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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 상담] 조정권 세무사의 슬기로운 세금생활

전라북도에는 복잡한 세무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나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마을세무사 입니다. 아직도 많은 주민들이 존재는 알지만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을세무사는 고액 자산가를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평범한 주민들의 생활 속 세금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공공서비스입니다. 마을세무사는 각 시·군에서 지정한 세무사가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해 취득·양도·상속·증여세 등 생활형 세금 상담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세무서 방문이 부담스럽거나, 단순히 방향만 알고 싶은 주민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입니다. 복잡한 세액 계산과 신고 대행은 어렵지만, 세법 해석·절차 안내·유리한 선택 방향 제시 등 실질적인 도움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 내 각 시·군청 홈페이지에서 마을세무사를 검색하면 담당 세무사 연락처와 상담 방법(전화·이메일·방문 등)이 안내됩니다. 또한 주민센터에서도 안내문을 통하여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시청 민원실에 문의하면 해당 지역 배정 세무사를 바로 연결해 줍니다. 마을세무사로 인하여 도움받은 사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전북 전주에 거주하는 A씨는 귀농할 계획을 세우고 이사 한 달 전에 농지를 먼저 샀습니다. 감면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인데 이를 알지 못해 이미 취득세를 납부를 하였습니다. A씨는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운영 소식을 듣고 전북도청을 방문해 취득세 감면에 대해 문의하였고, 마을세무사가 취득세 감면 대상임을 확인해주어 취득세 감면 신청과 환급 절차를 알려줘 세금 환급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마을세무사 제도는 이미 우리 곁에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어떻게 이용하는지 모른다는 이유로 활용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세금 문제는 작은 의문이라도 초기에 해결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는 지름길이므로 전라북도 주민이라면 가까운 행정기관을 통해 부담 없이 상담을 신청해보길 바랍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12.11 19:07

[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 “다양한 소재와 내면을 살피는 작품 다수…글을 끌고 나가는 힘 아쉬워”

각박한 사회가 야기한 불평등은 우리의 시선을 안으로 끌어당겼다. 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소설‧동화 부문 응모작들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자기 내면을 살피는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덕분에 한두 가지 이슈에 쏠리지는 않았지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이 부족하고 흐릿한 메시지가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예심 심사가 완료된 ‘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공모에는 전년(612명‧1419편)보다 94명 529편이 늘어나 총 706명이 1948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부문별 응모자 수는 시 부문 414명‧1640편, 동화 부문 154명‧162편, 소설 부문 138명‧146편으로 각각 전년보다 소폭 늘어났다. 전북일보는 올해부터 응모작의 질적 향상과 우수작 발굴을 위해 응모 부문을 시‧단편소설‧동화·수필 등 4개 부문에서 시‧단편소설‧동화 3개 부문으로 조정하고 상금을 인상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투고한 작품이 눈에 띄게 많았다. 또 제주도와 경상도, 강원도, 전라도 등 전국 곳곳에서 골고루 작품을 보냈으며 해외에서 보낸 작품도 있었다. 부문별로는 시와 동화에서 응모작이 많았고 단편소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응모자들의 연령대도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다. 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 심사는 전북일보 문우회(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 모임) 회원들이 맡았다. △시 김헌수, 안성덕, 장창영 시인 △단편소설 오은숙, 정숙인, 최기우, 최아현, 신가람, 황보윤 소설가 △동화 김근혜, 김영주, 이경옥, 장은영 아동문학가 등 13명이 참여했다. 시는 전체적으로 개인의 고통과 슬픔을 말하는 데 집중한 작품들이 많았다. 각박한 삶 속에서 새로운 표현으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려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외래어나 생경한 단어를 남용하거나 길이 조절에 실패하여 ‘시다움’을 잃어버린 응모작들도 다수 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전체적으로 작품 수준이 예년에 못 미치는 점이 아쉬웠다”고 평했다. 숙고 끝에 59편(16명)의 시가 본심에 올랐다. 올해 단편소설 응모작들은 ‘방황하는 청춘’,‘사회적 약자에 대한 책임과 연대’, ‘노동’, ‘가족문제’ 등의 주제가 주를 이뤘다. 더불어 웹소설의 영향을 받은 작품도 여럿 눈에 띄었다.소설 창작자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설 부문 심사위원들은 “응모작 전반이 문장과 주제 선정에 있어 수준을 고루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순간을 포착하는 시선, 다양한 처지와 직업의 인물들 그리고 그에 걸맞은 문체와 대사를 활용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단편소설 부문에서는 18편(18명)이 본심에 올랐다. 13편(13명)의 작품이 본심에 오른 동화 부문의 큰 특징은 SF와 판타지, 의인화에 집중한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특히 현실적 어려움과 내면의 아픔, 갈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글쓴이의 공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쉬운 것은 글을 끌고 나가는 힘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동화 부문 심사위원들은 “신인 작가들에게 기대하는 새로움과 독창성이 미흡하여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당선작은 17일 본심을 거쳐 2026년 1월2일자 전북일보 신년호에 발표된다. 당선자에게는 개별 통보한다. 박은 기자

  • 문학·출판
  • 박은
  • 2025.12.11 18:38

[현장 속으로] ‘열악한 파충류사’⋯'생태 동물원' 전주동물원의 과제

전주동물원의 생태동물원 조성 사업이 시작된 지 1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파충류사 등 일부 시설은 열악한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전주시 덕진구 전주동물원. 사자사와 반달가슴곰사 사이에서 낡아 보이는 건축물 1개 동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해당 건물은 파충류사로, 생태동물원 공사로 시설과 환경이 크게 개선된 인근의 맹수사들과는 달리 겉으로 봐도 상당히 열악한 모습이었다. 악어사 내부는 낡은 나무 바닥과 스테인리스 재질로 보이는 욕조·모래 바닥재 외에는 확인되는 것이 없었고, 비어 있는 상태의 뱀사 역시 모래 바닥재와 나뭇가지만 놓여있었다. 전주동물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으로 파충류사에는 안경카이만 악어 1개체만 생활하고 있었으며, 기존에 있었던 버마비단뱀은 2022년, 미얀마왕뱀은 올해 노환으로 인해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는 현재 전주동물원 파충류사의 모습이 동물복지와 행동풍부화라는 최근 추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태원 한국양서파충류협회 회장은 “해당 종들은 열대, 아열대 숲의 그늘진 하천이나 늪에서 서식하며 수역과 육상 공간을 활발히 사용하고, 야행성으로 바위나 유목‧식생 사이에 몸을 숨기는 은신성과 은폐성이 강한 종”이라며 “그럼에도 몸을 숨기기 위한 구조물이나 등반 가능한 굵은 나뭇가지 등 구조물을 확인하기 어려운데, 이러한 ‘숨을 곳이 없는 탁 트인 방’은 야행‧은신성 종들에게는 상시 스트레스를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온습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파충류 사육에서 조명 등 일광욕을 위한 설비도 부족해 보인다”며 “예산과 인력에 한계가 있고, 여러모로 어려움은 있겠으나 일반인들의 양서파충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설과 동물 복지 관련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이러한 파충류사의 상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재희(30대) 씨는 “오랜만에 방문했을 때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할 정도로 전주동물원이 많이 바뀌고, 동물들의 서식 환경도 좋아진 것 같아 보기 좋았었다”며 “다만 파충류사는 20년 전 봤던 모습과 크게 변한 게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구모(30대) 씨는 “처음 봤을 때는 아예 움직임이 없어 인형이라고 생각했다”며 “파충류가 원래 움직임이 없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서식 환경도 좋지 않아 보이는데 움직이지도 않으니 정말 상태가 괜찮은지 걱정도 들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동물원 측은 예산 관련 문제로 인해 사육장 개선 사업이 더딘 곳들이 있다며 향후 개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집중적으로 생태동물원 조성 사업이 진행됐고, 생태 교육장과 전용 사육장 등 여러 시설 개선이 진행됐다”며 “다만 워낙 예산이 많이 소모되는 만큼 동물원 내 모든 사육장을 일시에 개선할 수는 없었고, 파충류사‧사슴사 등 시설 개선이 필요한 곳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시설 개선 사업을 차례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행동 풍부화‧동물복지 부분을 고려해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2.11 17:49

RE100 국가산단 경쟁 본격화…전북 정치력 시험대

정부가 내년 상반기 ‘RE100 국가산단’ 시범지역을 선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북과 전남이 다시 한 번 대형 국책사업 유치의 경쟁선상에 서게 됐다.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전북은 이번 사업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고, 법안 심사가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전남은 ‘유치 최적지’를 자처하며 자신감을 굳혀가고 있다. 이에 전북의 전략적 대응책 마련 여부가 사업 유치를 좌우할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11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전제로 내년 상반기 시범지역을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 국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야당인 국민의힘 반대로 처리가 보류되면서 법안의 연내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그럼에도 법안을 주도해 온 전남·광주 지역 정치권은 “특별법이 통과되면 1호 사업지는 전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전남도 역시 다수의 사전 준비 작업을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반면 전북특별자치도는 법안 구조와 정치권 논의 판이 이미 전남 중심으로 짜여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메시지나 전략적 움직임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또다시 고배를 마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비중은 전체 전력의 10.5%로 OECD 평균(35.4%)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 상황에서 전북·전남 등 서남권은 국내 최고 수준의 풍력·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생산 잠재력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되지만 이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는 데에는 수도권 중심의 전력망 구조가 자리한다.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으로 올려보내는 방식은 주민 갈등과 환경 훼손, 높은 비용 부담을 동반해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져 왔다. 초고압 송전선로 역시 설비용량의 25%만 송전할 수 있는 전압 안정성 제약이 있어 기술적 한계가 명확하다.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전환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대안이 바로 ‘송전이 아니라 기업을 지방으로 보내는 RE100 국가산단’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에서 직접 소비하는 분산형 체계로 전환해 전력수요와 공급을 맞추고, 전력집약 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RE100 충족이 필수 조건이 된 만큼, 이차전지·반도체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을 유치하는 데도 RE100 기반 산단 확보가 결정적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전북자치도는 최근 정부에 새만금 기반의 RE100 산업벨트 조성을 제안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은 대규모 입지와 풍부한 재생에너지 기반을 동시에 갖춘, RE100 산단의 최적 입지 중 하나”라며 “특별법 통과 과정에서 전북의 명분과 필요성을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남이 선제적으로 판을 짜놓은 상황에서 전북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이느냐가 인공태양의 패배를 반복하지 않는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군산시 관계자는 “RE100국가산단은 단순한 산단 조성이 아니라 서남권 에너지 구조를 재편하는 승부처"라며 “부지 확보면에서나 송전 구조에서나 새만금이 국내 최적지라는 점을 적극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2.11 17:46

전북도, ‘2025년 유망중소기업’ 12개사 선정

전북특별자치도는 11일 도청에서 올해 ‘전북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농업회사법인㈜화산(대표 박노희) 등 12개 기업에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올해 공모에는 38개 기업이 신청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류 및 현장평가를 거쳐 전북 중소기업지원기관협의회의 최종 심사를 통해 고득점 순으로 선정됐다.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에는 인증서·현판이 수여되며 5년 동안 도 경영안정자금 최대 7억 원(일반기업 5억 원)과 이차보전 최대 3%(일반기업 2%)의 금융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성장사다리 육성사업 등 도내 기업 지원사업 참여 시 가점도 부여돼 기업 성장에 실질적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관영 지사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실함으로 성장해 온 중소기업이야말로 전북경제의 핵심 동력”이라며 “ ‘1기업-1공무원 전담제’를 통한 현장 대응 강화,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유망중소기업’은 도내에서 3년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고 상시근로자 5인 이상, 매출액 3억 원 이상인 제조업 또는 지식기반산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999년부터 해마다 12개 내외의 기업을 선정해 오고 있다. 올해까지 지정된 기업은 총 534개사다. 올해 선정된 기업들은 농업회사법인 ㈜화산(대표 박노희), ㈜더넥스트(대표 이정권), 두얼파워전자㈜(대표 임장주), ㈜비디텍(대표 황각하), ㈜상봉모터스(대표 이제훈), 씨이에스 주식회사(대표 김준구), ㈜알루포스(대표 정용훈), ㈜에스엠전자(대표 정준호), (유)와이케이(대표 이희천), ㈜원스킨화장품(대표 김경희), 주식회사 태광기업(대표 이현), ㈜플로우마스터(대표 김준서) 등이다.(무순)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2.11 17:42

김관영 지사, 대설·한파 대비 현장 점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1일 전주시의 한파쉼터와 제설전진기지 등을 찾아 대설‧한파에 대비한 겨울철 재난 대응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기상청이 13~14일 중부지방에 폭설과 강추위가 예상된다고 예보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이뤄졌다. 점검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도민안전실, 자연재난과, 전주시 관계 공무원 등 25명이 참여했다. 전북도는 먼저 전주시 완산구 서원노인복지관 한파쉼터를 방문해 난방시설 가동 상태, 야간·휴일 운영 체계, 비상 인력 배치 여부 등을 점검했다. 한파쉼터는 겨울철 저온 환경에 취약한 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지원 시설로, 취약계층 안전 확보의 최전선 역할을 한다. 김 지사는 “취약계층 보호에는 작은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독거노인 등 1만여 명의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을 전화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 직접 방문까지 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전주시 도토리골 제설전진기지를 찾아 겨울철 도로 안전 확보를 위한 제설 대비 상황을 확인했다. 현장에는 제설차량 12대가 대기 중이며, 염화칼슘·소금 등 제설 자재 1095톤이 사전 비축돼 있다. 도는 장비 작동 상태와 비상근무 체계도 함께 점검했다. 김 지사는 “강설 이전 사전 제설제 살포와 함께 출퇴근 시간대 결빙 우려 구간 중심의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며 “돌발 강설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라”고 주문했다. 도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 역량을 전반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군 제설전진기지의 장비 점검과 자재 보강을 통해 지역별 초기 대응태세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2.11 17:30

건설업 침체 지속···전북 실물경제 암흑기 못 벗어

침체된 도내 경제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건설업의 불황이 두드러지며 경영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최근 전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2025년 10월 중 도내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11.8%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33.7%), 화학제품(-13.3%), 식료품(-6.3%)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같은 기간 제조업 재고는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했다. 재고율은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171.7%로 가장 컸으나, 이번달 소폭 하락해 156.6%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의 규모가 축소됐다. 10월 중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42.1% 감소했다. 건설업은 지난달 건축 착공 면적이 49.2%가 상승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10월 다시 큰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건축허가면적은 지난 9월 317.8% 상승과 더불어 10월 42.5%가 증가하면서 반등의 기미를 내비쳤다. 또 10월 말 기준 미분양주택 수는 2369호로 전월 2540호 대비 171호가 감소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주택수는 1521호로 전월 대비 12호 증가했다. 고용 지표도 소폭 감소했다. 2025년 10월 중 취업자 수는 100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000명 가량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1만 5000명 증가했다. 또 사업·개인·공공서비스도 1만명이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 –1만 7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 –9000명, 제조업 –6000명 등이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2025년 11월 중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상품별로는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3.0% 올랐다. 서비스도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2.4% 상승했다. 기업들은 당분간 불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12월 전북 지역 제조업 전망 기업심리지수는 85.6P로 전월 89P 대비 3.4P 하락했다. 11월 비제조업 전망 기업심리지수도 79.3P로 전월 81.4P 대비 2.1P 하락했다. 기업경기 실사지수는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한 경제계 관계자는 “제조업 생산 감소와 건설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지역 전반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이다”며 “재고가 쌓이고 착공이 줄면 향후 기업 활동도 더욱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단기간 회복을 기대하기보다는, 내수 활성화와 구조 전환을 지원하는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5.12.11 17:29

전용태 도의원 “인구위기·지방소멸 대응 통합 전략·총괄기구 마련해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구위기·지방소멸 극복 특별위원회(위원장 전용태 도의원(진안))는 지난 10일 전북자치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인구·재정·경제정책의 연계 전략 마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황성원 군산대학교 교수는 발제를 통해 “광역시·도 전반에서 재정부족액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의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는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며 “급속한 인구감소와 인구구조 악화로 인해 향후 재정 전망 또한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부 방침에 부합하도록 기획부터 평가까지 대응할 수 있는 주관 조직과 전문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며, “지역의 재정·인구·정부 정책은 분절적으로 볼 수 없는 만큼 도청과 도의회, 지역사회가 상생의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국용 군산대 교수는 “인구위기와 지방소멸의 심각성이 심화되는 만큼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 및 관리, 유입 인구에 대한 체계적 분석과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추진되어야 하고 지역의 여건과 비전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전략적 접근이 절실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회에는 황, 이 교수와 권요안, 오은미, 임종명 의원 등 인구위기·지방소멸 극복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이현서 전북특별자치도 정책기획관, 조윤정 인구청년정책과장, 손순이 기업유치1팀장 등이 참석해 전북자치도 인구·재정·경제정책의 연계 전략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전 위원장은 “전북도는 열악한 재정 여건과 초저출산·초고령화의 가속화, 청년층 인구 유출 등으로 인해 인구 규모가 다른 시도보다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인구구조 또한 날로 취약해지고 있는 복합적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단편적 대책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분석과 실효성 있는 정책 조합, 그리고 부서 간 역할 분담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통합 전략과 총괄 기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세종 기자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12.11 17:28

“이재명 정부와 함께 ‘새로운 전북’ 열 것”…안호영 의원, 전북도지사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이 내년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는 안 의원을 비롯해 김관영 도지사, 이원택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등 4명이 차기 전북자치도지사선거 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3선의 안 의원은 11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낡은 틀을 넘어 이재명 정부와 함께 ‘새로운 전북’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 몫을 당당히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정부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 안호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안 의원은 △전북 중부권 확장 △송전탑 중심 정책 폐기, RE100 대기업 유치 등 에너지 대전환 △국가 테스트 베드 구축 등을 통한 AI기본도시 도입 △전북 14개 시군을 있는 한류벨트 구축을 통한 한류 특별시 △전북지역 30분 단일 경제권 묶는 광역교통망 등 새로운 전북 5대 비전 공약도 제시했다. 안 의원은 “변화는 말이 아니라 힘있는 실천에서 나온다”며 “중앙에는 할말을 하고 지역에는 성과를 가져오는 ‘강한 도지사’가 돼 전북의 마이너스 경제를 끝내고 풍요로운 ‘플러스 성장’시대를 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회견에는 완주·진안·무주 지역 내년 지방선거 출마입지자들과 지지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지를 보냈다. 백세종 기자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12.11 17:27

“전북지역 초등학교 통학로 미세먼지 심각”

전북 지역 초등학교 통학로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인근 측정소보다 최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도내 초등학생들의 통학로 호흡기 건강이 위협받고 있었다.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전경식)이 11일 도내 초등학교 통학로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기오염 실태조사 결과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주와 군산, 익산 초등학교 3곳의 대기오염도 중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인근 측정소보다 높게 측정됐다. 미세먼지(PM-10)의 경우 이 3곳의 농도는 적게는 1.5배, 많게는 3배까지 높게 측정됐고 초미세먼지(PM-2.5) 또한 인근 측정소 대비 최대 2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지난달의 경우 인근 측정소에서 33㎍/㎥로 나타난 초미세먼지가 이 3곳 통학로에서는 55㎍/㎥로 측정돼 ‘나쁨’ 수준에 도달했다. 차량에서 배출되는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의 농도는 오전 7시 50분부터 8시 30분 사이에 급격히 상승했다. 이 시간대에는 인근 측정소 대비 3~10배(0.04~0.10ppm) 높은 농도가 측정됐다. 질소산화물은 그 자체로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일 뿐만 아니라, 햇빛과 반응해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전구물질 중 하나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조사는 전주와 군산, 익산의 통학 차량 통행이 많은 초등학교 3곳에 대해 어린이 등교 시간 전후(오전 7시~9시)의 대기질 상태를 집중 분석했다. 조사 항목은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도로재비산먼지 등 총 6개 항목으로, 측정된 수치는 각 학교 인근의 공공 대기환경측정소 자료와 비교·분석했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어린이 통학로의 공기질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각 학교에는 등·하교시 어린이 마스크 착용 생활화 교육을 강화해 줄 것을 권고했다. 전 원장은 “이번 조사는 겉으로는 맑은 날씨라도 등굣길 통학로 주변 대기질이 어린이 건강에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대기오염물질에 취약한 어린이를 비롯한 민감 계층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과 과학적 조사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5.12.11 17:24

전북도의회 “용인반도체 국가산단 새만금으로 배치해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11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LNG 발전소 계획을 재검토하고 재생에너지·반도체 인력 공급이 용이한 새만금으로 국가산단을 배치하라”고 촉구했다. 특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용인 LNG 발전소 3기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977만t은 탄소중립 국가 전략에 역행할 뿐 아니라 삼성·SK하이닉스의 RE100 이행도 불가능해져 글로벌 공급망 경쟁에서 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위는 “용인 산단의 재생에너지 조달 능력은 19.87MW(메가와트)에 불과해 대부분의 전력을 송전선로를 통해 외부에서 가져와야 하고, 송전선로 건설비는 73조원 규모”라며 “선로 경유 지역의 주민 갈등과 지방의 에너지 종속 심화로 현실적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서남권 해상풍력 단지 등 새만금에서 총 7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며 “최소한의 송전선로만으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 경제성과 실행 가능성 모두 용인보다 우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특위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K-반도체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남쪽 지방으로 눈길을 돌려달라”고 한 발언을 소개하며 그의 국정 철학을 환영한다고 했다. 특위는 “반도체 국가산단의 새만금 분산배치는 최소 30조원 규모의 경제적 절감 효과, 수십조원에 달하는 장거리 송전선로 건설비 절약이 가능하다”며 “온실가스 감축,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정부의 목표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세종 기자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12.11 17:23

李대통령 “2027년까지 확장재정... 경제 하향곡선 우상향 전환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현재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있는 경제 상황이 바닥을 찍고 우상향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오는 2027년까지 확장재정 정책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내년 예산은 이미 만들었고, 내후년 예산 역시 확장 정책을 기반으로 편성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해서는 “성장률이 회복되면 조세 수익으로 (건전성 악화 부분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며, 국채 발행도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경제 분야 위법행위에 대한 제재 시스템을 형사 처벌보다 경제 제재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는 형벌 조항이 너무 많다”며 “(이 같은 형법 위주의 처벌은) 기업의 사장이나 이익을 보는 사람이 처벌받는 것이 아니라 실무 책임자를 처벌하는 일이 많다. 그마저도 수사와 재판에 5∼6년씩 걸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처벌은 아무런 제재 효과가 없다. 이번에 ‘무슨 팡’인가 하는 곳에서도 규정을 어기지 않나”라며 “그 사람들은 처벌이 전혀 두렵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그에 합당한 경제적 부담을 지워야 한다”며 "정부가 설치한 경제형벌합리화 태스크포스(TF)의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할 것 같다. 속도가 생명”이라며 조속한 진행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세청을 대상으로는 세금 고액 체납 및 세외수입 체납 관리를 철저히 해 조세 정의 실현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와 경기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납관리단을 대규모로 만들려고 했더니 손이 작아서 그런지 2000명밖에 배치를 안 했다고 하더라. 3000∼4000명으로 늘려도 절대 손해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체납관리단으로) 추가로 걷히는 세금을 고려하면 인건비를 충당하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상장 주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 진행 상황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김 실장은 “비상장주식으로는 지금도 낼 수 있다”며 “다만 상장주식의 경우 처분이 용이하기에 ‘팔아서 현금으로 내라’는 뜻에서 아직 상속세를 대체해주지는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상장주식으로도 상속세를 내는 방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12.11 17:20

2025 전북체육상 수상자 선정

2025 전북체육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전북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는 매년 한 해 동안 전북체육 발전과 진흥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 등에 대해 전북체육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 해에는 체육대상과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등 8개 부문에 대해 시상할 계획이다. 이번 수상자로는 체육대상에 전북원스포츠단 수영팀과 전주성심여고 배드민턴팀이 선정됐다. 전문체육상으로는 전주대 축구부와 전북제일고 핸드볼팀 등 20명이 선정됐고, 생활체육상에는 전주시체육회 직원 등 17명이, 학교체육상에는 완주중 축구부와 전주풍남중 씨름부 등 14명이 수상하게 됐다. 지도자 부문에는 전문지도자에 익산시청 펜싱 양뢰성 지도자 등 16명이, 생활체육지도자에는 임실군체육회 지도자 등 9명이 선정됐다. 이외에 연구부문과 표창, 감사패 등이 수여될 계획이다. 체육대상으로 선정된 전북원스포츠단 수영팀은 한다경 선수를 앞세워 이윤정, 김혜진, 박나리, 이송은 등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전북 수영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한다경은 올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유형 800m에서 8분37초88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종전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신기록을 1초10 앞당겼다. 이어 출전한 400m에서도 4분09초69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한 전주성심여고 배드민턴팀은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정소영 지도자의 지도로 지난 3월 ‘2025 독일주니어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주니어 국가대표로 출전해 복식(문인서·천혜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9월 충남 보령에서 열린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과 복식(이가현·천혜인), 단식(이가현)까지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10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단체전과 개인복식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배드민턴 명가임을 입증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수상자와 체육회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열릴 계획이다. 오세림 기자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2.11 17:18

전북변호사회, 전주가정법원 설치법 신속 처리·통과 요구

전라북도지방변호사회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국회의원과 함께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만나 ‘전주가정법원 설치법’의 신속한 처리를 건의했다. 전북변호사회는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실에서 추 위원장과 면담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사 중인 전주가정법원 설치법의 입법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성윤 의원은 전주가정법원 설치 관련 건의서를 제출했다. 추 위원장은 전주가정법원 설치법의 신속한 통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법원은 가사사건, 소년보호사건, 가정보호사건, 아동보호사건 등을 전담하는 전문 법원이다. 최근 법원의 후견‧복지적 기능이 강조되면서 가정법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전국에 8개의 가정법원이 설치된 상황이지만, 전북 지역에는 가정법원이 없어 전주지방법원이 가사사건과 소년보호사건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지난 3년(2022~2024년)간 전주지방법원의 가사사건 처리 건수는 2022년 1437건, 2023년 1478건, 2024년 1408건이다. 이는 울산가정법원보다 연평균 221건 더 많은 수치로, 이성윤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전주시에 전주가정법원을 설치하고 군산‧정읍‧남원에 가정법원 지원을 두는 ‘각급 법원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로 발의한 바 있다. 김학수 전북변호사회장은 “전북 도민들의 평등한 사법서비스 제공과 사법 복지 확대를 위해 전주가정법원이 반드시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 법원·검찰
  • 김문경
  • 2025.12.11 17:15

전북 자영업자, 개업 5년 안에 절반 문 닫는다

지속되는 불경기체 도내 자영업자들이 5년 안에 절반가량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업의 경우 개업 후 5년 안에 70%가량이 폐업했다. 11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도내 자영업자의 생존률은 1년 차 83.2%, 2년 차 71.7%, 3년 차 63.5%, 4년 차 59% 그리고 5년 차 51%로 조사됐다. 특히 음식업의 경우 1년 차 81.1%에서 2년 차 59.7%로 급감했다. 이어 3년 차 47%, 4년 차 37.7%, 5년 차 32.8%로 5년 이내에 약 70%의 음식업이 문을 닫았다. 이 밖에 소매업 35.5%, 대리·중개·도급업 40.1%, 도매업 50.1%, 서비스업 50.6%, 숙박업 51.7%, 건설업 53.7%, 운수·창고·통신업 60.9%, 부동산매매업 63.9%, 전기·가스·수도업 65.1%, 농·임·어업 65.9%, 부동산 임대업 73.6% 등이 개업 후 5년까지 영업을 이어오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2020년 유행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발생한 불경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폐업률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주시에서 운영하던 카페를 폐업한 김모(30대·여)씨는 “손님은 점점 줄어드는데 월세는 오히려 증가하다보니 폐업을 결정했다”며 “아르바이트생들도 모두 그만두게 하고 혼자 일을 해도 적자가 커지다보니 결국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의 2025년 2/4분기 대출잔액은 29조3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9%가 상승하며 역대 최고액을 갱신했다. 특히 상호금융 대출 잔액은 2025년 2/4분기 14조6000억원으로 지난 2019년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이처럼 자영업자들의 대출 또한 증가한 상황에서 대출을 갚지 못한 자영업자들의 폐업율 또한 함께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견해다. 최근 정부는 민생지원금, 소비쿠폰 등 여러 경기 회복 정책을 펼쳤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책이 단기간, 단발성에 그치면서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내 한 경제학 전문가는 “자영업 생존률이 5년 안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은 지역경제의 소비기반이 구조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이다”며 “최근 대출잔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까지 고려하면 자영업자들의 재무적 스트레스가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어, 단기처방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구조개선 정책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5.12.11 17:13

제41회 전북대상 수상자 공적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은행과 대자인병원이 후원하는 ‘제41회 전북대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수상자들은 각 분야에서 지역 향토 발전을 위해 헌신하면서 뚜렷한 실적을 남겼다. 수상자들의 주요 공적을 정리한다. 경제 부문 - 박종우 (주)제이엔지 대표이사 박종우 대표이사는 신재생에너지 지열에너지 시스템 전문업체 ㈜제이앤지에 근무하며 국내외 특허 34건, 국내외 학술지 논문 20여 편의 기술력으로 세 번의 우수 조달품을 등록했다. 2017년과 2022년에는 신기술 인증을 취득했고,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신기술 촉진대회에서 기술력과 산업공적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한 신기술인증제품을 취득, 지열에너지 시스템으로 다수의 공공기관 시공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 기업, 창립일 기념 쌀 나눔 활동, 소아암 환우 돕기 지원, 전주대학교 발전기금 등 기부활동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문화예술 부문 - 유양순 작가 유양순 작가는 35년 넘게 붓을 손에서 놓지 않고 문인화 대중화 및 교육에 힘써왔다. 주민센터, 초등학교, 문화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강의하며 도민들에게 예술적 감수성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직접 강의를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코로나 시기에도 온라인 강의를 통해 교육을 지속하는 등 시대적 어려움 속에서도 나눔과 배움의 정신을 확산시켰다. 또 집 앞 텃밭을 가꾸며 얻은 농산물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있으며, 덕진구 사랑의 울타리 활동 등을 통해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문인화와 서예 등 예술 활동을 통해 전북이 가진 향토적 아름다움과 문화적 정체성을 더욱 빛내고 알렸으며, 지역 공동체를 따뜻하게 일궈왔다. 체육 부문 - 남성고등학교 배구부 남성고등학교 배구부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18세 이하 남자 배구부를 육성하는 유일한 팀으로, 송희채를 비롯한 국가대표 및 많은 프로배구 선수를 배출한 명문 학교다. 그러나 2019년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학교 관계자와 감독, 코치 등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헌신을 바탕으로 팀을 재정비, 지난 2023년부터 기량이 크게 향상돼 올해 춘계 전국 중‧고 배구연맹전 1위, 제80회 전국 종별배구선수권대회 1위, 익산 보석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 2위, 제58회 대통령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 1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 등을 달성했다. 또한 전국 규모 각종 대회에서 지도자상, 선수상 등을 휩쓸며 전북특별자치도 배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사회봉사 부문 - 양청문 씨 현판서각가인 양청문 씨는 1990년대에는 가로수 봉사대 교통 봉사, 2000년 초반에는 부인과 함께 호떡 봉사와 소외기관 문화예술 공연 봉사, 2010년 무렵부터는 편액 기증 봉사 등을 통해 꾸준히 봉사 정신을 실천해 왔다. 2020년 무렵부터는 전주한옥마을 관광객들에게 한옥마을 가이드‧무료 판화 기증을 실천하는 등 40여 년 동안 다양한 봉사를 진행했다. 또한 특허를 낸 한방 호떡을 보육원과 요양원 등에 나누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자차를 이동 수단으로 제공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해 헌신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인증 151회‧510시간 50여분, 대한적십자사 인증 290시간으로 총 800시간 50여 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렇듯 35년간 도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예술가로 봉사해 왔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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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경
  • 2025.12.11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