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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되면서 꽁꽁 얼어붙어있던 전북의 지역축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도내 기초단체들이 겨울축제 개최를 계획하면서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022년 1월까지 전주, 남원, 진안, 무주, 임실에서 겨울축제가 진행된다. 먼저 오는 20일 진안군 진안시장 일대에서 진안고원 김치보쌈 축제가 진행된다. 이날 축제는 우리집 김치담그기, 사랑의 김장나눔, 김치보쌈 맛보기, 전통놀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임실 산타축제가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산타퍼레이드와 산타퍼즐만들기, 풍선아트, 산타공연, 트리와케익만들기, 산타썰매타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12월 25일부터 31일까지 무주 적상면 초리마을에서는 초리꽁꽁놀이 축제가 7일간 진행된다. 얼음썰매와 맨손숭어잡기, 머그컵만들기, 초리꽁공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체험공연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내년 1월 7일부터 16일까지 전라감영일대에서 전라감영배 이한치한 겨울놀이 한판겨루기 행사가, 내년 1월 8일부터 16일까지는 남원 지리산허브밸리 일대에서 지리산 바래봉 눈꽃동화 축제도 진행된다. 지역축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전북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백신접종여부와 관계없이 500명 이내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와 각 기초단체들은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우려가 높은만큼 방역요원들을 배치해 마스크 착용여부와 소독 등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개최하더라도 온라인 등으로 이뤄졌지만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대면축제가 진행 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가 모처럼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방역요원 등 배치와 행사 개최지 소독 등 방역에도 신경을 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30분 2명, 오후 7시 3명, 오후 7시 30분 2명 등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829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익산823번(전북5455번, 20대), 익산824번(전북5456번, 20대), 익산825번(전북5474번, 10대 미만), 익산826번(전북5475번, 10대 미만), 익산827번(전북5476번, 60대) 등 5명은 일가족이다. 익산823번(전북5455번, 20대)이 지난 7일 기침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또 다른 확진자 익산828번(전북5477번)은 70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7일 콧물 증상이 있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829번(전북5478번)은 40대로, 익산825번(전북547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현재 추가 확진자의 이동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북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545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9일 36명, 10일 오전까지 5명으로 지역별로는 전주 10명, 군산 15명, 익산 1명, 남원 3명, 완주 3명, 고창 8명, 해외입국자 1명 등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집단감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도 모두가 확진된 군산 소재 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집계됐다. 도 방역당국은 신도 대부분이 교회 시설 내에서 숙식을 함께 했던 만큼 이를 통해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명의 확진자 중 8명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창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4명은 고창 소재 목욕장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명의 고창 확진자 중 목욕장 관련 4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 역시 목욕장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방역당국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 검사자 수는 302명이다. 다만 목욕장의 환경을 고려했을 때 추가 확진자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도 방역당국은 설명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누군가에게 감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져야 구성원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전주한옥마을과 진안 마이산,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등 3개 시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나왔다. 전주시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발맞춰 증가하고 있는 국내 관광수요에 대응하고자 진안과 부안을 연계한 1박2일 여행상품인 2021 mymy travel 시즌3 전주진안부안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가 이같이 도내 지자체와 연계한 여행상품을 출시한 것은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2021 mymy travel 시즌3 전주진안부안은 서울에서 출발해 첫째 날 진안과 전주에서 시간을 보낸 뒤 둘째 날 부안의 관광명소들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참여자들은 전북의 명산인 진안 마이산, 전주 수목원, 전주한옥마을,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소사 등을 찾게 되며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에서는 수상레저체험도 즐길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한 단체여행으로 운영되며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자가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은 쿠팡을 비롯한 여행 예약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이와 관련 시는 지역관광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도내 지자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1 mymy travel 여행상품을 시즌별로 기획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전주한옥마을에서 출발해 완주 소양고택을 들러 정읍 내장산과 쌍화차거리를 둘러보는 여행상품을, 지난 9월에는 익산 나바위 성당과 미륵사지 미디어 아트쇼, 한옥마을, 전주수목원, 팔복예술공장 등을 방문하는 여행상품을 출시운영했다. 전주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여행상품을 통해 관광거점도시 전주가 한국여행에 반드시 방문해야할 곳이라는 입소문이 확산될 수 있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전주와 도내 타 시군을 연계한 여행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금명세서 전 사업장 지급 의무화 시행을 앞둔 10일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의 엄정한 관리감독이 더해져야 임금명세서 의무지급 법제화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해 4월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3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3명 중 1명은 임금명세서를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오는 19일부터는 한 명이라도 노동자를 고용하는 회사라면 임금명세서를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자가 임금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 기준임금, 수당, 노동시간 등 정보를 삭제하고 교부한다면 이는 엉터리 임금명세서가 된다면서 임금명세서가 실제 임금 체불 여부를 밝힐 수 있는 근거 자료가 되도록 시행령을 통해 임금명세서의 항목을 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임금명세서 관련 구제 신청이 접수됐을 경우 이를 면밀하게 살피고 조사해 위반 사업장에는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것을 요구했다.
공금 횡령 의혹으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완주교육지원청 소속 직원이 횡령한 돈을 개인채무를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완주경찰서와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A씨(30대)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완주교육지원청에서 지급되는 행사 등 인건비를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거나 법인카드로 상품권 등을 결제, 다시 현금으로 교환하는 방법으로 공금을 횡령했다. 이렇게 횡령한 금액은 약 8억 원 가량. A씨는 이렇게 횡령한 금액 대부분을 자신의 빚을 갚는데 사용했으며, 일부 생활비로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수억 원의 채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교육지원청에서 회계 담당자로 근무한 A씨는 경찰조사에서 빚을 갚기 위해 공금에 손을 댔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주경찰서는 A씨를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으며, A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횡령 금액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전북대학교병원이 교육부의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맞았다. 교육부는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전북대병원은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경북대치과병원,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함께 C등급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평가 결과는 S(탁월),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아주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뉜다. C등급은 대부분의 경영영역에서 일반적인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일반적인 경영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수준이다. 교육부는 이번 경영평가에서 제기된 지적사항을 각 기관에 개선 권고한 후 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후 개선결과를 다음 연도 평가에 반영해 기관들이 평가결과를 경영 개선에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나아가 우수기관에는 표창을 수여하고, 경영평가 결과를 반영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로도 활용한다.
완주 고교생 살인사건의 피고인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10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 심리로 열린 A씨(27)에 대한 첫 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 사건 모두를 인정하고 있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날 피해자 아버지는 직접 재판에 참석해 법이 정한 최고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은 고교생의 아빠라며 (이 사건으로) 나와 아이 엄마의 시간은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살인을 목적으로 흉기를 소지하고 노래방에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며 흉기로 아들을 찌른 뒤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면서 그 어떤 구호 활동도 하지 않고 지혈하면 살 수 있다고 웃으면서 조롱하고 나간 살인마라고 토로했다. 또 A씨는 살인을 저지른 후에도 뉘우침과 반성도 없었다며 아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엄마 아빠가 얼마나 보고 싶었을 지 가능조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를 토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면서 법이 정한 최대 형량으로 엄벌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호소했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2월 15일 진행된다. A씨는 지난 9월 25일 오전 4시 44분께 완주군 이서면 한 노래방에서 B군(19)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 등을 찔린 B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10일 오전 서울특별시 종로구에서 첫 눈이 관측되면서 전주도 올해 언제쯤 첫눈이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은 50년간 전주의 첫눈 시작일 경향 분석을 통해 오는 26일 전주에 첫눈이 내릴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97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주의 평균 첫눈 시작일은 11월 26일이었다. 1970년대(1971~1980년)에는 11월 20일, 2010년대(2011~2020년)에는 11월 29일로 파악됐다. 지난 50년 동안 전주의 첫눈이 가장 빨리 내린 날은 1981년 10월 23일이었다. 전주에 눈이 내린 날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년간 연평균 눈일수는 24.9일이며, 월평균 일수는 1월 8.3일, 12월 6.8일, 2월 5.7일 순이었다. 다만, 1970년대 25.2일의 눈이 내렸지만 2010년대에는 23.3일로 1.9일 감소했다. 눈이 내리는 날이 감소하는 이유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이 지목된다. 실제 1970년대 이후 첫눈 시작일은 점차 늦어지고 눈의 종료일은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전주기상지청의 설명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봄철과 여름철 길이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겨울은 줄어들고 있는 등 변화가 관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성탄절(12월 25일) 전주에 눈이 내린 경우는 총 13회였다. 성탄절 전날에는 총 9회 눈이 내렸다.
보행자의 날(11월 11일)을 맞았지만 전주 곳곳에서 보행자들의 보행권이 침해당하고 있다. 판매할 물건을 인도에 쌓아두는 가하면, 불법 노점상들이 인도를 점령한 채 장사를 이어가고 있어 보행자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강풍을 동반한 비로 인해 떨어진 낙엽이 배수구마저 막아 고여있는 물이 튀어 보행자들에게 피해도 입히고 있어 전주시의 적극적인 행정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편집자 주 10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예술촌 입구. 최근 도시재생사업으로 인도가 깨끗이 정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잠시 후 성인남성 키만한 냉장고가 인도를 점령하고 있었다. 2명이 걸을 수 있던 거리가 한 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넓이로 변했다. 또 예술촌 거리에는 누군가 가져다 놓은 연탄이 인도 한 가운데를 점령하기도 했으며, 꽃집 앞에는 각종 화분들이 인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했다. 전주중앙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날 비가 와 노점상들이 줄긴 했지만 파라솔 아래서 각종 나물 등을 파는 이들이 인도에서 버젓이 장사를 하고 있었다. 일부 인도에는 스티로폼 박스와 나무박스가 차지해 보행자들의 이동을 방해했다. 지난 9일 오후 7시 완주군 이서면 한국전기안전공사 앞. 일부 음식점에서 인도에 천막을 치는 등 포장마차 형태로 장사를 하고 있었다. 해당 천막은 불법으로 인도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어 보행자들은 비좁은 곳을 지나가거나 돌아가야만 했다. 특히 빈 술병과 쓰레기까지 인도에 모아둬 이곳마저 음식점 구역인 듯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전북혁신도시를 방문한 이재권 씨(한국농수산대학 1년)는 목적이 술 마시러 오시는 분들은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할 것 같다면서도 이 근처에 살아서 어쩔 수 없이 지나가셔야 하는 분들에게는 많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을 찾은 이들은 인도 위에 차량을 버젓이 주차, 보행자들의 보행권을 침해했다. 비양심적인 이들의 불법인도 점령으로 보행자들의 불편을 주고 있지만 전주시의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주완산구청과 덕진구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년)간 도로무단점용 단속건수는 46건에 불과했다. 부과된 과태료는 1740만 원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14건(과태료 742만 원), 2019년 18건(649만 원), 지난해 14건(349만 원)이다. 구청 관계자는 인도를 점령한 불법 노점상 및 적치물에 대한 단속은 대부분 시민들의 생계가 달려있는 경우가 많아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단속보단 계도위주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규변한영 기자
낙엽이 도로 배수구를 막아 생긴 물웅덩이로, 보행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행정에서 처리에 나서고는 있지만 인력 문제 등으로 역부족인 상황이다. 10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의 충경로 일대. 지난 8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도로와 보행로 곳곳에 생긴 물웅덩이가 눈에 띄었다. 50m정도 되는 보행로 양 끝에는 배수구가 있었지만, 가로수에서 떨어진 낙엽이 물길을 가로막으면서 빗물이 배수구로 빠질 수 없는 상태였다. 더군다나 배수구에 쌓여있는 낙엽을 보행자와 차량이 밟고 지나가 짓이겨져 배수구에는 빈틈이 없었다. 보행로는 물론 횡단보도마다 물이 고여 있다 보니 보행자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껑충껑충 뛰어다녔다. 한 시민은 빗물을 머금은 낙엽을 밟아 미끄러질 뻔한 모습도 보였다. 인근 음식점 주인은 보행로에 물이 고여 있으면 손님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돼 수시로 낙엽을 배수구에서 걷어내고 있다면서 낙엽들이 비에 젖어 여기저기 엉겨 붙어있다 보니 치우는 것도 일이라고 토로했다. 도로 갓길을 따라 수북이 쌓인 낙엽 뭉치들 때문에 5m가 넘는 물웅덩이가 생긴 곳도 있었다. 여기에 은행열매, 각종 쓰레기와 낙엽이 섞이면서 마스크를 뚫는 악취가 풍기기도 했다. 시민들이 자주 오가는 버스정류장 앞에도 물웅덩이가 생기면서 보행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찾은 전주시 중앙동 충경로 객사 버스 정류장.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 대부분은 정류장 뒤편에 서 있었다. 버스가 정류장과 가까이 정차할 때 물보라를 일으켜 보행로에 튀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시민들의 걱정을 아는지 버스도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물웅덩이를 피해 정류장에서 떨어져 정차했다. 이 때문에 보행자들은 도로까지 걸어 나가서 버스에 타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오현호 씨(23)는 차들이 물웅덩이를 지나갈 때마다 보행로 쪽으로 물이 튄다면서 저번에는 물 세례를 피하기 위해서 정류장 뒷편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버스가 그냥 지나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노면청소차나 환경미화원을 투입해 매일 낙엽을 수거하고 있지만, 시 전체에 있는 낙엽을 수거하기에는 인력 등의 이유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시민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3시 25분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치과 기공소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치과용 의료기기와 건물 내부가 불에 타면서 1억 300여만 원 상당(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822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익산822번(전북5437번)은10대 미만으로, 고양810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중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9일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4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542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8일 12명, 9일 오전까지 12명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9명, 군산 8명, 익산 2명, 남원 1명, 완주 1명, 고창 1명, 기타 해외입국자 2명 등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전주 A초등학교 관련 집단감염은 격리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51명으로 집계됐다. 또 군산에서는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신규 발생했는데 누적 확진자는 6명이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에서 목사와 신도 등이 숙식을 함께 했던 만큼 이로인해 전파가 됐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군산 술집 및 군산 B고등학교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격리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군산 술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명, 군산 B고등학교 관련은 44명이 됐다.
전북도는 9일 철저한 관광지 방역관리 속에서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산업 생태계 회복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는 코로나19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현장 방역요원 297명을 관광지별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거리두기가 가능한 안심관광지인청정?안전 전북 콘텐츠 기반의 생태관광, 한눈에 보는 전망대, 고택관광, 차박캠핑, 체험관광 등 5개 테마별 관광지 60개를 발굴해 적극 운영한다. 또 도는 철저한 방역 속에서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관광산업 피해 회복 및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관광홍보마케팅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전북 여행 활성화를 위한 여행 쿠폰도 최대 5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국가 방역단계 변동에 신속 대응하는 한편 철저한 방역준수를 전제로 대면 축제 행사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여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국민이 감염 걱정 없이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전북 여행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북지역 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가운데 보행 중 사고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2020년)간 도내 어린이보역구역 어린이교통사고 발생으로 인한 사상자는 219명이다. 이중 보행 중 사고가 188명으로 85.8%에 달했다. 이어 자전거 탑승사고 21건(9.5%), 자동차 탑승 중 사고 10건(4.5%) 등이었다. 피해 어린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미취학 아동(7세 이하)이 82명으로 40%를 차지했다. 뒤이어 8세가 40명(19.5%), 1112세가 각각 26명(12.6%), 9세 24명(11.7%), 10세 22명(10.7%), 13세 11명(5.3%) 순이었다. 가해운전자유형은 보행자보호 및 안전운전불이행이 150건으로 전체 어린이교통사고의 68.5%를 차지했다. 뒤이어 중앙선 침범 및 과속 등이 49건(22.4%)을 차지했고,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20건(9.1%)이었다.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는 최근 전주용흥초와 전주반월초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요인 등을 분석한 결과 다수의 어린이보호구역 위반사안을 파악했다. 전주용흥초의 경우 고원식횡단보도(보도와 같은 높이로 만든 횡단보도)가 규정보다 낮게 설치됐고, 오르막 경사구에 미끄럼 방지 포장재가 미설치되어 있었다. 고원식횡단보도의 설치높이규격은 10㎝다. 전주반월초의 경우 불법유턴 및 주정차차량 다수 발생, 교차로 면적이 넓고, 도로모퉁이 회전반경이 미적절한 것이 확인됐다. 공단은 용흥초에 대한 고원식횡단보도의 재시공을, 반월초의 경우에는 도로모통이 회전반경조정 및 인도 확장설치, 노란발자국 설치를 관할구청에 요구했다. 이밖에도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와 노후화된 교통안전시설 등도 재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공단이 요구한 주요 개선내용 중 교통안전표지 설치 등 소규모 정비사항은 오는 12월 말까지 추진될 예정이며, 도로구조 및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등은 중장기적으로 진행된다. 박경민 도로교통공단 전북본부장은 민식이법 시행 등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교통사고 원인분석을 바탕으로 현장특성에 대한 적합한 정비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소수 품귀현상에 전북의 주요기관들이 요소수와 관련된 불법행위 엄단에 나섰다. 전북지방환경청과 전북경찰청 등은 지난 8일부터 도내 경유차량용 요소수 제조업체, 중간공급업체, 주유소대형마트 등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요소수 불법 유통행위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중국의 수출 제한조치로 촉발된 국내 요소수 수급 불안상황에서 사재기 등 매점매석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한다. 합동단속은 업체별 요소수 입고출고제고량 현황, 매입판매처 등을 확인하고, 현장점검 시 위법사항을 즉각 수사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내 합동점검 대상사업장은 요소수를 제조(생산)하는 2개 업체, 중간공급(판매)하는 9개 업체, 다른 지역 제조업체에서 공급받아 소비자에게 최종적으로 판매하는 주유소 890여곳,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 16개소 등 총 920여 곳이다. 특히, 점검과정에서 관내 제조중간공급판매업체의 공급판매 유통망과 유통경로를 면밀히 파악하여 요소수 사재기 등 매점매석 행위, 불법제품 유통 의심업체를 적발단속할 계획이다. 이번 합동단속에서 매점매석 행위, 검사를 거부방해기피하거나, 관련자료를 제출하지 아니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전북경찰청은 요소수 관련 범죄에 대한 수사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제주에서는 요소수를 훔치는 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품귀현상을 이용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각종 사기사건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박호전 전북경찰청 수사2계장은 요소수 품귀현상을 이용한 범죄는 서민들에게 좌절감과 분노를 일으키는 만큼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33년간 전주장수에서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최병갑(59) 씨는 최근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걱정이다. 지난 1일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약 1년10개월간 중단됐던 차량운행의 기쁨도 잠시 요소수를 구하기 힘들어져서다. 갑작스런 요소수 품귀사태에 전주시내 주유소 이곳저곳을 찾았지만 10ℓ짜리 요소수 3통을 구하는데 만족해야했다. 1만 원 가량 하던 요소수를 한 통당 4만~5만 원에 비싸게 구입했다. 전세버스가 10ℓ당 운행할 수 있는 거리는 약 800㎞. 힘들게 구입한 요소수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몰라 이곳저곳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구입자체가 힘든지경이다. 최 씨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 된 이후 일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제는 요소수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할 지경이라며 장수로 차량이 등록되어 있어 업체와 협약했다고해 구해보려 했지만 군도 언제 공급을 할지 모르는 상황이여서 답답하다. 단 한통을 비싸게 구하더라도 구입할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전주에서 덤프트럭을 약 30년 간 운행하고 있는 유담수(56) 씨도 최 씨와 같은 걱정을 한다. 최근 요소수 2통을 구했지만 1통을 소모하고 이제 마지막 한 통으로 버터야하는 상황이다. 특히 덤프트럭 특성상 한번 충전할 때마다 10ℓ짜리 요소수 2통이 들어가는 만큼 앞으로 남은 일을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유 씨는 보통 대형 차량의 특성상 거래 주유소가 있지만 그마저도 요소수 구입이 힘들다면서 다른 주유소를 가더라도 없다라는 말만 되돌아 온다. 익산은 지역업체에서 지역민들에게 요소수가 공급된다고 하는데 전주는 구할 수도 없어 한숨만 나온다고 푸념했다. 이처럼 요소수 품귀현상을 돌파하기 위해 도내 각 지자체가 요소수 생산업체와 앞 다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시군 및 업종별 요소수 품귀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완주군과 장수군, 진안군, 무주군 등 지자체는 (유)아톤산업과 전북지역 요소수 필수차량 우선공급 협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 (유)아톤산업의 요소수 생산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고, (유)아톤산업은 지역 요소수 유통량 확보와 군민공공기관 경유차량에 대한 요소수의 우선공급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다. 심지어 익산시는 요소수 품귀현상에 발빠르게 대비해 9일 익산시민들에게 요소수 우선공급을 진행했다. 문제는 타 지자체는 이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관할 시군민들에게는 요소수 공급 희망조차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시와 군산시도 이날 전북화물차운송사업협회 등과 함께 화물차 운전사들에게 우선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지만 화물차 운전사들만이 해당사안이어서 전세버스와 산업공업용 차량기사들은 발만 구르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날 시내버스와 화물차 등에 대한 공급협약에는 이르렀다면서도 전세버스와 산업공업용 차량들에 대한 요소수 공급에는 현재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아톤산업을 방문에 이들에 대한 대책마련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9일 오전 8시 익산시 부송동 실내체육관 앞 주차장. 주차장에 설치된 천막 아래에 20여 명의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섰다. 이들은 익산시와 아톤산업이 요소수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이들이다. 비바람도 이들을 막을 수 없었다. 눈앞에 닥친 생계 위협에 비하면 궂은 날씨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요소수 판매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지만, 오전 10시가 되기 전에 3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판매 시간이 가까워지자 요소수 구매를 원하는 시민들이 더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요소수를 구매하기 위해 아침 7시부터 줄을 섰다는 첫 번째 대기자 유혜경 씨(49익산 모현동)는 남편이 화물 운송 일을 하는데 요소수가 없어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남편이 일을 하지 못할 형편에 놓이니 당장 생계가 걱정돼 혹시나 요소수를 구하지 못할까 싶어 새벽부터 나와 서 있었다고 말했다.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익산 시민임을 증명해야 했다. 자원봉사자와 공무원은 차량등록증을 확인하며 익산시라고 적힌 번호표를 손등에 붙여줬다. 긴 행렬 사이사이에 이날 판매 대상이 아닌 시민도 섞여 있어 언성도 오고 갔다. 오랜 기다림 끝에 구매에 성공한 구매자들은 선제적으로 대처해 업체와 협약을 이끌어 낸 시와 저렴한 가격에 요소수를 판매하는 업체에 감사함을 전했다. 장장 3시간을 기다려 첫 번째로 요소수를 구매한 유 씨는 처음에는 20ℓ를 살 수 있다고 했는데 막상 10ℓ만 판매한다고 하니 섭섭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당장에 필요한 요소수를 제 가격에 판매해주니 고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하지만 이날 실내체육관을 찾은 절반의 시민들은 요소수를 구매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업체 사정상 10ℓ 제품 225통(1인당 1통)의 한정된 물량만 공급한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요소수를 구매한 양희용 씨(54)는 7.5톤 화물차를 운행하는데 최근에 요소수가 없어서 일을 못하고 있었다면서 요소수를 구할 수 있어 기쁘지만 내 뒤에 있는 분들이 사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물량을 넉넉하게 확보하지 못해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업체 사정상 당분간은 한정된 물량만 판매할 수 없다면서 다음 주부터는 요소수 주입기를 설치해 일반 승용차에게도 판매하고, 판매량도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9일 0시 35분께 진안군 백운면의 한 농가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창고에 보관 중이던 벼 2.5톤과 농기계, 건조기 등이 불에 타 6100여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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