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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대신 뉴진스⋯잼버리 K팝 콘서트 최종 라인업 공개

방탄소년단(BTS) 출연 여부로 논란이 일었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의 최종 출연진이 베일을 벗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 최고 수준의 정상급 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고 9일 발표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팝 슈퍼라이브 무대에 참가하는 18개 팀의 라인업이 짜여졌다. 전 세계 150여 개국 4만여 명의 청소년 대원들과 하나가 되는 콘서트에서 이들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K-컬처의 진수와 매력을 강렬하게 뿜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K팝 슈퍼라이브에 출연하는 아티스트는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모두 18개 팀이다. 뉴진스는 애초 같은 날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던 KBS '뮤직뱅크'가 결방하면서 이번 콘서트 무대에 오르게 됐다. 출연 예정이었던 아이브(IVE) 등은 빠졌다. 공연 진행은 배우 공명, 있지 유나, 뉴진스 혜인이 맡으며, 이날 오후 7시 콘서트 주관 방송사인 K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폐영식은 공연 시작 전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한다.

  • 사회일반
  • 이용수
  • 2023.08.09 17:03

태풍 카눈 북상, 10일 전북 영향권⋯200㎜ 이상 많은 비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전북에도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안전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카눈은 서귀포시 남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hPa로 최대풍속은 시속 133km/h, 강풍 반경은 350km, 강도 등급은 강이다. 카눈은 10일 오전 3시 경남 통영 남쪽 120㎞ 해상을 지나 계속 북진하며 이후 국내에 상륙해 같은 날 오전 9시 통영 북서쪽 40㎞ 지점에 이를 전망이다.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전남과 경남 사이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전북은 9일 오후부터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으면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전북에 10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돌풍 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10일까지 100~200㎚, 전북 동부내륙에는 3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바람도 순간풍속 25~35m/s에 달하는 등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됐다. 각종 태풍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지난 8일 행정안전부는 위기경보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했다.

  • 날씨
  • 엄승현
  • 2023.08.09 16:34

법무부, 살인예고글·공공장소 흉기소지 처벌위한 법률 개정 추진

최근 온라인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살인예고’ 글이 잇따라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가 범죄 대응을 위한 처벌 규정을 신설한다. 법무부는 9일 “살인 예고 글 등 공중협박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공중을 대상으로 한 살인 협박 범죄가 빈발하고 국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이를 직접적으로 처벌하는 규정이 미비해 ‘처벌 공백’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검찰과 경찰은 인터넷에 살인예고 글을 올리는 행위에 대해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살인예비 등 혐의를 적용해 단속해 왔다. 법무부는 “대검찰청의 건의를 받아들여 공중에 대한 협박 행위를 처벌하는 미국, 독일 등 입법례를 참고해 관련 법률에 형사처벌 규정을 신설하려 한다”며 “불특정 다수에 대한 살인 예고 등 공중의 생명·신체에 대한 공포심을 야기하는 문언 등을 공공연하게 게시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무부는 “다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나 공중밀집장소 등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살인, 상해 등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흉기를 소지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법원·검찰
  • 엄승현
  • 2023.08.09 15:39

법무부, 살인예고글·공공장소 흉기소지 처벌규정 만든다

법무부가 잇따르는 '온라인 살인예고'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처벌 규정을 신설한다. 법무부는 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살인 예고 글 등 공중협박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공중을 대상으로 한 살인 협박 범죄가 빈발하고 국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이를 직접적으로 처벌하는 규정이 미비해 '처벌 공백'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검찰과 경찰은 인터넷에 살인예고 글을 올리는 행위에 대해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살인예비 등 혐의를 적용해 단속하고 있다. 다만 이런 기존 법 조항은 피해자의 특정 여부, 실제 범행 계획 실행 여부 등에 따라 적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에 살인 예고 글 자체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대검찰청의 건의를 받아들여 공중에 대한 협박 행위를 처벌하는 미국, 독일 등 입법례를 참고해 관련 법률에 형사처벌 규정을 신설하려 한다"며 "불특정 다수에 대한 살인 예고 등 공중의 생명·신체에 대한 공포심을 야기하는 문언 등을 공공연하게 게시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무부는 "다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나 공중밀집장소 등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살인, 상해 등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흉기를 소지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까지 인터넷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10대 2명 등 총 6명을 검거해 구속했다. 검찰은 "온라인상 살인 예고 위협 글 게시는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는 범죄"라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 법원·검찰
  • 연합
  • 2023.08.09 11:13

전북소방, 잼버리 참가자 체류 장소 화재 안전조사 추진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청소년들이 야영지를 떠나는 가운데 전북소방본부가 전북 지역에서 잼버리 여정을 마무리하는 청소년들이 이용할 장소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전북소방본부는 8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의 도내 체류장소 10개소를 비롯한 프로그램 운영장소 28개소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숙박 장소 및 체험장소 내 비상구 폐쇄 또는 잠금 행위 등 피난 경로를 포함한 피난 동선의 적정 여부를 살폈으며, 화재위험요소 확인 및 개선에 대한 안전지도도 병행했다. 도내 숙박장소는 전북대·원광대·전주대·우석대·호원대·한국농수산대 기숙사와 무주 반딧불청소년수련원, 임실 청소년수련원, 남원 일성콘도, 진안공고 등이다. 체류 국적별로는 인도네시아와 포르투갈, 방글라데시, 폴란드, 말레이시아, 인도, 이집트, 에콰도르, 아일랜드 등 모두 5720명이다. 특히 세계스카우트 연맹에서 참가 청소년들의 안전을 강조한 만큼 도 소방본부는 9일부터 진행되는 문화관광체험 프로그램 운영하는 장소에 대해서도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내에 체류하는 참가자들의 화재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운영되는 프로그램에도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8.08 20:26

태풍 '카눈' 북상에 중대본 3단계 격상⋯위기경보 '심각'

행정안전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응해 8일 오후 5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태풍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9∼11일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남해안에 상륙한 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권(영동) 지방 일부는 600㎜ 이상, 경상권(북부서부내륙·동부해안)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전국 모든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장맛비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신속하게 복구하고, 해수욕장 등 피서객이 몰리는 장소는 통제하면서 9일 오후까지 산지 및 하천변 마을 등 위험지역 거주민을 대피소로 대피시키라고 독려했다. 또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증편하는 동시에 이용 안내를 강화하고, 통제 및 기상 상황 등 긴급상황에 대해서는 재난 문자 등을 활용해 국민에게 신속하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은 "지하차도, 하천변 등 위험 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을 주시하고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날씨
  • 연합
  • 2023.08.08 18:18

"화환도 마음대로 주문 못해요" 전북 일부 지역 화환 업체 담합 의혹

전북 일부 지역 화훼업계와 장례식장들이 근조화환 규격을 임의대로 제한해 판매하면서 담합의혹 논란과 함께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강제로 제한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8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읍과 부안 지역 화훼업체를 통해 장례식 근조화환을 보내기 위해서는 1단과 2단으로 구성된 오브제 화환만 주문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화환은 3단으로 구성되고 가격대는 10만원 선이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는 1단은 7만 9000원, 2단은 10만원을 받고 있다. 실제 전북일보가 정읍과 부안 지역 화훼업체들과 장례식장 10곳에 문의한 결과 3단 화환은 취급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대부분의 장례식장들은 “3단(화환)은 받지 않는다”, “꽃집들과 협의한 내용이다”며 마치 미리 짠듯 똑같은 답변만 내놓았고, 심지어 일부 장례식장은 “만약 상주가 가져왔을 경우에는 리본만 떼고 화환은 돌려보내고 있다”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일부 장례식장은 “상주가 '다른 지역에서 3단 화환을 받았으니 식장에 꼭 세워달라'고 미리 요청하면 받아준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읍과 부안 지역의 화훼업계 종사자들과 장례식장들에 3단 화환을 취급하지 않는 이유와 담합 의혹에 대해 묻자 대부분 답변을 회피하기 급급했다. 그나마 들을 수 있었던 답변으로는 ‘재활용 방지 명목’ 정도였다. 이와 관련해 전북지역 화환 도매업계 관계자는 해당 지역 업계가 화환 규격을 1단과 2단으로 제한해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장례식장과 결혼식장에서 흔히 쓰이는 3단 화환은 10만 원대지만 상대적으로 꽃이 덜 들어가는 오브제 화환도 가격이 비슷하다”며 “1단은 6만 원대, 2단 오브제 화환은 8만 원에서 10만 원대에서 판매돼, 3단 화환에 비해 크기도 작고 꽃도 적게 들어가 이윤이 많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같은 값으로 작은 화환을 쓰고 싶겠냐. 지역민들이 화환을 선택할 권리를 박탈한 잘못된 업계 문화다”며 “상주의 3단 화환 구매를 막는 행위는 세입자들이 짜장면 시켜 먹을 때마다 건물주에게 물어보고 사 먹어야 하는 것과 똑같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불편을 겪는 것은 지역주민 만이 아니었다. 정읍과 부안 지역 소수 화훼업 종사자들도 업계 관계자들과 장례식장의 횡포 피해를 입고 있었다. 해당지역 모 화훼업계 종사자는 “대부분 상주들은 3단 근조화환을 원해 타지역 업체에 주문하는 상황이다”며 “해당 장례식장이 이미 배달된 3단 화환을 상주가 놓겠다고 할 때 강제로 막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규격을 제한하는 것은 매출만 줄어드는 것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정읍시청과 부안군청은 단속 권한이 없어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양 기관 관계자들은 “현재 내부적으로 이뤄진 담합행위의 증거들을 수집하고 수사할 권한이 없는 상황이다”며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담합행위 신고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답했다.

  • 사회일반
  • 송은현외(1)
  • 2023.08.08 16:55

검찰, 430억 규모 경유 밀반출 일당 기소⋯북한 반출 의혹도

UN안보리 대북(對北) 제재 상황에서 정부 허가없이 수백 억 원 대의 경유를 북한에 밀수출하려 한 일당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경유 밀반출 범행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으로의 경유 반출 성사사례도 확인 중이어서 범행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정현주)는 8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국내 석유거래업자 A씨를 구속기소하고 석유거래 브로커 B씨와 북한측 거래 브로커 등 공범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3월사이 통일부장관 승인 없이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26억 원 상당의 경유 1870t을 북한에 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이 과정에서 북한 측으로부터 약속된 대금 중 일부인 85만 달러(약 11억 원)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월까지 10차례에 걸쳐 경유 수출·반송 신고서에 실제 구매자가 아닌 중국 법인을 기재해 마치 중국 법인에 경유를 수출하는 것처럼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 등이 이번 거래 시도 외에도 동중국해 등 공해상에서 중국 선박에서 북한 선박으로 이적하는 ‘환적(換積)’, STS(Ship-to-Ship) 수법으로 경유 5만2095t을 중국과 북한 브로커들에게 판매한 뒤 대금 3392만 달러(약 430억 원)를 챙긴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북한으로 경유가 얼마나 밀반출 됐는지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이들이 밀반출한 경유가 선박용이긴 하지만 북한에서 군용으로 전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 사건은 국내 석유거래업체, 한국 브로커, 중국과 북한 브로커 등이 조직적으로 저지른 ‘환적 밀거래’, ‘북한 경유 밀반출 시도’ 사건을 기소한 최초의 사례다. 검찰 관계자는 “미수에 그친 이번 사건 이외에도 피고인들이 북한으로의 경유 반출을 성사시킨 추가 범행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를 무력화하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범죄의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법원·검찰
  • 엄승현
  • 2023.08.08 15:36

K팝 콘서트 '플랜B' 가동⋯뉴진스, 잼버리 아쉬움 덜어줄까

진행 과정에서 여러 논란을 낳은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하이라이트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 그룹 뉴진스 등 K팝 스타들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8일 방송과 공연 업계에 따르면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그룹 뉴진스는 당초 같은 날 출연할 예정으로 알려졌던 KBS의 '뮤직뱅크'가 결방하면서 이번 콘서트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는 데뷔 1년여 만인 지난주 미니 2집 '겟 업'(Get Up)을 '빌보드 200' 1위에 올리고 타이틀곡 전곡을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 진입시키는 등 주목받고 있다. K팝 걸그룹이 '핫100'에 세 곡 이상을 동시에 올려놓은 것은 뉴진스가 처음이다. 이 밖에도 같은 날 방송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뮤직뱅크'에 출연할 계획이었던 다른 가수들도 콘서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뮤직뱅크'에 출연하기로 돼 있던 가수들이 'K팝 슈퍼 라이브' 무대에 서게 된다고 들었다"며 "공식 라인업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팝 슈퍼 라이브'는 지난 6일 새만금 야외 특설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해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일정과 장소가 한 차례 변경됐다. 이후 제6호 태풍 카눈이 처음 예측과 달리 서쪽으로 진로를 틀어 새만금 야영장을 지나갈 것으로 예보되면서 콘서트 장소를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전 계획대로라면 아이브(IVE),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엔믹스(NMIXX) 등이 콘서트 무대에 올라야 하지만, 일정이 변경되면서 이들이 참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과 과거 '강남스타일'로 K팝의 인기를 이끌었던 싸이가 참여할 거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이들은 일정상 11일 공연이 어려운 상황이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3.08.08 13:33

북한에 몰래 경유 공급하려 한 정유업체 대표 구속

대북(對北) 제재 상황에서 정부 몰래 북한에 선박용 경유를 수출하려 한 국내 유류 수출입 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정현주)는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21~2022년 북한에 경유 공급을 주선하는 브로커와 접촉한 뒤 수출 서류를 꾸며 몰래 북한에 경유를 보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러시아 등에서 경유를 수입해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업체를 운영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남중국해에서 중국 선박과 접선한 뒤 중국 선박에서 북한 선박으로 이적하는 방식인 이른바 ‘환적(換積·옮겨 싣기)’ 수법으로 경유를 공급하려 했다. 당시 서류상에는 경유를 중국에 보내는 것처럼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경유 대금의 일부인 약 200만 달러(25억 원 상당)를 선금으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가 받은 선금 200만 달러가 북한 측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대공 용의점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엄승현
  • 2023.08.08 11:50

"아듀, 새만금"⋯몸보다 큰 배낭 메고 야영지 떠나는 잼버리 대원들

“갑작스럽게 떠나게 돼 아쉽지만 새만금 잼버리에서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어 즐거웠어요.”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갑작스럽게 서울, 경기 등의 지역으로 장소가 변경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은 8일 이른 아침부터 참가 청소년들이 야영지를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으로 분주했다.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잼버리 대원들의 숙영지에서는 참가자들이 텐트를 접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텐트가 접힌 자리에는 초록색 잔디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자신들의 몸보다 큰 배낭을 짊어진 청소년들은 집결지를 향해 줄지어 이동했으며 일부 국가 대원들은 이동 편의를 위해 수레에 짐을 싣고 있었다. 숙영지 근처에는 이미 참가자들의 이동을 돕기 위한 관광버스 수백 대가 줄지어 주차돼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는 일부 국가 대원들은 자신들끼리 무리지어 앉아 그간의 추억들을 되새기고 있었다. 이들의 얼굴에는 갑작스럽게 잼버리 현장을 떠나게 된 데 대한 아쉬움이 역력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이건 군(18)은 “많은 세계 친구를 사귀었는데 갑작스럽게 새만금 잼버리를 떠나게 돼 무척 아쉽다”며 “첫 날보다 날씨도 좋아지면서 적응도 되고 여건도 좋아졌는데 장소를 옮긴다니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온 알론 씨(22)도 “다른 나라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장소를 옮기게 되면 교류는 어려울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새만금 잼버리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꼽은 참가 청소년도 있었다. 불가리아에서 온 알렉산드로 군(15)은 “고창 선운사에서 진행된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는다”며 “차를 마시는 방법 등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독일에서 온 게타 양(16)은 “전주 한옥마을 체험이 기억에 남는다”며 “한국 전통 의복인 한복을 처음으로 입어봤는데 너무 이뻤다”고 말했다. 광활한 대지에서 새만금 잼버리가 진행된 만큼 이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이 기억에 남는다고 평가한 대원도 있었다. 한 네덜란드 대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매일 저녁 진행된 문화교류의 장이었다”며 “엄청 큰 무대와 공간 등에서 브라질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을 만나 함께 춤추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157개국 3만 7000여 명의 새만금 잼버리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전북을 비롯한 전국 8개 시·도로 빠져나갔다. 전북에서는 5720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남아 나머지 잼버리 여정을 계속한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8.08 10:39

"조기 철수라고요? 꼭 옮겨야 하나요?" 잼버리 청소년들 ‘아쉬움’

“진짜 떠나게 되는 건가요? 폭염도 견뎌냈는데 태풍이 강한가요? 그럼 이제 친구들과 이별인 건가요?”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의 조기 철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소년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청소년들은 갑작스러운 잼버리 장소 변경(서울 등 수도권) 소식에 새롭게 만난 해외 친구들과 이별하게 되느냐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7일 오후 2시 30분께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 내 영내 프로그램 일환 중 하나인 워터 슬라이드 현장. 체감 온도 33도에 달하는 가운데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세계 청소년 수백 명이 모여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세계 각국 스카우트 청소년들은 길게 줄지어 워터 슬라이드(물 미끄럼틀)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청소년들이 물총 싸움을 하고 있었다. 또 히잡 등을 이유로 물놀이를 즐기지 않는 청소년들의 경우 친구들과의 추억을 남기고자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기도 했다. 세계 청소년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새만금 잼버리 퇴영 소식을 들은 청소년들은 서운함과 아쉬움, 그리고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조기 철수 발표가 이뤄진 후 델타구역에서는 이미 이별 소식을 알리듯 그늘막 해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포르투갈에서 온 알폰소(16) 군은 “다른 문화 친구들과 만나 너무 즐거웠는데 이렇게 떠나야 한다니 아쉽다”며 “브라질과 이탈리아 친구를 사귀게 됐는데 이제 서울로 옮기면 못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지카 구스티나(14) 양 역시 “호주, 스웨덴, 한국, 칠레 등 많은 국가의 친구들을 사귀게 됐는데 갑작스럽게 떠나게 된다니 실망스럽다”며 “만약 장소를 옮기게 되면 지금과 같은 대형 문화 교류는 체험이 어려울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곁에 있던 아디스티아나(16)양도 아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스웨덴에서 온 그레타(17) 양은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를 떠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아쉬웠다”며 “인도 친구를 만나 헤나 타투를 받는 등 비록 덥긴 했지만 새만금 잼버리에서 너무 좋은 추억들을 쌓게 됐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새만금 잼버리 이동 소식은 한국 청소년들에게도 아쉬움을 줬다. 서울에서 왔다는 이채경(14) 양은 “서울로 이동한다는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다”며 “패들 보트를 타고 다른 국가 청소년들과 문화 교류를 하며 새만금 잼버리를 너무 즐기고 있었는데 떠난다니 아쉽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3.08.07 17:29

"벌초 시즌 말벌 조심하세요" 소방청, 벌 쏘임 사고 '주의보' 발령

매년 8월부터 벌초 시기 사이 벌 쏘임 사고가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7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전북지역에서 3년 간(2020∼2022년)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1346건이었다. 월별로는 8월이 424건으로 가장 많았고, 9월 377건, 7월 248건, 10월 128건, 6월 57건, 11월 44건, 5월 29건, 4월 25건, 12월 5건, 2월 4건, 3월 3건, 1월 2건 순이었다. 벌 쏘임 사고는 주로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346건 중 77.93%인 1049건이 이 시기에 발생했다. 이는 보통 장마가 끝나는 7월 말부터 기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서 주로 벌초가 이뤄지는 9월까지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 도소방본부 측의 설명이다.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사망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벌 쏘임 사고로 전국에서 29명이 숨졌으며, 2020년 7명, 2021년 11명, 2022년 11명이 벌에 쏘여 목숨을 잃었다. 이에 소방청은 지난달 30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벌 쏘임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등산과 벌초 등 야외 활동 시 △흰색 계열의 옷 착용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사용 자제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 자제 등을 주의 사항으로 꼽았다. 실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말벌 공격성향 실험에 따르면 말벌은 검은색에 가장 강한 공격성을 보였으며, 이어 갈색과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등 순으로 공격했다. 향수와 화장품, 스프레이 성분 등 후각적 자극을 주는 요소와 단 성분이 있는 음료 등에도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관계자는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 제거 후 쏘인 부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해야 한다"며 "하지만 말벌의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 후 1시간 이내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송은현외(1)
  • 2023.08.07 17:02

'펄펄 끓는 지구'...농도 전북 '식량 위기 시대' 선도해야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과 극한 호우까지 내리면서 점차 기존 식량원이었던 농작물 재배가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다. 이같은 지구환경은 농도 전북엔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전북이 맞이할 '식량 위기 시대'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지구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끓는 지구(global boiling)', 지구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UN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역대 지구 평균 기온을 일별로 분석했을 때, 지난달 6일이 17.08도로 가장 높았다. 또 이전 최고 온도는 2016년 8월 13일 16.8도였는데, 올해만 이 수치를 벌써 17번 넘어설 정도로 기온이 상승했다.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한 기온 상승은 수증기 증가로 이어져 비의 양이 늘어나고 잦은 폭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기후 변화는 기존 기후에 맞춰 재배하던 농작물 피해로 이어져 전통적인 농업기반 지역인 전북도에는 치명적이다. 실제 전북지역 농작물 피해는 올해 두 번의 호우 기간 모두 전국 최대 규모였다.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내린 비로 1만 6000ha에 달하는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앞서 6월 25일부터 1일까지 내렸던 비는 2350여ha를 침수시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혔다. 전문가들은 전통적 농업지역인 전북이 더 극적인 기후 변화 속에서 농작물 피해로 인한 경제 손실을 넘어 지역사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UN식량농업기구와 유럽연합, 미국 등의 후원을 통해 발간되는 '2022년 세계 식량 위기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한 높은 온도와 물 고갈, 가뭄, 홍수, 대기 중 이산화탄소 축적 등은 농작물 생산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고 있다. 줄어든 농작물 생산에 따른 식량 가격 폭등이 ‘식량 폭동’과 같은 정치·사회적 불안을 초래하게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명예교수는 기후 변화에 의한 곡창지대 파괴 위험도가 높아지는 이때, 전북지역이 단기적 해결책 마련과 더불어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앞으로 찾아올 '식량 위기 시대'에서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안정된 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 교수는 “지난 코로나 사태는 지역 경제를 흔들어 놨지만, 돈으로 메꿀 수 없는 식량 위기는 지역 사회 붕괴를 일으킬 것이다”며 “먼저 현 수준보다 더 강화된 로컬푸드 장려책으로 전통적 관점에서 농업인들을 살리고, 전북 내에서 식량과 자본이 선순환하게 하는 시스템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LED농업시설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후 변화에도 농업 생산량을 유지하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재생에너지 생산 및 사용 비율을 늘려야 한다"며 "생산된 에너지를 서울로 뺏기는 것이 아닌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이를 통해 전북이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 시대에서 자립해야 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송은현
  • 2023.08.07 16:57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전북 10일부터 직접 영향 미칠듯

북상하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이르면 9일부터 우리나라에, 전북지역은 10일부터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비 피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 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 정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북진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중심기압은 965hPa-970hPa로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7m/s, 강풍 반경은 350㎞에 달하는 강도 '강'의 태풍이다. 카눈은 8일 밤에는 일본 규슈 서쪽 해상에 진입한 뒤 9일 오전 제주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전망이다. 이어 오는 10일 오전 9시쯤에는 부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 다다르면서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오전 제주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남해안에 태풍특보가 발효되고 9일 밤에는 전라권, 경남, 경북 남부까지 태풍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10일 새벽에는 충청권, 경북북부, 경기남부, 강원남부까지 특보 범위가 넓어지고 10일 오전에는 그밖의 수도권과 강원남부까지 확대되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예상되는 최대 순간 풍속은 △경상권 초속 40m 내외 △강원영동, 경상권 내륙, 제주도 초속 25~35m △경기남동내륙, 강원영서, 충남권동부, 충북, 전남과 전북 동부 초속 20~30m △그밖의 수도권, 충남권서부, 전남과 전북 서부 초속 15~25m 등이다. 9~10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200~400㎜, 많은 곳 500㎜ 이상 △경상권 100~200㎜, 많은 곳(경상동해안, 경상서부내륙) 300㎜ 이상 △그밖의 지역 50~100㎜이다.

  • 날씨
  • 백세종
  • 2023.08.07 16:29

태풍 카눈,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 상륙 예상⋯전국 비바람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경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7일 기상청 태풍정보와 브리핑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330㎞ 해상을 지난 카눈은 북동진하다가 저녁 북서쪽으로 이동방향을 튼 뒤 가고시마를 동편에 두고 북진을 거듭하면서 10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90㎞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부산 남서쪽 해상에 이르렀을 때도 카눈의 강도는 '강'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 '강'은 중심 최대풍속이 '33㎧ 이상 44㎧ 미만'인 경우인데 이 정도 바람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다. 10일 오전 경남남해안에 상륙한 카눈은 북서진을 거듭해 한반도를 관통하겠고 이에 전국이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에 들겠다. 카눈은 11일 오전 9시 함흥 남서쪽 40㎞ 지점까지 북상하고 이어 12일 오전 9시 한반도를 넘어 중국 동북지역에 이르러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겠다. 카눈이 지나면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치겠다. 최대 순간풍속 예상치는 경상해안 40㎧ 안팎, 강원영동·경상내륙·제주 25~35㎧, 경기남동내륙·강원영서·충남동부·충북·전라동부 20~30㎧, 수도권·충남서부·전라서부 15~25㎧이다. 9~10일 강수량은 강원영동 200~400㎜(많은 곳 500㎜ 이상), 영남 100~200㎜(경상동해안과 경상서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나머지 지역 50~100㎜(제주산지 많은 곳 200㎜ 이상, 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내륙·전라동부·제주중산간 많은 곳 1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날씨
  • 연합
  • 2023.08.07 11:3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