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에서 하늘의 월드컵을 보여주자
 2016년 전주시는 캠틱종합기술원과 함께 드론산업과 4차 산업혁명 기술융합산업으로 세계 최초 기존 스포츠와 드론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로 드론축구를 기획했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기술과 게임성을 결합한 ICT 융복합 산업모델로서 드론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한 것이며, 지금까지의 드론산업 흐름과는 전혀 다른 경로를 제시한 창조적 도전이었다. 드론축구는 탄소복합소재 기반의 경량화 기술, 충돌 시 에너지 분산이 가능한 펜타가드 구조, 안전성과 내구성을 갖춘 공 모양 프레임 설계 등 다층적인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이와 같은 기술 자산은 특허권과 상표권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전주시는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한 종주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전주시는 드론축구의 보급 및 제도화와 국제진출 및 산업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2017년 6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1회 전주시장배 드론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청소년, 내국인,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각종 전국·국제대회와 시범경기, 드론체험 행사를 시작했으며, 2018년에는 국내조직인 ㈔대한드론축구협회 설립과 드론축구 상설경기장 조성, 2023년에는 국제조직인 ㈔국제드론축구연맹을 설립했다. 이와 같은 드론축구 저변확대를 통해 현재 ㈔대한드론축구협회에는 10개 지회, 85개 지부, 2770개 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드론축구연맹에도 20개국이 가입해 2454개 팀이 신설되는 등 드론축구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드론축구볼 국내 누적 판매는 약 141억 원, 해외수출은 36억 원에 이르며, 26개 이상의 관련 기업이 전국적으로 설립됐다. 연관 산업으로는 탄소섬유, AI제어, 센서장비 등의 기술이 함께 성장하고 있으며, 전방산업으로는 경기장 개발, 심판시스템, 관람 솔루션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2024년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4(국제전자제품박람회/미국 라스베이거스)’ 참가를 통해 드론축구는 ‘K-드론스포츠’라는 이름으로 세계 무대에 본격 진출했다. 또한, 2023년과 2024년에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국토교통부와 함께 ‘대한민국 드론 박람회’를 개최해 드론 전시관, 글로벌 심포지엄,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통해 드론산업 발전을 모색하였다. 이와 함께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통해 드론축구의 세계화 및 브랜드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그동안 쌓아 올린 드론축구의 위대함을 전세계에 월드컵 개최로 알린다. 드론축구월드컵은 32개국 2500명 선수단 정도의 규모로, Class40 일반부, Class20 유소년부 등 국가대표전, 클럽대항전을 비롯해 드론축구와 장애물 레이싱을 결합한 ‘크래싱대회’, 국가대표 선수 중 최고의 조종실력을 가진 선수를 선발하는 ‘슈퍼파일럿대회’, 드론산업 국제 심포지엄, 드론쇼, 문화예술공연, 드론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이뤄진다. 드론축구는 전주시에서 시작된 세계 최초의 신개념 스포츠로, 이제 지역문화 콘텐츠를 벗어나 세계 스포츠 콘텐츠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여정에 우리 공무원들과 드론축구 관계자를 비롯한 전주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에 출전하는 세계 선수단에게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의 매력을 알려주자.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