 총구는 내란 세력, 반개혁 세력으로 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직 명심! 오직 당심!’을 주요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 의원은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개혁완수도, 내란의 완전한 종식도 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원팀, 대한민국을 ‘빅팀’(Big team)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내 단합을 강조하며 이번 선거가 명청 대결로 비치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선 승리를 위해 당원이 동등하게 권리를 누리고 당원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하나로 똘똘 뭉친 ‘당원주권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는 정 대표가 주도하다 당 중앙위원 투표에서 부결된 ‘1인 1표제’ 재추진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전북에선 매번 국회의원 드림팀이나 원팀을 자처했지만, 정작 당내 선거에선 계파나 자신들의 정치적 셈법에 따라 사분오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권리당원 수를 고려할 때 전북만 똘똘 뭉친다면 선출직 최고위원 1명 정도는 충분히 배출할 수 있는 구조”라면서 “그러나 서로 간의 신뢰가 부족해 전북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이 나온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게됐다. 지난번 전대에서 이 의원의 낙선도 비슷한 경우”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전북에선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의원이 2020년 최고위원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고, 원내대표에도 도전하려 했으나 지역정치권의 일치된 단결이 부족했다. 이성윤 의원은 지난해 6월 최고위원에 도전했지만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한편 내년 1월 11일 치러지는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전현희·김병주·한준호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치러지게 됐다. 서울=김윤정 기자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12.14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