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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소속 한 간부 공무원이 부하직원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익명의 제보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감찰에 착수했다. 13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A소방정이 부하직원에게 ‘직위해제 감이다’, ‘사표를 내라’는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부 진정이 들어와 현재 직원 20여 명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A소방정은 지난 2015년 4월 도내의 한 소방서에서 소방령으로 근무하며 맥주병을 던져 행정 처분을 받기도 한 것이 파악됐다. 당시 A소방령은 “행사 뒤 부하직원들이 짐 정리를 돕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방서 유리창에 맥주병을 던진 사실이 확인돼 훈계 처분이 이뤄졌었다. 이후 A소방령은 올해 1월 소방서장급인 소방정으로 승진했다. 맥주병 투척 소동을 일으킨 A씨가 7년 만에 승진해 다시 갑질 의혹으로 감찰을 받는 것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투서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간부는 의혹을 대부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소방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노조는 "조사 결과 갑질이 사실로 밝혀지면 직장 내 갑질을 뿌리뽑기 위해서라도 A소방정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잦아진 모임 등으로 요식업계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일할 사람이 부족한 요식업 점주 사이에서 태블릿 메뉴판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 이후 노동 수요 폭증과 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한 아르바이트와 단기 아르바이트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달라진 노동 시장 형태로 인력난을 겪는 요식업 점주 사이에서 태블릿 메뉴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최근 새롭게 문을 연 식당이나 술집 등을 중심으로 찾아볼 수 있는 태블릿 메뉴판은 테이블마다 1개씩 설치된 태블릿을 통해 손님이 직접 메뉴 정보를 확인하고 주문, 결제까지 가능한 무인 주문 기기다. 13일 전주 서부신시가지의 한 음식점. 모든 테이블에는 태블릿 pc가 각각 설치돼 있었다. 직원이 다가와 주문받는 일반 식당과는 달리 태블릿 메뉴판을 사용하는 식당은 직원 대신 태블릿 pc를 통해 음식 주문이 이뤄졌다. 기자가 방문한 식당의 태블릿 pc 밑에는 카드 결제 단말기까지 설치돼 있어, 앉은 자리에서 주문과 결제가 한 번에 진행됐다. 서부신시가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씨(42)는 “태블릿 메뉴판을 통해 주문과 결제 모두 이뤄지고 있으니 인력의 필요도가 감소해 인력난 보충에 역할을 해 요즘같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암동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김은철 씨(38)는 “손님이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을 넣고 바로 포스에 연동되니, 주문 실수나 누락이 없어져 서비스 차원에서도 좋다”고 전했다. 태블릿 메뉴판은 인력난 보충만이 아닌 최저임금 상승으로 직원 고용이 어려운 업주들도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서부 신시가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나리 씨(32)는 “젊은 세대의 아르바이트생들이 단기 알바를 선호하는 등의 이유로 코로나19 완화 이후 직원 구성을 제자리로 두기 어려운 상태로, 시급보다 더 많이 불러야 지원자가 있다”며 “초기 비용만 투자하면, 주문이랑 계산을 기계가 대신해준다니 너무 편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나본 시민 모두가 태블릿 메뉴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던 것은 아니다. 대학생 이지은 씨(22)는 “곧 종강하면 겨울방학이 시작되는데 무인 시스템 보급이 더욱 많아지면 실제 일하려는 사람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는 건 누구나 예상이 가능한 일”이라며 불안함을 토로했다.
완주의 한 약국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한 외국인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께 완주군 삼례읍의 한 도로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위조지폐를 사용한 외국인 여성 2명 모두 불법체류자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위조지폐인지 몰랐다”며 “팁으로 받은 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입국사무소로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방송에서 만난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A씨(27)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강요), 공갈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모습을 드러낸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 “반성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성매매 강요는 왜 한 거냐”는 질문에는 “강요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B(25)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와 함께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간 B씨에게 수차례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119에 “직장동료가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다”고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A씨가 B씨를 폭행하는 숙박업소의 CCTV 영상 등을 근거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7월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방송에서 진행자와 팬으로 B씨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자신이 있는 완주의 한 공장에서 같이 일하자고 제안해 8월부터 같이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와 B씨 사이에 쓴 3000여만 원 상당의 차용증이 발견되고, A씨가 B씨에게 지난 3개월간 다른 남성과의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매매 대금을 빼앗으며 B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경찰은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했으나 숨진 B씨를 부검한 결과 “삼단봉에서 B씨의 혈흔과 머리카락이 검출되고 B씨에게서 뇌출혈이 발견됐다. 지속적인 폭행에 의한 쇼크사가 의심된다”는 부검의의 구두 소견을 통해 B씨가 지속적인 폭행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성매매 특별법이 제정·시행된 지 18주년이 됐지만, 여전히 불법 성매매가 만연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문화가 더욱 성장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성매매에 접할 수 있는 ‘온라인 홍등가’가 형성돼 활개를 치고 있다. 실제 기자가 확인해본 결과, 성매매 광고·성 매수 후기 등 성매매와 관련한 사이트를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밤 문화’, ‘밤 문화 갤러리’ 등 간단한 검색에도 인터넷 창에는 성매매와 관련된 수백 개의 게시물과 사이트로 도배됐다. 사이트 속 성매매 수요자들은 초성 은어, 줄임말 은어 등 본인들만의 단어를 만들어 대화를 나누며 성매매 후기에서부터 현재 실제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업소까지 공유하고 있었다. 또한, 성매매 전용 사이트만으로 온라인 홍등가가 형성돼 있는 것은 아니었다. 모든 이가 자주 사용하는 유튜브, 트위터 등 SNS상에서도 만연해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인터넷 개인 방송 등의 높은 조회수를 노리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성매매 집결촌을 직접 방문하는 등 집결촌 내부를 여과 없이 소개하는 영상이 존재했다. 실제 전주완산경찰서는 12일 인터넷방송을 통해 알게 된 여성에게 수개월간 성매매를 강요하고 폭행을 일삼아 숨지게 한 A씨(27)를 살인 및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지난해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에서 중고등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59.9% 비율의 학생들이 성매매에 관한 정보를 얻은 경로를 SNS, 유튜브 등 인터넷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온라인 홍등가’가 청소년에게도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고등학생 자녀를 둔 최은숙 씨(43)는 “성매매와 관련해서 이 정도로 쉽게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지 몰랐다”며 “잘못된 걸 알고 본 아이들의 잘못도 있지만, 무분별한 성매매 정보 노출에 대해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전문가는 온라인 홍등가 등 성매매를 없애기 위해, 성매매 수요자 차단과 성매매 유입을 조장하는 매체에 대한 단속과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최장미 사무국장은 “온라인 홍등가는 최근에 발생한 문제가 아닌 지난 2007년부터 발견되던 형태로 이미 만연하고 있었다”며 “성 산업 축소를 위해서 우선 수요 차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불법 성매매 알선 전단지 단속, 성매매 알선·후기 사이트와 같은 온라인 공간, 모바일 앱을 이용한 성매매 알선, 성매매 유입을 조장하는 모든 매체에 대한 단속과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1심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2일 전주지법 형사4단독(부장 김경선)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 전 의원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부인한다"며 "범죄 사실을 공모하거나 지시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사실관계 자체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종구·김유상 전 이스타항공 대표 측 변호인도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전 의원 등은 2015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이스타항공 직원 600여 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청탁받은 지원자 147명(최종 합격 76명)을 합격시키도록 인사 담당자들에게 외압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서류 합격 기준에 미달한 응시자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은 응시자 △서류전형-1차 면접-2차 면접 등 절차마다 청탁받은 특정 응시자들을 무조건 합격시키도록 인사팀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의원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9일에 열린다. 한편, 수백억 원대 이스타항공 배임·횡령 혐의로도 기소된 이 전 의원은 지난 7일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 현재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42·이혼) 채용 특혜 의혹과 이스타항공 자금 71억 원을 타이이스타젯에 빼돌려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배임·횡령)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8시 15분께 군산시 미룡동 한 공사장 4층에서 A씨(20)가 1층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의 왼쪽 다리가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북소방본부가 공장 등 산업단지 화재를 대비해 20년 이상 노후 산업단지에 대한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화재안전대책은 산업단지 내 대형화재와 인명피해의 저감이 목표이며, 소방본부는 △화기 취급 많은 공장 합동 화재안전조사 △소방서-노후 산단 화재 예방 협의체 구성 △자율안전 강화를 위한 안전 컨설팅 전담반 운영 등을 추진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노후 산업단지에 대한 화재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올겨울 대형화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며 “각 업체 관계자도 화재 예방을 위한 많은 도움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도 연수 도중 발생한 '완주군 이장 A씨 성추행' 사건이 결국 이장 국내연수비 전액 삭감으로 이어졌다. 제272회 완주군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심부건)는 12일 행정지원과에 대한 예산과 관련, 이장과 부녀회장 국내연수비로 책정돼 의회에 넘겨진 예산 6000만 원에 대해 '전액 삭감'키로 했다. 하지만 이장 부녀회장 해외연수비로 짜여진 예산 9000만 원은 손대지 않기로 했다. 이날 최광호, 이순덕, 이주갑 의원 등 위원들은 "이장들의 연수 목적과 방향이 뭔가" "지역을 위해 필요한 연수프로그램을 편성해 실행해야 할 것" "이번에 완주군 이미지가 훼손됐다. 사고없도록 행정에서 잘 관리해 달라" "성과계획서를 잘 만들고, 연수를 다녀온 후에는 성과결과보고서도 제대로 작성, 의회에도 보내 달라"는 등 주문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 제주도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가 된 국내연수 명목의 예산 6000만 원은 전액 삭감키로 했다. 이에대해 신승기 행정지원과장은 "직무역량 강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장 부녀회장 화합 행사를 하는 등 내실있게 하겠다. 555명에 달하는 선의의 이장들이 명예회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 이장은 555명, 부녀회장은 432명이다. 이장과 부녀회장들은 군의회의 예산 삭감 분위기를 인지한 후 "특정인 때문에 전체가 도매금으로 넘어가 명예가 실추돼서는 안된다"며 예산 삭감 불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완주군 이장 46명은 지난 11월 15∼17일 제주도에서 '지역핵심리더 정책연수'를 실시했는데, 이장 A씨가 가이드 역할을 맡은 여성 B씨에게 '오늘 저녁에 숙소에서 술 한잔하자', '안 건드릴 테니 숙소에서 술 한잔하자' 등 성희롱 언행을 했다가 같은달 22일 경찰에 고소당했다.
경찰이 약국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하려다 달아난 외국인 여성들의 뒤를 쫓고 있다. 12일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완주군 삼례읍의 한 약국에서 "손님이 약을 사고 위조지폐를 건넨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외국인 여성 2명은 피임약을 달라며 5만 원권 지폐를 내밀었고, 약사는 지폐의 띠형 홀로그램이 일반 지폐와 다른 점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눈치챈 여성들은 약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도망쳤으며, 당시 도주 과정에서 핸드폰과 수첩 등을 떨어뜨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의 한 모텔에서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A씨(27)가 3000여만 원의 차용증으로 빌미로 숨진 여성에게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1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A씨와 숨진 B씨(25)와의 사이에서 차용증이 발견됐다. 차용증은 B씨가 A씨로부터 3000여만 원을 빌렸다는 내용인데, A씨는 빌려준 돈에 대한 입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차용증이 A씨의 폭행과 강요 등에 의해 작성됐으며, 성매매 대금도 모두 챙긴 것으로 보고 A씨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3000여만 원을 빌려 줄 여건이 안 됐고, 빌려준 돈에 대한 입증을 못 하는 상황”이라며 “차용증은 강요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추정돼, 지배관계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매매로 벌어들인 대금도 A씨가 챙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는 숙박업소 CCTV에 찍힌 폭행 이외의 모든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지난 7월 초 A씨가 개설한 인터넷 방송 방에서 만났다. A씨의 팬이었던 B씨는 “자신이 다니는 공장에서 같이 일하자”는 A씨의 제안에 전북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자신을 믿고 온 B씨에게 다른 남성과의 성매매를 강요하고 그 대금을 자신이 챙기며, B씨가 성매매를 거부하면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러한 방법으로 올해 8월부터 약 3개월간 수 차례의 성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지난 4일 중화산동의 한 모텔에서 A씨에게 폭행당해 숨졌고, 당시 A씨는 119에 직접 전화해 “직장동료가 쓰러졌다”고 신고했으나,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진행, B씨를 향한 협박성 문자와 랜덤 채팅을 통한 성매매 알선 정황 등을 파악해 B씨에게 성매매를 시켰다는 유력한 증거를 추가 확보했다. 경찰은 당초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했으나 확보한 여러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살인죄와 성매매 강요, 공갈 등의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성수기를 앞두고 제과점과 카페 업주들의 한숨이 짙어져 가고 있다. 지난달 3일 유제품의 수급과 개편을 총괄하는 낙농진흥회가 원유 기본가격을 1ℓ당 49원씩 인상해, 지난달 17일부터는 흰 우유의 출고가에도 여파가 미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17일부터 우유는 1ℓ당 200원, 생크림은 500g에 500~1000원씩 가격이 오르는 등 유제품 가격이 인상됐다. 이에 일반 시민보다 유제품 사용이 많은 제과점과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오른 유제품의 가격만큼 경영 부담을 겪고 있다. 특히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소규모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현재 완주군 봉동읍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하누리 씨(28)는 “한번 물건을 살 때 1개씩만 시키는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한번 발주를 넣을 때 10개 이상씩 시키는 입장에서는 2000원 이상이 올라 부담이 느껴진다”며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를 보며 가격 인상에 대해 눈치만 보고 있는 중”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주시 금암동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유모 씨(43)는 “물가가 너무 올라 경기가 힘든 시기로, 매출 역시 잘 나오지 않는 와중에 재룟값마저 올라 음료나 디저트의 가격 인상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가격을 올리면 메뉴판도 바꿔야 하니 돈이 이중을 들어 막막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기자가 확인해본 전주시를 비롯한 완주군의 일부 제과점·카페 업주들은 유제품 가격이 올랐지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행사 등을 앞두고 제품 가격을 올리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가동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양은정 씨(35)는 “연말연시를 앞둔 지금 케이크 등 디저트 주문이 많아지는 시기”라며 “지금 가격을 올리면 매출이 떨어질까 걱정돼 섣불리 가격인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개인 카페 등의 사업장부터 대형 프랜차이즈까지 차례로 밀크플레이션이 덮칠 경우 유통 마지막 단계인 소비자들 역시 가격 부담을 떠안게 돼, 소비자 역시 걱정의 의견을 내고 있다. 취업준비생 박영현 씨(26)는 “취업 공부를 위해 카페를 즐겨 찾는 편이지만, 앞으로 카페 음료값이 인상된다면 잦은 카페 이용이 힘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이 '타이이스타젯 배임 사건'과 관련해 이스타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주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혐의로 입건된 이상직 전 국회의원에 대한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해제하고 지난 8일 이스타항공 본사 사무실과 관련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타이이스타젯을 실소유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맞다"면서 "사건 실체 확인을 위해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노조는 지난해 5월 "이스타항공의 자금 71억여 원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타이이스타젯 설립 비용으로 쓰였다"며 배임 의혹을 제기하고 이 전 의원을 고발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 전 의원이 차명으로 운영해온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온 태국 회사다. 의혹이 불거지자 이스타항공 측은 "타이이스타젯은 우리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회삿돈 71억여 원이 타이이스타젯으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회생법원에 제출된 이스타항공 조사보고서에도 '이스타항공이 타이이스타젯에 대해 71억여 원의 채권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지난해 12월말 증거 자료가 외국에 있다는 이유로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전북소방본부가 2023년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에 대한 체계적 화재안전대책 추진을 위한‘화재안전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은 대형·고층 건물, 요양병원 등 화재 발생 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시설을 소방기관의 장이 지정하는 것으로 도내에는 363개소가 지정돼있다. 전북 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11월)간 화재 안전 중점관리대상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65건으로 전체 화재 1만 415건의 0.6%를 차지하나, 인명피해는 전체 424명 중 21명으로 5%를 차지하며 화재 건수 대비 사상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안전시행계획은 타 시설대비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를 시행하는 것으로 예방-대비-대응 3개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주요 추진사항은 △화재위험 요소 제거를 위한 합동 화재안전조사 △소방관서장 현장 방문 행정실시 △관리·감독자 중심 체험형 소방 안전교육 △민관 협업 안전관리 협의체 운영 등이다. 소방 관계자는 “도내 주요 취약 대상에 대한 선제적인 맞춤형 안전관리로 2023년 대형화재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11시께 남원시 향교동의 한 주택 옥상에 설치된 가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옥상의 가건물이 전소돼 540여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2대와 인력 34명을 동원해 40여 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원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진안에서 도로를 달리다 펜션을 들이받고 호수에 빠진 덤프트럭 운전자가 6시간10여 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진안군 용담호에 덤프트럭이 펜션을 들이받은 뒤 저수지로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다른 동 펜션에서 투숙하던 신고자는 '쿵' 소리를 듣고 나와 저수지에 빠져있던 덤프트럭을 목격한 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추락지점 인근에서 수중 구조 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3시 55분께 숨진 덤프트럭 운전자 A(58)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진안에서 도로를 달리던 25t 덤프트럭이 저수지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께 "덤프트럭이 펜션을 들이받은 뒤 저수지로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다른 동 펜션에서 투숙하던 신고자는 '쿵' 소리를 듣고 나와 저수지에 빠져있던 덤프트럭을 목격한 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19구조대는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덤프트럭이 펜션 건물을 뚫고 저수지로 빠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당시 해당 건물에 투숙하던 사람은 없어 투숙객 관련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정확한 인명피해 여부는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북 농민단체 집회에서 상황관리를 하던 경찰 간부가 한 농민이 던진 마이크에 얼굴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9일 전북경찰청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전북도청 앞에서 열린 농민생존권 쟁취 전북 농민대회에서 갑자기 날아든 마이크에 A경정이 맞아 얼굴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A경정은 마이크에 맞아 쓰고 있던 안경이 깨지면서 눈 주위에 4㎝가량의 상처가 났다. A경정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상처를 꿰맸으며,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이날 마이크를 던진 B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전주의 한 모텔에서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A씨(27)가 숨진 여성에게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전주완산경찰서는 지난 6일 폭행치사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모텔에서 B씨(25·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숨진 B씨의 몸에서는 여러 개의 멍 자국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수개월 동안 폭력을 휘둘러 오면서 성매매를 시켰다는 유력한 증거를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과정에서 A씨가 숨진 B씨에게 폭력과 성매매를 강요한 사실이 일부 확인되어 수사 중”이라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정확한 내용을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A씨는 119에 “직장동료가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다”고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번 사건과 자신은 무관하다는 투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진술의 상당 부분이 사실과 배치된다고 판단해 A씨를 긴급체포 했었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거책 A씨(24)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거책 A씨(24)를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전주시 송천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피해자 B씨(40대·여)로부터 1500여만 원 상당의 현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B씨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황 하면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A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지난 8일 오후 6시 35분께 광주시 광산구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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