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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속도 붙나

무주군이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을 위해 차분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무주군은 지난 21일 군수실에서 글로벌전통태권도연맹(총재 준리), 국제태권도사관학교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정진옥)와 ‘태권도 문화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전통 태권도의 복원과 계승 발전’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태권도 문화 확산과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들은 앞으로 국제 태권도 문화 교류, 태권도 교육 및 연구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글로벌 홍보 협력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무주군은 태권도 관련 국제회의를 비롯한 각종 국제행사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글로벌전통태권도연맹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인재양성센터 등 태권도 현안을 세계인들과 공유할 방침이다. 황인홍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무주가 태권도 성지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세계 태권도인들과 태권도의 전통적 가치와 비전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글로벌인재양성센터가 국제적인 협력 속에서 더욱 탄탄하게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무주 태권도원에서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글로벌전통태권도연맹이 주관하는 ‘2025 무도 태권도 글로벌 싱크탱크 서밋’ 행사가 진행돼 150여 개국에서 350여 명이 참가해 교류했다. ‘글로벌전통태권도연맹’은 5대양 7대륙, 160여 개국 규모의 태권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태권도의 정신과 문화·역사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무주=김효종 기자

  • 무주
  • 김효종
  • 2025.11.23 15:01

열린 광장 ‘사통팔달 무주’는 상생의 기준점

지금의 무주는 남북의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가 지나가면서 방문객도 늘었고, 생활 인구 또한 안정적인 추세이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도시의 사람들은 “무주에서 왔다”라고 하면 깊은 산골 동네에서 도시로 나온 것처럼 여겨 “무주 구천동, 멀리서 오시느라 수고가 많았다”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무주가 산골 오지의 대명사처럼 치부되던 시기에는 고속도로가 아니라 일반국도가 국민 이동의 핵심 축이었고, 무주는 동서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대구에서 김천을 거쳐 무주로 이어지는 길 위에 사람과 물자가 쉼 없이 오갔고, 특히 여름철이면 국립공원 덕유산 자락의 구천동 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매년 성수기에는 임시 버스가 증편되었다. 지역경제의 순환이나 사람들의 밀집도로 봤을 때, 어쩌면 무주군민들의 기억 속에 “그땐 그랬었지”를 떠올리는 아스라한 풍요의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정부는 과거에 산업과 인구 분포가 남북 중심이어서, 동서 간 연결 도로의 필요성이 덜 부각되었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방향으로 고속도로 건설에 집중했다. 그런 까닭에 동서 고속도로망은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었다. 세월이 흘러, 지방의 균형발전과 지역 간 교통 불균형 해소에 대한 중요성이 두드러지면서 동서 축 고속도로 확충에 힘을 쏟아 지금은 균형을 갖춰가는 중이다.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은 1998년 말 전북도와 경북도가 영호남 동서 화합과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공동 건의해 1999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었지만, 사업 착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 후 이제나저제나 될까 하는 주민들의 노심초사 기대 속에 25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 그런데 지난달 31일 드디어 기획재정부는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확정했다. 이 노선이 갖는 의미는 명확하다. 단절을 메우는 길이 아니라, 국토의 동서를 자연스럽게 관통해 영남과 호남의 일상적 왕래를 늘리고 문화·관광·산업의 교류를 촘촘히 잇는 길이라는 점이다. 지도를 펼치면 무주는 국토의 가운데에서 사방으로 길이 갈라지는 연결 거점이고, 이 중심에 다시 숨을 불어넣는 것이 바로 무주–대구 고속도로이다. 대구·경북에서 덕유산과 구천동으로 향하던 여름의 기억이 향수에 머물 이유가 없다. 접근성이 좋아지면 방문은 보다 자연스러워지고, 영호남을 가르는 심리적 거리도 아주 가까워질 것이다. 길은 사람의 동선을 바꾸고, 동선은 관계의 밀도를 바꾼다. 그래서 이 도로는 특정 지역의 편의를 넘어 균형발전과 상생의 상징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기점과 종점의 표지석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이를 오가는 수많은 삶의 사연이 다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고속도로는 속도의 시설이지만, 결과는 신뢰와 교류의 시간으로 환원될 것이다. 무주가 기대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시대 변화에 맞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곧 무주의 재도약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동쪽과 서쪽이 번거로움 없이 만나는 일상의 회복이라는 확실한 장면이다. 우리는 그 장면을 오래 기다려 왔고, 이제 그 장면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다. 길이 열리면 무주는 만남의 중간 지대가 된다. 영호남을 잇는 한 줄의 선 위에서, 국토의 중심이 다시 살아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는 아주 정당하다. 기대를 키우는 일은 과장이 아니라 방향을 확인하는 일이며, 무주–대구 고속도로는 그 방향을 또렷하게 가리키고 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11.23 14:37

[사설] 개점휴업 전주관광재단, 제 역할 찾아라

전주시의 새로운 출연기관인 전주관광재단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는 기존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의 기능을 통합하고, 관광산업을 더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전주관광재단 설립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8월에는 초대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지역사회의 기대 속에 새로운 기관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지난해 말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된 전주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했다. 공모를 통해 경력있는 관광 전문가로 인정받아 선임된 초대 대표이사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관광콘텐츠를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그런데 재단은 출범 100일이 넘도록 개점휴업 상태다. 아직껏 인력 구성조차 마무리되지 않았고, 중장기 전략 등 조직 운영의 로드맵도 나오지 않았다. 아직 설립 초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무척 실망스럽다. 좀 더 지켜볼 필요성도 있지만, 지역사회의 기대 속에 상당 기간 논의를 거쳐 출범한 기관이라는 점에서 분명 문제가 있다. 조례에 명시된 전주관광재단의 역할은 △관광자원 개발·상품화 등 관광콘텐츠 확충 △국내외 관광 홍보 및 마케팅 △마이스(MICE) 유치 지원 △관광시장 조사·연구·컨설팅 △관광 전문인력 양성 △관광기업 육성 지원 등이다. 한옥마을 중심인 관광객 분포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통합기구로서의 역할을 요구받는다. 그런데도 재단은 이제껏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해낼지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까지는 사업보다는 전주 관광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수집과 행정업무에 집중하겠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지만 빈약하다. 재단 설립은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공모과정에서 조직 운영의 의지와 청사진을 평가받아 선임된 대표이사가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리 구상하고, 계획해 취임과 함께 이를 다듬어 보여줬어야 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와 비전·전략, 사업 방향성 정도는 확실하게 정립해서 제시해야 할 것이다.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취임한 조직 수장의 역할과 의지가 중요하다. 지역사회의 요구와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11.23 14:36

[사설] 새만금∼전주 개통, 나머지 구간 속도 내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그제 개통됐다. 이 고속도로는 서해안선, 호남선, 순천완주선, 익산장수선 등 전북권의 4개 주요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전북권의 핵심 교통망이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됨으로써 새만금 개발사업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고, 동서 간 교통망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고군산 군도, 모악산 도립공원, 전주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강화돼 전북 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총사업비 2조7424억 원이 투입된 왕복 4차로 노선이다. 김제시 진봉면에서 전주시를 거쳐 완주군 상관면을 잇는 총연장 55.1㎞다. 국토교통부가 밝힌 것처럼 진봉면에서 완주 상관면까지 이동시간은 약 43분 단축(76분→33분)되고 주행거리는 약 8㎞ 단축(62.8㎞→55.1㎞)돼 차량 운행 비용 절감, 교통사고 감소 등 전북도민들에게도 연간 2018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예상된다. 이처럼 전북권 교통망 개선 효과가 크지만 또하나 과제가 남아 있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동서 3축인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전체 구간 311㎞ 중 일부다. 65%인 201㎞가 개통됐을 뿐 나머지 35%는 미개통 상태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 기간이 2018년 5월 착공 이후 7년 6개월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나머지 구간이 언제 완성될지 장담할 수 없다. 무주–성주–대구 구간이 지난 10월에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절차이행이 매우 느리기 때문이다. 새만금~포항고속도로는 교통혼잡 해소 및 물류비 절감, 관광효과 외에도 호남과 영남을 잇는 교통망 구축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때문에 미개통 구간도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절차와 공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호남 영남 지역구 국회의원과 단체장들이 국가간선도로망 동서 3축의 완성을 위해 새만금∼포항 노선 중 미개통 구간인 전주∼무주∼성주∼대구 구간의 공기 단축을 정부에 촉구하고 실행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11.23 14:36

개관 1주년 군산산업단지복합문화센터 성과 빛나

개관 1주년을 맞은 군산산업단지복합문화센터(이하 산단)가 근로자 복지와 지역 상생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문을 연 센터는 지상 3층‧연면적 3019㎡ 규모로, 1층에는 산단민원센터·외국인지원센터, 2층 작은도서관·체력단련실·다목적구장·회의실, 3층 기업지원센터·평생학습센터·대회의실 등이 있다. 현재 이곳에는 하루 평균 150~200명의 근로자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곳은 근로자의 퇴근 시간대를 고려함은 물론 산업단지 내 근로자 복지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평일 야간 프로그램 및 토요일에도 시설을 개방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센터내 작은도서관의 경우 2024년 9월~2025년 8월 기준 월 평균 4320명이 방문했으며, 체력단련실 역시 하루 평균 65명이 이용해 1년 이용객 1만 8700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산업단지 특성을 반영해 외국인 지원 프로그램과 한국어 교육과정,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를 배우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41개 강좌에서 400명이 수강했다. 센터에 위치한 기업지원센터와 산단민원센터가 추진한 각종 사업도 의미있는 실적을 거뒀다. 기업지원센터의 경우 1년(2024년 9월~2025년 8월 기준)동안 해결한 기업 민원 건수만 230여 건으로 월 평균 19건의 문제를 풀어냈다. 또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 중 하나인 산단민원센터의 경우 제증명발급 및 신고는 2만7768건을 기록했다. 여기에 기업 워크숍·안전교육·간담회 등 기업 맞춤형 행사장소로도 적극 활용되며 산업단지 내 소통과 협력의 중심이 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산업단지 근로자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5.11.23 14:17

무주군, 폐교 활용 ‘백패킹’ 행사 진행

무주군이 효율적인 폐교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정책마련에 나섰다. 무주군은 지난 22일에서 23일까지 1박 2일 동안 무주읍 등나무운동장과 적상면 하유마을 등 무주군 일원에서 ‘베이스인네이처 무주 백패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베이스인네이처가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와 무주군(인구감소지역 관광 인구 충전 지원사업)이 협업해 추진했다. 자연특별시 무주의 숨겨진 관광 자원을 활용한 체험 활동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전국에서 45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등나무운동장에 모여 당산리와 오동재, 길왕마을, 적상면 소재지, 여원마을을 지나 하유마을까지 22km를 트래킹했다. 야영지 삼방초등학교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이자 무주군 대표 전통 문화유산인 ‘낙화놀이’ 시연을 참관했으며, 무주군 청년들이 운영하는 ‘산골 낭만’, ‘산타지’ 등 단체들이 참여해 무주산 농산물로 직접 만든 ‘술빵’과 ‘산산 사과주스’, ‘산타지 하이볼’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무주의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낙화의 낭만, 산골 무주의 맛, 그리고 폐교에서의 하룻밤을 만끽할 수 있었던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다”라며 “쓰레기 하나 남기지 않는 행사 취지도 인상 깊었고, 기회가 된다면 꼭다시 와보고 싶다”라고 입을 모았다. 무주군청 장기진 관광정책팀장은 “청년들이 참여하는 트래킹 행사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무주가 가진 다양한 매력과 가치를 어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특히 ‘폐교’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함과 무주의 자연환경,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진 ‘무주다움’이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지난해 10월에도 무주읍 서면마을에서 ‘네이처’와 함께 한 1박 2일 백패킹 행사를 개최해 12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무주=김효종 기자

  • 무주
  • 김효종
  • 2025.11.23 14:16

[지방팬 생존기] ④온통 초록색뿐⋯혼자 갔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분명 혼자 갔는데⋯.” 지난 8월 말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축구 최강팀을 가르는 코리아컵 결승행 티켓을 두고 전북현대모터스·강원FC가 맞붙었다. 전북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1·2차전 합계 스코어 3대2로 결승에 올랐다. 원정석은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을 연상케 할 만큼 많은 전북 팬이 모였다. 원정 버스를 운행하지만, 개인이 이동하는 경우 전주~강릉까지 대중교통으로 편도 5시간, 자동차로 4시간 가까이 걸린다. 기자 역시 전북 머플러를 챙겨 원정석에 앉았다. 경기 전부터 서포터즈를 이끄는 콜리더의 신호에 맞춰 응원이 시작됐다. 누군가는 가족과, 누군가는 친구·연인과, 누군가는 혼자서 왔을 테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혼자’라는 느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북이 골망을 흔들면 처음 보는 사람과도 자연스럽게 끌어안고 환호했다. 사실 전북의 원정 응원 규모는 K리그에서도 손꼽힌다. 지난해 9월에는 성적이 부진한 상황에도 대전 원정을 위해 원정버스 14대가 동원된 바 있다. 이날 전북 팬 약 50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많은 팬이 원정 경기를 찾으면서 거스 포옛 감독 역시 “전주 시민들, 특히 전북을 응원해 주는 팬들께 감사하다. 홈뿐만 아니라 먼 원정까지 항상 와 줘 많은 응원을 보내 주셨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대는 홈 경기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전주성에서는 매 경기 1~2만 명의 팬이 모이면서 훨씬 큰 초록 물결이 만들어진다. 응원석에 앉은 팬들을 중심으로 전주성 전체에 응원가가 퍼진다. 다 같이 전북의 색깔인 초록색 옷과 머플러로 하나가 된다. 경기장 밖에서도 연대는 이어진다. 다양한 소모임이 활동하며 자체 응원 물품을 만들고, 경기가 끝나면 뒷풀이를 가지며 관계를 유지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쉴 새 없이 글이 올라올 정도로 선수 소식, 전북·타 구단 정보, 해외 축구 이야기까지 활발히 오간다. 공통점은 하나다. ‘전북’이라는 하나의 팀을 통해 관계가 확장되고 이어진다는 점이다. 먼 원정길도 함께 움직이고, 잘 모르는 사이도 한목소리로 응원하게 만드는 힘이다. 먼 강원 원정길에서 기자가 느낀 것도 마찬가지다. 분명 혼자 갔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5.11.23 10:16

K리그1 ‘챔피언’ 전북, 포항 원정서 무승부 기록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전북현대모터스FC가 포항스틸러스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22일 오후 4시 30분 포향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A 37라운드에서 포항을 상대로 0-0,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A매치 휴식기 이후 2주 만의 리그 경기다. 전반 킥오프 직후 포항이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포항 조르지가 빠른 스피드로 전북 골문으로 향했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에 막혔다. 전반 5분 포항 이호재, 전반 6분 어정원이 다시 골을 시도해 봤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도 막판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44분 전북 김진규 크로스를 받은 김태현이 몸을 날리면서 헤딩을 시도했다. 아쉽게 골 방향을 정확하게 잡은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선방했다. 전반은 골키퍼 송범근(전북)과 황인재(포항)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에 이어 후반도 양보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전북은 공격, 포항은 수비로 맞섰다. 계속해서 포항 골문을 두드린 전북은 포항의 압박에 쉽사리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후반 37분 전북 이동준이 포항 골문을 갈랐다. 해당 공이 이전 과정에서 박재용 손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핸드볼 파울로 골이 취소됐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전북 이승우가 재치 있는 플레이를 보여 줬다. 포항이 수비로 처리한 공이 이승우의 발에 걸리면서 곧바로 공을 찼지만, 골대 옆으로 흘러갔다. 경기는 득점 없이 종료됐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1.22 21:00

전북도내 지방정수장 수돗물, 전 항목 기준 적합 판정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전경식)은 올해 상·하반기 실시한 지방상수도 수질 실태조사에서 도내 17개 지방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이 모든 항목에서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4~5월, 9~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광역정수장 4곳을 제외한 도내 모든 지방정수장을 대상으로 원수와 정수를 분석했으며, 상수원수 38개 항목과 정수 59개 항목을 기준으로 검사가 이뤄졌다. 연구원에 따르면 점검 결과 정수에서는 일반세균·대장균군 등 미생물이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고, 납·비소·수은 등 중금속류도 기준치를 훨씬 밑돌았다. 농약류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항목도 모든 정수장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강우량 변화나 계절 요인에 따른 이상 징후도 관찰되지 않았다. 전경식 연구원장은 “정수장의 철저한 관리로 수돗물 안전성이 다시 확인됐다”며 “도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검사체계를 더욱 강화해 신뢰받는 수돗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1.22 20:53

“익산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익산에서 아이들이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축제가 펼쳐졌다. 21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중공연장에서는 ‘제17회 익산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아동들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에서 선보이고, 아동복지 향상을 위해 힘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익산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김이남)가 주관한 페스티벌에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과 학부모, 종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무대에서는 합창, 춤, 악기연주, 음악줄넘기, 컵타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한 아이들에게 박수와 응원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기획 단계부터 각 지역아동센터가 공동 참여해 준비했으며, 아동·가족·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복합형 축제로 꾸며져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김이남 회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며 성장하는 축제가 매년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아동센터가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는 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의 돌봄 환경이 더욱 안정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47개소의 지역아동센터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아동 체육대회와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1.22 20:27

익산시, 겨울철 제설 대책 본격 가동

익산시가 겨울철 강설과 결빙에 대비해 본격적인 제설 대책을 가동한다. 장비·자재 확보 및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 교통 불편과 안전사고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동절기 도로 설해 대책을 수립한 시는 도로 1502개 노선 894㎞ 구간을 대상으로 신속한 제설 작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제설장비 임차 용역을 추진해 15톤 덤프트럭 7대, 5톤 덤프트럭 4대, 굴삭기 2대를 확보했다. 특히 제설 취약구간인 읍면동 이면도로와 마을 안길에는 1톤 트럭 32대와 소형 제설장비 32대를 투입해 골목길까지 제설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상습 결빙 구간에 대한 선제 대응도 강화했다. 시는 모현대교 등 10개 주요 구간에 자동 염수분사 장치 16대를 설치해, 기온이 떨어질 경우 자동으로 염수가 분사되도록 하고 있다.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정체를 줄이기 위해서다. 제설 자재도 충분히 비축했다. 현재 비식용 소금 1800톤, 염화칼슘 50톤, 액상 제설제 350톤, 친환경 제설제 250톤, 모래 250㎥ 등을 확보했으며, 적사함 320개와 모래주머니 3만 개를 교량과 교차로, 고갯길 등 주요 도로에 배치했다. 아울러 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를 도로 설해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내내 도로관리 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대설특보가 발령되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해 제설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적설량이 20㎝ 이상일 경우에는 시 전체 공무원이 비상체제에 들어간다. 시내 주요 고갯길과 그림자가 지는 도로 등은 담당 구역을 지정해 실·과·소장 책임 하에 제설작업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대비와 신속한 제설 작업을 통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고,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을 안길과 골목길, 상가 밀집지역 등은 시민들께서도 내 집 앞 눈 치우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1.22 20:26

내년 지방선거 때문에?...전북도 간부 줄줄이 사직

전북특별자치도의 고위간부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도정 운영에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유창희 정무수석이 최근 계약 만료를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유 수석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관영 도지사님 모시고 일했던 정무수석직을 내려놓습니다”라며 사직 소식을 직접 알렸다. 유 수석은 “2년 동안 770여만 보, 하루 평균 1만보 이상을 걸었고, 손수첩 38개가 남았다”며 “그래도 찾아 뵙지 못한 곳, 듣지 못한 소리, 마무리 못한 일이 있어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많이 부족한 제가 정무수석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리고 김관영 지사님,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유 수석의 사직으로 전북도 정무라인에 공백이 발생하면서 도정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가 일각에서는 유 수석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관영 지사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유 수석을 둘러싸고 완주군수 출마설도 나오는 등 그의 거취를 두고 여러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유 수석의 사퇴에 앞서 핵심 정무라인 이탈도 이어졌다. 지난 7월 25일 임용된 정호윤 정무보좌관은 불과 석 달 만인 10월 13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내년 전북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김관영 지사의 당내 경쟁자인 이원택 국회의원 선거 캠프로 향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도의회와의 가교 역할을 맡은 정무보좌관이 중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자리를 비운 데 대해 “책임 방기”라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염경형 전북도 일자리센터장 역시 이 의원 캠프 합류를 예고하며 사직설이 돌고 있다. 백영규 전북광역자활센터장도 임기가 끝나기 전 사직 후 같은 캠프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송하진 전 지사 체제에서부터 함께한 인사들로 사실상 김관영 지사의 배려로 공직을 맡았지만, 김 지사에 대한 ‘집단 이탈’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직하는 고위간부들이 많아지면서 전북도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정 운영의 핵심 라인이 연이어 이탈하면서 주요 정책 추진과 행정 연속성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전북도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근 박정훈 정무보좌관을 새로 임명했으며, 비어있는 정책협력관 자리에는 박용근 전 경향신문 기자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석이 되는 정무수석 자리는 빠른 시일 내에 채워 도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5.11.22 13:36

민주당 1인 1표제 도입… 전북 공천지형 결정타

더불어민주당이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구조와 심사 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21일 회의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투표권 구조, 비례대표 순위 선정 방식, 예비경선 제도 신설 등 핵심 규정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직접민주주의 강화’와 ‘공천 투명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지방선거 공천 경쟁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번 개정의 가장 큰 특징은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방식에서 대의원 중심 구조를 폐지하고 대의원과 권리당원 모두에게 1표씩 부여하는 ‘1인 1표제’를 도입한 점이다. 기존 20대 1 비율이었던 대의원 가중치가 사라지면서 권리당원 참여 비중이 크게 확대된다. 그동안 대의원 조직에 의존해온 당내 권력 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광역·기초 비례대표 선출 방식도 전면 개편됐다. 기존에는 상무위원회가 비례대표 순번을 정했지만, 이제는 권리당원 100% 투표로 순위를 결정한다. 정당명부 비례대표가 ‘당의 얼굴’이라는 점을 감안해 당원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지방선거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한 예비경선(컷오프) 제도도 신설됐다. 후보자 수가 5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을 반드시 실시하고, 6명 이상이면 조별 경선도 가능해진다. 단체장 경선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비경선 역시 권리당원 100% 투표로 진행된다. 지방의원 공천 과정에는 절차적 장치가 추가됐다. 중앙당 재심위원회의 판단에 대해 불복 시 다시 판단을 요청할 수 있는 이의신청 제도가 새로 생겼으며, 이를 담당할 공천신문고도 함께 설치된다. 공천 가산점 기준은 청년·여성·장애인 제도를 중심으로 조정됐다. 청년 가산점은 연령 구간이 조정됐다. 현행 기준은 △만29세 이하 25% △만30~35세 20% △만36~40세 15% △만41~45세 10%였으나, 개정안은 △만35세 이하 25% △만36~40세 20% △만41~45세 15%로 변경됐다. 장애인 가산점은 강화됐다. 중증장애인은 현행 25%에서 30%로 상향됐고, 경증장애인의 경우 기존 0%에서 10%의 가산점이 새로 신설됐다. 중증장애인이 동일 공직을 수행한 경우에도 1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부적격 심사 기준도 대폭 강화됐다. 세 차례 이상 탈당 이력이 있는 ‘이합삼탈’ 인사에 대한 부적격 항목이 신설됐고, 예외가 인정되더라도 심사 -10%, 경선 -25% 감산이 적용된다. 여기에 교제폭력, 부정부패, 자본시장법 위반 등 새로운 부적격 항목도 포함됐다. 후보자 부적격 예외자에 대한 경선 감산 규정도 도입돼, 부적격 예외 의결을 받았어도 최대 100분의 20 범위 내 감산이 적용될 수 있다. 이번 개정은 대의원 중심의 조직 기반 공천 구조를 약화시키고, 권리당원 직접투표 비중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당내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한다. 예비경선, 비례대표 투표제 전환, 강화된 부적격 심사 기준 등은 공천 경쟁에서 인지도·여론·조직력의 균형을 새롭게 재편할 요인으로 꼽힌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11.22 12:53

잊을 만하면 차량 돌진⋯전통시장 위험 노출 ‘어쩌나’

최근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 1톤 트럭이 돌진해 무려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전통시장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차량 돌진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지난해 2월 김제 요촌동의 한 전통시장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1톤 과일 트럭을 들이 받아 4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같은 해 12월 서울 목동의 시장에서 70대 운전자의 승용차가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지난 5월에도 서울 강동구의 시장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채소 가게를 덮쳐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계속해서 전통시장 내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는 상황이다. 시장 특성상 좁은 길인 데다 통행·보행로가 구분돼 있지 않아 사람과 차량·오토바이, 물건 판매대까지 뒤엉켜 이동하는 일이 다반사다. 실제로 전주 지역 전통시장 4곳을 둘러본 결과 A시장을 제외하고는 차량이 드나들었다. 해당 시장은 출입구가 좁아 시장 내부로 차량 출입이 어려웠다. 주차장을 통해 일부 진입이 가능하나, 이는 주차요원이 관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B시장은 차량 1대에 사람 1명만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폭이지만, 물건을 실어 나르는 트럭뿐 아니라 승용차까지 끊임없이 오갔다. 현장에서 후진하는 1톤 트럭 전기차에 시장을 찾은 고객이 치일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C시장은 폭이 넓은 일부 구간으로만 차가 자유롭게 지나다녔다. 이 구간을 제외하고는 양쪽과 가운데 구간까지 상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차량이 지나갈 수 없는 구조였다. D시장은 노점상의 경우 인도에 올라가 있고, 대부분은 전통시장 내 점포에서 영업 중이었다. 점포 앞 도로가 왕복 2차선 도로다 보니 물건을 살 때 바로 뒤로 차가 지나다니는 모습이었다. 해당 시장은 고객 안전 확보를 위해 방지턱을 추가로 설치했다. 내년 보행자 우선 도로(걷기 좋은 길) 조성·차량 20km/h 서행 등을 계획 중이다. 전주의 한 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우리 시장에서 사고 안 난다는 법은 없다. 특히 전통시장은 비교적 고령자 고객이 많은데, 움직임이 둔하다 보니 사고 대처가 어렵다"면서 “차라리 법으로 규제했으면 좋겠다. 전부터 차량 통제를 이야기해 봤지만, 항상 상인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저 역시도 상인이다 보니 상인의 불편함은 이해한다. 물건 싣고 나를 때 불편하겠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사회일반
  • 박현우
  • 2025.11.22 10:51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22일 오전 10시부터 개통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마침내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전북특별자치도, 한국도로공사 등은 21일 김제휴게소(새만금 방향)에서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새만금∼전주 구간 개통식을 열었다. 2018년 5월 착공 이래 7년 6개월 만이다. 정식 개통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다. 개통식에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 김관영 전북도지사,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정성주 김제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속도로 개통을 축하했다. 김 도지사는 "고속도로 개통은 전북 도약의 새로운 출발선이자 변화의 첫걸음"이라며 "고속도로, 철도 등 교통망을 한층 강화해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고속도로는 김제시 진봉에서 전주를 거쳐 완주 상관을 잇는 총연장 55.1㎞의 왕복 4차로 도로로, 사업비는 2조7천424억원이다. 분기점 4개소, 나들목 3개소, 휴게소 2개소가 들어선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서해안의 관문인 새만금(김제 진봉) 전주 간 이동 시간이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43분 단축된다. 주행거리도 기존 62.8㎞에서 55.1㎞로 8㎞가량 줄어든다. 차량 운행 비용 절감 등을 감안한 경제적 편익은 2천18억원으로 추산된다.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익산∼장수고속도로 등 기존의 도로망과 연결성도 강화하고 통행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정부가 전북 무주∼경북 성주와 칠곡∼대구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만큼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새만금부터 포항까지 막힘없이 달릴 수 있게 된다. 전북도는 그간 새만금 내부 개발을 위해 동서도로, 남북도로 등 십자형(十) 내부 도로망 완성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새만금∼전주 구간 개통으로 전북이 전국으로 뻗어나갈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11.22 09:04

전주김제완주축협, TMF 사료 생산기반 구축

전주김제완주축산업협동조합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료 가공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존 TMR(완전배합 사료) 사료공장을 개보수, TMF(완전배합 발효사료) 사료 생산라인을 구축해 본격적인 TMF 사료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조사료를 활용하여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경쟁력 있는 조사료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TMF 사료는 기호성과 소화율이 높아 고급육생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내 한우농가들의 관심이 높다. 이와 관련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지난 20일 TMF 사료 생산라인 가동과 함께 관내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TMF 사료 이해 및 고급육생산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TMF 급여 시 기대되는 생산성 향상 효과, 고급육생산을 위한 사양관리 기술, 조사료 품질의 중요성과 국내산 조사료 활용 확대 필요성 등 실질적인 현장 중심 내용이 다뤄져 참여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창수 조합장은 “이번 조사료 가공시설 개보수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조사료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산 조사료 기반의 TMF 사료 공급을 통해 한우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고급육생산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1.21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