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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조준에 익산 석산업계 전전긍긍

속보=익산지역 석산업계를 정조준하고 나선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7월9일자 10면 보도)그 어느때보다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된 검찰의 이번 수사에서 조사 대상에 오른 거의 대부분의 석산업체들이 걸려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석산 관련업계 일각에선 검찰의 사업 현장 측량 결과, 상당수의 석산업체들이 허가 구역을 벗어나 돌을 채취해 온 사실이 적발돼 1~2개 업체 대표 구속에 이어 나머지 위반 업체들에게는 적어도 수억원의 엄청난 벌금 폭탄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조심스런 전망까지 내놓으면서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에 온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석산업계의 무분별한 환경파괴를 엄단하겠다는 의지 아래 이달초부터 익산지역 전체 석산 사업장 17곳 중 12곳에 대한 현장 측량을 실시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왔다.최근 2~3년 사이 측량관련 민원이 접수되지 않았던 곳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 구역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수사에 나선 것이다.최근에서야 이들 12곳 석산 사업장에 대한 현장 측량이 모두 끝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 측량 결과 대부분의 사업장이 허가 구역을 벗어난 지역에서도 돌을 불법 채취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 관련업체들은 엄청난 벌금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과거의 검찰 수사는 환경파괴 행위를 통한 부당이득에 대해 환수 조치 등과 함께 엄히 다스려왔기 때문이다.아울러 검찰의 수사 강도 및 의지가 워낙 높아 자칫 군산지역 석산업계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도내 석산업계 전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 법원·검찰
  • 김진만
  • 2012.07.16 23:02

검찰, 직무유기 전북교육감 집유형 구형

전주지검은 13일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미룬 혐의(직무유기)로 기소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이날 전주지법 제3형사부(이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헌법학자인 김 교육감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징계를 미룰 수 있겠지만 공무원 신분에서 법령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김 교육감은 최종진술에서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 유보는 사법부 내에서도 유무죄 판단이 엇갈리고 있었다"면서 "대법원 최종 판단을 보고 징계를 하더라도 국가의 징계권에 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2010년 7월 취임한 뒤 시국선언 교사 3명에 대한 징계를 1년7개월간 미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그는 정부 지침에 어긋나는 교원평가 시행계획을 바로잡지 않고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미뤘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고발됐다.시국선언 교사들은 2009년 7월 서울광장에서 1차 시국선언 참여 교사에 대한 교과부의 징계에 항의하고 특권층 위주의 교육정책 중단 등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한 혐의로 기소됐다.이 사건은 12심에서 유무죄가 엇갈렸지만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결이 나 시국선언 교사들은 정직 등의 징계를 받았다.선고공판은 8월 24일 오후 2시 전주지법 3호 법정에서 열린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2.07.13 23:02

(1보)신임 전주지검장에 김경수 서울고검 차장

법무부는 13일 신임 전주지검장에 김경수 서울고검 차장검사(51)를 전보하는 등 검찰 고위간부 38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 또 남원출신의 오광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검사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전북출신 검사장이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법무부는 고등검사장급의 용퇴나 승진전보 인사 없이 군산출신 채동욱 대검 차장 등 고등검사장급 전원을 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장대검 중앙수사부장대검 공안부장법무부 검찰국장 등 빅4로 불리는 주요 보직도 전원 유임됐다. 임권수 전주지검장은 서울북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특히 오광수 연구위원이 검사장 승진과 함께 대구지검 1차장에 발탁됨에 따라 전북출신 검사장수는 4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번 인사에서 황윤성 춘천지검장(전주)은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김희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익산)은 의정부지검장으로, 송찬엽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부안)은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전주지검장을 역임한 이건리 창원지검장은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전보됐다.한편 진주에서 태어난 신임 김경수 전주지검장은 진주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고시 27회와 사법연수원 17기를 거쳐 춘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대검 대변인, 수원지검 2차장검사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09년 8월 검사장에 승진했다. 신임 김 검사장은 한보그릅 특혜비리 의혹사건 등 대형 특수수사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검찰내 손꼽히는 특수통 검사로 손꼽히고 있으며, 수원지검 2차장에 재직당시 국정원기무사와의 합동수사로 탈북자로 위장한 여간첩 원모씨를 검거하는 성과를 거둬 관심을 모았었다.사법연수원 18기 출신의 신임 오광수 검사장은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2010년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로 근무할 당시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의 인사비리 사건을 지휘한 것으로 유명하다.

  • 법원·검찰
  • 정진우
  • 2012.07.13 23:02

걸핏하면 폭력...전주 싸전다리 '주폭' 징역형

노인들의 안식처인 전주 싸전다리에서 폭행과 욕설을 일삼던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2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현석 부장판사)에 따르면 노동을 하던 김모(50)씨는 수년 전부터 전주시 전동 싸전다리에서 상인과 노인들에게 행패를 부렸다.싸전다리는 갈 곳 없는 노인들이 장기를 두고 휴식도 취하는 안식처였지만 김씨가 나타난 뒤로부터는 분위기가 흉흉해졌다.김씨는 지난 2월 6일 술에 취해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50대 남자를 폭행하는가 하면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다고 노점상 이모(52여)씨를 둔기로 때렸다.그는 노인들에게 장갑을 비싸게 판다는 이유로 노점상의 뺨을 때리고 잡화를 빼앗아 불에 태우는 등 행패를 일삼았다.또 자신의 폭행 사실을 신고한 이씨를 찾아가 의자를 집어던지고 머리를 때리는 등 보복성 폭력과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김씨의 잦은 욕설과 해코지에 지친 노인들은 "김씨 때문에 못살겠으니 잡아가 처벌해 달라"고 경찰서에 하소연할 정도였다.결국 김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보복범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특별한 이유없이 피해자들을 폭행하거나 재물을 부쉈고 보복 목적으로 이씨를 폭행했다"면서 "피고인이 누범기간에 자중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고, 과거 동종범죄로 수십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2.07.12 23:02

'BBK 가짜편지' 전원 무혐의…檢 "배후없다"

2007년 대선 당시 김경준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BBK 가짜편지' 관련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신명(51)씨가 지인의 지시를 받아 편지를 대필한 것일 뿐 편지작성의 배후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검찰은 신씨가 작성한 편지가 양승덕 경희대 관광대학원 행정실장을 통해 이명박 후보 캠프에 있던 김병진 두원공대 총장, 은진수 전 감사위원을 거쳐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12일 이런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이 사건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된 신경화, 신명씨 형제, 홍준표 전 대표 등 전원을 무혐의 처분했다.검찰은 신씨 형제, 양씨 등의 사문서 위조 혐의는 각하하고 신명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혐의없음 처분했다.검찰에 따르면 신명씨는 형 신경화씨 등으로부터 전해들은 내용을 평소 따르던 양씨에게 전달해 상의하다 양씨로부터 '김경준이 모종의 약속을 한 후 입국한 것'임을 암시하는 편지 초안을 받아 그대로 대필했다.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이 편지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내용으로, '큰집'이 참여정부의 청와대로 해석되면서 기획입국설이 불거졌다.양씨는 형의 구명을 바라던 신명씨의 부탁으로 당시 여권인 대통합민주신당 측 인사들을 만나 신경화씨에 대한 무료변론 각서 등을 받게 되자 이를 한나라당 측에 알려줘 공을 세우기로 마음먹고 '가짜편지'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검찰은 밝혔다.양씨는 신명씨의 자필 편지를 한나라당 측에 넘기기 위해 대학교수였던 김병진씨에게 전했고, 김씨는 지인인 사업가의 소개를 받아 MB캠프에 있던 은진수 전 감사위원과 홍 전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검찰은 은 전 위원이나 홍 전 대표가 애초 해당 편지를 들고 찾아온 김씨의 말을 믿지 않은 점 등에 비춰 편지 작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검찰은 "이 편지는 신명씨로부터 신경화씨와 김경준씨 사이에 있었던 일을 들은 양씨가 대선 과정에서 공을 세우기 위해 스스로 기획해 작성해 한나라당 측에 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특히 검찰은 양씨가 자신이 편지 작성자임을 숨기기 위해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정권 실세들을 허위로 언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2.07.12 23:02

"총장선거서 소액 향응이라도 징계는 정당"

총장선거 과정에서 소액의 향응을 받은 교수들의 징계는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전주지법 행정부(김종춘 부장판사)는 12일 박모씨 등 전주교대 교수 3명이 "총장 후보로부터 받은 식사나 선물이 소액이라 징계는 부당하다"며 전주교대 총장을 상대로 낸 불문경고 및 징계부가금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원고들은 피고의 견책처분에 대해 인사소청을 제기해 불문경고로 감경됐다"라며 "식사 등 이익을 제공한 총장 당선자는 벌금 80만원의 형이 확정돼 견책처분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할때 피고의 처분이 균형을 잃었다거나 형평성에 반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이어 "선거와 관련해 식사 또는 물품을 받은 원고들의 행위는 선거의 공정성 및 민주주의 원리에 중대한 위험성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원고들이 불문경고를 받으면 인사고과와 승진에서 불이익 요소로 참작될 수 있으나 특별히 과중한 처사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박 교수 등은 2010년 전주교대 총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유광찬 후보로부터 각각 1천2005만9천원 상당의 식사와 비누, 향수 등의 향응을 받은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이후 박 교수 등은 교육공무원징계위원회에서 견책과 징계부가금 처분을 받자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2.07.12 23:02

결국 이상득까지…정권실세 줄줄이 구속

10일 자정을 지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승용차 한 대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뚫고 서울구치소로 향했다.뒷좌석에는 이날 법원에 의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눈을 감은 채 앉아 있었다. 그는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바로 차량에 탑승했다.'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임을 공언해온 현 정권에 치명타가 가해지는 순간이었다.이 전 의원을 포함한 현 정권 실세들의 연쇄 몰락은 지난해 9월 이국철(50) SLS그룹 회장의 폭로가 그 전주곡이었다.이 회장은 실세 그룹의 일원으로 분류된 신재민(54)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1억여원을, '왕차관'으로 불렸던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향응을 제공했다고 공개했다.이 회장의 폭로로 신 전 차관은 징역 3년6월을 선고받아 영어(囹圄)의 몸이 됐다.반면 박 전 차관은 SLS그룹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일단 무혐의 처분을 받아 궁지에서 빠져나오는 듯했다.연이어 CNK 주가조작 의혹,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등의 배후로 계속 의심을 받아왔지만 뚜렷한 물증이 나오진 않았다.하지만 박 전 차관도 결국 지난 5월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또 한 명의 실세이자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불렸던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같은 운명을 맞았다.최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측근의 비리 의혹이 일자 방통위원장 자리에서 전격 사퇴해 논란에서 한발 비켜서는 듯 했다.그러나 역시 파이시티 사업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끝에 대검 중수부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결과 고향 후배인 브로커로부터 8억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박 전 차관과 함께 구속기소됐다.이상득 전 의원을 둘러싼 비리 의혹도 시작은 이국철 회장의 폭로에서 비롯됐다.이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수십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이 회장이 SLS그룹 구명로비 차원에서 이 전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47)씨에게 6억여원을 전달한 사실을 밝혀냈다.오래도록 데리고 있던 보좌관의 구속에도 검찰의 직접적인 소환은 피해왔던 이 전 의원은 의원실 여직원 계좌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뭉칫돈 7억원이 발견되면서 서서히 코너에 몰렸다.여기에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가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 포착되면서 이 전 의원은 결국 검찰의 수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검찰은 넉 달여에 걸친 치밀한 내사 끝에 지난 17대 대선 직전인 2007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솔로몬저축은행과 미래저축은행 측으로부터 6억원 가까운 돈을 받은데다 코오롱그룹으로부터도 정상 회계처리되지 않은 1억5천만원을 고문료로 받은 혐의로 지난 6일 이 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검찰이 이 전 의원이 받은 돈의 용처를 수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대선자금 수사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또 검찰의 수사 강도에 따라 17대 대선 당시 MB캠프에 있었던 측근들이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또 현 정부 개국공신 중 한 명인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도 이 전 의원의 공범으로 영장에 적시돼 국회의 체포동의안 처리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처지에 놓여 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2.07.11 23:02

곽인희 前김제시장 '수뢰' 항소심서 징역형

광주고법 전주 제1형사부(재판장 김종근)는 10일 골프장 건설의 행정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기소된 곽인희 전 김제시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6월과 추징금 5천715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그러나 곽 전 시장의 방어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재판부는 "고도의 청렴성을 요구하는 자치단체장이 5천만원이 넘는 돈을 받아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1심 재판부는 돈을 받은 시점이 곽 전 시장이 퇴임한 뒤여서 뇌물과 업무관련성을 인정하지 않고 무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재직중 편의제공 퇴임후 수뢰'로 보고 유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또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에게 뇌물 3억원을 건넨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전 대표 정모씨와 브로커 역할을 한 대학교수 최모씨에 대해서도 원심을 깨고 각각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이들은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곽 전 시장은 시장직을 퇴임한 2006년 7월께 김제시 흥사동 스파힐스 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정씨의 청탁을 받은 브로커 최씨에게 미화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정씨는 "미국 연수를 가는데 보태 써라"며 브로커를 통해 곽 전 시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정씨는 또 최 전 교육감에게 골프장 인허가의 편의를 부탁하며 3억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이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최 전 교육감은 2010년 9월 잠적해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2.07.10 23:02

선거법위반 국회의원 벌금형 구형 잇따라

411총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국회의원들에게 9일 벌금형이 구형됐다.전주지검은 이날 총선 전 진안무주장수임실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이명노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이 후보측으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은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정록 국회의원(61)에게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당시 식사자리의 음식값을 계산한 이명노 후보측 관계자 박모씨(55)에 대해서는 징역 8월을 구형했다. 박씨는 한때 이명노 후보의 선거사무장을 역임했었다는 점에서 법원의 판단에 따라 이 후보의 피선거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이날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현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의원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전국지체장애인 협회장 신분으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발언을 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면서 "이 모임이 사전에 계획됐고 참석자들이 과태료 처분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16일 진안군 마이산 인근의 식당에서 장애인단체 회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명노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었다. 김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전주지법 2호 법정에서 열린다.이와 함께 전주지검 군산지청도 이날 자서전을 무료로 제공으로 혐의로 기소된 민주통합당 김관영 국회의원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군산지원 형사부 김도현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관영 의원이 총 8명의 유권자에게 9권의 자서전 책표지에 서명해 배부하고 예비후보 등록 전 명함을 배부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김관영 의원과 선거관계자 9명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군산지원에서 열린다. 정진우

  • 법원·검찰
  • 정진우
  • 2012.07.10 23:02

정두언 이르면 주내 구속여부 결정

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의 구속 여부가 10일 결정된다.또 이 전 의원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도 여야가 11일 그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함에 따라 이르면 12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될 전망이다.이 전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박병삼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린다. 결과는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영장이 발부되면 현직 대통령의 친형으로는 사상 처음 구속되게 된다.이에 앞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지난 6일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 전 의원은 17대 대선 직전인 2007년부터 저축은행 부실문제가 불거진 지난해까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각각 3억원 안팎씩 총 6억원에 가까운 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전 의원은 또 과거 자신이 사장으로 재직했던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정상적으로 회계처리를 하지 않은 채 자문료 형식으로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정 의원은 이 전 의원이 17대 대선 직전 임석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을 때 동석했으며, 그 돈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실은 것으로 알려져 영장에 이 전 의원과 공범으로 적시됐다.정 의원은 2007년 하반기에서 이듬해 사이 임석 회장으로부터 별도로 1억원 안팎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이날 국회에 제출됐다.검찰은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체포동의 요구서를 받아 이날 오전 법무부를 통해 총리실로 보냈다.여야는 오후 본회의에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안건을 보고한다.국회법상 안건 보고 24시간 이후72시간 이내에 표결하게 돼 있는 만큼 여야는 오는 11일 오후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이 선고된 박주선(63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함께 처리된다.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정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213일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합수단은 김찬경 회장이 김세욱(58) 청와대 선임 행정관에게 1㎏짜리 금괴 두 개(시가 1억2천만원 상당)를 건넸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작년 9월 저축은행 2차 영업정지 조치를 앞두고 김 행정관이 김 회장에게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 회장을 소개했고, 미래저축은행은 하나금융 자회사인 하나캐피탈로부터 145억원을 투자받아 퇴출을 면하게 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2010년 말 김 행정관의 형이 경기 용인에서 운영하던 병원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김찬경 회장이 이를 사들인 뒤 김 행정관의 형에게 되돌려주게 함으로써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보게 했다는 의혹이 일자 지난 5월 김 행정관을 대기발령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2.07.09 23:02

검찰, 이상득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청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이르면 6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이 전 의원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오는 10일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직접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그날 밤늦게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합수단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17대 대선 직전인 지난 2007년부터 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지기 시작한 지난해까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총 6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전 의원은 또 과거 자신이 사장으로 재직했던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정상적으로 회계 처리되지 않은 자문료 1억5천만원을 지급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고 있다.합수단은 지난 3일 이 전 의원을 소환해 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와 돈의 대가성을 강도 높게 추궁했지만, 이 전 의원은 임 회장을 만나 일부 돈을 받은 것 외에는 대부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수수한 금품도 대가성이 없는 단순 후원금이었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수단은 전날 소환 조사한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도 조만간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정 의원은 2007년 초 알게 된 임 회장으로부터 그해 대선을 전후해 1억원 안팎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러나 정 의원은 받은 돈을 총리실 후배를 통해 임 회장에게 되돌려줬으며 일부는 아예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2.07.06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