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를
 2일부터 3일까지 남부지방부터 수도권까지 많은 비가 예보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가 가동됐다.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 것이다. 호우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된다. 수도권에는 30~80㎜, 많은 곳은 120㎜까지 예보됐고 강원권은 20~80㎜, 충청권 30~80㎜, 전라권 30~80㎜, 경상권 10~80㎜, 제주는 20~60㎜의 비가 예보됐다. 기후위기가 현실화 한 요즘엔 특정 시기나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호우로 인한 각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결론은 하천변, 저지대, 지하차도, 지하 주차장 등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우회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는게 그나마 최선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산사태·낙석 우려가 큰 경우엔 반드시 인근 주민을 선제적으로 대피시켜야 한다. 침수 우려지역 내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경우 자칫 피해가 커질 수 있기에 안전망이 잘 가동돼야만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높은 경각심과 자발적인 조치다. 산사태 우려 지역이나 하천변, 지하공간 등 위험한 지역에 접근하는 것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조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도민들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점검에 나섰다. 그간 누적강수가 많았고 추가로 강수가 이어진만큼 자칫 피해가 우려되기에 반지하주택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기상 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서,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는 시스템도 가동중이다. 불과 얼마전 전북은 생각지도 않았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호우로 인한 2차 피해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전북지역에는 평균 72mm의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남원은 125mm로 최고 강수량을 보였다. 장수 109.5mm, 순창 105, 완주 94.9mm, 전주 73mm, 장수 73mm, 임실 68.1mm, 부안 64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뱀사골 160mm, 번암 134mm, 주천 124mm, 풍산 107mm, 고산 949mm 등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아직 피해는 없다고는 하지만 지금부터는 기상예보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통제된 구역에는 진입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에 적극 협조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